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기복이 심한데, 멘탈 강해지는 법 뭘까요?

두아이맘.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8-02-12 11:57:40

애들 둘 키우고 사는 30대 후반입니다.
늘 가지고 있던 생각이긴 했지만,
내가 정말 작고 먼지같은 존재라는 느낌을 갖고 있는거 같아요.

평소엔 그럭저럭 살아가는데
생리전이나 몸 마음 상태가 안 좋으면 더 그런 감정이 치고 올라옵니다.

 

그리고 틀어진 관계나 잘 안 풀리는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미친듯이 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거라면 그냥 결과는 맡기고

흘려버리고 말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내가 오늘이라도 죽으면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아는 사람들..
얼마간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겠지..
세상엔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난 지금까지 뭐하고 살아왔나.
치열하게 뭔가 노력해서 이루어낸 일도 없는 거 같고..
이런 잘못되고 삐딱한 생각이 마음 속에 있어요
그냥저냥 아이들 키우면서 건강히 사는 일에 만족해야 하나..? 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떤 날엔 내 존재가 정말 보잘것 없이 느껴져서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때도 있거든요..
추천받을 책이나, 아님 좋은 생각전환 방법 있을까요..?
정말 믿고 의지할 언니가 있음 좋겠어요..

제가 맏이라 그런지.. 맘 통하는 언니 있는 분들이 참 부러워요..

IP : 58.79.xxx.1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2.12 11:59 AM (211.178.xxx.205)

    저도 그런생각 자주해요. 전 어렸을때부터 했어요 ㅎㅎ 지금 40대 초중반 접어들었는데 . 같은생각 자주 합니다 하지만. 그런생각 하면 또 머하나. 이런 내 속과는상관없이 세상은 여전히 잘돌아가고 다들 각자 인생 잘살고있는데. 싶어 다시 또 툭툭털고 일어나 제일하기도 하고요. 전 기독교인인데 신앙이 큰 의지와 힘이 됩니다. 세상사 별볼일없고 죽으면 끝. 의미없잖아요.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걸 알기 시작하면 그 의미가 천지차이가 되거든요. 그냥 제 경험을 말해봤습니다.

  • 2. 언니
    '18.2.12 12:03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있어도 성숙하지 않으면 소용없고
    주변에 멘토로 삼을만한 좋은 분있나 둘러보세요.

  • 3. 음.....
    '18.2.12 12:04 PM (116.127.xxx.144)

    책은 좀 안보시는듯한 느낌이..........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 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죠....
    근데.....그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붙었을까요?
    뭔가 나한테서도 그들이 얻을만한? 뭔가가 있었겠죠?
    내가 돈을 많이 줬던지..명예를 줬든지..........그죠?

    내가 아무것도 안했는데,,,,그렇지는 않을겁니다...
    맘 통하는 언니라.............비추구요.

    그냥 책이나 영화등 많이 보시고 읽고
    자기스스로 단단해지세요

    나 혼자서도 살아갈수있다. 인간은 어차피 외로운거다 라는것을 인식하시구요.
    하루하루 열심히 그냥 살아가세요. 뭐 새삼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요.

    열국지 한번 읽어보세요.
    그냥 처세술...이런 단권으로는 해결이 안될겁니다.
    열국지 읽어보시고(14권 정도 됨)

    대망(일본 이야기죠...이건 두꺼운 책으로 10권 넘을거고)도 여력있으면 읽어보시고
    오다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또 한사람....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하여간 그 세사람의 이야기가.....자세하게......지루할정도로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들의 생활을 한번 보세요.

    한국소설 아리랑(일제 강점기 시대에 어떻게 살았나,,어떤일이 일어났나..이런거 나와요) 이나 한강(한국전쟁이후 6-70년도 우리나라는 어땟나...요런 내용) 도 보시고..둘다 조정래 소설입니다.

    맘 통하는 언니보다
    책이 훨씬 나을겁니다.
    맘 통하는 언니는 평생 못구할수도 있지만,
    책은....항상 있으니까요

  • 4. 언니
    '18.2.12 12:04 PM (125.177.xxx.106)

    있어도 성숙하지 않으면 소용없고
    주변에 멘토로 삼을만한 좋은 분있나 둘러보세요.
    인터넷에 좋은 글들 많으니까 찾아서 읽어보구요.
    인터넷 성경책도 읽어보면 좋아요.

  • 5. 버드나무
    '18.2.12 12:05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그과정이 지나야 멘탈이 강해집니다.

    원글님 그나이 정상이세요..................

    먼지같은 내존재. 허무..헛헛함 다 지나고..나야 세상이 좀 보입니다.

