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생신을 깜빡했어요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18-01-29 15:35:07
저 결혼 13년차인데
시댁에서 저 생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한번도 생일을 축하받아본적 없네요

그래도 시부모님 생신은 다 챙겨드렸어요
어머님이 음력으로 지내시면 음력 12월이 좀 지난날이라
달력이 해가 바뀌면서 전 해 달력 맨끝에 날짜만 써놓고
새달력을 오늘 처음 받게 되어서 보니 딱!! 지난주 목요일이 생신이었네요
남편도 몰랐고요..
아직 남편에겐 얘긴 안했는데 알았으면 지난주말이라도 다녀왔을텐데 (편도 3시간거리)
지금 전화하면 좀 그렇죠?

3년전 남편 암걸리고 3년간 1원 하나 안보태는 시댁식구 미워서
명절 생신때만 가고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본적은 한번도 없어요 남편도 처음엔 그런 절 못마땅히 여겼지만 이젠 그러려니 해요 전화하라고 안하고요

전화 안하다가 그것도 생일이 지난 시점에서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냥 설에 뵙는게 낫겠지요?

형제는 7남매고 딸들은 전부 시댁 주변에 살고요 큰아들과 둘째 아들인 저희만 멀리 사는데
누나들은 분명 밥이라도 먹었을텐데
남편도 모르는걸 보니 설에 올거라 말을 안한건지 ...

마음이 내키진 않지만 불편하네요
IP : 182.216.xxx.2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9 3:39 PM (211.36.xxx.105)

    그정도 시집이면 그냥 넘기세요 착한것도 병이에요

  • 2. 됐어요
    '18.1.29 3:41 PM (14.138.xxx.147)

    자식도 잊었는데 님이 죄인처럼 전화 걸거 없어요
    당당해야 남이 무시 안하고 함부로 말 안해요

    지나고 보니 저도 좋은게 좋다고 시댁 식구들 맞추기만 했는데 저 암 걸리니 인간 관계 정리 되었어요

    제게 잘 하는이에게만 잘 합니다

  • 3. ...
    '18.1.29 3:41 PM (121.132.xxx.12)

    남편은 입뒀다 뭐하나요?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하세요. 시댁이 아직도 어려우신가봐요.
    평소에 전화 안하신다면 남편 시켜야죠.

    마음 불편한거 그냥 감수하시고....
    근데 다른 식구들은 모여서 식사 했다고 치면 원글님댁에는 연락안하나요?
    못오는거 예상하고도 보통은 형제끼리 전화라도 하잖아요.

    저는 그 형제들이 더 이상하네요.

  • 4. ...
    '18.1.29 3:42 PM (223.62.xxx.19)

    우리 엄마 생일은 자식이 챙기면 됩니다~

  • 5. 효도는 셀프
    '18.1.29 3:43 PM (112.216.xxx.139)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 6. 원글
    '18.1.29 3:46 PM (182.216.xxx.214)

    어머님이 몸이 불편해서 나가서는 못드시고 아마 딸들이 음식해서 먹었을텐데 설이 얼마 안남아 남편에게 연락 안했나봐요 아무소리 안하는거보면...

  • 7. 잊어요
    '18.1.29 3:46 PM (121.140.xxx.97) - 삭제된댓글

    친아들도 잊은 생일
    굳이 며느리가 챙길 필요 있나요. 2222

  • 8.
    '18.1.29 3:47 PM (222.239.xxx.22)

    진짜 심하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해도 본인 생일들은 챙김 받으면서 13년 동안 한번도 축하 해준적도 없다구요??
    원글님도 참 대단하시네요. 저같으면 예전에 전화고 뭐고 다 때려쳤겠어요.

  • 9. ....
    '18.1.29 3:47 PM (58.234.xxx.92)

    나중에 뭐라고 하면 그냥 듣고만 있지 마시고
    여기에 올라온 글 정리해서 꼭 말하세요.

    그래도 불안하면 남편더러 전화하라고 시키세요.

  • 10.
    '18.1.29 4:16 PM (182.216.xxx.214)

    네 바보같이 저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남편 아프고 죽니 사니 하고보니 정신이 들더라고요

  • 11. --
    '18.1.29 4:46 PM (220.118.xxx.157)

    나중에라고 타박하면 둘 중에 하나로 답하세요.
    1.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이 부분 강조) 저도 그리 됐네요. 죄송해요.
    2.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에게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죄송해요
    끝에 죄송해요는 형식적으로만 한다 생각하시구요.

  • 12. 효도는 셀프
    '18.1.29 4:54 PM (112.216.xxx.139) - 삭제된댓글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 어머, 아범도 모르고 지나가서(강조!) 저도 잊었나봐요. 형님들(시누이들)이랑 맛있는거 드셨어요?
    (아들은 잊었어도, 가까이 사는 딸들은 챙겼겠죠)
    - 아범 아프고 나니 아범한테 신경쓰느라 깜빡했네요. 형님들하고 맛있는거 드셨어요?

