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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동안 날 본척도 안한 미혼시누.

... 조회수 : 16,082
작성일 : 2018-02-16 23:58:28
결혼 11년차예요. 신혼초에 제속을 뒤집는 얘기를 몇번하곤 했지만 그동안은 그럭저럭 잘 지내왔어요. 조카를 참 예뻐해서 몇년간은 남편없이 시어머니와 여자들끼리 같이 여름휴가도 다녀오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작년 겨울에 저희 가족이 결혼10주년 기념으로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걸 자기한테 말 안하고 다녀왔다고 오빠에게 장문의 카톡을 퍼부었어요.

(... 엄마에게 오빠네 여행간다고 들어서, 밥값이라도 챙겨주려 했는데 간다는 말이 없어서 엄마에게 물어보니 벌써 다녀왔다하는데 어찌 그럴수가 있느냐. 나한테 말하면 내가 따라갈까보 그랬냐. 언니가 나를 부담스럽다 한거냐. 너무 서운하다...) 이런식으로요.

같이 있다가 저도 봤고, 원래 남편보다는 저랑 더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여서 제가 바로 전화했어요. 그러니 어떻게 동생이 둘도 아니고 하나뿐인데 그럴수 있냐고 서운하다고 하는걸 경황없이 다녀오다보니 그리됐다고 기분풀으라 했어요.

그 당시 제가 늦둥이 임신 초기 상태였는데, 그후로 입덧도 하고 점점 배도 나오고 출산하기까지 저나 남편에게 연락 한통 없는데
저도 썩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시누 본인이 그런일로 서운한 감정이 드는게 이해할순 없지만, 본인의 감정이 그러하다니 달래주고 넘어갔는데, 본인의 말대로라면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아이를 낳았는데도 한마디 축하조차 없었으니까요.

그러고 나서 지난 추석에는 시누가 해외여행 가느냐고 얼굴 못봤구요, 그 후에 아기보러 시어머니와 저희집에 한번 왔었는데 눈도 안마주치고 저희 큰딸하고만 놀고 얘기하다 갔고.

이번 설에도 아직 아이가 어려 같은 지역사는 시부모님이 저희 집에 명절 지내러 오셨는데,
안올줄 알았던 시누까지 같이 왔더라구요.
기분이 좀 풀렸나 생각했는데 어제 오늘 이틀 내내 저와 저희 남편을 본체만체하고 인사도 없이 갔네요...

아직까지 그 일로 화가난것 같은데 제가 달래주지 않아도 되는거죠. 앞으로 전 어떤 태도를 취하면 되는걸까요....
IP : 118.218.xxx.2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래긴 개뿔
    '18.2.17 12:00 AM (121.133.xxx.195)

    가만 냅두세요
    애초부터 버릇 잘 못 들이셨구만요

  • 2. ...
    '18.2.17 12:01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생까요
    저라면 애들도 안 보여줘요

  • 3. ㅡㅡ
    '18.2.17 12:01 AM (122.35.xxx.170)

    신경 안 쓰고 님 할 일 하세요.
    눈치보게 하는 성격은 그걸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장단 맞춰 놀아나기 시작하면 계속 시달리는 거에요.

  • 4. 같이 쌩까세요
    '18.2.17 12:02 AM (58.122.xxx.27)

    뭐가 무서워 눈치봅니까?

  • 5. .........
    '18.2.17 12:02 AM (216.40.xxx.221)

    냅두고 똑같이 쌩까야죠.

  • 6. ,,
    '18.2.17 12:05 AM (125.187.xxx.204)

    내가 우리 가족끼리 여행가는걸
    왜 일일이 너한테 보고해야돼?

    이 간단한 말은 못하시고 대체 왜 눈치를 보시는지?
    앞으로도 여행갈때마다 보고 하시겠어요???

  • 7. 눈눈이이
    '18.2.17 12:06 AM (182.222.xxx.37)

    그러던가 말던가 하세요 .
    눈치볼것도 없고 일부러 잘할것도 없고
    그냥 니는 그래라 나는 모르것다 ㅋ

  • 8. 저질사람들이
    '18.2.17 12:12 AM (223.62.xxx.13)

    먼저 생깔때는 똑같이 쌩까야지, 자기들이 뭔 짓을 하는지
    느낄 수 있어요.

  • 9. 미친
    '18.2.17 12:14 AM (125.180.xxx.52)

    오빠가 왜 자기한테 보고하고 여행가야하는대요
    이해안가는 사람많네요

  • 10. ..
    '18.2.17 12:19 AM (123.212.xxx.146) - 삭제된댓글

    따라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열받았고
    삐진거 풀 타이밍을 못잡은듯

    님도같이 모른척 하세요
    지풀에 꺽여서 아는척 할거에요

  • 11. ..
    '18.2.17 12:25 AM (118.218.xxx.23)

    그동안 쭉 지켜본봐,
    서운함이나 화남을 저런식으로 표출하는 스타일이예요.
    자기 아버지에게 화났을때도
    몇개월간 연락도 안받고 오지도 않고.
    그럴때마다 어머님이 풀어주시나..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런데이젠 저희 부부한테까지 그러니 진짜 이건 아니다싶네요

  • 12. 오늘
    '18.2.17 12:26 AM (175.115.xxx.188)

    미친 시누 시어머니 총출동 이네요

  • 13. ...
    '18.2.17 12:28 AM (211.36.xxx.155)

    오빠네 여행 그것도 결혼 10주년 기념여행에 왜 서운타 말을 하나요 이해불가.. 오빠네 무탈해서 사이좋게 여행다니면 오히려 좋지 않나.. 글보니 하고 싶은거 다하고 하고 싶은 말 다하는 시누같은데 남편한테 솔직하게 기분나쁘니 보고 싶지 않다 부모님만 오시는건 좋지만 시누 오는건 싫다 못박으세요... 아쉬우면 먼저 연락오거나 안오면 땡큐인거고..

