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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창 올림픽이 시작하기전에 참으로 우연찮게 보게된
너무나 안타까운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빙속 팀 추월' 노선영, 평창올림픽 출전 무산
아쉽고 또 아쉬웠던 그 뉴스 안의 안타까운 이야기 ...
[노선영은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고(故) 노진규의 누나로,
노진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돼
노선영 홀로 소치올림픽을 치렀다.
노진규는 이후 골육종 암세포가 발견돼 2016년 생을 마감했다.
동생을 위해 고국에서 역주를 꿈꿨던 노선영의 올림픽 출전이 허무하게 마감됐다 ]
하늘이 무심하지 않으셨는지,
극적으로 이런 소식을 듣게 되더군요
빙속 노선영, 극적으로 평창행 가능…“러시아 선수 탈락 때문”
그때 든 생각
참 다행이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시는데로 ....
혼자만의 이야기지만,
오늘 남자팀이 어떻게 되든지, 여자 컬링팀의 경기가 어떨지는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저 노선영 선수가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를 묵묵히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해 주고 싶었을뿐입니다
이미 먼저 떠난 동생과 함께 달린다 생각하고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 하길
바랬고 노선영 선수는 마지막까지 묵묵히 그녀만의 레이스를 달리더군요
노선영 선수의 이전경기와는 다르게
아주 보란듯이 대놓고 롱샷으로 보여주는 경기전, 경기후의 모습 ..
그리고 역시나 경기 이후에 제가 예측한 그대로
역시 경기는 결과가 전부다라고 쏫아져 나오는 기레기들의 기사들 ..
‘논란’ 여자 빙속 팀추월, 폴란드에 패해 8위
그 수많은 역경을 딛고 2번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준 노선영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단 한마디 ....
오늘의 경기를 포기 하지 않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 경기 내내 몇초가 플러스 인지도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노선영 선수가 열심히 달리는 모습만 응원했답니다.
고 노진규 선수도 웃으며 오늘의 경기를 우리와 함께 보았을겁니다
그리고, 노선영 님은 이제 혼자가 아니니
다시는 혼자 주저 앉아 울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를 비롯한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앞으로도 노선영 선수를 계속 응원할 겁니다
오늘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래기 새끼들이 8등이니, 기록이 어쩌니 저쩌니 하들진 말든지 말입니다
그게 중요하긴 한건가요 ....
그리고..
좀더 인생을 오래 산 한명의 오빠로서 조언 하나 남깁니다
노선영 님, 시작했으면 끝을 보십시오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위해서,
노선영 님과 가족들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평생 두고 두고 남을 후회는 남기시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