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소심한 면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대학 서울로 진학해서 혼자 배낭여행도 가고 결혼할 때까지 혼자 살면서 큰 문제는 없었어요. 직장생활도 잘해왔고 결혼해서도 아주 큰 일은 없이 살아왔어요.
올해 아이가 고등학교 진학하게 되어 남편이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자는데 맘이 두근두근 불안하고 힘드네요. 이사를 거의 10년만에 하는데 예전에도 이사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엄두도 안납니다. 사실 학교가 차로 15~20분 거리라 굳이 이사 안가도 되는데 남편은 환경을 한번 바꾸고 싶어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문제는 이사 뿐만 아니라 매사에 조금만 익숙하지 않은 요소가 생기면 불안하고 긴장을 심하게 하네요. 이게 나이 탓인지 갱년기가 온 건지..이러다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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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매사에 불안감이 커집니다
ㅠㅠ 조회수 : 2,734
작성일 : 2018-02-02 22:15:42
IP : 211.179.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8.2.2 10:19 PM (59.30.xxx.248)원래 지금의 성향이었는데 그게 더 강해진거라고 봐요.
나이든 거죠.
저도 그렇거든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새로운게 싫고 익숙한거 편안한것만 찾아요.
익숙치 않으면 그 긴장감이 어떻게 주체가 안돼요.2. 돈워리
'18.2.2 10:26 PM (220.121.xxx.67)글쓴님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나이들어 이사하는게 엄청난 스트레스래요
이번에 이사하실땐 다음을 위해 많이 고려해서 이사가세요 ㅎㅎ3. 안주하면 원래 그럼
'18.2.2 10:38 PM (182.222.xxx.108)의식적으로 새로운 걸 시도하며 살아야죠
4. 제 엄마가
'18.2.2 10:54 PM (121.133.xxx.195)그러시더라구요
항상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그만 실수에도 깜짝깜짝 놀라고
불안하고 긴장된대요
아빠돌아가시고서 정말 심하게 그러신듯요5. ..
'18.2.3 4:23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그래서 조바심, 조급증이 나옵니다.
6. ㅇ
'18.2.3 9:25 AM (175.252.xxx.187)대체로 나이들수록 조심성이 커지는 거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차조심해라 불조심해라 물조심해라 염려가 많잖아요. 세상 겪은 게 많으니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또 나이 들면 뭔가 잘못되어도 젊을 때에 비해 회복이 빠르기 어려우니 그렇기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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