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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지 18년, 그동안 참 남편 고마움을 몰랐어요.

자유부인 조회수 : 20,182
작성일 : 2018-01-24 11:39:41

82에 글 올려서 신세한탄도 여러번 했는데요(꼬리글도 참 많이 달렸었고

그때 한번 바뀌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으니 그대로....원점).

요즘 나이가 들었나 내가 바뀐거에요.

세아이 직장맘에 아이 셋 낳고 키우느라고 몸은 종합병원이 되었고

그건 이 전쟁같은 육아를 돕지 않은 남편 탓이라고

원망의 마음이 가득했었는데요.

거의 다음생에 태어나면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할 웬수다...

이럼서 미워했어요.


제가 요즘 직장에서 직급 올라가면서 조직내에서 참 힘들어요.

그동안은 그런 생각 별로 안하고 살았는지

너무 육아에 지쳐서 못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러고 보니 남편이 돈 벌어 이 가족들 부양하고

일으키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동병상련의 마음이 생기네요.

아래 무읖담요 이야기 나오는데

나는 남편이 추울테니 따뜻하게 가라고

무릎담요나 물병같은거 해줄 생각 한번도 못해봤는데

그 글 보니 요즘은 해주고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기본적으로 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타고나지는 못했나봐요.

아니. 그동안은 왜 이런게 안보였을까요??


오늘은 연말 정산 하는데... 예전 82에 기부금 3600만원(물론 종교단체 기부금 포함)

했다는 글 올렸었는데 몇 년간 못하다가 올해도 마음 먹고 했던 기부금 3400만원 정도 조회가 되네요.

주로 남편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된 기부인데

문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거든요.

그동안 이 돈 벌어서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마음 있는 것도 대단하게 생각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은 남들 급여만큼 기부금을 할 수 있는 남편(물론 저도)이

너무 자랑스러운거에요.


무엇이 나를 이렇게 바뀌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러고 나니 집이 천국이 따로 없네요.

그동안은 집으로 가면 다시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아이들도 더 사랑스러워지고요.

참... 예전에 이것을 깨달았다면 더 일찍 행복했을텐데

그동안의 세월이 참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네요.


그냥... 어디에도 끄적이지 못할 일기 한번 적어봤어요.

모두들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길요!! 


 

IP : 223.63.xxx.21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우
    '18.1.24 11:42 AM (61.80.xxx.74)

    사람이 신기한게
    손바닥 뒤집듯 마음 한번 바꿨을뿐인데도
    삶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좋은 글 감사해요

  • 2. .........
    '18.1.24 11:44 AM (180.71.xxx.169)

    기부금이 3400요? 헐 매달 300가까이 기부를 했다는거네요.

  • 3.
    '18.1.24 11:45 AM (211.114.xxx.77)

    그렇게 할수 있는 수입이 부럽

  • 4. ...
    '18.1.24 11:46 AM (49.146.xxx.168)

    년 수입이 4억은 되나봐요...기부금이...ㄷㄷ

  • 5. 멋지네요
    '18.1.24 11:46 AM (121.145.xxx.183)

    애 셋에 맞벌이에 아무리 소득이 많아도 힘들텐데..멋진 가족입니다!

  • 6. 매달 300기부??
    '18.1.24 11:48 AM (220.123.xxx.111)

    완전 중소기업이신데요???

  • 7. 자유부인
    '18.1.24 11:51 AM (223.63.xxx.219)

    아니에요.
    수입이 많아서 한 기부는 아니고요....
    목적이 있어서 한 기부에요.

    남편 사업이 잘 되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도 기부는 늘 고민하게 해요.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거 아니라 특별히 오는 돈(1000만원 정도)은 기부해요.
    나머지는 자잘한 기부. 그리고 십일조 등등이에요.

    저희도 흙수저까지는 아니어도 양가 다 부양하면서 살거든요.
    물론 애들도 많고요. 2013년도에 글 올릴때는 집 없었는데 집 장만도 했어요. 그동안.
    그러느라 그동안 잠시 중단되었던 것.... 작년에 했어요.
    아마 올해도 받을 돈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8. ...
    '18.1.24 11:51 AM (14.39.xxx.122)

    종교단체 기부 포함이라는 분들이 종종 있던데

    혹시 헌금이나 십일조 이런걸 말하는 건가요?

