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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행복해서 울어본 적 있으세요?

행복 조회수 : 4,379
작성일 : 2018-03-02 00:08:00
그런 찰나의 행복은
평생 살면서 몇 번이나 느낄 수 있을까요?
IP : 110.70.xxx.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18.3.2 12:18 AM (61.74.xxx.241) - 삭제된댓글

    아가 낳고 처음 품에 안았을 때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록 신기하고 벅차고 행복해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 2. 삼수
    '18.3.2 12:23 AM (223.38.xxx.113)

    아이 대학 합격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좋아서 행복해서 울었어요ㅜ

  • 3. 몇번
    '18.3.2 12:29 AM (211.108.xxx.4)

    짝사랑 했던 남자에게 티 안내고 숨어서 가슴 앓이 해왔는데
    어느날 거짓말 처럼 나에게 고백하고 사귀였을때

    같은 회사 타부서직원
    토요일 오후 퇴근후 데이트 신청받고 들떠서 전날 뜬 눈으로 밤새고 그사람과 몰래 회사 뒤에서 만났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햇살이 너무 좋았던 5월의 토요일 오후
    회사 주차장으로 가니 그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서 있더라구요

    그냥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한시간도 안되서 손잡고 말 놓고
    하염없이 신촌거리 걷다가 차마시고 밥먹고 데이트 했던 기억

    집에 와서 꿈인거 같아 얼굴 잡아보고..
    일요일 하루종일 전날 있었던 모든걸 되짚어 생각하는데
    그사람 전화
    또 만나서 데이트하고요

    그갈의 토.일요일은 평생 잊을수가 없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들과 넓은 공원 가서
    돗자리 펴고 저는 앉아 있는데
    남편 아이들은 멀리서 야구하고 있었는데 햇살이 눈부셔
    그모습이 빚에 가려 눈부셨을때..나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나중에 아이나 남편이 미워지면 지금을 기억해 내야지 했었답니다

  • 4. 저....
    '18.3.2 12:32 AM (122.129.xxx.152)

    햇살 눈부신 거실에서 아이가 훌라후프하는거 보고 운적 있어요. 엄마, 내가 하는거 몇번인지 세어보세요! 하는데 아이 얼굴이 햇님같았어요. 엉엉 운건 아니고 눈물이 살짝 비친거지만.
    거창하지만, 파우스트의 마지막 대사가 절실히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멈춰라..그대는 너무 아름답구나였던가...

  • 5. 윗님
    '18.3.2 12:34 AM (223.62.xxx.109)

    아름다워요. 제 눈에 햇살이 닿은 듯 부시네요.

    비슷한 일이 제게도 있었던 게 생각나고요.
    한 일 년 짝사랑하던 오빠가 내게 전화해 만나자고 하던.
    만나러 나갔더니 제 얼굴을 똑바로 못 보고 카페 테이블을 보며 저를 만나고 싶다고 했었던 ㅎ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참 아름답던 그 때. 마셨던 음료까지 기억이 나요.

    모두들 잠깐의 행복으로 긴 일상을 다독이며 살아가나 봐요. ㅎ

  • 6.
    '18.3.2 12:42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아직 아이가 초딩이라~
    눈물나게 좋았던건
    20대1로 4명 뽑는 유치원 종일반 추첨되었을때요
    넘 소소해서 민망하네요

  • 7. 저도
    '18.3.2 12:43 AM (210.96.xxx.161)

    아이가 원하는대학 수시로 합격했을때 눙물 났어요.

  • 8. 밤이니 살짝 고백
    '18.3.2 12:54 AM (175.119.xxx.202)

    잠자리가 너무 황홀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단순히 감각적인 만족뿐 아니라 정서적 교감까지
    혼연일체를 이루다보니 저절로 눈물이...

  • 9. ...
    '18.3.2 12:59 AM (1.239.xxx.185)

    이런말 누구에게도 못했는데..
    제가 이루마를 너무 좋아해요.
    울 아들이 피아노를 배우는데 이루마 곡을 너무 쉽게 외워 연주하는데 그 소리가 아름다워 울었네요..마치 세상이 아름다워서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하고 행복하더라구요
    이런 자랑 누구 앞에선 못해요.

