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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전 왜 불편하죠?

... 조회수 : 11,473
작성일 : 2018-01-27 17:10:34

읽다보니 페미니즘 소설이라서 당황했는데...
80년생인 제가 보는데... 물론 공감가는 내용도 있지만...
너무 이런 내용들만 열거되니... 불편한 마음이들어요.
왜그럴까요? 남자들한테 세뇌당했나;;
아직 책은 절반 정도 읽었구요.
IP : 220.127.xxx.12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7 5:14 PM (211.217.xxx.7)

    전 75년 생거든요
    읽으면서 잉? 이건 나도 별로 동감이 안가는데.. 80년생이 맞나..했어요.
    작가가 피해의식이 있나..
    반 읽다 말았는데 마저 읽긴 해야겠어요.

  • 2. 그게요
    '18.1.27 5:15 PM (125.186.xxx.59)

    저도 읽으면서 이건 뭐지...했는데
    마지막에 아주 약간 플롯 상의 반전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아하! 하실거에요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은 사실 그닥이죠.

  • 3. ㅇㅇ
    '18.1.27 5:16 PM (39.7.xxx.194)

    도서대출해서 읽었지만 그렇게 공감은 안가더군요.
    빨리 읽구 반납했어요.

  • 4. 왜 인기있는지
    '18.1.27 5:16 PM (210.220.xxx.245)

    이해가 안되는 책이었어요
    결론도 없고 내용은 그냥 나열만 하고.
    내용도 다 아는 내용.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건지.
    그리고 궁금한건 도대체 왜 첫머리에 빙의를 집어넣었는데 그 빙의라는게 나중에 어떻게 해결할건지 그거나 좀 뭐라고 써주면 좋겠네요

  • 5.
    '18.1.27 5:16 PM (175.223.xxx.99)

    저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읽어봐야겟어요

    도서관 대출은 수십명이니.. 사야하나...

  • 6. ...
    '18.1.27 5:17 PM (220.127.xxx.123)

    작품성으로 베스트셀러된게 아닌건 확실한가봐요.
    스포 안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일단은 마저 읽어봐야겠네요.

  • 7. 그냥 도서관대출로 보세요
    '18.1.27 5:23 PM (210.220.xxx.245)

    사시면 후회하실듯.
    언어의 온도도 도대체 왜 베스트셀러인가 이작가 인생 참 편하게 살았네 싶었던 이해안되는 착들이었어요
    반디 앤 루니스 강남점 갔다가 코너 큼지막하게 만들어놓은게 정말 이해안되던 책.

  • 8. 겨울
    '18.1.27 5:25 PM (59.27.xxx.151)

    저는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이. 왜 이 여자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않지? 였어요. 누군가 - 대부분 주변의 여자 - 들이 해결해주더궈요. 좀 불쾌할 정도였어요.

  • 9. 저도
    '18.1.27 5:27 PM (175.223.xxx.21)

    전혀 이해가 안갔어요. 공감도 안가고
    또래인데도..
    그여자 왜 미쳤는지도 뭐가 그리 한인지도 모르겠고..

  • 10. 저도
    '18.1.27 5:28 PM (182.225.xxx.22)

    언어의 온도가 왜 베스트 셀러인지 정말 모르겠다는...
    제목이 그럴싸해서 주문할뻔했는데, 서점가서 내용을 좀 읽어보고 안샀어요

  • 11. ㅎㅎ
    '18.1.27 5:37 PM (119.197.xxx.28)

    언어의 온도...작가가 이명박 연설문 비서관이었던거 아세요?

  • 12. 저 66년생
    '18.1.27 5:39 PM (220.93.xxx.73) - 삭제된댓글

    자기연민이 너무 심해서 읽기 불편했어요

    저런책에 공감하는 젊은 여자애들이 많다던데.. 그래서 회사에서도 힘들면 툭하면 우는 여직원들이 요새 그렇게 많나 싶기도 하고..

  • 13. ...
    '18.1.27 5:47 PM (27.100.xxx.60)

    저는 반대로 이야기가 너무 평범하고 정말 있을 법하다고 느꼈어요. 오히려 현실이 더 한데 많이 억누르면서 관찰하듯이
    서술한게 읽고나니 이런 일들을 평범하게 느끼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 14. 73년생.
    '18.1.27 5:47 PM (210.90.xxx.204)

    작가가 뭘 얘기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너무 가르치려고 해서 짜증났달까 난 이렇게 힘들어 여자가 이렇게 힘들어 직설적으로 외치고 외치고 또 외쳐서 거부감 들었어요. 젊은 여자들은 공감하나...? 요즘 젊은 여자들이 나이먹은 여자들보다 더 평등한 사회에 살고 있을텐데 이런 말 하면 꼰대라고 하겠지요..

