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그로, 네임드 뜻알려드려요

Shskala 조회수 : 7,303
작성일 : 2018-02-08 19:26:22
밑에 글 보다가 탑골공원 네임드가 무슨 뜻이냐는 글 보고 적어봐요
제가 게임을 오래해서 저 뜻의 기원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둘 다 게임에서 나온 말이예요
어그로끈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게임에서 aggro 라는 개념은 몬스터가 공격하려고 하는 분노 개념인데요
이 어그로가 자신에게만 집중되게 하는 게임내의 역할이 탱커(tanker)예요
탱커는 공격력이 약한 대신 방어력, 소위 몸빵하는 역할을 맡게되요
탱커는 다른 몸빵 약한 팀원이 아닌 자신에게만 어그로를 끌게 하기 위한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그로 끌고 있네 라는 말은 공격당하기 위해 분별력없이 행동한다는 뜻이예요

그럼 네임드는?
Named monster에서 나온 말입니다
게임 내에 자잘한 몬스터들은 “***도적단” “***해골” 등으로 무리지어 있는데 네임드 몬스터는 말 그대로 이름이 있는 몬스터예요
더 강하고, 잡기 힘든 몬스터들에 이름이 붙여집니다
처음 만났던 네임드 몬스터인 “들창코” 앞에서 몇 번을 죽고 쓰러뜨리는 순간 어찌나 기뻤던지 아련하네요 아... ㅋㅋㅋㅋ
그래서 네임드는 그 바닥에서 아주 유명한, 쎈, 이름 좀 날리는 이라는 뜻정도 되겠습니다

넵 저는 와줌마입니닼ㅋㅋㅋㅋ
IP : 119.70.xxx.3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렇군요
    '18.2.8 7:32 PM (211.201.xxx.168)

    게임을 안하니 도대체가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의미를 알겠습니다.
    땡큐^^

  • 2. 50년장기집권
    '18.2.8 7:39 PM (61.254.xxx.8)

    네임드는 그냥 단어만 보고 유명한 이란 뜻이구나 했는데 어그로는 이런 의미가 있는 거얐군요. 게임용어인가부다 짐작만 했는데 알려줘서 고마워요^^

  • 3. SHdkdl
    '18.2.8 7:42 PM (119.70.xxx.34)

    아 요즘 하드캐리 한다 라는 말도 많이 보셨죠? 게임을 개인기로 승리로 이끌었을 때 carry 한다 라고 해요
    하드캐리는 여러명이 하는 게임에서 돋보이게 플레이 해서 이겼다 라는 뜻이예요
    예) 오늘도 (허접한 팀원)멱살잡고 캐리했어

  • 4. ...
    '18.2.8 7:42 PM (220.116.xxx.252)

    네임드는 앞뒤 문맥을 보면 대충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는데, 어그로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덕분에 뉘앙스를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 5. 아 ㅋㅋㅋ
    '18.2.8 7:45 PM (124.53.xxx.190)

    ㅋㅋ
    원글님 귀요미!!
    어찌 이리도 친절하게 설명 해 주실 생각을 다하셨나요^^
    고마워요. ~~
    그걸 또 진지모드로 정독하시고 반응주시는 댓글님도 너무 귀여우세요. ^^
    저도 글 읽고서야 더 자세히 알았어요~

  • 6. 와우..
    '18.2.8 7:48 PM (121.182.xxx.90)

    게임 관련 용어인줄 몰랐어요..

  • 7. Abdkdl
    '18.2.8 7:49 PM (119.70.xxx.34)

    여러분들이 알게되서 좋다고 댓글달아주셔서 행복해요 ㅋㅋㅋㅋ

  • 8. 오호라
    '18.2.8 7:49 PM (59.22.xxx.6)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주변인들 또한 은퇴자들뿐이라) 궁금했었는데 뭔소린지 드디어 알게되었네요~

  • 9. ㅋㅋ
    '18.2.8 7:52 P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

    솔트와 샐러리 얘기만큼 재밌네요
    역시 언어는 배우고 또 배워야 쿨럭

  • 10. ...
    '18.2.8 7:52 PM (223.62.xxx.67)

    쉽게 설명해주셔서 빨리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 11. 쓸개코
    '18.2.8 7:55 PM (211.184.xxx.143) - 삭제된댓글

    문맥상으로는 알았는데 기원까지는 몰랐어요. 원글님 덕분에 알게되네요.^^

  • 12. 쓸개코
    '18.2.8 7:56 PM (211.184.xxx.143)

