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녁에 레스토랑 입구에서 사고가 나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보상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82쿡 여러분의 의견 여쭤봐요.
제가 다친 레스토랑 입구 구조는 이렇습니다. 현관에 도달하기 전까지 직사각형스러운 마당을 지나가는데요, 처음에는 낮은 계단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밟고 올라가면 징검다리처럼 작은 나무 널판지(?)가 깔려있고 그 널판지 사이사이에 자갈이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초입 조명이 어두웠던 데다가 뒷쪽의 높은 조명(가로등이었던 거 같아요)으로 인해 그림자가 앞쪽으로 드리워진 상태였어요. 더군다나 두 명의 그림자가 겹쳐진 상태여서 어두운 부분 면적이 꽤 되었고요. 그래서 처음의 그 낮은 계단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계단을 못 봐서 발이 계단 턱에 걸려 몸의 중심을 잃었는데, 다시 중심을 잡으려는 찰나에 자갈 패인 부분에서 발을 헛디뎌 오른쪽 무릎과 왼쪽 손(약지와 손바닥 연결부분)으로 착지를 했어요.
당일은 레스토랑에서 주는 소독약과 파스 등으로 처치를 했는데 이틀이 지나도 무릎 진물이 안 멈추고 왼손 약지 부근의 멍과 부종이 빠질 기색이 없어 수요일 오후에 정형외과를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약지는 타박상과 함께 완전 골절은 아닌데 뭔가 미세하게 금이 간 부분이 있었고, 무릎은 뼈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그냥 타박상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매일 무릎 드레싱에 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라면서 일주일 후에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자고 했습니다.
다친 날 레스토랑 총괄 매니저가 상태가 안 좋으면 자기에게 연락하라고 명함을 주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실손보험이 있긴하나 치료 재료에 손 부목(브레이스)같은 비급여항목도 있어 많이 보장 받지는 못할 거 같거든요.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