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이다 보니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네요.
일단, 작년 이만때 한 남자를 만났어요. 처음엔 똑독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어요.
상위 랭크 박사학위를 하는 사람은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할까하는 호기심요.
같이 공부한다고 하긴했지만, 제가 주는 건보다는 받을것이 휠씬 많은 관계였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그사람이 바빴기때문에 그사람 학교 커피숍에서 한시간가량 공부했어요.
때로는 산책을 했어요. 솔직히 그사람이 날 만나야할 이유가 없었어요. 무척 바쁜 일정에서
나와 하는 공부가 그사람한테 당장 필요하지도 않았고...
어느날 키스를 하려고 하더군요.
사귀는 사이가 아니면 싫다고 거절했고, 그때 당시에는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때문에 그냥 공부만 하자..했지만
이게 뭐지 싶었어요.
그러다 자꾸 관심이 가 지고, 그래서 그냥 사귀자 싶어서 제가 먼저 사귀자 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하지만 날 좋아하는 건지 단지 자고 싶어선지...헷갈리게 했어요.
어째든 처음엔 잠자리 목적이였던 것같고, 그러다 감정이 생겼지만 자기일에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전 점점 더 좋아지고...
결국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냥 친구로 남자고.
그사람은 누구를 좋아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때 잠자리 가볍게 하다가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 만나고...
저한테는 친구로 만나자고 하는데, 제가 아직 좋은 마음이 정리가 안되어있고, 감정정리를 하려고 하니
점차 이사람이 나쁜 사람이였다는 것과, 그래도 나한테는 육체적으로 이용하려하지않고, 그냥 만나기만 원했다는
(관계없이 만나고 싶어했어요) 점에서 ...뭔가 나쁜사람이였다고, 진실이 없었다고만 치부할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어째든 저와는 성관계 없는 친구사이로 계속 만나고 싶어하고,
다른 여자를 찾고 있는듯 보여요. 저한테 거짓말한부분도 있고...
그냥 제가 감정적으로 hook up 된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결혼까지 어렵더라도, 그냥 이상태로 연애만 하고 싶었어요.
평생 좋은 친구로 지낼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이사람은 우리는 미래가 없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모든걸 소유하고 싶어한다...뭐 이런 애기를 했어요.
지금 알고 싶은거,
절 좋아했던 건 사실인것 같고,
좋은 사람은 아닌 바람둥이 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