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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모컨 부쉈다는 새댁

아까 조회수 : 5,260
작성일 : 2018-02-18 16:04:42
원글 지우셨는데 꼭 말해주고 싶어서 새로 글을 써요
다른 사람들은 폭력이 어쩌고 하지만 
저는 이해해요..
신혼초 남편이랑 큰댁에 명절 인사가는데 차가 많이 막히니까
갑자기 소극적으로 골을 내면서 분위기를 쌩하게 하더라구요
그때 아~ 이 결혼 큰일났구나 했어요
그 후로도 물론 몇번씩 그런일이 있었고
지금은 거의 고쳤지만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지요
그 버릇 내버려두면
식당가서 음식이 맛없어도 쎄~해져요
그러고는 저한테 화난게 아니라 그 음식에 화가났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고..
내 잘못이 아닌 일인데 
나한테 화난건 아니라면서도
나를 불편하고 짜증나게하니
사람이 환장하는 거죠
남편이 시간 끌다가 사과하면
얼른 힘든 시간을 종료하고 싶어서 용서해주는데
그건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구요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남편이 힘들어 하는 일로 댓가를 충분히 치르게는 해줘야 개선된다고 생각해요
리모콘을 던지는 건 남편에게 별 타격이 없어요
저는
각방도 쓰고
각서도 받고
벌금도 받고
비싼 호텔로 집도 나가고
암튼 이방법 저방법 다 써서
남편이 골질 후폭퐁이 싫어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그 버릇을 고친거같아요
원글님 원통하고 화나는거
그 패턴의 남자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니까
리플 신경쓰지 마시고 
원글님나름의  방법으로
잘 고쳐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IP : 175.212.xxx.10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8 4:11 PM (211.58.xxx.167)

    삐쭉질하는거 못고쳐요. 냅둬요.

  • 2. ㅋㅋ
    '18.2.18 4:12 PM (175.212.xxx.108)

    완전 최적의 표현이십니다
    삐죽질이라...

  • 3.
    '18.2.18 4:14 PM (118.34.xxx.205)

    전 하도 티비만 보길래
    혼자 출장갈때 리모컨 가져와버렸어요. ㅋ

  • 4. 새댁 글은
    '18.2.18 4:16 PM (211.243.xxx.66)

    안읽었지만...
    십분 이해해요.
    위 댓글님 표현대로 삐쭉질, 싸우고 지적하고... 세월 흐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 5. 저도
    '18.2.18 4:33 PM (211.245.xxx.178)

    그 새댁 이해가요.
    혼자 삐죽질(표현 정확하니 맛깔나네요)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우리는 아버지가 불시에 그런 타입이라서 진짜 힘들었어요.ㅠ
    다들 리모콘 던졌다는것만 보는데, 세상에 그렇게 무식하게 살고싶은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 6. 정리
    '18.2.18 4:56 PM (49.164.xxx.133)

    저도 신혼에 참 힘들없는데 요즘 왜 편하지 하는 생각을 해보니 남편이 그 삐죽질이 없어졌네요 ㅎㅎ
    그래도 맘이 편해졌구나

  • 7.
    '18.2.18 4:58 PM (58.125.xxx.96)

    전 전에 아는사람과 그사람 동생( 남자구 결혼했음)과 점심을 먹었는데요 제가 사는거였어요
    백반집인데 저희 언니가 맛있다고해서 간거거든요
    그동생 차를 타고 가는데 동생이 저집이냐고 하대요 간판보고
    그렇다니까 한번 가봤대요
    어떠냐니까 뭐 그냥 그렇다길래
    그럼 다르데가자했더니 아니라고 그냥 먹자해서 들어갔는데
    들어서면서부터 밥 다먹고 나올때까지 말한마디 안하더군요
    그동생의 형 이란 사람은 자기 동생 삐죽질하는거알고
    분위기 띄우려 이말저말하는데
    끝까지 말안하고 쎄한 분위기에서 밥먹고 나오는데
    내돈 쓰고 기분 정말 드럽더만요
    나는 안가본곳이라 맛있다소개해줘서 일부러갔건만
    가본데라 별루였음 딴데가자할때 바꾸던가
    지 가족한테도 저지랄인지 그 아내가 불쌍해졌어요

  • 8. ㅎㅎ
    '18.2.18 5:15 P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지나고 생각해 보면 신혼의 달달한 열정으로 커버하며 살았지만 싸우기도 엄청했네요.
    그때 다싸웠는지 이젠 싸울 기력도 없고..
    각방도 쓰고 각서에 공증에 비싼호텔 질러 약도 올려보고..
    그렇게 서로 삐죽삐죽 모난돌 다듬어 둥근돌이 되어 서로를 마주하네요.
    명절끝에 두통이 심해 자다깨다 82하는데 설거지 끝내고 청소기들고 다니는 남편보니
    그때 그남자 맞나 싶기도 하네요.
    새댁 글은 안읽었지만 원글님 글보다 지난 생각에 웃음이 나서 껴들다 가요.

  • 9. .......
    '18.2.18 5:3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방법이 틀린거죠.
    어제는 옷 집어 던지고
    오늘은 리모컨 박살 내고.
    그 성질머리에 남편 흠이 가려져 버렸어요.

  • 10. 삐쭉질
    '18.2.18 6:44 PM (223.38.xxx.244) - 삭제된댓글

    고치려하지말고 냅두시라니깐여

  • 11. 삐쭉질은
    '18.2.18 6:45 PM (223.38.xxx.244)

    배냇등신이에요... 못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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