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글보고.혹시 치즈아이들클때 좋은데 비싸서 안사주신분 계시나요?

문득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8-01-28 23:10:58
벌써 17년전정도 네요...20살초반 마트에서 치즈시식알바를 하고있었는데 동네가 좀 사는동네였어요..근데 어떤 아이하나 델꼬온 아주머니께 치즈를 권하니...치즈는비싼데..너먹을래? 아이한테 물으시더라구요..아이가 응하니 굉장히 난처해하면서 5개든거 하나겨우고르시길래..제가 시식용 다섯개더드렸던 기억이나요..장바구니에는 다른건 기억안나고 요구르트50개짜리 4000원 정도 묶어파는거 하나기억나요..그분 정말 돈이없었던 걸까요? 아님 아끼는거였을까요..갑자기생각나서 여쭤봅니다..입는거는 아끼는거봤는데..먹는것도 혹시 저렴이위주로 아이들먹이시는분있으세요? 당연 여유되는데도 불구하구요.
IP : 39.7.xxx.17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꽃
    '18.1.28 11:21 PM (121.184.xxx.145)

    아마, 제 생각엔, 그분이 돈이 없으셨던 것같아요~ 진짜 돈이 있으면서 한창 어린 아이한테도 선뜻 안사주고 아이눈동자를 바라보게 되는 그자리에서도 돈을 아끼는 엄마는 정말 없거든요.
    아이들 먹는거 보는게 제일 좋다고들 하잖아요, 그거 정말 맞는말인데요.
    근데 우리 엄마는 너무 살림이 어려워서 우리들 클때 밥을 해주는 날이 정말 드물었어요.
    굶기를 밥먹듯 하듯이 큰다는 말처럼, 우리들의 어린시절이 그랬는데 어쩌다가 제가 사과같은거라도 누가 줘서 먹는날이면 그냥 숨도 못쉬고 (저는 모르고) 먹게되는데 엄마가 그런 모습을 보면 마구 머리통을 때리고 따귀를 때리면서 얄밉다고 소리질렀던 기억이 커서도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뭘 먹을때는 엄마를 보면서 눈치보던 적도 있었는데 그게 아마도 아이들에게 잘 먹여주지 못한 비애때문에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드네요.

  • 2. 아...윗님
    '18.1.28 11:25 PM (223.62.xxx.61) - 삭제된댓글

    ㅠㅠㅠㅠㅠ

  • 3. 문득
    '18.1.28 11:26 PM (39.7.xxx.178)

    그때가 2000년대 초반이었으니 치즈다섯개에 3000원이 안되었던것같아요...그땐 돈이없어 치즈못먹이는집이 있을까 하던때였어요.그래서 어머니께서 치즈가 애들 그냥 과자정도라생각하는거 아닌가 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몰겠네요..

  • 4. ......
    '18.1.28 11:34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없을땐 단돈 몇천원도 귀해요
    잘사는 동네 괜찮은 집 이런거 둘째치고 경제적으로 안좋아지면 수중에 돈이 없을때가 있어요.

  • 5. 문득
    '18.1.28 11:37 PM (39.7.xxx.178)

    아그리고 천호동이었어요..나름사는동네였고 제가 시식한치즈가 매@꺼였고 보통 서@우유 앙@치즈 집어가는 나름 치즈를 먹이던 시대고 동네였던거같은데 ..

  • 6. ^^
    '18.1.28 11:37 PM (183.96.xxx.37)

    그 분은 돈이 없어서 일 수 있겠네요

    제 친구는 집늘리는데 혈안이 되서 아이들 먹거리를 정말 신경 안쓰더라구요

    부부야 성인이지만 짠돌이 남편만나더니 같이 변하더라구요 오이 30 판짜리 계란 제일 싼거 두부 김 이정도로 돌려막고 고기류는 닭도 잘 안사요

    없어서 못사는게 아니라 아끼느라요 그러느라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동네아짐들과도 안만나죠

    아파트가 벌써 세채인데~~ 아이들이 너무 결핍되는게 보여서 안쓰러워요 아이들은 좀 먹였음

  • 7. 문득
    '18.1.28 11:42 PM (39.7.xxx.178)

    윗님 지금 생각났어요.또한집..남편이 전문직인데 강남으로 이사간다고 첫째문제집 지워서 둘째풀리시더라구요..답도다보이던데ㅠ 충격이었어요..그정도면 먹는것도 아끼겠네요.맞네요..

  • 8. 그냥
    '18.1.29 12:52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2000년에 천호동이 잘 사는 동네였나요?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642 사각턱 보톡스 맞고 볼살 쳐진분 안계세요? 16 시술도 한 .. 2018/02/07 19,013
777641 너무너무 보고싶은 일본영화!! 10 미치겠다 2018/02/07 3,078
777640 당근마켓 전화번호 오픈하세요? 4 .. 2018/02/07 2,119
777639 영국 선수가 공개한 평창 선수촌 8 동영상 2018/02/07 3,456
777638 박그네도 형량 가벼울거라고ㅜ 4 ㄱㄴㄷ 2018/02/07 1,109
777637 보통 근조화환 얼마짜리면 괜찮나요? 7 어디 2018/02/07 902
777636 네이버댓글관련 토론회 live중이군요 3 네이버서도 .. 2018/02/07 273
777635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대주주 이사진 임명 5 샬랄라 2018/02/07 1,207
777634 혹시 백수 남편이랑 결혼한 분 계시나요? 8 ㅁㅁㅁ 2018/02/07 5,278
777633 아놔 와이키키 ㅎ ㅎ ㅎ ㅎ 17 2018/02/07 4,232
777632 은행다니시는 분들. 해외송금이요 2 나는 바보 2018/02/07 852
777631 동네 정육점에서 파는 곰국국물을 선물로 주면 어떨까요? 12 ..... 2018/02/07 2,371
777630 삼성전자 변호인단.jpg 7 ... 2018/02/07 1,912
777629 대회 하루 앞인데..관중석 얼음깨기 바쁜 스키점프센터 6 기사꼬라지 2018/02/07 1,265
777628 어떤점이 효리와 상순씨가 소울메이트 같은가요?? 8 tree1 2018/02/07 4,637
777627 쇼핑몰구입후 환불문제시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 2018/02/07 336
777626 스타벅스 스콘에 분유넣나요? 3 분유? 2018/02/07 2,097
777625 운전하는 분들 모두다 존경스럽습니다.. 27 ㅠㅠ 2018/02/07 5,402
777624 영어공부 미드로 하는 거요 3 ... 2018/02/07 1,932
777623 으랏차차 와이키키 - 거침없이 하이킥만큼 재밌나요. 10 .. 2018/02/07 2,308
777622 후쿠오카 유후인 잘 아시는 분 6 ... 2018/02/07 1,911
777621 장례식 비용을 최소한으로 했을때... 9 ... 2018/02/07 3,075
777620 교통사고 합의금 적정한지 봐주세요. 15 ... 2018/02/07 4,278
777619 이별보다 더 슬픈 건 뭐가 있나요? 14 이 세상에 2018/02/07 3,438
777618 IOC 총회 개회식 문화행사 보셨어요? 6 오늘 2018/02/07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