  • 14. ...
    '18.2.17 12:29 AM (99.228.xxx.165)

    꼴깝 떨고 있네요.
    원글님네 가족이 여행 가는데 자기가 왜 섭섭해요?
    눈치 보지 마시고 더 쎄게 나가세요.

  • 15. 47528
    '18.2.17 12:34 AM (223.62.xxx.114)

    절대 만나지 말것~~

  • 16. ...
    '18.2.17 12:3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보아하니 여행에 들러붙을 계획이었는데 무산되니 성질부리는 거네요
    다 큰 성질부리는데 전전긍긍하지 말고 그냥 냅둬요
    달래긴 뭘 달래요? 유치원생입니까?

  • 17. 47528
    '18.2.17 12:38 AM (223.62.xxx.114)

    으휴.. 한심한 시누네요..
    아주 크게 아쉬워봐야 정신 차리려나요..

  • 18. ...
    '18.2.17 12:41 AM (39.118.xxx.7)

    완전 미친ㄴ이네
    같이 무시하세요
    달래다보면 지가 잘난줄알고 더 합니다

  • 19. ...
    '18.2.17 12:42 AM (1.228.xxx.203)

    별 미친ㄴ이 다 있네요
    개싸가지네요 저라면 가만안둬요

  • 20. ...
    '18.2.17 1:02 AM (211.36.xxx.10)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군요

  • 21. 따라가고 싶었나봐요
    '18.2.17 6:15 AM (124.199.xxx.14)

    ㅉㅉㅉ

  • 22. 이말 쓰려고 로그인 했어요
    '18.2.17 7:40 AM (223.39.xxx.95) - 삭제된댓글

    진짜 별 미친 * 다 보네요

  • 23. ~~
    '18.2.17 9:04 AM (58.230.xxx.110)

    한대 후려갈기면 그 꼴값을 그만하려나~
    ㅁㅊㄴ

  • 24. ...
    '18.2.17 10:22 AM (116.33.xxx.29)

    진짜 병신 꼴깝하네라는 말이 절로나오네요 ㅋㅋ

  • 25. 간장 종지 만도 못한 소갈딱지
    '18.2.17 6:12 PM (87.77.xxx.55) - 삭제된댓글

    참, 별별 인간 다 있다 생각하고 혼자 웃어넘겨버리세요.
    애들 고모인데.. 하는 마음 들어가면 섭섭하기 시작할 테니까, 별종 남이다 하고 마음에서 제껴버리세요.
    지풀에 꺾여서 뻣뻣하게 말 걸면 아주 건조하게 욕 안 먹을 선에서 대하고.

  • 26. 잘됐네요
    '18.2.17 6:28 PM (223.62.xxx.164)

    이참에 주제파악하게 냅둬요
    지금까지 오빠네를 자기가족으로 착각하고있어서
    저러고 꼴깝떠는거니까 더 무시하세요
    이기회에 관계정리해야
    시누도 자기위치파악하고
    살길찾습니다
    늙어서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정서적으로 치댐 님 아주 피곤해집니다

  • 27.
    '18.2.17 6:36 PM (117.111.xxx.36)

    지 분수 모르는 자뻑이랑 말 섞어봐야 좋을게 있나요.
    속 뒤집는 소리나 해대는 입 다물면 좋죠 뭐ㅋ

  • 28.
    '18.2.17 6:37 PM (117.111.xxx.36)

    결혼 10주년 여행에 왜 지한테 보고했니 안했니 ㅈㄹ인지

  • 29. ...
    '18.2.17 6:40 PM (221.164.xxx.72)

    가족 여행가는 걸 일일이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시누가 미쳤네요.
    원글님도 그걸 뭘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기분풀라고 그래요?
    일일이 알려야 하느냐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해야죠.
    원글님이 저자세로 나가니 본인이 주제넘는다는 생각은 못하고
    원글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30. dddd
    '18.2.17 8:49 PM (121.160.xxx.150)

    역시 명절이네요.
    여자들 서로 머리채 잡는 소리가 줄줄 나오네

  • 31. ㅁㅁㅁㅁ
    '18.2.17 9:41 PM (119.70.xxx.206)

    시어머니가 저래도 어이가 없는데 웬 시누이가 갑질이래요
    애정결핍인가봐요

  • 32. ㅇㅇ
    '18.2.17 10:11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언니가 나를 부담스럽다 한거냐”

    이번 일로 확실히 그 사람이 미혼임이 부담스러워졌겠어요.
    왜 다 큰 어른이 처신을 그렇게밖에 못하나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 33. 개무시가 답
    '18.2.17 10:22 PM (175.116.xxx.169)

    그냥 사뿐히 즈려밟고 개무시 해주는 모드가 정답.

    투명인간 취급하면 알아서 정상모드로 작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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