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개의 레몬인가 하는 동화 아시는분...

옛날동화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8-01-31 10:41:30
저 아래 헨젤과 그레텔 글 읽다보니 생각나서 씁니다.
나이들어 아이들동화 읽다보니 정말 많이 느낍니다.

세개의 레몬인가..그 책은 외모지상주의가 그대로 드러나고요.
(하얗고 예쁜 여자가 맘도 착함. 시커멓고 못생긴 하녀는 나쁨.)

그 유명한 개구리왕자는 어떻고요.
공주는 약속도 안지키고... 개구리가 왕자 안됐으면 어쨌을까.

그런데 북한전래동화중에 저 개구리왕자와 비슷한 내용이 있어요.
기승전 까지는 거의 유사한데요.
결말이 사이다입니다.
왕자가 떠나버려요...ㅎㅎㅎ

옛날 이야기들이 보면 성적암시가 많은데 애들은 뭘 몰라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다보니 저리된건지..


IP : 155.230.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31 10:43 AM (220.116.xxx.252)

    전 오리지날 백설공주 읽다가 기함할 뻔....
    우리가 멋있게 생각했던 그 왕자님이 원전에서는 시체애호가, 시간하는 변태라서 백설공주 시신을 가져갔다는 거...

  • 2. ///
    '18.1.31 11:01 AM (180.66.xxx.46)

    제가 알기로는 서양에서 한 때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옛날 동화책 읽히지 않기 운동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착하고 바르고 예쁘고 고운, 어린이다운 이야기만 읽혔었던 적도 있나봐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더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했었나봐요.
    캐스트너 두 명의 로테- 에 보면 작자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대목에서
    이혼이니 뭐니 이런 우중충한 이야기를 왜 애들한테 읽게 하는거냐? 라고 누가 말하면
    셜리 템플은 9살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자기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를 극장에서 엄마랑 보려고 했더니
    9살이라서 관람연령이 안맞는다고 못봤다고 해요.
    하지만 9살은 영화를 관람을 못해도 출연하기에는 충분한 나이였다고...
    그처럼 현실에서는 어린이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하는 많은 일들이
    실제로 준비없이 어린이들에게 많이들 일어나요...
    헨젤과 그레텔처럼 유기하는 부모....백설공주나 장화홍련처럼 학대하는 부모...
    교실에서나 집에서 서열이나 힘에 밀려서 중요한걸 뺏기고
    그럴때 민화나 동화에서는 약한 존재들이 꾀를 써서 살아남거나
    권선징악적 요소를 통해 사회의 암묵적 룰도 가르치고 희망을 준대요
    이른바 처세술 눈높이교과서....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무균실이 아니기에....

  • 3. ///
    '18.1.31 11:08 AM (180.66.xxx.46)

    전 후궁을 많이두고 노비를 두었다고해서 현대기준으로 세종대왕을 비난할수 없듯이
    외모지상주의나 흑인차별같은 부정적예시로 동화를 문제삼기보단
    세번째 레몬같은 경우는
    왕자가 행운같이 찾은 셋째번레몬 여자를 바로 궁으로 데려가면 됐을텐데
    환영행렬을 꾸려서 데리러 오겠으니 나무에서 기다리라고 하다가 번거봅게 된데에서
    어떤 일을 할때 너무 이거 격식 저거 격식 다 따지고 꾸물거리다가는 될 일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셋째번 레몬 여자가
    못생긴 여자가 처음 우물을 봤을때 예뻤던 얼굴이 도로 못생긴 자기 얼굴이 비친걸보고 슬퍼한걸 보았을때
    셋째번 레몬 여자가 위로한답시고 이제 왕자가 나를 데리러 올거다 하고 자랑할때 일이 터지고
    그걸 보면서
    입이 방정이다...좋은 일 앞두고는 자랑질이나 떠벌림을 조심해야하고
    머리를 빗겨주겠다고 다가오는 낯선 여자를 믿고 자기를 맡기는것도 주의해야한다
    언제 해꼬지를 당할지 모른다 호사다마다
    그런 메세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리고 못난 얼굴처럼;; 못난 마음씨를 가지고 행동하면 벌받고 거짓이 들통이 나죠 동화대로라면...

    실제로 뭐 동화의 편견이라고 해도
    그렇게 따지면 로맨스 코메디 착하고 씩씩한 여주들도 다 50킬로 이하고 예쁘쟎아요.
    실제로라면 걱실걱실 인간적으로 두툼하고 씩씩하게 생겨도 될텐데 ㅎㅎ
    그건 주인공보정으로 어쩔 수 없죠....ㅎ

  • 4. ^^
    '18.1.31 11:25 AM (155.230.xxx.55)

    //님 입이방정이다 이 해석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339 부풀었다 푹 꺼지는 계란찜 ㅠㅠ 5 .. 2018/04/26 3,787
804338 초등3학년 수학문제 실수 9 연산 2018/04/26 1,573
804337 역대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3 푸른2 2018/04/26 882
804336 명견만리 진행자 1 평화 2018/04/26 1,229
804335 광고한다니까 거의 발광하는 느낌이에요 57 ..... 2018/04/26 20,602
804334 차도로 미끄러진 '위험천만' 유모차 사고 막은 택배기사 6 ..... 2018/04/26 2,186
804333 그리고, 오리기 좋아하는 일학년 아이, 방문미술 좋을까요? 2 아이맘 2018/04/26 759
804332 수목장 가능한 양평의 하늘숲 추모원 어떤가요? 17 인생 2018/04/26 2,645
804331 당뇨 신랑감? 16 .. 2018/04/26 4,477
804330 레이저 기미치료 중..궁금해요 3 도스 2018/04/26 2,856
804329 이제들어와서 오늘뉴스..또 드루킹이랑 김경수 엮었어요? 6 ㄴㄴ 2018/04/26 1,471
804328 초1 놀이터에 놀친구가 없어요 18 ㅇㅇ 2018/04/26 4,902
804327 저 권태기인가요... 5 ... 2018/04/26 2,000
804326 이선균은 이지아가 아니라 지안이같은 아저씨 2018/04/26 2,100
804325 57세 이혼하고 싶어졌어요. 48 나혼자 2018/04/26 22,667
804324 70-80년대 청년이었던 분들, 그 시대는 어땠나요? 12 해리 2018/04/26 1,697
804323 CNN 문재인 대통령.jpg 13 멋있네요 2018/04/26 4,173
804322 내일 뉴스룸 손석희옹이 안하실까요? 11 석희옹팬 2018/04/26 2,088
804321 이읍읍과 수행비서가 보낸 문자 ㄷㄷ (엠팍펌) 15 ㅇㅇ 2018/04/26 4,718
804320 양배추가 어떻게 자라는건가요? 5 .... 2018/04/26 1,561
804319 팬티 좀 추천해주세요~ 6 루시아 2018/04/26 2,471
804318 남북정상회담 D-1, 블랙하우스에서 미리보는 관전 포인트는? 5 기레기아웃 2018/04/26 1,175
804317 제가 알바하면서 뜨악~ 한것들 6 ... 2018/04/26 2,936
804316 아이허브에 훼라&큐 같은약 있나요? 3 허브 2018/04/26 1,266
804315 보험설계사가 이 시간에 계속 전화해서 영업하는거 정상인가요? 4 ㅇㅇ 2018/04/26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