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집에 습기가 자꾸 차는데 어쩌죠?

...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8-02-06 14:08:48

일주일전 아깽이를 발견했어요.

출근길에 봤는데

동네에 오래 정차해놓은 고물차 밑에서 웅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파우치 하나 뜯어주고 출근했는데

퇴근길에 보니 파우치도 하나도 안먹었고

아침의 그 자세 그대로 웅크리고 있더라고요.


이러다가 얼어죽겠다 싶어서

종이박스 내부에 은박 돗자리 재단해서 두겹으로 다 바르고

박스 테이핑 하고

겉에 김장비닐 큰거를 한겹 쌌어요.


그리고 면 티셔츠랑

핫팩을 넣어줬어요.


아깽이가 그게 집인줄 아는지 바로 들어가서 잘 지내더라고요.



출근길에 밥주고 핫팻 넣어주고

퇴근길에 밥주고 핫팩 넣어주고 이런 패턴인데요.


집안에 자꾸 습기가 차요.


면티가 축축히 젖어있고

바닥에 물기가 있어요.


면티는 다른걸로 계속 교체해주고 있어요.


그늘 구석에 집이 있는데 그래서 습기가 차는 걸까요?

오늘은 박스 밑에 스티로폼 한겹 더 깔아주고 왔어요.


핫팩을 3개씩 넣어주는데

그래서 습기가 더 차는 걸까요?


오늘 퇴근길엔 신문지를 집안에 깔아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괜찮을까요?



IP : 211.186.xxx.14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2.6 2:11 PM (211.221.xxx.6)

    볏짚을 넣어주는 게 좋은데 구하기 힘드니 신문지 쭈욱 잘라서 넣어주세요 ^^

  • 2. 냥의 숨과
    '18.2.6 2:14 PM (59.27.xxx.47)

    따뜻한 핫팩이 만나면...습기
    냥의 집에 창문 하나 만들어 주세요
    공기 순환이 되면 습기가 덜 생길 것 같아요

  • 3. 아마도
    '18.2.6 2:14 PM (110.47.xxx.25)

    은박지 때문에 습기가 차는 거 같네요.
    고양이 몸에서 발산되는 습기가 은박지 때문에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안으로 고이는 거죠.
    https://1boon.kakao.com/interstella-story/cat_house
    이렇게 만들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은박지를 대는 것보다 바람은 들어오겠지만 습기에 젖으면 역시 춥기는 마찬가지니까요.

  • 4. ...
    '18.2.6 2:18 PM (108.200.xxx.254)

    저희집 냥님은 핫팩을 늘 스크래쳐로 이용하셔서 다 뜯긴 핫팩 철가루를 쳐묵하고 난리...아직 어린이면 괜찮을 수 있을텐데 핫팩 겉껍질을 고양이들이 좋아하는것 같더라고요. 발톱에 까실까실 걸려서 재밌나봐요 ㅠㅠ

  • 5. 옹이
    '18.2.6 2:35 PM (211.186.xxx.143)

    여러 방법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첨 만들어 준 집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꽁꽁 싸매기만 했네요.

    입구도 조그맣게 만들었고요....

    오늘 아침에 축축하고 습기 찬 집을 보니까 어찌나 속상하던지..........

    얼마나 추웠을까요 ㅠㅠ

    일단 창문 하나 뚫어 주고

    주말에 집을 새로 만들어야 겠어요.

    108님 안그래도 아깽이도 핫팩을 자꾸 물어 뜯길래

    저는 안입는 옷으로 핫팩 주머니를 만들어서 그 안에 넣어줘요.

