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검소하다고 하는데,
30년전 터보 시절에 입던 수영복까지 안버리고 다 갖고있는게 검소한 건가요
물론 천정에 처박아놓고 까맣게 잊어버렸겠지만 저장강박까지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수영복은 일이년만 되어도 라텍스 고무줄이 다 늘어나 못입잖아요.
매니저가 이제라도 다 버리자하니,
왜 버려, 그냥 두고가면 되지 하던데...
돈 아까워서 못버리는 건 아닌듯 해요.
전에 애니멀 호더가
집 전체에 고양이 수십마리를 수집해 데리고 있다가
아무리 주변에서 입양해달라고 해도
절대 못준다고 하고선
도저히 못 사니까 자긴 따로 집 얻어 나가고
결국 한마리도 남 안주고 있다가
애초의 그 집에서 다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물론 김종국이 절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일단 자기 집으로 들어온 물건은
단 한개도 안버리고 못버린다니...
옛날 어른들은 뭐든 모아야 잘 산다고 생각했으니 그럴법도 하지만,
아버지의 영향이라기엔 아직 김종국이 젊은데
일종의 저장강박 같은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