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가 무서워 집에 못들어가고 있어요....

.... 조회수 : 5,481
작성일 : 2018-02-09 17:37:14
쌍둥이 7개월이에요
몸과 마음이 박살난 거 같아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마사지 받고 집에 돌아왔는데 마음이 몸은 회복했는데 맘이 진정이 안되어서 주차장에서 못들어가고 있어요 ㅠ

애기들 5개월 즈음에 친정집에 들어갔고 그 이전에도 엄마가 집에 오셔서 애들봐주셨지만 왜이렇게 힘들까요?

남편은 어제도 집에 안들어왔고, 대개 야근이고 새벽에 들어오거나 회사 근처에 있는 비어있는 원래 우리집에서 자요
주말에도 하루는 무조건 출근... 남은 하루 미용실도 갔다오고 그러네요......

모르겠어요
쌍둥이라 임신 중 6주 입원해서 누워만 있었고, 미숙아로 낳았고 첫째는 건강하지 못해 일주일에 한번은 두시간 걸리는 대학병원에 갓난아기때부터 다녔어요(첨엔 산후도우미랑 그 담엔 친정아삐항 그 담엔 저 혼자...)
아픈 아가 수유할때마다 자지러지게 울어 세시간에 한번씩 지억에 다녀온것 같았고, 지금은 다행히 젖병은 잘 빠는데 이유식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는데 서너숟가락을 못먹으니 또다른 지옥이네요 ㅠ
희귀병이 몇가지라 제가 가입한 인터넷 까페는 다 그런 종류네요
치료비는 둘째치고 증상검색 의료진 검색하면 매일 세상 무너지는 기분인데 그 모든 과정에 남편은 없네요

남편은 모든 시간 때려박은 직장에서 얼마전 승진했고
승진턱 내고 다닌다고 한달치 월급을 안주네요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고 시댁에서 받을 돈도 없어요
저희가 안도와드려도 되는 것만해도 감사하지만
친정에선 육아까지 도와주시고 저희에게 아무갓도 안받으세오 단돈 몇십만원이라도 드리고 싶어도 진짜 돈 한푼이 없네요.......

이혼하고 싶고, 가끔은 뛰어내리고 싶네요
운전하고있음 차사고 났음 싶고
그러다 애들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나 없는 세상이면 또 울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손주키울까 상상되서 죽지도 못하겠어요

남편은 제가 이정도로 힘들어 하는지 알까요?
몇번을 진심으로 말했고 자기도 잘하겠다고 했어요
그치만 애초에 애들 볼 시간도 없고 저랑 얼굴 볼 시간도 없어요
직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해결이 안될텐데 그 직장 휴직할 마음까진 없나봐요
사무실에서 애들 태어나기 전과 똑같이 할 수 없다고, 그런거리면 니가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얘기했는데도 변함이 없네요

너무 화나면서도 깨진 그릇처럼 금이가서 남편과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고, 더이상 사랑하지 않을뿐더러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함이 되었네요......




IP : 175.223.xxx.12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2.9 5:42 PM (122.44.xxx.132)

    딴것도 그렇지만
    그리 승진까지 했음서
    쌍둥이들 봐주는 처가도 나몰라라
    진짜 죄송해요
    도움 못드려 죄송하지만
    진짜 천하의 쌍늠이네요

  • 2. 32424dd
    '18.2.9 5:42 PM (220.125.xxx.209) - 삭제된댓글

    애는 안 낳는 게 답이죠

  • 3. 힘드신 건 알겠는데요
    '18.2.9 5:43 PM (211.215.xxx.107)

    남편이 휴직하고 돈을 안 벌어오는 상태에서...육아를 맡아주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아가들이 희귀병이 있다니 정말 돈 많이 벌어야 할 상황 같은데요..
    일단 지금은 너는 돈이라도 많이 최대한 많이 벌어와라..나는 집에서 아이들 건강 돌본다..이렇게 맘 먹고
    2인1조 체제로 버텨야하는 때 아닐까요.
    물론 정서적인 부분에서 남편이 원글님에게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그게 안 되서 힘드신 건가요?
    아무튼 지금은 친정어머님이 도우실 수 있다니 그것도 다행이고요
    일단은 아가들 건강하게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시길요..힘드시겠지만 결국 아가들이 건강하게 커야죠.

