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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없어도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욕심을 내려놓는방법없을까요

랑이 조회수 : 4,159
작성일 : 2018-02-28 01:23:10

갑상선암수술에, 친정쪽스트레스에, 뭔가 대단한게 있을것같았던 내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이것저것 엄청난 일들이 한꺼번에 닥치고,

한번씩 슬럼프에 빠져도 곧잘 일어섰던 나인데 이번엔 거의1년넘게 일어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그런건지..

그냥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죽으면 그만인데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서 일에 집중도 안되고 그러더라구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자주 들었구요. 근데 또 애들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데 싶고..


제 스트레스의 가장큰부분은 돈이예요.

아빠의사업실패로 고등학교때부터 주구장창 알바에 , 일을 끊임없이 했어요.

암튼 많이 벌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돈이 모이질않아요. 집도 없고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 그런지..

매달 나가는 돈은 많고,, 식비며 뭐며 줄여도 1년에 2천모으면 많이 모으는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언제 집사고,, 언제 애들 공부시키고.. 노후대비는 어떻게..

아직까지도 내인생이 돈의노예생활에서 못 벗어 나니 신랑도 밉고, (가끔 왜케 일찍 결혼했나싶기도하고, 돈많은 남자나 만나서 시집갈껄 하는 나쁜마음도 들어요.)

신랑이 그래요. 난 너처럼 못살거라고. 그만큼 전 제가 자영업을하는데 밤낮으로 엄청 내몸이 부서지게 일했고, 일하고있거든요. 이렇게 일하는데 항상 제자리인것같아서 ..


욕심을 좀 버리고 그래,, 이정도도 정말 못사는사람들에 비하면 잘 벌고 잘사는거야.. 싶다가도

통장잔고 보면 또 한숨나오고, .. 친정에도 이래저래 돈이 들어갔는데..이제는 절대 친정에 신경안쓸거라 다짐하고.엄마한테 화내고...

하지만 또 불쌍하고. 뭔가 못해주는 내 자신이 스트레스 받고...

암튼,, 돈만 있으면 편안할거같은데. 그러지 못함에 자꾸 우울해지고 힘드네요.


제가 욕심도 많았어요. 하고싶은일도 많고,,

욕심을 좀 내려놓고 편안해 지고 싶은데. 제가 제 마음 컨트롤이 잘 안되요.

인생무상이다 ~ 생각하면서도 욕심 내려놓는게 잘안되요. 한번사는인생인데 구질구질하게 사는거 같고..


책읽어도 잠깐 마음좀 다잡았다가 또 스트레스 받으면 마음의 안정을 못찾네요.


무엇이든 도움되는게 있으면 조언부탁드릴게요..




IP : 220.125.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순위 정하기
    '18.2.28 1:26 A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순위마다에 얼만큼 내줄지 기준정하기
    지키기
    매일

  • 2. ..
    '18.2.28 1:40 AM (49.170.xxx.24)

    조금 내려놓으세요. 번아웃 증후군 이라고 아세요? 많이 지지신것 같아요. 친정 내려놓으시고 님의 기본욕구부터 챙기세요.

  • 3. .........
    '18.2.28 1:40 AM (216.40.xxx.221)

    솔직히 돈없다가 부자되려면 결혼을 부자랑 하던지 남자 능력따져 해야돼요.
    어려서부터 한맺힌 경우 죽어도 남자 돈 따지던데 님은 걍 사랑하나만 보신거네요.

    없는 두 남녀가 아무리 벌어봤자 ... 결혼해서 애낳으면 마이너스 안되면 다행이구요.

    애들 안아프고 남편 건강한거부터 감사하며 지금 상황에서 감사하세요.
    고마울 것을 매일 하루 하나씩 찾아보세요.
    그리고 돈을 쫒는다고 돈이 벌리는게 아니에요. 그것도 어느정도 걍 타고나요. 여태 40넘게 살아본 결과 그래요. 아등바등 벌려고 해도 소용없어요.

  • 4. 없는 사람도
    '18.2.28 2:03 AM (175.208.xxx.55)

    하하 호호 웃으며 살아요...