    핫팩 크기로 잘라서 양면테이프로 붙여준뒤 그 안에 넣으니깐

    냥이가 안 물어 뜯더라고요^^

  • 6. 고우신 분
    '18.2.6 2:59 PM (223.62.xxx.74)

    이 혹한에
    생영의 은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7. 아 제가
    '18.2.6 3:48 PM (218.146.xxx.3)

    길냥이 집 만들면서 외국 싸이트들 많이 훑어봐었는데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우선 흙바닥에 집을 만들어주면 흙에서 수분이 올라오고 그게 바닥으로 스며들고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그 습기가 얼면서 집이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이불을 까는건 좋지 않음)

    그래서 냥이집을 벽돌 같은 것을 바닥에 놓아준다음 그 위에 올려주시고 (지면에 집이 바로 닿지 않도록), 냥이집 안쪽 바닥에는 짚을 깔아주면 좋지만 없을때는 신문지를 파쇄하여 베갯잎에 넣어 깔아줍니다.

    문은 달아주셨으니까 괜찮을 거 같구요, 문이 그냥 열려있으면 바람이 들어오니까 뽁뽁이 비닐 같은것으로 밀고 들어오고 나갈수있게 해주시면 좋을 거예요.

    이 추운 겨울에 아침저녁으로 길냥이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8. tommy
    '18.2.6 5:21 PM (211.117.xxx.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참 고마운 분이세요.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님의 이쁜 마음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9. 감사합니다.
    '18.2.6 8:54 PM (124.50.xxx.185)

    길냥이 밥만 주고있는데
    그렇게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길낭이들 올 겨울만이라도
    잘 견디어냈으면 좋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618 김인국신부'삼성의 떡값은..사.료' 1 뉴스타파 2018/02/06 788
776617 열성적인 엄마들. 5 2018/02/06 2,276
776616 남얘기는 다 자기얘기일 뿐이죠..ㅎㅎㅎㅎㅎ 6 tree1 2018/02/06 1,622
776615 '정조의 의무 위반 행위' 이렇게 정확한 용어를 쓰자구요. oo 2018/02/06 757
776614 피아노 안배우고 그냥 바이올린만 배워도 될까요 10 sodd 2018/02/06 3,078
776613 집이 안팔려요 ㅠ.ㅠ 23 미치겠어요 2018/02/06 8,416
776612 외도하고도 이혼요구하는 남편 34 남편의 바람.. 2018/02/06 11,347
776611 댓글단 메뉴얼, 이재명,안희정쪽으로 뒤집어 씌우는 조선일보 3 적폐척결 2018/02/06 542
776610 강조하는 말? 아닌 말? 차이 2 영어문법질문.. 2018/02/06 264
776609 청와대청원이 법적 효력이 없어도요 20 사법부 2018/02/06 1,325
776608 에어프라이어로 베이컨 해먹었어요 1 302호 2018/02/06 3,544
776607 언니아들 조카랑 산단글 지웠나요? 4 ㅡㅡ 2018/02/06 2,397
776606 냉동생선이 맛이 떨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6 생선요리 2018/02/06 1,335
776605 탈모샴푸 6 동주맘 2018/02/06 2,259
776604 길냥이 집에 습기가 자꾸 차는데 어쩌죠? 9 ... 2018/02/06 1,032
77660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작년 12월과 비교해 10% 상승.. 54 슈퍼바이저 2018/02/06 1,820
776602 정형식 판사 청원 9만돌파!!!! 7 이재용탈옥 2018/02/06 1,077
776601 이 조건의 남자가 흔하지 않네요 32 ㅇㅇㅇㅇ 2018/02/06 11,334
776600 누룽지물..어디다 끓여먹으면 좋을까요? 1 ..... 2018/02/06 636
776599 정시합격했어요ㆍ학교선택 도와주세요 18 재수생맘 2018/02/06 5,558
776598 요즘 게르마늄팔찌 왤케 홈쇼핑에 많이 팔아요??? 12 .... 2018/02/06 4,367
776597 새어머니가 시한부 6개월인데..친자식들이 50 ... 2018/02/06 21,935
776596 대법관13인 4 ㅅㄷ 2018/02/06 868
776595 점점 이해력이 딸려요 5 .. 2018/02/06 1,823
776594 병설유치원 좋을까요 20 병설이 2018/02/06 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