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속터지네요
일찍 콘도 예약도 하고 강릉이랑 속초랑 가서 구경도 하고
대게를 한번 먹어보자 기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제 남편이 친구들도 동행하자는 거에요.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부부들이 있거든요.
하지만 콘도는 4~5인실 아시죠? 침대있고 주방있는.
한팀은 아이도 한명 데려온다고..
남편이 우리끼리 가면 좀 심심하고 대게 시켜먹기도 너무 많지않냐 그래서 제안했다 그러길래
남편이 친구들과 함께하고픈가 보다 해서 하루 고생하자 맘먹고 그러자 했죠.
그런데 알고보니 한팀은 못오고 애데리고 오는 집만 온다고 하는거에요.
거기서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애데리고 오는집 와이프가
저와 사이도 안좋은데다 애데리고 오면 숙박도 그집위주로 양보해야 하는 분위기가 되는거에요. 우린구석바닥에서 자야하는거죠.
다른한팀이 더오면 서로서로 불편하지만 그집이랑 우리집만이면
우리만 양보하면 되는게 너무싫은거에요.
자는건 좀 불편하겠다 하니 그럼 체크인만 시켜주고 우린 당일 돌아오자고 하..누굴위한 여행인가요.
그집은 우리가 2박3일 예약해놔서 편안히 놀다오고
난 불편하니 당일로 피곤해도 와야하고 -술먹으면 끼어자야하고
담날 일찍 와야하고 ㅜㅜ
바보같이 남편이 그집이야 좋지~ 하길래
그럼 우린 뭐가 좋은데? 하다가 싸움이 났네요
저도 친구랑 못놀아서 환장했냐고 뭐가 심심하냐고 애없는거 티내냐 (강제딩크에요) 퍼붓고 화난 남편은 그길로 나가 아침에 들어왔어요. 아직도 청춘인줄 아는건지..
속상해요. ㅜㅜ
1. 아유 참
'18.2.28 12:44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낼 안갈 거죠?
제가 애 키우느라 여러 집들과 여행을 다녀봤는데 서로 할 짓 아니에요.
서로 자기 애는 문제 없고, 남의 애는 진상이라 생각하는데 그게 얼굴에 써 있어요.
그래도 티 안내고 웃으며 참느라 여행 끝나면 사리가 한 사발.
다른 가족은 아니겠지, 하면서 이 집, 저 집 어울려봐도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딩크부부가 애 있는 가족이랑 조인?
미쳤나부다.2. ..
'18.2.28 1:03 PM (175.115.xxx.188)여행도 망치고 ㅜㅜ
마음이 너무 상처에요 ㅜㅜ3. ~~
'18.2.28 1:15 PM (58.230.xxx.110)남편이 호구네요...
4. 저
'18.2.28 1:20 PM (121.171.xxx.88)애들 어릴때 저도 이런저런 사유로 남편친구네들과 여행 많이이 다녀봤는데요. 다 소용없어요.
바닷가 어느도시가서(내용보면 알아볼까봐) 대게를 시켰어요. 그집3, 우리집 4명 아기들 데리구... 돈도 제가 다 냈어요. 그리고 콘도비며 거의 우리가 냈어요. 여행경비의 70%이상 우리집이 부담했는데 그집은 대게를 안 좋아했나봐요. 대게 비싸다고 지랄... 우린 우리가 돈내고 욕먹은 분위기.
다른 친구네랑 제주 갔어요. 사실 다들 친한 친구네들이였어요.
저희는 좀 무던한 편이고 그집 남자가 여행 알아보고 예약하고 이런걸 좋아해요.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결론은 식성이 다르다보니 제주까지 가서 회한접시를 못 먹어보고 왔어요. 거기가서도 밤이면 치킨 시켜먹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경비는 5:5 부담이였어요.
다른 사람과의 여행이 이리 쉽지가 않더라구요. 더구나 내친구도 아니구.
그리고 아이가 있으면 아이위주로 맞추게 되서 더 피곤하고 힘들어요
저도 애 데리고 갔지만 저는 일찍움직여야 되면 아이를 좀 일찍 꺠워서 준비하던지, 아기때는 자는 애를 데리고 차타고 움직이던지 했는데 어느집은 아이 깰때까지 기다려서 준비하고 움직이니 11시넘어서 숙소에서 아침일정 보내러 나온적도 있어요.
당시는 같이 갔으니 좋은게 좋은거다 맞추고 다녔지만 10년 지나 지금 생각하니 뭐한건가 싶어요.
여행이 나도 쉬러 가는건데 남들 맞추고 있으니...
이제는 가족과만 여행가요. 아니면 아예 친구.
친구네 가족 뭐 이런 관계는 안가요.5. ..
'18.2.28 1:29 PM (175.115.xxx.188)우리가 아이가 있음 저런 호구짓 생각도 안했을텐데 ㅜㅜ
쿨하게 하지 왜 징징대냐고 하는 남편
미치겠어요 나이가 50이 한참 넘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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