  • 4. ...
    '18.2.9 5:4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육아와 우울증 아내를요
    남는 시간이나 에너지가 없지는 않은데, 가정에 쏟지 않는거죠

  • 5. ㅇㅇ
    '18.2.9 5:47 PM (223.62.xxx.228) - 삭제된댓글

    이 악물고 이 시간 버티세요
    친정엄마뿐만 아니라 도우미 쓰시고요. 두명도 좋고 세명도 좋고. 마사지도 집으로 부르시고.. 뭐든지 다 돈으로 때우세요
    남편은 없다 생각하고 이 악무세요.
    남편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요

  • 6. 바쁘자
    '18.2.9 5:53 PM (124.80.xxx.159)

    저도 6개월 아기 육아중인데 희귀병 쌍둥이 독박이라니ㅠㅠ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다 생각하고 얼집 보낼때까지 딱 2년만 더 버티세요 남편이 돈 많이버는 모양인데 그돈으로 도우미 많이 쓰시고요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벌어와라 하고 포기하셔야지 방법있나요 ㅠㅠ 에휴

  • 7.
    '18.2.9 5:57 PM (175.117.xxx.158)

    흐미ᆢ쌍둥이ᆢ 힘드시겠다. 어떻게든 시간은 가요 ᆢ애들은 큽니다. 좀더 버티세요 잘먹구요. 5살만되도 정말 숨통틔여요.

  • 8.
    '18.2.9 5:59 PM (175.117.xxx.158)

    이유식에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ᆢ두돌 되야 잘먹어요 분유라도 모유라도 잘먹는걸로 주세요

  • 9. 허...
    '18.2.9 6:03 PM (121.175.xxx.197)

    직장이 바쁘니까 어쩔 수 없다면 돈이라도 잘 벌어야죠.
    취미로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닌데 승진턱 내야 한다고 월급 갖다주지도 않다니...

  • 10. ㆍㆍ
    '18.2.9 6:06 PM (122.35.xxx.170)

    월급은 갖다줘야죠.
    쌍둥이 키우는데 비용 많이 들고 더군다나 친정어머니 월급도 안 드린다는 게 말이 되나요?
    뭘 얼마나 크게 쏘길래 월급도 한푼 안 주나요?

  • 11. 어여드가요
    '18.2.9 6:15 PM (203.81.xxx.17) - 삭제된댓글

    마사지요?
    뭐 받을만하니 받을것이고
    여튼 친정엄마는 무슨죄인가요
    한시라도 언능 드가세요
    남의자식아니고 내자식인데....

    그리고 처가에서 있으니 믿거라 하는것도 있어요
    차라리 내집에서 도우미를 부르세요

  • 12. 쌍둥이는 원글님 자식
    '18.2.9 6:19 PM (27.177.xxx.124) - 삭제된댓글

    친정어마는 무슨죄에요...ㅠㅠ

  • 13. ..
    '18.2.9 6:19 PM (110.70.xxx.210)

    돈으로 해결하세요
    지금은 그뿐인 것 같네요
    그리고 친정어머니께 비용은 꼭 드리세요
    나중에 정말정말 더 속상해져요
    내가 정말 등신 짓 했구나 싶은게 ㅠㅡ
    육아랑 시집스트레스 겪고나면 진짜 남편은 남의편이더라구요

  • 14. 호랭연고
    '18.2.9 6:23 PM (118.45.xxx.218)

    저도 지금 발달장애아이 키워요 맞벌이였는데 그만두고 애재활하며다닙니다 지금은 너무 지쳐있어서 그래요 들어가서 하루하루 병원다니다보면 시간가고 애는 점점 큽니다
    네이버보면 느린**카페있어요 발달장애 희귀병 키우는 부모사이트입니다 가입하시고 같은 처지리서 마음토닥거리면서 견뎌요 정보도 얻고 지금 힘들지만 애는 점점 나아질꺼리고 생각하고 힘내세요 곁이라면 애기상대라도 해주고싶네요 지금은 운동도 짬짬이 하면서 체력도 기르고하세요 장기전이니 마음 단단히먹고 앞으로 걸어나가자구요

