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나게 하는 울엄마.

.. 조회수 : 3,679
작성일 : 2018-01-27 03:21:21

작년 11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년 가까이 병원생활하시다가요.

그런데 오래전 발가락 수술하신 엄마가

재발했는지 수술을 하셨다는데 바로 제 옆 동네

(제 큰엄마가 사시는데 놀러갔다가 너무 아프셨나봐요)에서

혼자 수술받고 2주를 입원하고 시골집으로 가신 거 있죠.

큰 엄마는 병원에 한 번 오셨다고 하고요.


자식들 1년간 아버지 병문안 하러 다닌 것도 힘들 텐데

엄마 수술했다고 또 병원오게 하는 거 미안하다고 혼자 수술받고

오늘 시골집 가셔서 전화하신 거예요.  

사정이 이러이러했다고요. 

며칠 전 전화했는데 어디냐 물으니 비밀이라며 안 알려줬거든요.

여기저기 자유롭게 놀러 다니신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간병인 극구 거부해 1년을 아버지 병간도 하셨고요.

진짜 이런 울엄마, 눈물나네요.

20분 거리였는데..

IP : 122.40.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8.1.27 3:54 AM (178.79.xxx.223)

    같이 울어 드릴께요..엄마들은 왜 이리 인생이 슬플까요??
    자식들에게 혹여나 짐될까 항상 노심초사 하시고...
    주말 시간날 때 꼬리나 도가니 푹 끓여서 다녀오세요.ㅠㅠ

  • 2. 우리엄마
    '18.1.27 5:29 AM (125.182.xxx.84)

    저 암수술하고 퇴원해서 집에가니 허리굽은 우리엄마가 집을 새집처럼 청소해놓으시고 따신밥해서 저 기다리고계셨어요‥저보다 더 아파보이셨어요 ㅎ 시엄니는 병원도안오셨어요 ㅠ 눈물나지만‥자식키워보니 정말 어떤맘이셨는지‥새벽에 원글님때문에 우리엄마생각나서 훌쩍이네요‥가실형편못되시면 용돈이라도 맛난거사드시라고 보내주셔요‥당연히 안쓰시겠지만‥ㅠ

  • 3. 엄마
    '18.1.27 7:02 AM (116.41.xxx.209)

    나이들어도 엄마는 필요해요. 세상에 상처받고 자식에 상처받아 찾아갔을때 내 한숨,내 눈물 닦아주는 엄마가 그립네요.
    잘 해드리세요.
    어릴적 친구 암수술 문병 가니 엄마 와 계셔서 내 엄마 본듯 했어요. 예전 저를 기억 하시고 말씀 하시는데 추억속으로 소환 됐었어요

    그친구 시모는 오지 않으셨고 나도 아픈데 너까지 아프냐는 소리 했다길레 제가 욱해서 성질 치밀었네요
    시댁은 직장 과 비슷하다는데 직원 문병은 오는데 말이죠
    나이들수록 무개념 친구의 시댁까지 싫어지내요 ㅋ

  • 4. ...
    '18.1.27 7:48 AM (58.230.xxx.110)

    우리 아버지도 암투병중이신데
    두분이 밤에 통증이 와서 응급실 다녀오신걸
    숨기셨다 이번 정기검사가서 의사한테
    말하는것 듣고 알았어요...
    평소에도 어지간하면 자녀들 불편안주려
    두분이 알아서 다하시려하고 엄마가 간병
    혼자서 전담하신지 10개월째인데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지
    그마음이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 5. ..
    '18.1.27 7:58 AM (61.74.xxx.90)

    아들입시때매 너무 속상하고 걱정되서 엄마한테 얘기하면 엄마는 내 건강을 늘 걱정했어요.너 몸상할까봐 걱정이라고..엄마도 아프시거든요..그럼서 내걱정
    시댁에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조카랑 비교만..

  • 6. 저도
    '18.1.27 8:30 A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눈물이ㅠ
    저희 엄마는 옆단지 사시는데 그렇게 병원갈때 같이 간다해도 혼자 몰래 다녀오셔요.
    팔을 다쳐서 통증이 엄청났을때도 일킬로도 넘는 병원을
    혼자 걸어갔다 오셨더라구요.
    님도 더 자주 전화하세요.
    엄마가 점점 쇠약해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요.

