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한질문)입관식에 16살 손녀 꼭 참여해야 하나요?

수목장 조회수 : 11,539
작성일 : 2018-01-30 02:04:52
내일 아침 시아버님 입관식인데 장례식장에 밤샘하고 주무시는 친척분들 많아서 며느리와 아이들은 각자 집에서 자고 내일 입관식 전까지 오라 하셨어요.

입관식 여러 방법 중 가장 간략한? 마지막 단계만 보는 것으로 정해졌구요..
그런데 갑자기 딸아이가 충격 받으면 어쩌나 걱정되어서요 ㅜㅜ 조문도 중학교 때 친구아버지 딱 한번 해봤을 정도로 집에도 친척 없고 형제 없고, 그래서 자연스레 사회적 경험이 적은 편입니다.

제가 20대 중반에 아주 가까웠던 여자 상사 분의 입관식을 선배들 따라 멋모르고 들어갔었는데 트라우마가 오래 남았었거든요... 돌아가신 분의 피부색 느낌 그리고 이마에 캐톨릭 형식으로 무언가 터치를 하라고 했는데 그 때의 감촉과 온도... 얼굴 표정..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진짜 좋아했던 분인데도 슬픔마저 안 느껴질 정도로 얼떨떨...

할아버지 마지막 모습 보여주는 의미도 크겠지만 크게 예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면 피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집안에서도 장례 경험이 거의 없고 이북 분이라 어른들 고집 같은 건 없으시니 잘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경황 없어 댓글 못 달더라도 미리 감사합니다.
IP : 211.108.xxx.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한테
    '18.1.30 2:06 AM (213.33.xxx.184)

    직접 물어보세요. 그 정도 의사표현할 나이잖아요.

  • 2. ㅁㅁ
    '18.1.30 2:07 AM (103.43.xxx.15)

    저 중고생때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어른들이 입관? 그런거에는 오지말라고 했어요
    안데려가시는게 좋을듯요

  • 3. ~~
    '18.1.30 2:09 AM (119.66.xxx.76) - 삭제된댓글

    엄마가 걱정되시는데
    참석하지 않게 해 주세요.
    저는 할머니 장지에 갔을 때
    엄마가 우리보고 버스에 있다가 나중에 내리라고 했어요.

  • 4. ...
    '18.1.30 2:10 AM (116.33.xxx.3)

    본인이 꼭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는게 아닌 이상,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5. ..
    '18.1.30 2:18 AM (124.111.xxx.201)

    참석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올케는 시아버지인 제아버지 입관때 안들어왔어요.
    못보겠다고. 아무도 뭐라 안했네요.

  • 6. ..
    '18.1.30 2:18 AM (114.205.xxx.161)

    아뇨. 반대합니다. 각별한 사이여서 아이가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리고 싶네요. 50넘어 봤어도 뭔가 충격이었어요

  • 7. ㄴㄴ
    '18.1.30 2:19 AM (39.122.xxx.44)

    이십대 중반에 할머니 입관식.. 님 말씀처럼
    마지막만 잠깐봤는데 넘 충격이라 평생 트라우마가됐어요
    절대 보여주지마세요

  • 8.
    '18.1.30 2:20 AM (121.174.xxx.64)

    어렸던 우리딸하고 10세이하 조카도 참여했습니다.생전 사랑받던 할아버지라..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절하더군요.
    생각보다 엄숙하고 깨긋하게 정돈된 모습에 그리충격받지않았어요.

  • 9. ...
    '18.1.30 2:35 AM (220.75.xxx.29)

    저 서른 넘어서도 시아버지가 제 손윗동서 입관식에 젊어서 보는 게 좋을 거 없다면서 안 들어와도 된다 하셨어요..

  • 10. ..
    '18.1.30 2:38 AM (211.225.xxx.219)

    전 20대 초반에 봤는데 괜찮았어요
    멀리 서 있엇고 어른들만 앞에 나가 있었어요..

  • 11. ㅇㅇ
    '18.1.30 2:39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물론 엄마이긴 하지만
    입관식 때 못뵜으면 평생 후회했을 거여요
    붓기 빠지고 주먹만 해진 어머니 마지막 얼굴에서 보이는 따스하고 평온한 모습을 생각하면 5년 지난 지금도 기분이 좋아요

    돈독한 그런 사이였다면 참관하면 더 좋을 거여요
    정신적 성장에도 도움 되겠죠

  • 12. ..
    '18.1.30 2:54 AM (39.7.xxx.254) - 삭제된댓글

    저는반대합니다
    아직까지도소름끼쳐요

    귀신의집시시한사람이랍니다

  • 13. ...
    '18.1.30 2:59 AM (122.46.xxx.26)

    아이 의사에 맡기는게 어떨까요?...