  • 15. 이루
    '18.2.9 6:24 PM (223.33.xxx.238) - 삭제된댓글

    한집에 살면서 봐야지 남편도 원글님 힘든거 조금이라도 느낄텐데요.
    결국 님도 친정에 의지하고 계신거네요.
    친정부모님이 뒷골잡고 써야할 글이에요.
    남편입장에서도 도움받아도 처가집은 불편해요.
    지지고 볶더라도 본인들집에서 둘이 해결하야하는데...
    님은 힘들겠지맘 외면하는 남편이나 친정에 의지하는 님이나 둘다 별로에요.
    물론 남편이 더 나쁘긴합니다만...
    본집으로 들어가고 시터를 쓰던지 엄마한테 와달라고 부탁하고 페이 적절하게 드리세요.
    지금처럼 친정엄마 등꼴만 빼먹다가는 남편만 신나게 사회생활하면서 월급도 인마이포켓하고 부부사이 정은 멀어집니다.

  • 16. 애가 애를..
    '18.2.9 6:24 PM (59.7.xxx.137)

    맛사지 받을 돈으로 시터를 쓰세요.
    쌍동이에서 헉스럽지만
    님 애인걸 인지하셔야죠..

  • 17. ..
    '18.2.9 6:24 PM (220.85.xxx.236)

    에그 어쩐대
    애는 왜 낳아서..

  • 18. 에공
    '18.2.9 6:25 PM (39.7.xxx.20)

    다른건 시간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데
    아프다니 눈물이 핑 도네요..
    힘내세요...애 키워본 사람이라면 님 맘 다 알 거에요..
    남자들이 직접 애를 안 낳아 그러는지 애들 어릴때는 애에 대해 관심도 없고, 나몰라라 하는 경우는 많아요...
    같이 부대끼고, 이것저것 같이 겪어봐야 아빠가 되고 가족이 되는거 같더라고요...
    남편 아니면 그 아이들 누구랑 잘 키울거냐..자신에게 물어보면 답 나올거에요...
    그래도 친정이 힘이 되어주시는듯하니 이마저도 없었으면 어찌살았겠나...하시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기만 하면 마음 다잡고 다 잘 살 수 있어요..
    엄마도 건강 챙기시고 애들 안아프게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 19. ..
    '18.2.9 6:27 PM (125.132.xxx.163)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네요.
    아기도 아픈데 월급을 승진턱 낸다고 안갖다 주다니요..

  • 20. 님엄마
    '18.2.9 6:27 PM (203.81.xxx.17) - 삭제된댓글

    심정도 참 말이 아니겠어요
    딸램시집보냈더니 쌍둥이 맡기고 드오지도 않고
    사위는 이달만 그런건지 매달 그런건지 월급도 안주고
    에허~~
    애들입장에서는 아빠나 엄마나 네요
    언능 드가욧

  • 21. ㅁㅁ
    '18.2.9 6:31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위로만 하기엔 ,,,
    참 철이없다싶네요
    나이들 먹을만큼 먹고 결혼하는 세상인데

  • 22. .........
    '18.2.9 6:3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에구...
    힘내시란 말 밖엔...

  • 23. ....
    '18.2.9 6:34 PM (58.125.xxx.221)

    그러게요... 친정엄마가 뭔 죄일까요 ㅠ
    명절 지나면 제 몸이 부스러져도 친정떠나 제집으로 가려고요
    엄마 오시겠지만 밤에는 집에서 쉬실테고 애들도 밤에 한두번밖에 안깨고요

    슬프게도 월급 많지 않아요...... ㅠ
    쌍둥이는 계획에 없었기에 바로 복직해서 돈벌려했는데 인랭 맘대로 안되네요

    첫째는 병 한가지는 일차수술해서 한고비 넘겼어요
    윗분 말씀처럼 정서적 안정감이 젤 부족한 것일수도요
    아이랑 관련해서 알아보고 결정해야하는 게 너무나 많은데 혼자 감당하는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 24. 힘든건 알겠어요
    '18.2.9 6:43 PM (203.81.xxx.17) - 삭제된댓글

    그런데
    내집일에 너무 친정부모 관여시키지 마세요
    남편이 나태해져요
    처가에 외가에 있으니 잘있으려니 해요

    육아뿐아니라 돈문제도 너무 처가에 의지하게 만들지 마요
    당장은 내친정 고맙고 으쓱하지만 그게 나중엔내발목을
    잡는일이에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집에서 내가정에서 해보는거에요
    엄마가 정신 바짝 차려야해요

