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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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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10,253
작성일 : 2018-03-03 16:41:11
어린 아이들이 좋아
모두의 반대를 뿌리치고 유아교육과 입학해서
유치원 교사한지 어느 덧 6년..
애들은 아직도 너무 예쁘고 일도 즐겁지만
학부모 스트레스는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 같네요..
왜 이렇게 자기 아이만 아는 엄마들이 많나요?
모두 육아해보셨으니 애 보는 게 얼마나 고단한지 아실텐데..
애 한두명 보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데
스무명 다 되는 애들 케어해야지.. 애들 가르쳐야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고단합니다. 6년 일하면서 단 하루도 여유 있다 느낀 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이 직업 자체를 즐기면서 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자기 아이 보모로 생각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와 카톡..
퇴근 시간 넘어서도 계속..
몇몇 학부모들에게 제가 퇴근했다는 사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심지어 자기 애 사진이 안 예쁘게 나왔다고 컴플레인..
일하면서 애들 사진 찍어주기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애 열나고 아픈데 엄마가 약봉투 애 손에 쥐여서 등원시키면
아픈 애는 하루종일 칭얼거리고 나머지 애들도 보느라 혼이 빠질 것 같네요
이 일을 올해만 하고 그만둘까 생각중이네요..
애들은 좋은데 학부모는 매년 너무 버겁네요



IP : 110.70.xxx.19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8.3.3 4:45 PM (39.7.xxx.19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조카도 그 계통인데 아주 상상 초월 진상모임이래요
    본인 새끼들만 왕자마마 공주마마
    출근할때 간 쓸개 집에 빼두고 나가야한다고

  • 2. ...
    '18.3.3 4:45 PM (119.69.xxx.115)

    저도 사교육에 오래있어봐서 알아요...엄마들이 다들 자기 시종인줄 알아요.. ㅠ

  • 3. ㅎㅎ
    '18.3.3 4:55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원래 엄마 돼면 이기심이 극한대로 올라와요.
    애엄마들은 동네 애엄마까지도 자기 애를 이뻐해야 한다고 굳게 믿을 정도.
    돈 낸 유치원에서 자기 애를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은 인지상정.
    그렇다고 혼자 개념녀인 척 진상 안 떨면 옆구리 찔러 절 받기도 못해요.
    원에서도 너무 바빠서 우는 애한테만 젖을 주게 되어 있거든요.
    항의 없는 엄마의 애는 다쳐도 냅두고, 지랄 맞은 엄마의 애는 조금만 멍들어도 연고 바르고 쌩쇼하는 거 많이 봤죠.

  • 4. 오죽하면
    '18.3.3 4:56 PM (223.38.xxx.241)

    맘충이란 단어가 생겼겠어요 ㅎㅎ
    80년대생 이후부터는 더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 5. .....
    '18.3.3 4:56 PM (211.36.xxx.172) - 삭제된댓글

    그런 엄마들 초등학교 가면 180도 달라져요

  • 6. ..
    '18.3.3 5:00 PM (220.85.xxx.236)

    애랑 그엄마들 상대 하는 일들 다 힘들죠 소아과 애 상대 용품 파는 자영업 식당 학원 학교 키즈카페 등등..
    보면 이쁘지도 않드만 ㅎㅎ
    진짜 못생기고 (외모뿐 아니라 행동도)
    그러니깐 애라고 애니깐 이해하라는 말처럼 이기적인게 없어요
    그 부모들이 있는데 물론 그 부모는 더 하고
    노키드존이 확산되길 빕니다.

  • 7. ㅡㅡ
    '18.3.3 5:12 PM (112.170.xxx.181)

    초등학부모 됐다고 안 변합니다.
    누구는 사진이 6장인데
    왜 우리 아아 사진은 4장밖에 없냐고
    하는 학부모도 있다네요.
    그 이후 사진 올리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 8. ......
    '18.3.3 5:20 PM (211.200.xxx.28)

    애들 대상은 다 그런거 같아요.
    소아과 하는 친구, 애들이 좋아서 이리로 온것도 있는데 애엄마들 상대하는건 정말 지친대요.
    여기는 다른집 애는10분 진료봐줬는데, 나도 똑같이 돈 냈는데 왜 우리아이는 대충 보냐고 온갖 짜증내면서 병원바꾼다고 악쓰고 가는 엄마 만나는건 일도 아니라고. ㅎㅎ

  • 9. 토닥토닥
    '18.3.3 5:20 PM (175.120.xxx.219)

    힘드시죠.
    암요.

    요즘은 유치, 초등, 중등,고등...으로 갈수록
    교사생활이 수월하다고 누가 그러네요.
    학부모들이 자녀 고딩쯤 되면
    상황파악되서 좀...잠잠한데,
    유치, 초등은 정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네요.