  • 14. .....
    '18.1.30 3:07 AM (39.7.xxx.193)

    안보는게 좋아요 직계자식만보면되지 솔직히 며느리도 안보는게 좋던데

  • 15. 물어보세요
    '18.1.30 3:13 AM (59.31.xxx.242)

    친정아빠 돌아가셨을때
    16살11살 외손녀 둘 입관식때 들어가서
    할아버지 얼굴 몸 만지면서 대성통곡 했어요
    아빠가 외손녀들이랑 사이가 좋았어서
    저희 딸둘이 너무 서럽게 울었어요

    1년뒤 시아버지 돌아가셨을때 가족모두 입관식때
    들어가서 할아버지 얼굴도 만지고
    귀에 대고 편안히 잘 가시도록
    한마디씩 해주라고 장례지도사가 그러길래
    손주들까지 다 그렇게 했는데
    몇년지난 지금에서 얘기하는데 친할아버지 입관때는
    많이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냉동고도 있고 할아버지도 쫌 무서웠대요
    따님 의사에 맡기세요
    할아버지랑 돈독했으면 마지막 모습 보려고
    할꺼에요

  • 16.
    '18.1.30 3:30 AM (59.15.xxx.36)

    50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입관보는 것도 무서웠어요.
    임종을 저혼자 지켰는데 임종때는 오히려 덜 무서웠어요.
    제 아이 20살인데 입관 안들어갔고 다행이라 생각해요

  • 17.
    '18.1.30 4:11 AM (1.242.xxx.7)

    반대요...못봐서 아쉬운게낫지 트라우마는 평생갑니다...

  • 18. ..
    '18.1.30 4:15 AM (39.7.xxx.254)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걸리면보지마세요
    위에도댓글썼지만

    부모님 아직 안돌아가셨는데
    안볼거예요
    그당시에는 그냥그랬는데
    시간이지날수록
    그느낌이잊혀지질않고
    싫으네요

  • 19. ...
    '18.1.30 4:37 AM (39.118.xxx.7)

    안봐도 되요
    아이들은 데려가지 마세요

  • 20. 저도
    '18.1.30 5:46 AM (59.6.xxx.151)

    아이 의사 물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딸 아이 없다고 진행에 차질 생기는 것도 아니라
    꼭 이란 결국 어른들 심기 라는 말인데
    여기 의견은 별 소용 없겠죠
    아이가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면 뵙고 아니라면 지청구는 흘려넘기실 밖에요
    저희 아이들은 임종 하신 후에도 뺨 비비며 인사할 정도로 가까와서
    마지막으로 오래 손잡고 얼굴 덮어드렸어요

  • 21.
    '18.1.30 6:18 AM (211.109.xxx.203)

    미리 죄송하지만 전 부모님도 입관식에 참여할 용기 없습니다.그냥 죄소런 마음으로 살래요.

  • 22. 저도
    '18.1.30 6:38 AM (118.219.xxx.45)

    충격이었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저희 중딩아들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
    어른들이 찾긴 했지만..- -

  • 23. 저희는
    '18.1.30 7:14 AM (61.98.xxx.144)

    며느리들도 원하는 사람만 입회 했어요
    전 그런게 크게 이상하지 않아서 들어갔었구요
    애들은 아무도 참석 안했어요

    그냥 어른들만 참여하는 걸로 하세요

  • 24. 아아가 원하지않으면
    '18.1.30 7:24 AM (14.34.xxx.36) - 삭제된댓글

    데려가지마세요.

  • 25. 어른들만
    '18.1.30 7:32 A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참석했어요.
    어른이 보기도 감당하기 힘든 사람 많습니다.

  • 26. ........
    '18.1.30 8:04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데려가지 마세요
    남편 고모 돌아가셨는데 그 집 손녀 (초6) 입관 보다가 어지럽다고 토할 것 같다고 그러더니 진짜로 애가 창백해져서 그 장례식장에 딸린 병원가서 진료봤네요.

  • 27. 저도
    '18.1.30 8:34 AM (221.163.xxx.68)

    시할머니 입관은 못보겠더군요 참석 안했습니다.
    친정아빠는 참석 했는데 무섭지는 않았어요.

  • 28. 1689
    '18.1.30 8:47 AM (110.13.xxx.127) - 삭제된댓글

    조카가 17살 남자아이인데 보다가 토하고 쓰러졌었어요.
    그냥 어른이 보여주지 마세요.
    마지막 인사는 살아계실 때 하는거죠.
    아무리 깨끗하고 따뜻한 분위기라도 예민한 아이에겐 충격입니다.