    많이 웃는 사람이 이기는 거예요.

    한숨 날 때마다 하하하 웃어 보세요.

    뇌가 행복하다고 착각한대요...

    통장 잔고는 못바꿔도

    감정은 바꿀 수 있어요.

    웃어요

  • 5. --
    '18.2.28 2:06 AM (220.116.xxx.156)

    누가 돈에 연연해 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모이는 돈이 있다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한 3년 후엔 전세라도 끼고 조그만 집 하나 장만하시면, 거기서 또 살뜰히 모아 자꾸 늘려 가실 수 있어요.
    제자리 아니에요. 조금씩 모은 게 다 기반이 됩니다.
    자꾸 경제상황을 들여다 보지 마시고, 좀 멀리 몇년 후... 이렇게 목표를 세워서 거기에 맞춰 사세요.
    주변에도 남는 돈으로 하지, 먼저 맞춰 선뜻 내주지 마시구요.
    목표가 있으니 친정에서 달라 해도 거절할 땐 거절할 명분과 힘도 생기구요.
    3년 목표 - 1년 목표 - 월 목표 등으로 나눠서 꼬박꼬박 체크해 나가시다 보면 훌쩍 지납니다.

  • 6. ...
    '18.2.28 3:16 AM (131.243.xxx.8)

    친정 엄마를 도와주고 싶음 욕심. 내 통장에도 돈이 있고, 노후 준비도 하고 싶은 마음. 이거 내려 놓으실 수 있나요?

    내려 놓고 어디 절에라도 가시게요?

    저 두 가지 욕망은 상충해요. 돈이 펑펑 나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비행기를 타면 마스크개 내려오면 본인부터 쓰고 다른 사람을 도우라는 안내 메세지가 나와요. 비록 옆에 앉은 사람이 아이라도 보호자는 자기 먼저 쓰고 애를 씌우는게 책임있는 자세인 겁니다. 아이 먼저 씌우는게 이기적인 거예요. 보호자가 살아야 아이 보호해줄 수 있어요.

    지금 원글님은 본인 마스크 안쓰고 그거 쓸시간에 아이먼저 씌우겠다고 허둥거리다가 본인이 숨 넘어가게 생긴 상황같아요.

    엄마한테 돈 들어가는거 딱 끊으세요.

    이거 못끊으면 원글님도 노후준비 못하고 아이한테 같은 엄마 되는 겁니다.

    돈 못 모으는 사람이랑 모으는 사람이랑 연봉이 다른게 아니에요. 같은 연봉 받아도 못 모으는 사람은 이거 모아서 언제 목돈 말들고 집사겠어?하면서 안 모으고 푼도이라 생각하면 다 써요. 모으는 사람은 옆에서 누가 뭐라든 모으구요.

    처음 5천만원 1억 모으기가 힘들지 그 다음부터는 돈도 커지는 힘이 생겨서 빨리 불어나요.

    모든 문제를 다 섞어서 휘휘저어서 생각하지마시고, 한가지씩 문제를 해결한다고 생각하세요.

  • 7. 같지만다른
    '18.2.28 3:18 AM (116.36.xxx.198)

    남과 비교해서 얻는 기쁨에는 한계가 있답니다.
    내 안에서 지금 삶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야 된다네요.

    오늘 저녁도 다들 잘 들어와서 고맙고..다같이 맛있는 반찬해서 먹는게 고맙고.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는 잠시의 시간도 행복하고.
    내 안에서 찾으세요.
    연습해야지요. 사소한 행복을 찾으세요.

  • 8. 비밀
    '18.2.28 9:03 AM (223.38.xxx.72) - 삭제된댓글

    그건 진짜 마음먹기 나름인데요
    지금 주변을 둘러보고 감사한 일을 찾아 보세요
    당연한 게 아니라 모자란 게 아니라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정신승리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지만
    진짜 승리죠 내 인생이 행복해지니까요
    일할 수 있는 님이 사장인 님 직장있고
    님 능력 알아주는 남편도 있고
    통장도 잔고있는 마이너스 통장 아니잖아요
    하나씩 돌아보면 정말 감사한 일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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