  • 6. ..
    '18.2.12 12:22 PM (59.6.xxx.18) - 삭제된댓글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아
    늘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 노력하고 분투했다.

    그러나 어느순간 행복의 기준을 세상이 아니라
    나자신에 두면 사실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 김동영

  • 7. ..
    '18.2.12 12:23 PM (59.6.xxx.18)

    원하는 무엇도 되지 못했지만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아
    늘 무엇이 되고 싶었고
    무엇이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해 노력하고 분투했다.

    그러나 어느순간 행복의 기준을 세상이 아니라
    나자신에 두면 사실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 김동영

    저는 이 말이 참 위로가 되더라구요.

  • 8.
    '18.2.12 12:26 PM (211.36.xxx.54)

    자존감 키울수있는 책읽어보세요

  • 9. 고고
    '18.2.12 12:28 PM (114.200.xxx.112)

    강해지려고 하면 더 힘들어져요.

    내 마음이 지옥일 때 / 이명수, 정혜신 공저

    권해 드립니다.

  • 10. ..
    '18.2.12 12:30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외부적으로 강해져야 멘탈도 따라 강해지는 거 같아요.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나 성취감이나 하다못해 튼튼한 육체라도.

  • 11. 음.....
    '18.2.12 12:34 PM (116.127.xxx.144)

    와....

    위의 ..님 대박
    저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맞습니다.
    외부적으로....맞아요

    그러면 누구도 날 감히 어쩌지 못하는데
    외부적으로 허약한데
    강한척하면 뭔가 이상하죠. 사람이.....

    뻣뻣하고 부자연스럽고 ㅋㅋ

    인생의 진리 하나를 배웠네요^^

  • 12.
    '18.2.12 4:10 PM (175.117.xxx.158)

    멘탈 강해지는법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1603 빙상연맹 세무조사 청원 33 47 2018/02/20 2,846
781602 혼자 있으면 우울해져요 5 5689 2018/02/20 2,374
781601 야식 안먹기 질문 좀 할께요 1 ㅇㅇ 2018/02/20 1,313
781600 오래 별거중이신 시어머니 불륜에 대해 24 며느리 2018/02/20 11,137
781599 백철기 팀추월 감독 "노선영 처진 건 링크 분위기 탓&.. 16 어떡하라고?.. 2018/02/20 5,550
781598 팀추월 감독은 호구여? 7 호구 2018/02/20 2,242
781597 책임은 묻되 올림픽은 잘 진행되길 2 ... 2018/02/20 654
781596 학창 시절 못된 친구 기억나시나요? 5 한지혜 2018/02/20 2,302
781595 팀추월 긴급기자회견 17분 영상. 11 ㅇㅇ 2018/02/20 2,943
781594 [스타벅스 불매] 스벅 불매 운동 함께 해요! 19 .... 2018/02/20 3,447
781593 노진규 선수를 생각하니 노선영 선수가 더 가슴 아프네요. 6 노진규 2018/02/20 2,302
781592 빙상연맹 거짓말이 분명한 것은 5 눈팅코팅 2018/02/20 1,965
781591 김진#이재용판결한 판사라 친척이라더니 4 숭악한 놈 2018/02/20 1,130
781590 인터뷰보다 열받아서 청원 참여했습니다 4 위키 2018/02/20 1,346
781589 한국 감독인가.코치들이 노선영 위로도 안해주던데 1 기자들이 2018/02/20 1,236
781588 기자회견 보고나니 더 기가 차네요 1 ... 2018/02/20 1,721
781587 제 사이즈 어떻게 보이세요? 4 지우말 2018/02/20 1,115
781586 빙상감독 ...미안하고 우리 매쓰 스타트 금 따야해 26 ... 2018/02/20 6,690
781585 청와대 청원 사이트 폭발하고 있대요. 22 ㅇㅇ 2018/02/20 4,659
781584 교회 열심히 다니는 고딩 자녀 두신 어머님들 계신가요? 7 수련회 2018/02/20 1,454
781583 밥데용을 인터뷰 하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4 .. 2018/02/20 1,624
781582 한국 엥겔지수 17년만에 최고네요` 20 ㅗㅗ 2018/02/20 4,289
781581 기자회견 내용요약해봤는데ㅡㅡ별내용없음 ㅋㅋ 7 ㅁㅁ 2018/02/20 1,736
781580 감독이랑 김보름이랑 얼굴하고 말하고 따로 노네요 11 ㅇㅇ 2018/02/20 3,824
781579 둘이 말 다 맞추고 김보름 감싸기 바쁘네 20 ㅎㅎ 2018/02/20 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