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 다녀왔어요.
1. 응급실
'18.1.31 10:24 AM (211.197.xxx.71)새벽에 집에 돌아오니
천사같은 아들은 엄마를 기다리다 곱게 잠들었고
급한 퇴근을 하고 어린 아들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마누라와 장모님 걱정하던 남편이랑 늙은 강아지 두마리가 미친듯 반겨주네요.2. ....
'18.1.31 10:26 AM (203.229.xxx.14)전 암병동 5인실에 있어요
세 명은 남편과 있고 (나이는 5,6,70대)
한명은 엄마가 딸을 돌보고 있네요.30대 딸.
지금은 내가 아프니 다행이다...싶어요3. 응급실
'18.1.31 10:30 AM (211.197.xxx.71)저희 엄마도 췌장암입니다.
윗댓글님 힘드시지요.
그냥 안아드리고싶고 안기고 싶네요.
쾌차 하시길 완치되시길 빌어요.4. 에효
'18.1.31 10:32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우리집도 암4기환자가있어서
수시로 입퇴원 항암하면서 견디고있어요
10년만 버텨보자이러고 기도올리는데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합니다
남편이 아프니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예요
불안함에 불면증도 심해지구요
제가 너무 예민해져서 정신과치료를 받아야할판이예요5. ...
'18.1.31 10:42 AM (175.223.xxx.230)응급실은 친절하면 업무가 돌아가지 않아요. 정말 응급한 사람들만 가도 부족한 마당에 안응급한 사람들(여기 게시판만 봐도 조금만 아파도 무조건 응급실가라 조언하죠. 외국처럼 응급실은 응급실이용료 비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이 응급하지 않은 자기, 자기 가족 봐달라 아우성이라 정말 응급한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할 위험이 너무 높거든요. 병원은 친절할 필요가 없는 비서비스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은 친절, 따뜻함을 기대하지 않아줬으면 합니다.
6. 저또한 가족을 보냈답니다.
'18.1.31 10:44 AM (108.35.xxx.168)저는 삶과 죽음에 초월할순 없겠지만 왠만하면 세상에 안태어나는게 가장 복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회의적인게 아니라 결국 다 죽잖아요. 젊어서 죽든, 늙어서 죽든. 세상은 태어나서 살아볼만하다곤 하지만
끝은 결국 허무주의에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태어났으니 삽니다만...7. ㅇㅇ
'18.1.31 10:45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원글님
인생은 쓴맛을 아직 절 겪은듯..
결국 인생은 혼자입니다8. 김정숙
'18.1.31 12:28 PM (115.22.xxx.189)살다가 죽어가는 과정이지만 그과정속에 작은 행복을 찾아서 기쁨을 느끼는 거지요. 팔순시어머니 고관절수술후 걷지도 못하고 척추병도 있으십니다 오늘 죽을까 내일 죽을까 죽음에 찌든 허무에 휩싸이지 마시고 부모님이 더 고통스럽지 않도록 도와드리고 작은 기쁨이라도 느끼도록 해드리는것이 돌아가시고난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겁니다
누구나 하루하루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2031 | 부동산 까페는 정말 심각하네요 26 | 개헌 | 2018/03/21 | 11,868 |
792030 | 편의점 장사 잘 될까요? 15 | 창업 | 2018/03/21 | 3,667 |
792029 | 내일(목) 서울 날씨에 트렌치 코트입으면 ? 7 | 내일 | 2018/03/21 | 1,796 |
792028 | 핸드폰 3m 충전선은 어디서 파나요? 튼튼한거요 2 | 구하라 | 2018/03/21 | 868 |
792027 | 오늘 눈 왔는데 1 | 기역 | 2018/03/21 | 515 |
792026 | 초등 고학년 4 | 전집 추천해.. | 2018/03/21 | 918 |
792025 | 다이어트한약으로 효과보신분 추천좀 부탁드려요 13 | .... | 2018/03/21 | 2,755 |
792024 | 나는 이제 사랑이라는 넋두리를 믿지 않았다 8 | tree1 | 2018/03/21 | 2,122 |
792023 | “폐경 후 비타민D 부족, 대사증후군·유방암 발병 위험 높여” 7 | .... | 2018/03/21 | 5,414 |
792022 | 서울 무주택 분들 개포 청약 넣었나요? 5 | 로또 | 2018/03/21 | 2,316 |
792021 | 대입) 해외체류 3년 특례면 어느 정도 유리한가요? 9 | 교육 | 2018/03/21 | 2,571 |
792020 | 친정엄마 땜에 미치겠어요 22 | 감자좋아 | 2018/03/21 | 9,055 |
792019 | ebs 올림포스 영어영역 독해의 기본1 - 이란 교재 아시는 분.. 10 | . | 2018/03/21 | 3,135 |
792018 | 아베퇴진을 외치는 일본시위대가 한국촛불혁명을 언급한 사연 4 | 기레기아웃 | 2018/03/21 | 1,564 |
792017 | 고등남학생 가슴몽우리가 있어요 6 | 몽우리 | 2018/03/21 | 2,257 |
792016 | 해외에서 국제고다니는데 sat학원 10 | 고등맘 | 2018/03/21 | 1,639 |
792015 | 지하철 문의 3 | 아아 | 2018/03/21 | 499 |
792014 | 좋은 영화 많이 보세요 : 2018 아카데미 후보 지명작 순례 .. 13 | ... | 2018/03/21 | 2,001 |
792013 | 은성밀대 걸레가 많은데 쓸수 있는 다른 밀대 있을까요 2 | 은성밀대 | 2018/03/21 | 1,375 |
792012 | 의사 이국종 13 | 따뜻한말 | 2018/03/21 | 6,113 |
792011 | 로스쿨가려면 무슨대학 무슨과가는게 유리한가요? 9 | 전혀모름 | 2018/03/21 | 7,406 |
792010 | 냉동실에서 자꾸 떨어지는배즙 6 | 배즙 | 2018/03/21 | 1,700 |
792009 | 생선구울때 조심하세요. 2 | 토토 | 2018/03/21 | 4,255 |
792008 | 사진을 찍으니 제나이가 보이네요. 17 | 세월~ | 2018/03/21 | 5,325 |
792007 | 자한당은 2 | 미치겠어요 | 2018/03/21 | 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