  • 10.
    '18.3.2 1:04 AM (61.109.xxx.246)

    아이들 어릴때 지아빠랑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보고 너무 행복해서 눈물난적 있어요

  • 11. ///
    '18.3.2 1:15 AM (58.238.xxx.43)

    대학생 딸이랑 영화보고 백화점 쇼핑하고 서점에서 책 고르고
    둘이 팔짱끼고 버스정류장까지 걷고 버스를 기다리고
    그리고 버스를 타서 아이가 나보고 앉으라는 자리에
    아이 앉게하고 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았는데
    아이랑 함께한 시간이 참 좋구나, 아이가 벌써 저만큼이나 컸구나
    그냥 아이의 존재 자체가 고맙고 따뜻하고 감사하고
    그래서 행복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참 별거 아니지만 이런 마음 느낀분들 많으실듯해요

  • 12. 큰애낳고
    '18.3.2 1:15 AM (211.245.xxx.178)

    키우면서요.
    내 자신을 스스로 많이 미워하고 싫어했었는데, 아이 키우면서 정신줄 잡자...고 이겨냈어요.
    아기랑 저랑 둘만있는 조용한 집에서 아기람 놀다가 문득, 잠든 아기를 보면서 문득, 생애 처음으로 행복하구나..눈물 나대요.
    둘째는 큰애만큼의 감동은 없었어요.ㅎㅎ

  • 13. 내가 전생에 나름 착하게 살았었나?
    '18.3.2 1:50 AM (211.178.xxx.174)

    나에게 왜이렇게 예쁜자식을 주셨지?
    아니면 내가 살아온 인생이 많이 불쌍했나?
    어떻게 이런 천사 강아지같은 딸을..ㅠㅠ
    6학년인데 손발이 보들보들한게..머리카락도,눈동자도 천사같아요.자는아이 보고있으면 감사해서 눈물나요.
    내가 언젠가 늙어서 없어질날을 생각하면서 서로 껴안고 운적도 있어요.
    주책이죠.ㅎㅎ

  • 14. 아름다운 그녀
    '18.3.2 1:59 AM (117.111.xxx.193)

    남편이 내생일날 분홍장미 한아름 안고 왔을때 완전 펑펑 울었네요 ㅋ아..내가 이남자랑 결혼을 하는구나... 정말 바보처럼 울었는데..남편의 따뜻한 품에 안겨 너무 행복했던 기억 ㅎㅎ
    우리딸 낳았을때..남편하고 둘이 같이 울었어요..넘 행복해서 ㅎㅎ

  • 15. 아이 유치원 졸업식
    '18.3.2 2:32 AM (72.139.xxx.20)

    ㅎㅎ 너무 별거 아닌데..우리 애기 다 컸네~감격하며 행복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 16. ///////////
    '18.3.2 2:40 AM (58.122.xxx.143) - 삭제된댓글

    저도 밤이니...
    ㅅㅅ할때요......

  • 17. 대부분
    '18.3.2 2:42 AM (221.141.xxx.126)

    자식 얘기네요
    저도 제 아이지만 웃는 얼굴이 진짜 이뿌고 화사해요 다들 웃음이 너무 예뿌다고
    어느날 나를 보고 특히나 환하게 웃는데 행복해서 눈물도 나고 이 웃음 잃어버리지 않게 하고싶다 생각했어요

  • 18. 12233
    '18.3.2 2:48 AM (220.88.xxx.202)

    마자요.
    윗댓글들 보니.
    저도 생각나요.

    6개월이상 짝사랑했던 선배.
    4학년 엠티가서 롤링페이퍼 했는데..
    너랑 얘기해보고 싶다.. 고
    기회를 달라고 써 놓았더군요...

    중간에 큰 오해로 헤어졌지만.
    내가 원했던 사람이 날 좋다고 해줘서
    그 몇달간 진짜 행복했어요.

    20년 지나도 그때 했던 대화.행동들은
    다 생각나요.

  • 19. 생강
    '18.3.2 2:51 AM (121.190.xxx.116)

    댓글들 읽으며 저도 막 행복한 기분이 드네요
    저는 보라카이에서 선셋세일링 보트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는데 보라카이 해변에서 들려오는 음악과, 선셋과, 바다와 바람을 가르며 망망대해에서 묘한 기분이 들면서 행복한 눈물이 나더라고요

  • 20. ㅠㅠ
    '18.3.2 5:39 AM (92.151.xxx.64)

    전 슬퍼서 눈물이 난 기억밖에 없네요. 그것도 많은 눈물을 흘렸죠 ㅠㅠ

  • 21. 왜지 ㅠㅠ
    '18.3.2 6:25 AM (218.51.xxx.164)

    댓글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요.
    남자 땜에 행복해서 눈물 났던 적은 없는 것 같지만

  • 22.
    '18.3.2 9:26 AM (175.120.xxx.219)

    그 눈물을 위해서

    수 많은 눈물이 희생을 치루지 않습니까~~^^
    그런 날도 있어야 사람이 살겠지요.

  • 23. ㅇㅇ
    '18.3.3 1:45 PM (180.228.xxx.27)

    우리 아기가 어느날 벌떡 일어나 걸어서 저한테 웃으면서 걸어올때요 얘는 갑자기 걸어서 너무 놀랍고 감격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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