    기원까지는 몰랐어요. 원글님 덕분에 알게되네요.^^

  • 13. 또릿또릿
    '18.2.8 8:11 PM (223.62.xxx.205)

    원글님 센스만점~~^^
    감사해요~~~^^

  • 14. 감사
    '18.2.8 8:15 PM (112.170.xxx.103)

    어그로 설명 귀에 쏙 들어오네요.
    게임도 실력있게 잘하실거 같아요~

  • 15. 고딩맘
    '18.2.8 8:25 PM (183.96.xxx.241)

    대충 알고 있었는데 어디 써먹어야겠어요 ㅋ 땡큐요^^

  • 16. T
    '18.2.8 8:27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ㅎㅎ
    이런 아기자기 친절한글 좋아요. ^^
    고마워요~~~

  • 17. ....
    '18.2.8 8:3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님 정말 대박
    저 꽤 젊은 감각 가진 아줌마라 자부하는데, 게임은 전혀 관심이 없는지라 몰랐던걸 님 덕분에 하나 제대로 알고가네요

  • 18. 와~
    '18.2.8 8:37 PM (58.120.xxx.15)

    좋아요 깔끔하게 설명해줘서 머리에 콕 ! 그런데 와줌마는 제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는건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 19. Shdkdk
    '18.2.8 8:43 PM (119.70.xxx.34)

    와 저의 폐인시절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 앎의 기쁨을 드리다니 기쁩니다!
    와줌마, 와저씨는 와우하는 아줌마 아저씨예요 ㅋㅋㅋ 그 게임이 오래되서 올드유저들이 많거든요
    새벽3시까지 야근하는 날도 게임하고 잤어요
    임신한 이후에 게임을 접었는데 마지막 게임이 롤이었네요
    그리고 지금 5년 째 프린세스메이커를 다시 하고 있네요 ㅎㅎㅎㅎㅎ

  • 20. ㅇㅇ
    '18.2.8 8:45 PM (121.130.xxx.134)

    아니 뭐 다 아는 거 아닌가 했는데
    와~~
    그냥 막연히 안다고 생각한 거랑 좀 다르네요.
    덕분에 정확히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 21. 와우
    '18.2.8 8:55 PM (218.236.xxx.209)

    님 최고에요
    어그로 끈다가 뭔지 검색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다 세월이 지났는데
    기원을 알려주시니..
    다음에도 또 알려주고 싶은 게 있으면
    주저말고 부탁드려요

  • 22. 마크툽툽
    '18.2.8 9:00 PM (219.255.xxx.19)

    여기도 롤하는 부부있어요ㅋㅋㅋ
    저는 서포터 남편은 원딜 ! 저희도 아기생기면 그만둬야할듯ㅠ
    방하나를 피시방으로 만들고 방문에 명패도 붙였어요ㅋㅋ
    캐리피씨방 으흐흐흐흐 지금은 닌텐도 스위치 붙들고있어요
    결혼전 연애할때 남편 친구들이랑 다같이 헤드셋끼고 와우했었어요
    저는 전혀 게임을 못했었는데. 저에게 엄청난 잠재력이ㅋㅋ
    와우는 ㅠㅠ 추억이 많네요

  • 23. 와 대박
    '18.2.8 9:09 PM (121.145.xxx.183)

    궁금증 해결 ㅠㅜ감사해여

  • 24. 좋아요~♡
    '18.2.8 9:22 PM (49.170.xxx.206)

    오랜만에 진짜 82쿡 분위기라 찡~하고 좋아요^^
    원래의 82는 딱 이글과 댓글의 분위기였어요. 아아..그립당~ㅜㅂㅜ

  • 25. ...
    '18.2.8 9:22 PM (118.38.xxx.29)

    친절한 와줌마 ...

