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각각 6~7마리 정도였는 데
겨울 나면서 3마리로 줄었어요.
추위에 자연도태되는 거 너무 맘 아픕니다.
오늘 따뜻한 냥이들 집을 12월 초에 만들어줬던 한 군데에(완전 비어있는 빌라 계단참입니다)
평소 야옹아 하면 내려오던 애들이
앞에 차 밑에서 추운데 웅크리고 있는 거에요.
웬일인가 했더니
옆 라인에서 자주 봤던 애꾸눈 진회색 왕초가 있거든요.
그 왕초가 냥이들 집을 차지한 거더군요.
이거 어째야하는지 안타까왔는 데
종종 같이 보던 캣맘 아가씨랑 만나게 되어 의논 끝에
아래 계단 참에 집을 하나 더 만들어주자고 결론내고
집에서 급히 담요랑 안입는 패딩이랑 해서
박스에 주섬주섬 만들어줬네요.
뜻을 같이하는 아가씨가 있으니 어찌나 기분좋고 힘이 나던지
신나서 집 마련해줬네요.
게다가
오늘은 못보던 냥이 하나가 다리를 다쳐서 나타난겁니다.
어찌나 측은하던지요.
그 다친 냥이가
오늘 밤은 편안하게 쉬었으면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