  • 29.
    '18.1.30 8:48 AM (175.117.xxx.158)

    충격큽니다

  • 30. ㅇㅇ
    '18.1.30 9:06 AM (125.180.xxx.185)

    보여주지 마세요. 부모님도 아니고..저는 삼십 넘어 첨 봤는데도 충격

  • 31. ......
    '18.1.30 9:13 AM (218.236.xxx.244)

    그집 어른들이 아이들도 입관하는거 봐야한대고 콕 찝어서 얘기했나요??
    그냥 입관전에 와라....한거지,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데리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저희도 입관식할때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그냥 두고 어른들만 내려갔다 왔습니다.
    고딩 아이들도 있었는데, 어른들 누구도 아이들도 데리고 내려가자는 생각 안해봤습니다.

    일찍 장례식장 가셔서 아이들은 당연한듯 식장에 있으라 두고 어른들만 입관식 들어가시면 됩니다.

  • 32. ...
    '18.1.30 9:20 A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안봐도 됩니다!

  • 33. 반대
    '18.1.30 10:22 AM (175.223.xxx.150)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다들 얘기해서 서른 넘은 올케도 못 들어오게 했어요. 성인인 직계 상주들은 보게 돼서 보는 거지 애들은 못 보게 하는 게 맞아요. 성인이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안 보게 하는 게 좋고요. 느낌과 이미지가 오래 남습니다. 애들은 관만 봐도 충분히 놀라고 슬퍼해요.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막아주세요.

  • 34. dlfjs
    '18.1.30 11:11 AM (125.177.xxx.43)

    저는 별 감정없었지만 애들은 안보는게 좋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3615 아기가 아침에 토를 했어요 9 ㅇㅇ 2018/04/25 1,240
803614 지금 민주당은 노통한테했던짓을 또 문통한테 하고있다는거네요? 27 그니까 2018/04/25 3,203
803613 기내면세품 통행세로 삼남매는 '대박' 승무원은 '쪽박' 기막혀 2018/04/25 1,385
803612 일베 운영자가 이읍읍 목줄 잡은 셈? 13 ㅇㅇ 2018/04/25 1,711
803611 스트레스없이 자기 전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6 음악 2018/04/25 1,212
803610 요즘 대만 날씨 어떤가요? 1 둥둥 2018/04/25 834
803609 난방열사와 혜경궁김씨, 두가지 반띵정신 19 ㅇㅇ 2018/04/25 3,448
803608 요즘 손가락들의 행태와, 각각의 주장에 따른 팩폭 대응방법 7 소유10 2018/04/25 785
803607 내일 할일이 산더민데 잠이 안와요 ㅠㅠ 2 불면의 밤 2018/04/25 1,443
803606 82님들 덕분에 전세 잘 구했어요 3 2018/04/25 2,926
803605 족욕이 좋다던데 이런 제품도 쓸만할까요 3 .. 2018/04/25 1,229
803604 조현민 천원짜리 커피숍 가지마! 6 ㅇㄹㅎ 2018/04/25 6,167
803603 지금 주방에 나갔는데 검은 머리카락이 한뭉치...식겁했어요..... 39 식겁 2018/04/25 15,309
803602 한문좀 알려주세요.. 警花出更 4 연을쫓는아이.. 2018/04/25 2,342
803601 홍지민 다이어트 한 모습 보셨어요? 36 우와 2018/04/25 25,337
803600 저도 방탄소년단 엄청 좋아하는데요 50 방탄 2018/04/25 4,543
803599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울강아지 28 ㅎㅎㅎ 2018/04/25 6,218
803598 고등학교 학비만 월60만원 든다는데.. 19 학비 2018/04/25 6,469
803597 민주당 미쳤나봐요.진짜 35 진짜 2018/04/25 6,546
803596 스팸같은 깡통햄이 외국선 정크푸드라는데요 35 땡그랑 2018/04/25 6,311
803595 EBS에서 잠수사 시네마다큐 하네요. 3 별별 2018/04/25 637
803594 하룻밤만 재워줘 ..영국가족..정말 이쁘네요 .. 1 df 2018/04/25 1,916
803593 문법문제 하나만풀어주세요 22 문법어려움 2018/04/25 1,545
803592 4 ..... 2018/04/25 1,091
803591 가족중에 힘든사람 생기니 마음이 괴롭네요 9 심플앤슬림 2018/04/25 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