  • 9. 예,
    '18.1.24 11:53 AM (175.209.xxx.57)

    남편 참 고마운 존재라는 거 저는 직장 그만두고 나서 알았어요.
    그 모든 수고를 감내하는 게 가장의 책임감이고 얼마나 어깨가 무거울지 그제서야 알겠더군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둘 수나 있었지 남편은 그러지도 못하고 ㅠㅠ

  • 10. 자유부인
    '18.1.24 12:04 PM (223.63.xxx.219)

    제가 말씀드린 종교단체는 교회 십일조를 말해요. 소득의 10% 기부하니까요.
    아마 그런 것 아닐까요?

    저도 남편 가장의 무게를 그동안 몰랐다가
    내가 그 자리에 서게 되니까(물론 다는 이해 못하겠죠? 한국 남자들의 가장의 무게를)
    너무 안쓰럽더라고요.......

    제 직장에 중국 여자분인데 한국에 취업을 하고 한국남자랑 결혼했는데요.
    중국남자는 가사노동을 나누지만 가정의 경제적 책임도 부인하고 나누려고 한데요.
    그래서 가장으로 한국 남자들 책임지려고 하는거 너무 매력적이라고
    그거에 반해서 했다고 해요. 저는 그 전에는 가사 나누는 것만 포커스 맞추고
    왜 우리나라는 이렇게 가부장적이냐 그랬거든요.

  • 11. 남을 도울 수 있는
    '18.1.24 12:17 PM (124.5.xxx.71)

    여유가 부럽습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두루 건강하시다는 증거이지요.

  • 12. 자유부인
    '18.1.24 1:02 PM (223.63.xxx.219)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건강 지키려고 많이 애를 써요.
    물질, 정신은 건강한데 육체적 건강상태가.... 둘다 안좋아서요.
    올해는 몸 건강에 신경쓰려고요. 감사합니다~

  • 13. 맞아요
    '18.1.24 1:11 PM (112.167.xxx.67)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배우자가 안쓰러운 마음으로
    다가올때가 있더라구요
    전쟁을 함께 치른 동지처럼

    저도 가끔 느낍니다
    나같이 무뚝뚝하고 돈도 못버는 여자 만나서
    남편 입장으로 봐선 참 복없는 남자 같다고 ㅋ

  • 14. 자유부인
    '18.1.24 1:29 PM (223.63.xxx.219)

    맞아요. 전우애요.
    남편이 그런 표현하더라고요.
    고백부부 너무 공감하면서 봤는데요.
    거기 전우애라는거 보면서
    맞다. 저거다. 했어요.
    2인 3각인데... 그동안 어떻게 달렸나 모르겠어요.
    이제는 마음맞추어 잘 살아봐야죠.
    에효.... 한 5년만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 15. 한국여자는 참 불쌍해요.
    '18.1.24 7:12 PM (222.104.xxx.5)

    아이 셋에, 독박육아에 직장일에 집안일까지 하면서 가장 운운하다니. 맞벌이하는데 가장이 어디 있나요? 제3자가 보기엔 남편보다 님이 훨씬 불쌍합니다. 남편은 님을 업고 다녀도 모자랄 판이에요. 님 돈은 놀면서 버는 거에요?

  • 16. 자유부인
    '18.1.24 9:09 PM (182.228.xxx.161)

    그동안 제가 바로 그 프레임으로 늘 살았거든요.
    제가 제일 불쌍하죠.... 그런데 그 프레임으로 남편과 달라지는게 없더라고요.
    내가 바뀌니 남편이 달라졌어요. 요즘은 그렇게 일찍 들어오라고 해도
    안되더니... 지금은 일찍 들어와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평화는 제 변화가 선순환을 일으킨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제 소득의 2-3배에요. 얼마나 그거 버느라 힘들었을까....
    그동안은 그게 힘들게 벌어진 돈이란 생각보다는
    내가 얼마나 힘든가를 어필하는데에만 골몰했던 듯해요.
    어쨌든 전 지금의 평화가 좋아요. 오늘도 일찍 들어왔네요.