    애들봐서 힘내고 밥많이 먹고 기운차려요

  • 25. ...
    '18.2.9 6:44 PM (126.174.xxx.175)

    나은 애를 어쩝니까? ㅠㅍ 우울한데 그거 방법없어요. 일하는 남편한테 신경질 내봤자... 그냥 당분간은 돈을 쓰세요. 시터부르시고 님 마사지 다니시고 이유식 배달 시키고 청소도우미 부르고 문화센타나 막 돌아다녀요.. 그럼 우을해지는 건 나아져요. 돈 생각말아요. 돈 아끼려다 골병들고 몇 푼 아끼자고 스트레스 받으면 모두다 불행해져요.

  • 26. ...
    '18.2.9 6:56 PM (49.166.xxx.118)

    님 남편은 부인이 돈벌어와 처가에서 애봐줘 신경쓸 필요가 없지요...
    다 자업자득이지요...
    나쁜놈... 그거 다 끊고 지한테 피해라고 간다치면
    뒤끌부리든지 도움도 안되면서 결국 사이만 안좋아지든지
    하겠죠...
    그래도 부부가 해결해 나가야할 문제입니다...
    님이 회사 그만두시고 아니면 휴직하시고 전면전으로
    나서시고 조목조목 알아듣게 님남편 끌어들이세요...
    사이안좋아지더라도 아빠면 해야죠... 알아야죠...
    진짜 나쁜놈 아니라 잘몰라서 그럴 수 있는거니깐요
    어려우니깐 피하고 싶겠죠...

  • 27.
    '18.2.9 6:58 PM (223.38.xxx.176)

    애낳음ᆢ육아는 독박이고 뭐고간에 엄마가 손이 가는상황밖에 없어요 젖도 물려야하고ᆢ 남자는 가끔거들뿐이고ᆢ남편이 잘한다 못한다떠나서 ᆢ남편 떠나서 돈으로 사람쓰시던가 버틸 연구 하셔야해요

  • 28. 힘내세요
    '18.2.9 7:09 PM (211.178.xxx.25)

    차라리 나 혼자다 아이들에겐 엄마 뿐이다 생각하고 기대치를 확 낮추세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더 힘들게 하는 거에요 독립운동 한다 생각하고 내 새끼들 나 아니면 죽는다 생각하고 마음 독하게 먹어요 시간은 결국 갑니다

  • 29. ...
    '18.2.9 7:28 PM (60.119.xxx.12)

    심신이 박살난 심정...너무 공감이 가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 경험으로는 정신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신경정신과 가서 안정제 처방 받으며 상담을 좀 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그리고 지역 아동복지과 쪽에도 상담을 해서 뭔가 혜택을 받거나 서포트를 받아야지 친정에 들어가서 부모님과 육아를 한다해도 그 짐이 줄어들기 힘든 상황이에요.
    우리나라 정서상 남편이 직장에 모든것을 쏟아붓는게 드물지도 않아 섣불리 의견피력하다간 부부사이에 골이 생기고 트러블 나면 그땐 정말 가정의 기반이 흔들리게 될 가능성도 있어요. 남편이 가정의 현 상황을 조금씩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하는데... 성숙하지 못한 상태의 남편,아빠에게 어필해봤자 피하거나 자기합리화를 할뿐이에요.