  • 7. 정말
    '18.1.27 9:00 AM (210.96.xxx.161)

    울엄마도 자식들한테 내색 안하시고 혼자 119불러서병원 갔다네요.ㅠㅠ

    자식들 귀찮게 안하려고 아파도 혼자 아픈몸 이끌고 병원 다녀요.ㅠㅠ

    울형제들이 그러네요.참 대단한ㅈ엄마라고.
    자식들 신세 안지려고 얼마나 혼자 몸관리를 하는지 눈물나요.

    동생이 엄마 정말 사느라 힘들지? 그러더라구요.
    자기전에 열가지는 하고 주무시는것같아요.

    눈약 넣고 약바르고 뭐씻고...
    암튼 대단해요.

  • 8. ㅇㅇ
    '18.1.27 11:49 AM (219.250.xxx.154)

    눈물나네요

  • 9. .....
    '18.1.27 12:00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정말 좋은 엄마들 두셨네요.
    저희 엄마는 밤중에 손 다쳤다고 대구 아들네, 근처 사는 서울 언니, 그리고 2시간 거리 사는 저한테 새벽 3시에 전화 돌렸어요. 짜증나는게 그때 놀래서 제가 엄마한테 얼른 부리나케 갔더니만 글쎄 언니하고 응급실 다녀온거 있죠. 병원 갔음 갔다고 말을 해줘야하는데 누구라도 하나 더 들여다보기를 바라는지 암말도 안하고 있는거 있죠,
    밤에 반찬한다고 하다가 우습게 찔린 건데 그 난리법석을..걸어서 등산은 다녀도 절대 30분 거리 병원도 혼자 가는 법이 없어서 언니가 너무 고생합니다.

  • 10. 그러게요.
    '18.1.27 12:34 PM (122.40.xxx.31) - 삭제된댓글

    언제나 제 몸부터 걱정하는 엄마네요.
    무슨 일만 있으면 니 몸 아프면 어쩌냐고. 너무 신경쓰지 말고 맘을 편안하게 먹으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647 떡먹기 찜찜해요 42 비닐랩 2018/02/11 12,094
779646 7살 연상의 결혼 요즘은 흔하죠? 29 2018/02/11 11,097
779645 돌체구스토 캡슐머신 비싼거 싼거랑 차이가 큰가요? 2 커피 2018/02/11 1,374
779644 오늘자 효자동 사진관.jpg 9 좋아용 2018/02/11 3,360
779643 에브리봇이요 걸레면이 3 2018/02/11 1,212
779642 명절 음식 준비 5 ... 2018/02/11 2,049
779641 건설회사 법인 업무 어떤 업무들이 있나요? 1 자유인 2018/02/11 525
779640 턱관절은 어느과로 가나요 20 삼산댁 2018/02/11 5,622
779639 독도문양을 삼가도록 UN에서 권고 17 쿠쿠 2018/02/11 2,379
779638 프룬주스 효과 없는 분 있나요? 13 프룬 2018/02/11 8,998
779637 실비보험 간병보험 2 ***** 2018/02/11 2,408
779636 자기개발 관련 강의들 들으면 도움되나요? 2 /// 2018/02/11 733
779635 개막식 뒷 이야기 이거 감동인데요.jpg 21 진짜 2018/02/11 20,851
779634 이마트 노브랜드 tv 사보신분,? 2 ㅡㅡ 2018/02/11 2,576
779633 올림픽 개막식 실제 보신분 계세요? 2 O1O 2018/02/11 861
779632 나이들어 멋지게 사는 법 궁금해요 3 2018/02/11 4,140
779631 국회의원 최저시급 3일 남았어요 참여해주세요 23 가즈아 2018/02/11 1,382
779630 강아지 죽음을 경험하신 분 읽어주세요 15 .. 2018/02/11 4,574
779629 다 큰애들. 마음 비워야는데, 힘들어요 19 들을 2018/02/11 5,739
779628 Uhd tv 와 oled tv 8 애들엄마들 2018/02/11 1,695
779627 금강산에서 이런 일도 있었네요 8 평화올림픽 2018/02/11 1,922
779626 우리 선수 응원하는 북한.jpg 18 ㅠㅠ 2018/02/11 5,286
779625 레이지보이랑 안마의자 3 ㅣㅣ 2018/02/11 2,070
779624 백화점내 쥬얼리 제품 아니면... 쥬얼리 2018/02/11 714
779623 B형 독감걸리고 외출 3 ... 2018/02/11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