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다른거 다 제쳐두고라도..두가지 때문에 제 머리와 가슴을 강타하네요.
첫째, 장소...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했다는것.. 그 자체로 감동.. 한가지 안좋았던 점은 야외에서 하니까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는지 공연하시는 분들이랑... 추웠겠다..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생각 자체도.. 아.. 그때 99년전에 여기 나와서 만세 운동 하셨던 분들은 더 추웠겠지.. 서대문 형무소 안에서 고문 받던 독립 운동가들은 더 힘들었겠지... 로 사고 전환...
어쨌든 장소 선정 너무 의미 있고 감동적이었고..
그리고 두번째는..
독립선언서... 그것도 전문을 귀담아 들어볼 수 있었다는 것..... 자막을 한글자 한글자 읽어보며 전문을 읽어보았다는 것,
우리 평생에 독립선언서 언제 한번 전문 읽어볼 기회가 있었을까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것 같긴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런데 오늘 독립선언서 전문을 읽어보고... 들어보게 되었다는것... 그렇게 들으니 문장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가 느껴지고... 정말 훌륭한 명문이고 민족적 자주, 평화 정신이 느껴지는 정말 대단한 문장이라는 것을 느꼈네요. 어쨌든 우리 모두 오늘 독립 선언서 전문을 들어보고 읽어볼 수 있었다는것... 이것 하나만으로 저는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