    저는 외국에서 발달지체 아이 키우고 있는데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원글님같은 상황이었어요. 남편은 도움안되고 독박육아에 아이도 평범하지 않고...아이랑 고립되는 상황이 오면 정말 위험합니다.
    아동학대나 자살충동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고독함과 미래에 대한 비관에 빠지면 불안장애가 생겨 아이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지낼수가 없어요.
    친정으로 십여번 비행기타고 오가며 한국가서 쉬고 발달관련으론 지역센타 다니고 병원다니며 필요한 어드바이스와 치료를 받아가며 지내고 제 개인정신건강도 병원다니며 약처방받아먹고 체크하며 지냅니다.
    안그러면 뉴스에나 나오는 학대 자살부모가 되는 상황 올까봐...
    계속 밖으로 sos를 청하고 아이 상태도 마주하며 오니 골이 깊던 남편과도 어느정도 상의해가며 육아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이 바쁘고 어쩌고 나와의 관계 탓을 하며 육아에 특히 발달장애 관련으로 피하던 남편도 아이가 어느정도 크니 묵인하지않고 마주하네요, 애 말귀가 좀 통하고 나서야....이혼하고 애 니가 혼자 키워봐라 하고 나서야...ㅎㅎㅎ
    병원 지역아동센타 유치원 민간놀이치료센타...우리 가정과 아이를 서포트해줄 시스템을 최대한 만들어서 그 안에서 지내왔네요. 홀홀단신이 외국에서 기댈곳없고 마음이 무거우면 개인적인 만남도 가벼울수없어 친분유지도 한계가 오고...어쩌겠습니까,현실이 외롭고 무거워도 살아야하는걸...
    도움도 안되는 남편이라고 원망하고 애데리고 이혼하고 한국가서 살까도 수십번 고민...이혼이 나에겐 쉽지만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를 거둘 권리는 없어 티격거리지만 나름 부부생활 원만히 가고자 노력하며 지내구요. 이 삶이 어느덧 받아들여지면 어느 순간에 찰나라도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이,살아있음에 감사한 순간들이,엄마임에 기쁜 순간들이 조금씩 쌓이면 그래도 살만하다 하며 지내게 되는듯합니다.

    부디 마음의 지옥속에 빠지지 마시고 미래에 대한 불안의 속삭임에 귀닫으시고 사소한것에 대한 긍정과 감사의 끈을 놓지마세요.
    서툰 남편을 격려해주시고 고마워하면 남편도 점점 편하게 집안에 머물겠지요.
    아이 관련해서 상의하는곳을 자꾸 늘려 내 편을, 육아에 도움되는 존재들을 자꾸 만드세요. 남들 사는거 넘의 행복과 비교하면 불행은 한도끝도 없구요. 이제는 우리가정만의 길을 뚜벅뚜벅 가셔야합니다.
    조금 지나보면 삶이란...그냥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하실때가 올거에요.

  • 30. 표현 안하면
    '18.2.9 7:28 PM (110.15.xxx.47)

    남편들은 몰라요
    반나절 육아해보면 힘든건 어느정도 알지만 아내와 장모가 계시니 괜찮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야근할거 다하고 친구도 만나고 회식도 다가고 각종 모임 오라는데 있음 다 가요
    아기 자고있을때 들어가는게 제일 편하다는것도 알고요
    죽을만큼 힘들다고 이야기하세요
    지금 승진턱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죽겠다고요.

  • 31.
    '18.2.9 7:34 PM (222.104.xxx.5)

    님도 회사 다녀봤으니 알 거 아니에요. 일하느라 밤에 안 들어오는지, 노느라 안 들어오는지. 82에서야 남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느냐, 난리치지만 그 어떤 회사도 며칠내내 밤새 일시키고, 새벽까지 야근시키고 주말에 불러내지 않아요. 님이 쓰신 것처럼 진짜 님 남편이 그렇게 일하고 있다면 이미 과로사로 사망했어요. 한국 남자들 다 과로사로 죽었게요? 중간에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러죠. 연애 때도 저랬으면 애초에 여자들이 남자들 안 만났겠죠? 부인 임신부터 바쁘기 시작하면 육아하기 싫어서 농땡이 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죠.

  • 32. 이해합니다
    '18.2.9 7:35 PM (218.49.xxx.85)

    저는 이제 아이들 많이 커서 중고생이지만
    주변 도움하나없이 남편은 나몰라라하며 애 키웠기에
    이런 글보면 아직도 맘이 아프고 눈물납니다.
    님은 친정어머니라도 계시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쌍둥이에 아픈 아기들 보살피는거 너무 힘든 일이네요
    친정어머니께 솔직하게 돈도 없어 드릴 돈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울고하세요.
    죄송해도 친정부모님께 의지하세요.
    남편이 도와주지도 않는데 일단은 님이 살고봐야죠.
    남편을 어떻게 바뀌어야하는지는 이 나이되도록 저도 모르겠네요. 저절로 알아야하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요

  • 33. 이래도..
    '18.2.9 8:00 PM (223.33.xxx.33)

    한남 평균이네요. 그 정도면.
    뭐.. 안마방 가고 그러느라 월급 쓰는거 아니라면요.
    우리나라에서 출산율 줄어드는건, 여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기 때문.
    예전엔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힘든게 당연하다고 여겨서 개돼지처럼 줄줄이 낳았겠지만요.