  • 15. ...
    '18.1.27 5:49 PM (27.100.xxx.60)

    그렇게 잘못된걸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느끼니깐 주인공이 미친것이 이해가 안되고 따라서 그걸 이해 못 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 16. ...
    '18.1.27 5:58 PM (14.47.xxx.136)

    네 전 71년생인데도 공감되던데...
    요즘 젊은 여자애들이 우리때보다 나아졌다곤 하지만
    아직도 이 세상 의식이. 많이 안바뀌니 나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나마 남편이나 의사가 좀 전세대 남자보다 낫네 했지만
    그것도 작품속 캐릭터라 그런거지
    그런 남자..현실에 많지 않은데..싶어요

  • 17.
    '18.1.27 5:59 PM (114.204.xxx.21)

    상징적인 책 아닐까요?예전에 imf시절 인기 많았던 소설 아버지 처럼요
    내용이나 문장 표현력은 별거 없을진 몰라도
    우리가 익숙하게 당연하게 여겼던 차별적인 요소들을 인식시켜주는거죠
    헐리웃에서도 미투 열풍이 대세고
    책 자체로선 허접할진 몰라도 이런책이 주목받는게 나쁘지만은 않은듯요

  • 18. 저도
    '18.1.27 6:04 PM (121.161.xxx.91)

    불편했어요
    전 80년생에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 낀
    둘째인데 자라면서 여자라서 남동생보다 덜
    대우받은적이 없어서 전혀 공감이 안가고

    저희 할머니는 가끔 남동생을 더 귀하게 여기는 듯한 말씀을 하셨지만
    옛날분이니 저런 생각이구나
    했고요

    가끔 또라이변태 학교선생은 있었지만
    남학생들에게도 이상하게 대한건 마찬가지라
    또라이라 그런거지 여학생에게만 그런것도
    없었어요
    학교에서도 힘든 일이나 어려운 일들은
    선생님들이 남학생만 시켜서 오히려
    남자아이들이 툴툴거렸던 기억이..

    전 다시 태어난대도 여자로 태어나고싶다 생각하며 자랐는데 뭔가 비약이 심한 느낌이라
    그책이 이슈화 되는게 이상했어요

  • 19. 그 작가 후속작
    '18.1.27 6:06 PM (220.123.xxx.159) - 삭제된댓글

    제목이 현남오빠에게 라네요.
    현남오빠가 뭐겠어요. 한남이라고 못쓰고 현남이라고 대신한 거죠.
    우리나라 보도블록이 너무 여성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져있어서 자긴 안걸어다니고 차 타고 다닌다네요.
    82년생 김지영 제가 신청해서 우리 도서관에 들어왔는데 그 인터뷰 읽고 안빌려봤어요.

  • 20. ...
    '18.1.27 6:14 PM (119.64.xxx.92)

    소설이라기보다 성폭력, 성차별 사례집 수준으로 지나치게 도식적이죠.
    며칠전 같은 작가 단편소설 현남오빠에게 읽었는데 비슷해요.
    비슷하게 의미를 전달하면서 잘쓸수도 있을텐데 읽다보면 짜증이 몰려옴.
    마지막에 찌질이 남친 뻥차버리는데 하나도 안시원함.

  • 21. ㅇㅇ
    '18.1.27 6:23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언어의 온도 별로인가요?;;;
    도서관 대출로 보려고해도 예약이 어마무시하게 밀려있어서..

  • 22. 그러게요
    '18.1.27 6:25 PM (175.112.xxx.43) - 삭제된댓글

    저도 대출해서 읽긴 했는데...뭐 많은 것을 느끼진 못 했네요~~베스트셀러라는 게 참 묘해요

  • 23. 일기장
    '18.1.27 6:45 PM (121.129.xxx.189)

    소설같지 않고 그냥 평범한 사람의 일기장 같다고 할까요?
    문학적 언어 구사나 표현을 못 느꼈어요.
    저보고 쓰라면 못 쓰겠지만
    베스트셀러 소설이니 좀 높은 기준으로 평가해도 되겠죠.

  • 24. ㅇㅇ
    '18.1.27 7:43 PM (222.104.xxx.5)

    난 오늘 점심 먹었는데 아프리카에서 굶는 게 이해가 안되지요? 그죠?
    그렇게 많은 딸이 여자라는 이유로 낙태당하고 9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문제였는데 공감이 전혀 안가죠?
    통계로 봐도 여자들이 고생하는데 그것도 전혀 이해 안가죠?
    3일에 한번씩 여성살해가 일어나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고 들리지도 않죠? 나랑은 상관없으니까?
    이해 안가는 분들은 며느라기 봐도 전혀 이해못할 듯.
    민사린보고 예민하다고, 저정도면 좋은 시댁이 아니냐고 하겠죠. ㅋㅋㅋㅋㅋㅋㅋ
    82만 해도 그렇게 무수히 하소연하면서 탈출 못하잖아요.
    이혼하지 말고 버티고 살라는 게 82의 현명한 조언 아닌가요?

