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먹일 장조림은 육수끓인후 흐물해진 사태양지가 꿀팁?

장졸임 조회수 : 1,188
작성일 : 2018-02-15 22:19:51
남편벌이 시원찮아서 긴축재정으로 가계부 백원단위로 꼬박꼬박 기재하며 사는데
남편이 어릴때 워낙 빈곤한 집에서 자라서 젤 부러웠던 애가 도시락 반찬으로 
장조림 싸오던 애들이라고 해서 장조림 항상 밑반찬 까는데 문제가 울 아들내미가 못삼켜요!!!

남편은 쫄깃쫄깃한 장조림 원해서 항상 유정란이랑 메추리알 직접 삶고 까서 꽈리고추 넣서 해주는데
아이가 그상태에선 못삼키다 보니 걍 달걀 메추리알 으깨서 흰죽에다 섞어서 먹이면 겨우 먹는데
오늘 첨으로!!!! 울아들 장조림 쇠고기 먹었는데 비결이 뭐냐면 육수삶다 흐물흐물해진 사태양지ㅠㅠ
수입산 쇠고긴 냄새 민감해서 못먹고 간간이 마트에서 세일하는 
한우!!!! 사태양지 부위 사다가 쇠고기 무국or미역국 해먹는데

지금사는데 난방비 넘비싸서 제나름 머리굴린게 큰대용량 솥에 (멸치 건새우 다시마 사태양지)
조석으로 끓여대며 실내온도 높이네요 ㅡㅡ 생수 사마시는 돈 아까워서 항상 수돗물 끓여서 음식이나 차마시는데

이젠 더는 엑기스 안나올때까지 육수 끓이면 나머지 재료들은 다 버리고!!! 
남은 사태랑 양지가 흐물흐물 액체상태라 채소 이것저것 넣고 장조림 했더만
울아들내미 어찌나 잘먹는지 감격과 감동의 도가니 물결ㅠㅠ 

이제야 새삼스레 깨달은게? 얘가 고길 싫어한게 아니고!!!
씹기 힘들어서 남편취향에만 맞추다 보니 애한텐 씹기 버거웠던듯 하네요ㅠㅠ 
      
IP : 182.227.xxx.18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5 10:23 PM (124.111.xxx.201)

    진작에 가늘게 실같이 찢어 먹이거나
    결과 직각으로 알팍얄팍 썰어먹였으면 잘 먹었을텐데요.

  • 2. ..님
    '18.2.15 10:37 PM (182.227.xxx.184)

    울아들 음식 씹을나이 안되고 삼키기만 하는데ㅠㅠ
    남편이 빨리 커야 한다고 지기준에 맞춰 애한테 억지로 강요해대니
    중간에 낀 저로선 대략난감 ㅠㅠ

  • 3. ...
    '18.2.15 10:48 PM (220.75.xxx.29)

    고기 삶다가 중간에 건져 육수 덜어 남편거 만들고 나머지 고기 푹 더 삶아서 흐물흐물하게 아이것 만드세요.

  • 4. 윗님!
    '18.2.15 10:55 PM (182.227.xxx.184)

    그게 허용이 완되는게 남편이 무조건 한우 생고기 1등급 먹어야 해서!!!!
    저희 남편이 흙수저에서 자수성가한 인간이긴 한데 자린고비임 ㅠㅠ

    어릴때 영향인지 자기 입맛만큼은 호화별미 진수성찬 한상 차려줘야 하네요 ㅜㅜ

    (대신 딴건 노터치 하는데다 아들내미 밥상머리 교육 하나만 깐깐하지
    밖에 나가면 아들바보 아빠 금메달 받을정도라 찍소리 한마디 못함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434 저도 올케집들이 갔다가.. 11 시누입장 2018/02/28 7,681
784433 오달수랑 엄지영..법적으로하면 오달수가 이기죠? 20 2018/02/28 5,827
784432 키크고 잘생기면 결혼 다들 잘하네요 7 ㅇㅇ 2018/02/28 6,097
784431 미투 운동 납득안가요. 32 .. 2018/02/28 3,769
784430 보험회사 제출용 서류 - 병원에서 팩스로도 보내줄까요? 6 병원 2018/02/28 4,244
784429 1층에 살게되었는데 베란다 창 가리고싶어요. 11 1층 2018/02/28 4,241
784428 전 다른 사람들보다 오달수가 제일 나빠보이네요 23 .... 2018/02/28 6,505
784427 대학때 보면 잘 사는 남학생들은 돈을 펑펑 잘 쓰더군요 12 그게 2018/02/28 3,634
784426 깜빡하고 소고기를 하룻밤 실온에 놔뒀어요 4 고기조아 2018/02/28 3,790
784425 집에서 뱃살뺄려먼 10 운동 2018/02/28 4,632
784424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래요 ㅜㅠ 경험 있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8 ... 2018/02/28 6,661
784423 배꼽 염증... 도와주세요... 2 ... 2018/02/28 3,007
784422 80노모 인천에서 무릎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7 masca 2018/02/28 2,728
784421 단체생활(숙박)을 하고 오면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15 .. 2018/02/28 4,860
784420 진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뭘까요? 15 채식 2018/02/28 3,659
784419 일부 5~60대 여자분들의 감정 변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5 ㅇㅇㅇ 2018/02/28 2,330
784418 직업비하 아닌 데 (진심에서 우러 나온말 인 데) 22 직업 2018/02/28 8,251
784417 아직도 새마을이란 말을 쓰네요 6 가을 2018/02/28 813
784416 아빠 같은 남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순진한 애들은 의심 안해요 7 ㄱㄴ 2018/02/28 2,242
784415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 1 사람 2018/02/28 1,445
784414 계속 이상한 사람만 만나는건 결국 본인 성격이 이상한거 아닌가요.. 3 ㅇㅇ 2018/02/28 2,031
784413 MRI 찍게되면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3 ... 2018/02/28 1,287
784412 제사 날짜는 옮기면 안되나요? 11 2018/02/28 11,433
784411 자궁내막증 진단 받으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12 질문 2018/02/28 3,038
784410 5kg 감량했지만, 몸매가 여전히 두리뭉실해요ㅠㅠ 22 ㅇㅇㅇ 2018/02/28 7,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