    정도로 마무리 하세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 13. 효도는 셀프
    '18.1.29 4:55 PM (112.216.xxx.139)

    지나가다 다시 댓글 답니다.

    생일 깜빡한게 죄송한 일 아닙니다.
    해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고, 당신 아들도 잊은 생일인데 뭐 얼마나 대단히 죄를 지었다고 죄송해요.
    뭐가 죄송합니까, 며느리 생일은 챙기지도 않는 위인한테..

    당신 아들(남편이죠) 챙기느라 바빠서 깜빡했다 정도로 얼버무리세요. 변명할 것도 없네요.

  • 14.
    '18.1.29 5:39 PM (58.140.xxx.152)

    잊을수도 있는겁니다
    당당하세요

  • 15. 20년차.효도는 셀프
    '18.1.29 6:05 PM (112.150.xxx.34)

    원글님,
    그냥 지나시고 구정에 먹고사느라 깜박했다 하세요.
    해마다 오는 생일
    괜챦아요.

    저희 시아버지는 "평생 생일 챙겼는데,인제 안 챙겨도 된다고"ㅎㅎ
    (시어머니는서운해하지만)
    먹고 사느라 바쁜데,일일이 안챙겨도 된다고 저리 말씀해 주셔서 아버지에겐 항상 감사하죠.

  • 16. 참나
    '18.1.29 8:10 PM (118.42.xxx.226)

    하이고 ... 그 생일이 뭐라고...

  • 17. ...............
    '18.1.29 9:27 PM (180.71.xxx.239)

    결혼후 20년 넘게 시엄니 생일 쳥겨드렸건만
    한번도 며느리 생일은 언급도 안합니다
    아무리 아랫사람이지만 부끄럽지도 않은 지 그 속이 궁금하네요

    원글님도 그만큼 하셨으면
    한번쯤 잊어버려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1883 파스타용 토마토소스 만들어 드세요? 6 _ 2018/03/21 2,009
791882 에어아시아 회장이랑 결혼한 한국여성.jpg 6 ... 2018/03/21 4,473
791881 김어준의 "다스는 누구꺼냐" 캐치프레이즈 참.. 5 ㅡㅡ 2018/03/21 1,548
791880 좋은 영화 많이 보세요 : 2018 아카데미 후보 지명작 순례 .. 9 ... 2018/03/21 1,852
791879 파김치가 너무달아요 6 김치 2018/03/21 2,585
791878 예전 마클에도 성폭행 당했다고 글쓰고 모금하단 .. 2018/03/21 700
791877 요즘 과일 선물 뭐해야 좋을까요? 7 dav 2018/03/21 1,187
791876 kt엠모바일 어떤가요? 1 lllll 2018/03/21 462
791875 블랙하우스, 성추행 의혹 정봉주의 그날 사진 780장 단독 공개.. 14 기레기아웃 2018/03/21 3,521
791874 4년 중임제는 개헌안에 안 들어갔나요? 6 ㅇㅇ 2018/03/21 981
791873 수영 두달째 .. 호흡이 안돼요 ㅜㅜ 14 수영 2018/03/21 4,248
791872 공무원 소신있게 일할 여건 조성..'위법명령 불복종' 조항 신설.. 1 한걸음 2018/03/21 784
791871 건조기 선택 장애요 14 아만다 2018/03/21 2,963
791870 식사하는 집 주인들 대개는 사람들이 인품이 좋은 거 같아요 3 한끼줍쇼 2018/03/21 2,436
791869 현미 7 궁금 2018/03/21 1,438
791868 키 147 50kg 통통이 아들들 뭐입나요? ㅜㅜ 11 ... 2018/03/21 1,436
791867 스타일러 들여놓으면 세탁비 많이 줄어들까요? 10 세탁 2018/03/21 3,346
791866 써보신 전기주전자 추천해주세요 5 가치상승 2018/03/21 1,558
791865 영화 더 롱기스트 라이드 2 영화 2018/03/21 773
791864 여직원만 사무실 청소하는거 어떤가요? 11 호롤롤로 2018/03/21 3,092
791863 BBC 코리안 1 ... 2018/03/21 717
791862 세상에ᆢᆢ스님에게 3억받을정도면ᆢ 11 모모 2018/03/21 2,111
791861 배현진 인터뷰한 기사보니 진짜 못됬다싶네요. 16 기사보고 2018/03/21 5,964
791860 우리 촛불집회때 1987찍을뻔했네요 23 미친 2018/03/21 3,837
791859 오늘 총회갈때 모직코트 입어도 되겠죠? 6 ... 2018/03/21 2,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