    그런데 말이죠,
    시대가 이런 걸 어쩝니까...
    나름 이런 환경속에서도
    스킬이 생기지 않을까도 싶고요.
    본인이 원해서
    시작했다고 하시니
    더 마음에 남네요.

    그리고,
    결혼하셔서 또 자녀를 키우다보면
    이해가는 부분도 어느 정도 생기실 것이고요.

    제 지인도
    학부모 카톡, 극성, 변호사니..학폭이니..
    신경 과민에 무척 힘들어 해요.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요즘 초, 증등 교사들
    정신과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유치원 교사분들은 더 하시겠지요.
    위로를 남깁니다...

  • 10. 선생님최고
    '18.3.3 5:21 PM (39.7.xxx.21)

    유치원교사 복지 개선 돼야합니다
    대학 교수보다 월급 더 줘야해요
    누구든 해야 하는 소중한 일이잖아요
    선생님 힘시고요~

  • 11. ㅇㅇ
    '18.3.3 5:24 PM (122.36.xxx.122)

    육아 스트레스

    남편 스트레스

    시모 스트레스 같은걸 님같은 유치원교사나 학원교사에게 푸는거랍니다~

    자기가 돈주는 갑이니까 갑질하는거죠.

    한달월급 3백만원정도 줘야지. 유치원교사는 거의 뭐 자원봉사 아닌가요?

    국공립은 좀 나으려나 모르겠어요

  • 12. ..
    '18.3.3 5:35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업무용 폰과 사적인 폰 2개 사용해보세요.

  • 13. ..
    '18.3.3 5:3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딱 할것만 해줘야할듯.

  • 14. ..
    '18.3.3 5:37 PM (49.170.xxx.24)

    업무용 폰과 사적인 폰 2개 사용해보세요.
    퇴근하시면 업무용 폰은 꺼버리시고요.

  • 15. ..
    '18.3.3 5:40 PM (121.181.xxx.135)

    어떤학부모는 교사 퇴근후 카톡안하는데 너무하다고 글올리던데 요즘 이기적인 학부모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

    교사도 퇴근후 자유가 있는건데

  • 16. ...
    '18.3.3 5:47 PM (211.201.xxx.136)

    아이들은 괜찮은데 부모들이 정말 문제 많아요

  • 17. ...
    '18.3.3 5:50 PM (1.239.xxx.251) - 삭제된댓글

    원장이 잘못하는거에요.
    저희애 둘다 같은 유치원 다녔는데 그간 경험한 어떤곳보다 교사처우가 좋았어요. 돈은 얼마 주는지 모르겠지만 교사 보호가 철저해서 저 두명 4년간 맡긴 선생님 전화번호 아직도 몰라요. 카톡도 당연히 못하고 원감님 대표전화 연락밖에 안됩니다. 뿐 아니라 생일선물 유치원간식 등 김영란 이전에도 원천봉쇄했고 엄마 치맛바람이나 아이들간 위화감 초성할 배경을 아예 만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선생님들 야근 없도록 3시에 일과마치고 하원돕고 계획세운후 만들기 잡무는 다 원장 원감님이 처리하시고...
    6년간 지켜봤지만 육아휴직빼고 나간 선생님도 별로 없고 장기근속 비율이 굉장히 높았어요. 이렇게 해줘도 힘든게 유치원 선생님이죠. 하물며 애들에 휘둘리고 엄마들 못잡는 유치원이야 헬이죠.

  • 18. 중등맘
    '18.3.3 6:08 PM (182.224.xxx.16)

    일단 선생님 개인 얀락처는 오픈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소통에 불편을 느낄 수는 있지요
    하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게 참 어렵지 않나요?

    카톡 문자 없던 시절에도 아이들 유치원 학교 다 보내고 살았어요

    아마도 학부모들은 점점 더 할거예요
    그런 학부모들이 ....초등가면 아이에게도 영향 미치죠
    결국 아이도 닮아가요

  • 19.
    '18.3.3 6:22 PM (114.201.xxx.134)

    그래서 저희큰애 유치원에선 원장이 선생님폰은 일절 오픈하지않고 핸드폰 두개, 그리고 유치원전화번호 2개만 오픈했어요 카톡도할수없고 용건은 유치원번호로~그러니까 퇴근시간엔 전화를안받죠 급한건 위핸펀으로하면 다 연락해주고~~ 선생님핸드폰오픈은 안하는게 좋은듯

  • 20. 아자아자
    '18.3.3 6:23 PM (211.184.xxx.88) - 삭제된댓글

    유치원 다니지만 담잉선생님 연락처 카톡 몰라요
    원감선생님 핸폰은유사시를 위해 공개했지만 보통 대표전화로 문의해요
    전 다들 그런줄알았는데..,
    님 다니시는 유치원이 넘 오픈되어 있는것 같아요..,,넘 힘드실듯ㅠ

