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있는집 애들만 운동하는 시스템에 세무조사 부탁합니다

운동어멈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18-02-12 16:18:25
저 아래 있는집 애들만 빙상하느냐는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려 베스트에 갔네요. 

대부분의 의견이 애들 운동 시키려면 종목 막론하고 집에 돈이 있어야 한다는 답글인데 맞는 얘기예요. 심지어는 예술보다 돈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체육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을 몰랐었어요. 딱봐도 악기는 비싸고 고급진 느낌이라 그런가 보다 했고, 미술은 재료비가 들어가니까 또 그런가보다 했었어요. 그런데 축구, 농구 같은 것은 그룹운동인데도 돈이 엄청 드네요. 빙상 테니스 수영 같은 것은 개인지도라도 받지만 그룹운동도 돈이 많이 들어 놀랐어요. 그룹운동이라도 실력 향상을 위해 개인지도를 받으면 물론 돈이 엄청 비싸고요, 개인지도 상황이 아닌 그냥 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을 하려고 해도 초등학생을 넘어가면 너무 비싸지네요. 

비싼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현금으로만 돈을 받는 코치나 클럽이 주위에 꽤 있네요. 이거 세무조사 한번 해주시면 좋겠어요. 집이 너무 잘 살지 않더라도 적당한 수고비 드리고 중고등학생때도 취미로 운동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곘어요. 저는 아이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실력도 없고 대학으로 연결될 것도 아니면서도 저렴하게 운동할 만한데가 없어 할 수 없이 클럽에 보내면서도 현금만 받는 고액의 레슨비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사람입니다. 시장에서는 천원짜리만 사도 현금영수증 발급한다고 전화번호 넣는데 어떻게 수십에서 백을 넘는 레슨비를 달달이 지불하면서 현금으로지급하는지, 그 중에 얼마가 어떻게 쓰이는지 정작 코치한테는 따지지도 못하겠고 여기에 말이 나온김에 평소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점을 얘기해 봅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개인적으로 레슨 하시는 악기나 화가 선생님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운동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훨씬 돈의 흐름도 투명하고 레슨하는 아이들 숫자도 운동에 비하면 적어서 불투명한 현금의 흐름 규모가 운동쪽이 더 심각한 것 같아요. 운동은 레슨비가 끝이 아니고, 아까 댓글에서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어디 시합간다고 특강비에 식사비에 유니폼비에 참가비에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쓰고 보니 운동이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던 저의 무지의 소치때문에 운동 레슨비가 음악 미술만큼이나 드는 현실을 깨닫고 당황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음악이나 미술은 정말 악기나 재료만 있으면 혼자서도 취미로 하지만 운동은 시설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인만큼 하고 싶을 때 혼자 하고 그럴 수가 없다보니 청소년을 위한 체육시설과 운동커뮤니티가 좀더 접근성이 향상되었으면 합니다.  
IP : 220.88.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쿠쿠쿠
    '18.2.12 4:26 PM (223.33.xxx.13) - 삭제된댓글

    열폭열폭ㅋㅋㅋ

  • 2. ...
    '18.2.12 4:29 PM (218.39.xxx.86)

    별.....

  • 3. ....
    '18.2.12 4:35 PM (221.139.xxx.166)

    운동만 현금장사인가요. 과외, 레슨 모두 그래요. 고소득자이면서 세금 한 푼 안내죠.
    다 세금부과해야 합니다.

  • 4. 옳은 말씀.
    '18.2.12 4:52 PM (121.169.xxx.57)

    그러네요 특히, 과외비가 고소득 탈세의 온상입니다
    학원업종으로 등록해 놓으면 카드로 할인이라도 받을수나 있죠
    카드도 안돼 따박따박 현금장사네요
    열폭이 아닙니다 온통 세금 탈세로 전국이 떠들썩한데 왜 이런데만 예외여야하죠?

  • 5. 그러네요
    '18.2.12 5:02 PM (211.229.xxx.90) - 삭제된댓글

    너무 오래 된 관행인데 과연 바뀔수 있을까 싶어요
    아마 바뀌기 힘들거 같아요

  • 6. ...
    '18.2.12 6:12 PM (121.141.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보니 제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꼭 세무조사 대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598 만능요리 가마솥 써보신분..어떤가요 2 ㅁㅁ 2018/02/12 1,929
779597 영어대본 암기하기 좋은 미드,영화 추천부탁드려요. 2 ..... 2018/02/12 1,397
779596 김명수, ‘사법농단·판사 블랙리스트’ 특별조사단 설치 14 단디하이소 2018/02/12 1,101
779595 있는집 애들만 운동하는 시스템에 세무조사 부탁합니다 3 운동어멈 2018/02/12 2,188
779594 좋아하는 사람앞에 가면 주저주저 하는건 나이들어도..ㅠㅠ 4 .. 2018/02/12 1,602
779593 정관장 청소년용 홍삼 M.. 키큰다고 해서 먹이는데 십대 2018/02/12 1,033
779592 개막식 무한댄스 기사에요 20 귀여워 2018/02/12 7,032
779591 결혼 할 남자친구 집에 인사갈껀데 명절에 뭘 사가야 할까요? 36 ... 2018/02/12 7,848
779590 아이큐 180이상은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18 ㅇㅇ 2018/02/12 6,785
779589 문재인대통령님 꽃길만 걸으시라고 해놓고.. 16 .... 2018/02/12 1,922
779588 어제 복면가왕~~ (김성주는 꼴보기싫음!!) 10 .... 2018/02/12 1,852
779587 퇴사하고 싶습니다. 5 이러다미칠까.. 2018/02/12 2,324
779586 이방인에서요~ 궁금 2018/02/12 740
779585 지원자 이름과 청탁자 이름이 나란히 2 샬랄라 2018/02/12 580
779584 초보질문인데 집얻었는데 현관비번은 언제받을수 있을까요? 2 호롤롤로 2018/02/12 643
779583 동서에게 뭐 선물할까요? 7 .... 2018/02/12 2,225
779582 서울에서 화초 살 만한 곳이 어딜까요? 2 .. 2018/02/12 648
779581 혹시 강릉가서 올림픽경기 보신분 보실분 계세요?? 3 올림픽 2018/02/12 1,057
779580 이달 가스비 37만원 나왔는데요... 13 ㅎㄷ 2018/02/12 5,876
779579 예술단 초록녀가 수지랑 동갑이라네요. 11 에고 2018/02/12 3,360
779578 평창발 훈풍에… 문 대통령 사진 처음 실은 북한 노동신문 14 기레기아웃 2018/02/12 3,135
779577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2600개 학급 신설한다 oo 2018/02/12 397
779576 남자고딩교복상의요 (180-69k) 110은클까요 6 교복 2018/02/12 549
779575 좋은 강아지 장례업체 추천해주세요 9 .. 2018/02/12 1,934
779574 jtbc뉴스현장 강찬호 말하는거 들으신분????ㅡㅡ; 14 ss 2018/02/12 2,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