  • 26. Shdkdl
    '18.2.8 10:00 PM (119.70.xxx.34)

    툽툽님 저희 집도요 혼수할 때 집안에 피시방에 제일 힘줬어요 전 미드 남편은 서폿ㅋㅋㅋ
    저희 남편 회사사람들이랑 게임했었어요
    남편 회사사람들은 아직도 형수님이랑 게임했을 때가 최고 재미있었다고 얘기해요
    임신하고 아기낳으면 게임빠빠이예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랑 살다니 얼마나 좋은가요!
    현재를 즐기세요~

  • 27. 마크툽툽
    '18.2.8 10:13 PM (219.255.xxx.19)

    저녁먹으며 늘 롤챔스보고 롤드컵새벽에도 보고 그래요ㅋㅋ
    저희는 부부간 티격태격할 일 있으면
    바람나락에서 1:1도 뜨고ㅋㅋㅋㅋㅋㅋㅋㅋ미드시라니!!!
    서폿출신이라 cs를 못먹어요ㅠㅠㅠ 히히
    좋은밤 되세요

  • 28.
    '18.2.9 1:51 AM (125.183.xxx.190)

    이게 다 게임 용어였다니 ㅎㄷㄷ
    ㅎㅎ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복 받으실거에요~~~

  • 29. 원글님 귀엽
    '18.2.9 7:28 PM (211.214.xxx.213)

    아직 프메를 하시다니...ㅋㅋ
    저도 소싯적에 쬐금 했었는데,
    앨범 열심히 채우다가 컴 바꾸고 하면서 씨디도 없어지고..
    사실 왕자랑 결혼하는게 젤 쉬웠죠.
    프메1도 귀여웠는뎅

  • 30. ...
    '18.2.12 6:17 PM (39.117.xxx.59)

    너무 설명을 잘하셨어요^^

  • 31. ..
    '18.2.12 11:11 PM (222.233.xxx.215)

    우왕!!!너무재미져요~~~ 대략 이럴것이다~라고 유추만했었는데 게옴에서유래된말이군요 제가게임을안해서몰랐믄데 쉽게설명해주셔서감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613 부적 30만원에 쓰고왔네요..ㅡ철학관에서.... 16 이긍 2018/03/26 4,168
793612 이제는 진짜 공기청정기 하나 사야할 것 같은데요 13 ... 2018/03/26 3,877
793611 벽에 못을 박을 일이 많아서요. 동네 설비하는 곳에 가면 될까요.. 4 집수리 2018/03/26 921
793610 주식은 아무도 몰라 7 바이오 2018/03/26 3,108
793609 옷가게 점원말은 정말 못믿을거네요. 19 .. 2018/03/26 7,152
793608 뜨거운 물로 세탁해서 쭈글쭈글해진 옷? 5 도와주세요... 2018/03/26 4,101
793607 엘지유플 알뜰폰고객센터 거지같네요 5 -- 2018/03/26 1,345
793606 자꾸 차를 긁어먹어서 속상해요 5 ... 2018/03/26 1,129
793605 독실한 기독교 신자 명박, 감옥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보낸다고 (.. 20 바이블 2018/03/26 2,951
793604 아그리콜라 배우고 싶어요; 1 ㅇㅇ 2018/03/26 875
793603 미세먼지 다들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9 야옹 2018/03/26 1,688
793602 수능최저 폐지 반대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7 한준엄마 2018/03/26 627
793601 올해 텃밭 주말농장 계속 하시나요?(미세먼지..) 1 ... 2018/03/26 733
793600 암보험 갱신형으로 들었는데 2 ㅇㅇ 2018/03/26 1,085
793599 최근에 입시 치뤄본 학부모입니다. 37 입시 치뤄본.. 2018/03/26 6,554
793598 어제 라이브 보려는데 앞뒤로 광고를 6분이상씩 하더군요. 1 세상에나,,.. 2018/03/26 645
793597 이명박, 옥중조사 등 일체 거부.."공정수사 기대 무의.. 3 ........ 2018/03/26 964
793596 탈모방지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9 vv 2018/03/26 2,433
793595 한미FTA는 성공적이네요 '뉴스신세계' 자세히 설명 11 ㅇㅇㅇ 2018/03/26 1,444
793594 앤더슨 쿠퍼가 cnn 앵커 아니었나요? 1 딴소리 2018/03/26 939
793593 교복 어떤 브랜드가 괜찮나요? 3 교복 2018/03/26 612
793592 생고구마 냉동한 거 카레만들때 넣을 수 있나요? 3 아아아아 2018/03/26 1,021
793591 이효리는 왜 "인생은 혼자야" 이런 말 하나요.. 85 ... 2018/03/26 29,228
793590 어제자 스트레이트 못보신 분들 7 쥐새끼 박살.. 2018/03/26 1,159
793589 이렇게 열 받았을 때 한 마디 안 하면 숨넘어갈 것 같아서요 4 witch 2018/03/26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