  • 34. 기운내세요
    '18.2.9 8:34 PM (175.252.xxx.67)

    한명도 힘들 시기에요..
    저도 독박육아해봐서 그 마음 알아요.. 맞벌이하면서 육아를 안돕는 일중독 남편과 많이 싸우고 미워했어요.. 그랬더니 그게 아이한테 돌아가더라구요.. 밉상 남편 미워하고 싸우고 했더니 아이가 엄마의 감정도 알고 싸우는 모습도 보면서 아이가 예민해지고 눈치보고.. 지금은 그냥 제가 많이 맞춰주고 아이한테는 우리아빠 최고야 라고 말해줘요.. 남편이 많이는 안바뀌었는데 아이가 아빠를 좋아하는 시기가 되고 아빠를 찾으니까 자기역할을 알게되더라고요..
    아픈 아이 꼭 호전되길 바라고요..

  • 35. ...
    '18.2.9 8:49 PM (175.223.xxx.90)

    아..너무 슬퍼요..
    글 읽으며 울었네요.
    지금 너무 많이 힘드시죠..절절하게 느껴져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원글님의 상황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지만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이제는 과거가 되었네요..
    원글님에게도 시간이라도 어서 지나가길 바래요..

  • 36. ....
    '18.2.9 9:33 PM (58.125.xxx.221)

    남 힘들어서 올린 넋두리에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다가도 애가 성장하며 증세가 나빠질까 너무 무서워요
    지금은 아가라 어찌될지 주시하고만 있습니다
    쌍둥이 낳았지만 둘째가 너무나 건강하고 잘 웃어 위로가 많이 되네요... 첫째는 늘 보면 짠하지만 못지않게 넘 예쁘고요

    마사지 애 낳고 세번째 가본거에요 ^^;;
    병원말고 개인 외출한것도 손에 꼽네요

    남편이 바뀌리라 기대는 접었어요
    저랑 입사동기입니다
    조직 내 분위기 어떤지 잘 알아서 더 미치겠는거 같아요

    불쌍한 울엄마랑 울 애기들 위해 힘낼게요
    감사합니다

  • 37. 힘내세요
    '18.2.9 11:40 PM (211.178.xxx.25)

    원글님 때문에 자꾸 로긴하게 되네요 저도 육아가 무서웠어요 아이 상태가 많이 걱정되겠지만...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의미없어요 에너지 낭비일 뿐 걱정한다고 바꿀 수 없잖아요 오늘만 산다고 생각하세요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세요 그렇게 하루 하루 살다보면 좋은 날 옵니다 가끔 글 올려 주세요 잘 지낸다고 알려 주세요

  • 38.
    '18.2.10 12:25 AM (175.117.xxx.158)

    원글님 태아보험드셨나요. 또렷하게 뭔가. 보이지않을때 실비나 보험들어두세요 뭔가 확진이 되버리면 제약이 따라요
    애기가 표안나고 모를때 ᆢ하나 들어두세요

  • 39. 칼카스
    '18.2.10 9:57 AM (223.39.xxx.244)

    저도 미숙아 쌍둥이 키우며 대학병원 정기적으로 들락거리고 소아과 입원을 밥먹듯해서 그래요.저도 조산방지제 맞고 임신중독 상태에서 출산하고 산후조리안된 상태에서 또 수술하고 수혈하고 고생해서 몇년간 몸이 회복안되었어요. 그상태에서 둘째는 먹기만 하면 토해서 한번 먹이면 40분씩 들고 트림시키고, 그 와중에 모유수유에 엄마가 만든 이유식, 온갖 걸 한다고 했으니..님도 하루 하루를 버티는 심정일텐데, 일단은 엄마 숨을 돌릴 여유가 있어야돼요.체력이 있어야 육아랑 케어도 하는겁니다.사실 생후 6개월 무렵이 제일 힘들어요.남편은...일단 누군가 돈을 벌어야돼니 ...서운한 마음이 들어도 내버려두고..님만 바라보는 천사같은 둥 아이가 있잖아요.