  • 21. ㅇㅇ
    '18.3.3 6:23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진짜 힘들거 같아요.
    엄마들도 웃긴게 본인들은 자기핏줄인 자식 한둘 보는것도 버거워하면서 생판 남인 보육교사는 몇명이나 되는 고만고만한 애들 사랑과 헌신으로품어주길 바라더군요

  • 22. 크롱
    '18.3.3 6:32 PM (125.177.xxx.200)

    두아이 유치원 보내는 동안 선생님 연락처 모릅니다.
    서로 유치원 전화로만 연락해요.
    지금도 유치원 보내지만 선생님들 항상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본인 자식 1명도 보기 힘든데 20대 어린 선생님들이 20명 넘는 아이 상대하기 힘들거라 생각해요.

  • 23.
    '18.3.3 8:18 PM (175.117.xxx.158)

    초등학교선생한테는 찍소리도 못할것들이 유치원 교사는 얕잡아 보고 보모나 유모 정도로 취급하는 에미 부류들이 있어요. 지새끼 집에서 보면 헬게이트 면서 원에 보내고 편하다 좋아하는구조라 그래요 유치원교사는 일은 많고 ᆢ여자가 하는 노가다라 생각합니다 ᆢ그만큼헬이예요
    대우도ᆢ그렇고 균형잘잡고 생활하세요

    애엄마가 불만 많을수록 ᆢ그애는 소흘 하세요 어쩌겠어요 선생도 사람인데ᆢ. 어린이집 교사 욱해서 뉴스날때 보면
    잘한건 아니지만ᆢ그 30명 유치원에서 보려면 왜 신경질이 안나겠나요 말귀 못알아듣고 말안듣애들 데리고ᆢ
    진짜 힘든직업 맞아요 전화 오픈 안하는게 맞는데ᆢ 퇴근이후는 원장샘한테 연락하라고 하세요

  • 24.
    '18.3.3 8:19 PM (175.117.xxx.158)

    원장번호만 오픈해요 보통ᆢ선생은 안합니다

  • 25. 아주
    '18.3.3 8:36 PM (115.21.xxx.213)

    젊은년들이 개싸가지고 이기적이고 이중적이고 아주 양아치년들이 많아요

  • 26. 위님
    '18.3.3 10:00 PM (211.196.xxx.15)

    갯싸가지고 이기적이고 양아치같은 엄마니 그런대접. 받는거죠

  • 27. 그래서
    '18.3.3 11:11 PM (182.212.xxx.4)

    때려쳤어요.
    공립...
    갑질하는 애엄마들 아빠들까지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나중엔 애들도 예쁘지않더라구요.
    게다가 애들 대소변 토사물도 치워야하니...

    관두고나니 살도 찌더라구요.
    다시는 안할겁니다.

  • 28. 마키에
    '18.3.4 12:31 AM (119.69.xxx.226)

    힘내세요ㅠㅠ 오늘 유치원 오티 다녀왔는데
    부모로서도 착잡한 마음입니다 선생님당 애들 수가 많아요ㅠㅠㅠㅠㅠㅠ
    울고 예민한 애들이나 엄마들 아이 먼저 케어된다 생각함 조용하고 잘 따르는 우리 아이가 선생님 덜 힘들게 하겠지란 생각에 다행이다 싶으면서
    우는 애 떡 하나 더 주듯이 그런 애들이 선생님
    관심과 사랑을 더 받는다 생각함 저두 속상하네용 ㅠㅠ
    원장님들이 단호하게 선생님 사생활을 지켜주심
    좋을텐데 아쉬워요

  • 29. 에효
    '18.3.4 12:51 AM (210.204.xxx.3)

    전 애둘을 그냥 선생님께 맡기고 키웠는데..
    별 문제 없이 지난거 같아요.
    같은 엄마가 봐도 현기증 나는
    엄마들 있어요

  • 30. ㄷㄷ
    '18.3.4 4:31 PM (218.237.xxx.26) - 삭제된댓글

    유치원 선생님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ㅠ
    전 집에서 하나만 봐도 버거운데 스물다섯명씩....

    근데 저희 아이 다니는 유치원은 선생님 폰 번호 공개 안하고 유치원 직통 번호로만 선생님 연결할 수 있거든요.
    그것도 일년에 너덧번??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을 때만 연락주시고... 제가 전화한 건 일년에 세번쯤 될까 하는데..
    그것도 장기간 여행 가서 유치원 못간다 이런 연락이 대부분이었는데 갑질하는 엄마들이라니 좀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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