  • 25. ㅇㅇ 님 ㅋㅋ
    '18.1.27 7:56 PM (178.197.xxx.8) - 삭제된댓글

    지금 결혼 적령기 남성이 40만명이 넘게 남아돈다죠. 이게 무슨 뜻일까요. 아들 하나 낳겠다고 낙태당한 여아가 40만명쯤 있다는 얘기죠. 어떤 경우엔 한 번 이상 낙태했을테니 그 이상일 수도 있지요. 그렇게 태어난 귀한 아들들이 지금 여자한테 자기 안 만나준다고 김치녀 된장녀라 부르고 염산 뿌리고 폭행하고 죽입니다. 헤어진 뒤 리벤지 포르노 뿌리고 몰카가 당장 구글만 쳐도 나옵니다. 여동생 한번 쳐봐요. 뭐가 나오나.
    이걸 내가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공감이 안 간다고 이런 곳에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건 자신의 생각없음을 공개함과 동시에 나빼썅 시전하는 거 밖에 안됩니다. 피해자와 생존자가 존재하는데 내가 그 피해자가 아니라고 해서 범죄가 없었다고 나는 공감이 안 된다고 하는 걸 공개적으로 말하는 바보는 없죠. 유독 여성혐오 이슈에 여성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기득권 남성들에게 동조함으로써 자신이 그 집단에 속해있다고 나는 차별받는 그룹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님이 여자라면 언제든지 님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입니다.

  • 26. ...
    '18.1.27 8:01 PM (183.96.xxx.85) - 삭제된댓글

    문학성 있는 소설은 아니고 에세이 같았어요. 너무 짧아서 본전 생각 났어요. 민음사,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문학'을 기대하셨던 분들은 실망하셨을 거예요. 남녀 불평등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 데 의의가 있는 소설입니다. 글 잘 쓰시는 작가분이 같은 주제로 더 잘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

  • 27. 123
    '18.1.27 8:12 PM (125.178.xxx.183)

    피해의식으로 뭉친 소설이죠

  • 28. ...
    '18.1.27 8:30 PM (223.62.xxx.223)

    그런책인줄 모르고
    빌려보려고 대출가능 기다리는중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현남오빠에게는 남자이름 촌시럽다했더니
    그런거였어요? 헐...

  • 29. 차별
    '18.1.27 8:32 PM (175.223.xxx.91)

    피해를 보니 피해의식이 생기죠

  • 30. 그런데
    '18.1.27 8:49 PM (218.39.xxx.200)

    꼭 피해를 봐서 피해의식이 생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천화재사건에서도 여자라서 죽었다고 그러잖아요.
    소방관들이 안에 여자들이 있어서 안 구했다고 그러는데 이해가 돼요?

  • 31. ...
    '18.1.27 9:28 PM (220.127.xxx.123)

    아프리카에서 굶는거 이해가는데요?;; 기부금도 꼬박꼬박내구요.
    저도 할머니가 저보고 꼬추달고 태어났음 좋았을텐데 소리 듣고 자랐고, 성추행도 많이 당해보고, 남초 학과, 남초 회사 다녀요.
    그런데도 책내용에 거부감이 느껴져서 쓴 것 뿐이에요.
    저도 왜그럴까 궁금해서 다른분들 어떤가 쓴글일 뿐이니 흥분하지 마세요.

  • 32. 차별
    '18.1.27 9:36 PM (175.223.xxx.176)

    걔들은 극단주의자들이잖아요.. 일반적으로 통하는 논리도 아니고..
    82년생 김지영 에피소드들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 아닌가요? 82에 단편으로 올라오면 별로 이질감도 느끼지 못할 이야기죠.. 그런 일들을 자주 겪다보면 당연히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데 그걸 피해의식이라고 일축하는게 싫어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굳이 워마드 극단주의와 비교해서 사건의 본질을 희석하려는 것도 싫고..

  • 33. ...
    '18.1.28 5:57 PM (220.127.xxx.123) - 삭제된댓글

    드디어 다읽었어요.
    마지막 작품해설을 보니 왜 작가가 이렇게 고구마 처럼 썼는지 알 것같아요.
    80년생이지만 제 기준에는 좀 과하다 싶은 에피소드들도 몇개 있었어요. 너무 끼워 맞추려고 한듯한?
    그래서 거부감이 들지 않았나 싶구요.
    세상에 여자라서 좋은 일들도 많은데 책 주제가 주제다 보니 불합리한 일들만 열거해놓으니 우울한 느낌도 있고요.
    저는 목소리 좀 내고 사는 김지영 업그레이드 버전인가봐요.

  • 34. ...
    '18.1.28 5:59 PM (220.127.xxx.123)

    드디어 다읽었어요.
    마지막 작품해설을 보니 왜 작가가 이렇게 고구마 처럼 썼는지 알 것같아요.
    80년생이지만 제 기준에는 좀 과하다 싶은 에피소드들도 몇개 있었어요. 너무 끼워 맞추려고 한듯한?
    그래서 거부감이 들지 않았나 싶구요.
    세상에 여자라서 좋은 일들도 많은데 책 주제가 주제다 보니 불합리한 일들만 열거해놓으니 우울한 느낌도 있고요.
    저는 그나마 목소리 좀 내고 사는 김지영 업그레이드 버전에 속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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