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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낳아 키운 이후로

gfsrt 조회수 : 4,763
작성일 : 2018-01-24 22:38:05
드라마나 영화나
특히 기사에서 아이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는 것.
그런 모든것들에 전혀 접근 할수가 없어요.
스스로 감당하기가 너무 버거워서요.
너무 괴롭고 심장이 옥죄어 와서 몇날 몇일 일상이 힘들어져요...
뜨거운 인간애를 지니고 살아온 사람도 아니었고요.
냉..하고 건조한 타입이었는데
이렇게 변하니 좀..세상살기가 불편합니다.ㅠ
간디도 아니고
테레사 수녀님도 아닌데 왜 이럴까요.
또래 애들 엄마들은 이렇지 않는것같아요.
어린이집 관련기사.
성범죄기사.
지금 하고 있는 마더같은 드라마도 요.
채널 돌리다 딱 시작하길래 얏호 하고 보다가
귀신이라도 본것처럼 헉하고 돌리고 말았어요.
가여운 아이가 나오길래.ㅠ
무슨 이야기가 진행될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아이가 힘들어 하는 얘기는 못보겠어요.
아무리 해피엔딩이라도요.
사실 고백컨데 세월호 기사는 거의 끝까지 의식적으로 읽거나 본건 없어요
그건 도무지 제가 감당해낼수 없는 수준으로
비극적이고 끔찍해서요.
하...아무리 애써도 눈으로 귀로 흘러들어오고
마는 많은 각종 비극들.
이쯤되니 살아가는데 좀 불편해집니다.
이런 내가 이기적인것같고요.
사회의 악에 맞서 행동하지는 못하더라도
관심갖고 참여하고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는 정도는
구성원으로서 의무아닌가..하아,.
내맘 불편해진다고 초장에 피하고
덮어버리고 외면하고 회피하는 내모습에
또 죄책감도 들고요.
에고.
IP : 211.202.xxx.8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비슷
    '18.1.24 10:39 PM (211.111.xxx.30) - 삭제된댓글

    신과 함께 영화 보는데 마음이 아파서 볼수가...ㅜㅠ
    저는 영유아 아기 키워요 더 심해요 으흑

  • 2. ...
    '18.1.24 10:4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기사들 자세히 못 읽어요

  • 3. ......
    '18.1.24 10:48 PM (180.71.xxx.169)

    며칠전에 있었던 8개월아기와 이혼한 엄마 사건 진짜 흑흑 울면서 봤네요. 기사에는 안나오는 한장면 한장면 상상해보면서요.
    가장 안타깝고 화나는게 가정에서 일어나는 학대사건이예요. 아주 긴 시간동안 일어나지만 아이는 익숙해지고 길들여져서 저항할 힘도 의지도 없는...

  • 4. gfsrt
    '18.1.24 10:57 PM (211.202.xxx.83)

    아..윗분 그렇게 다시 재방송하듯 상세모사
    너무 괴롭

  • 5. 저도
    '18.1.24 11:02 PM (182.215.xxx.17)

    잔인한 기사. 화면 안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제 마음속 불안증을 더욱 키우는거 같아서요

  • 6. ......
    '18.1.24 11:1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보던 건데 개 키우기 시작하니 동물 관련한 안좋은 뉴스는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해서 못보겠어요.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에서 잡아먹히는 것도 못 보겠더라구요
    아이 키우면서는 아동학대 뉴스 들으면 몇날 며칠이 우울해요.. 너무너무 화가 나고 신도 없는 것 같아요
    신이 있다면 그런 아이들 그렇게 고통스럽게 놔두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 7. gfsrt
    '18.1.24 11:20 PM (211.202.xxx.83)

    저도요.
    전 강아지 고양이 1도 무관심했는데
    미치겠어요. ...
    만지지도 못하는데 ㅠ

  • 8. gfsrt
    '18.1.24 11:21 PM (211.202.xxx.83)

    이런일이 있다면서 상-세히 기사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이 젤 힘들어요.
    입을 틀어막을수도 없고
    귀를 막자니 실례고.

  • 9. ㅠㅠ
    '18.1.24 11:30 PM (180.71.xxx.169)

    님이 힘들까봐 최대한 간략하게 노력한게 저정도인데 죄송 ㅠㅠ

  • 10. 나는나
    '18.1.24 11:38 PM (119.71.xxx.212)

    저두 그랬어요. 만화나 영화에서 그런 장면이 나와도 못견디고
    너무 고통스럽고.
    근데 애가 좀 크니까 조금 나아지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일종의 호르몬 작용인 것 같기도 했어요.

  • 11. 세월호 참사 당시
    '18.1.24 11:44 PM (122.46.xxx.56)

    사고당한 아이들과 같은 학년이었던 아이를 둔 부모로서 평생 트라우마 갖고 살 것 같아요. ㅠㅠ

  • 12. 저도
    '18.1.24 11:47 PM (117.111.xxx.43) - 삭제된댓글

    저역시 아무리 명작이라도
    여태 영화 밀양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놈목소리 당연히 못봤구요.
    마더도 안볼겁니다.
    바람난 가족, 모르고 봤다가
    오랫동안 힘들었습니다

    현실뉴스도 괴로운데
    영화, 드라마까지 보며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요.

  • 13. gfsrt
    '18.1.25 12:14 AM (211.202.xxx.83)

    저도 거기에 인생은 아름다워를 못보고 있어요.
    그 남배우의 희극적인 미소가 넘 극강비극.

  • 14. 네네네
    '18.1.25 12:25 AM (211.109.xxx.76)

    저도 그래요. 그런 기사 거의 읽지않아요ㅠㅜ 제목민 보고 피합니다
    전 원래 남의 일에 감정이입이 심해서...ㅜㅜㅜㅜ

  • 15. 아마
    '18.1.25 1:21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비슷할것 같아요
    세월호때 몇달간 백화점 마트 지출이 줄었었잖아요

  • 16. 애엄마이기에
    '18.1.25 2:43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세월호 당시 503호 하는 짓거리 보고 울다울다 미치기 일보직전에 광화문 뛰쳐 나갔어요. 세월호 천천히 가라앉는 거 보면서 내기 고문당하는 기분이었고, 여전히 희생자 부모님들께 너무도 미안한 심정이에요.

    영화 '위험한 금자씨' 보면서 그 부모들 심정 이백프로 이해했네요. 내 자식이 그렇게 당하면 더 할수도 있다 생각하면서...때문에 요즘 아동학대사망 사건 뉴스 보는 거 고통스럽고 굵직한 헤드라인만 흝어내려요.

  • 17. 저도요...
    '18.1.25 9:11 AM (1.227.xxx.172)

    아기도 싫고 냉하디 냉하고 나만 잘되면 끝 이런 사람이었는데

    아기 낳고 고양이 키우면서
    세월호 말만들어도 눈물 핑
    아동 학대 영아 학대 기사만 봐도 펑펑 울고
    길고양이 생각도 못하겠고 불쌍해서...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은 형량을 크게 높였으면 좋겠어요.
    너무 괴로워요.

  • 18. ...
    '18.1.25 11:40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어릴때 평범하게 살았어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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