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하면 옆에있음 심장이 떨리고
주위사람들 정신적 피폐 말도 못해요.
어릴적에도
뭐가 그리 불만인지...애를 아들 낳자고 넷씩이나 낳아놓고는
아침마다 욕을욕을하며 빨래를하면
우린 벌벌떨며 책상밑으로 숨고 그랬어요.
엄마가 우리방으로 오면 우루루 저쪽방으로가고...
심지어 언니들은 맞기도 했어요.
학교준비물 살돈도 안챙겨줘서 울고불고해야 했고
하교후엔 늘 낮잠을 자고있었고
소풍날엔 밥에 고추장을 싸와서 창피했던 기억도
사춘기때도 제대로 챙겨주는게 없어 속옷이며 생리대도 모르고
살어서 학교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이런저런 물론 좋은추억도 있겠지만 ...그 트라우마는
저희 자매들에겐 아직도 아픈기억이에요.
그래두 저희들 심성은 다 착해서 잘하려하고 살아요.
근데 오늘 설날.
보자마자 하는말이
정신나간놈아니냐...아침부테 왜 산에가냐...
침대위서 인사받으며 하신말....뭔소린가 했더니
아빠가 늘 설아침에 할머니 산소를 가요....
저도 좀 의아하지만 늘 그랬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따라 난리.
그러곤 거실로 나오셔서 저희 애들하고 남편한테
인사하러 내가 나와야하냐고 한소리...
귤까서 들고다니며 먹으라고 코앞에 쑥 내밀어요.
다들 싫대도 그럼 다음사람으로 쭉...누구하나 안받아먹죠.
먹지도 못할 음식싸들고 말도없이 자식들집 가기도 몇번.
정말 이건 불안타못해 화가나요.
정작 필요한 산후조리니 그런것도 해준적없고.
어제부터 괜히 신경질내고 온식구 기분상하게하고
난리도 아니었나봐요.
정말 이해할수도 없고 보기도 싫어요.
음식도 맛없고 더럽고...
하지말래도 꾸역햐놓고 하면서 신경질내요.
안먹음 안먹는다 신경질이고...
평생 어찌 그럴까...내엄마인게 넘싫어요..ㅜ.ㅜ
밝고 현명하고 긍정적이고 말통하는 엄마두신분들보면
눈물나게 부러워요.
자신이 좋은것 말보다 행동보다...
자식이 원하는 좋은말 한마디라도
하고 사셨음 좋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이젠 안보고싶어요.
천륜 조회수 : 4,571
작성일 : 2018-02-16 19:48:10
IP : 175.223.xxx.1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8.2.16 7:54 PM (119.199.xxx.113)평생 노름과 담배에 찌들어 살았던 여자. 밤만되면 지조카들한테 가서 밤새 줄담배에 화투치고 놀았던여자.그래도 도시락은 싸줬네요 ㅠㅠ그런여자가 내엄마란 사실이 넘 싫어요 ㅠㅠ게다가 아주 뻔뻔스럽기까지.어차피 죽으면 인연끊어지니 걍 연락안하고 사시면 됩니다
2. 음
'18.2.16 8:03 PM (112.161.xxx.58)안보면 되는데 왜 계속 보시나요? 엄마에게 재산이나 뭐 받을게 있으신건가요?? 그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시면 그냥 연 끊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10년-20년넘게 연끊고 사는 자식들 많아요.
예전에는 자격도 안되는 남자/여자들이 무조건 결혼해야한다는 사상때문에 애낳고 애들 고생시킨거죠.3. ...
'18.2.16 8:03 PM (125.132.xxx.243)아이고ㅜㅜ 저희 엄마는 평생 신사임당같이 사셔서.. 그것도 숨막혀요.. 완벽주의자에 착한여자컴플렉스까지..
엄마는 엄마인생을 사시는거고 저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는데 가끔씩 완벽한 엄마에 털털한 딸이라 비교되는건 싫긴해요. 그냥 타고난 그대로를 인정하고 덮고가는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외면도 방법이구요..4. 125.132님
'18.2.16 8:05 PM (119.199.xxx.113)복에 겨우셨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자기부모 욕하는거 자기얼굴에 침뱉기인데 오죽하면 싶네요 ㅠㅠㅠ
세상에서 젤부러웠던게 서정희같은 이쁘고 자식한테 올인하는 엄마5. 위로드려요
'18.2.17 12:07 AM (14.40.xxx.65) - 삭제된댓글토닥...한평생 무거운짐 지고 사셨네요. 참 답이없죠.가끔 이렇게 푸념이라도 하시고 홧병 조심하세요
6. 아마도
'18.2.17 12:55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어머님 지능이 낮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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