  • 40. 힘내세요
    '18.2.10 1:56 PM (112.155.xxx.6)

    에고 원글님힘내요. 지금 남편은 아예 없다 생각하고 돈이나 벌으라 하세요. 어차피 남편 휴직해도 애들 내맘처럼 정성스레 못보구 오히려 속이나 텨저서 차라리 돈벌어오는게 낫다 싶을거예요.그리고 이유식 너무 목숨걸지마세요.저희 아가는 돌까지 안먹었어요. 이유식 하루 한숟갈이 전부였는데.. 돌 지나고 걸어다니면서 조금씩 먹기시작하고 13개월부터 어린이집 하루 두세시간씩다녔는데 지금 18개월인데 밥 잘먹어요~ 어린이집 서 다른 애기들 먹는거보더니 우리 애기도 먹더라구요. 그러니까 돌 지나면 어린이집 하루 짧게라도 보내보세요.그리고 지금은 돈 들어도 도우미 쓰세요. 애 두명이면 친정엄마,도우미,원글님 이렇게셋이 봐야 그나마 덜힘들어요.. 힘내요 금방지나가요. 특히 돌 지나서 걷기 시작하면 나아져요~

  • 41. ㅡㅡ
    '18.2.11 8:04 PM (211.202.xxx.156)

    이건 아닙니다 승진턱 내느라
    월급한푼도 안주다니요
    쌍둥이를 같이 키워도 모자랄
    판에 본인은 부인 장모님 고생은
    아랑곳않고 승진턱때문에
    매일 술에절어서 가정은
    나몰라라라니 죽기살기로
    싸우더라도 애들을 케어못하면
    씨터비용이라도 줘야한다고
    강하게 애기하세요
    처음에 넘어가 주면 그래도
    되는줄 아는게 인간의 속성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971 졸업하는 중학생 나이스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2018/02/09 360
777970 개막식 보면서 뭐 드세요? 7 기대기대 2018/02/09 1,489
777969 오늘 있었던 웃긴 일 3 지지 2018/02/09 1,490
777968 카레 맛없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 23 커리 2018/02/09 5,214
777967 82쿡님들도날씨에 감정 영향 많이 받으세요..??? 2 .. 2018/02/09 423
777966 김여정 인상 돟네요 25 2018/02/09 4,399
777965 초중고 졸업식중에 2 어느때가 2018/02/09 635
777964 오보에랑 클라리넷 둘중 고른다면 7 오케스트라 2018/02/09 1,528
777963 육아가 무서워 집에 못들어가고 있어요.... 32 .... 2018/02/09 5,481
777962 아이가 초2인데 입주 계속 써야할까요? 6 2018/02/09 871
777961 김여정.. 선예랑 신신애 닮지 않았나요? 19 ... 2018/02/09 3,218
777960 정말 좋아하는 과자는요~ 2 제가 2018/02/09 967
777959 찌든 냄새 나는 참기름 어떻게 버리지요? 4 기름 2018/02/09 1,353
777958 성의를 보이고 싶은데 2 111 2018/02/09 626
777957 정말 맛있는 과자 23 과자 2018/02/09 4,334
777956 명절에 시댁에 명절선물 따로 안사가는 이유. 15 에효 2018/02/09 5,172
777955 다시 만나요에서 왜? 왜? 눈물이....ㅠ 43 2018/02/09 4,124
777954 올릶픽 경기 입장권 실내경기는 표가 거의 없네요.. 10 .. 2018/02/09 1,427
777953 젊은나이에 혈압약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12 다봄맘 2018/02/09 4,591
777952 시고 맛없는 귤이 한 박스 어찌 해결할까요? 7 봄날 2018/02/09 1,202
777951 속보)文대통령 "日, 역사 직시해야..한·일, 미래지향.. 31 야호 2018/02/09 2,920
777950 저도 오늘 저의 사치 ㅋ 3 ㅋㅋ 2018/02/09 2,718
777949 저는 어릴 때 생리대 관련 미래상상하기를... 4 ... 2018/02/09 1,259
777948 초등학교 종업식날 담임선생님께 선물 가능한가요? 3 궁금함 2018/02/09 2,110
777947 간장게장 생간 생선회.... 기생충 공포. 3 ㅇㅇㅇㅇㅇ 2018/02/09 3,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