  • 17. 오오
    '18.1.24 10:1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남편 훌륭한 사람이네요.
    저도 남편 만나 웬 드센 여자들 속에
    하루도 편할날이 없어 무지하게 미워했는데
    늙어가는 남편 보면 안쓰럽네요.
    그가 속상할까봐 참아주고
    곤하게 잠든남편 머리도 쓰다듬어주고,어깨도 주물러주고 ..
    우리 시누이들이 돈버는 능력은 탁월한데
    성격들이 시모 닮아 남자같이 우악스러 남편들이 ...
    한지붕에서 따로 국밥,
    겉치레도 못하고 무뚝뚝한 남편,
    내가 살갑게 등 어깨 주물러주고 쓰담쓰담해주면
    긴장이 스르르 풀어지는 느낌,
    전 지금껏 살면서
    돈과 늦은 귀가로 싸워본적은 없어요.
    물론 평소 생활태도로 미뤄 믿음이 있으니 그게 가능했겠지만
    내눈에 보지 않은걸로 미리 지옥만들고 안달복달 말자.
    필놈들은 필거고 내가 모르면 장땡이고
    하지만 내가 알정도로 문제가 됐다면 그땐 재고는 없다.

  • 18.
    '18.1.25 12:03 AM (223.38.xxx.183)

    마음을 바꾸면 지옥도 천국이 되죠.

  • 19. 남편분이
    '18.1.25 12:10 AM (211.36.xxx.134)

    넉넉하게 벌어오시니까 그런생각을 하실수 있는거 같아요. 남편월급만으로는 부족한 생계형 맞벌이는 여자가 많이 불쌍하죠. 육아가 좀 힘든가요. 만약 지금 남편분이 1/3 정도만 벌어오는데 기부를 하신다먼 아내입장에서 고마움보다 속이 타들어갈듯하네요.

  • 20. 좋지요
    '18.1.25 2:51 AM (79.184.xxx.125)

    친정엄마 밉지만 어릴적 4남매 연탄불에 새벽밥하고 운동화 말리고 도시락 4개 생각하면 미워하는 마음 가질 수 없어요 그런데 감사하지만 내 딸은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않아요

  • 21. 그러네요
    '18.1.25 7:49 AM (223.62.xxx.231)

    마음이 바뀌어야
    내가 행복하죠

  • 22. 자유부인
    '18.1.25 8:29 AM (182.228.xxx.161) - 삭제된댓글

    에고... 자고나니 베스트가 ㅠㅠ

    그런데 기부가 중요했던 것은 아니고(기부는 올해정도는 아니지만 십일조때문에라도 늘 많았지만

    남편이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이 놀라운 일)

    제가 마음이 바뀌어서 행복하다는게 중심이었어요.

    남편이 소득 높았을때 저는 가정을 더 먼저 챙겨야 한다면서

    갈등이 많았거든요. 얼마전까지도 그랬고요...

    소득이 높아서 갈등이 없어진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생활이 안정되었기에 가능했겠죠....

    지금 상황에서 아이셋 키우는 직장맘...인 제 상황 안쓰러운 것도 맞아요.

    그래도 마음을 바꾸니까 행복하니 참 신기한 노릇이에요.

  • 23. 자유부인
    '18.1.25 8:29 AM (182.228.xxx.161)

    에고... 자고나니 베스트가 ㅠㅠ

    그런데 기부가 중요했던 것은 아니고(기부는 올해정도는 아니지만 십일조때문에라도 늘 많았지만

    연말정산 기부금 액수 보면서 남편이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이 놀라운 일)

    제가 마음이 바뀌어서 행복하다는게 중심이었어요.

    남편이 소득 높았을때 저는 가정을 더 먼저 챙겨야 한다면서

    갈등이 많았거든요. 얼마전까지도 그랬고요...

    소득이 높아서 갈등이 없어진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생활이 안정되었기에 가능했겠죠....

    지금 상황에서 아이셋 키우는 직장맘...인 제 상황 안쓰러운 것도 맞아요.

    그래도 마음을 바꾸니까 행복하니 참 신기한 노릇이에요.

  • 24. 다행이네요
    '18.1.25 10:33 AM (121.137.xxx.231)

    그래도 원글님은 그렇게 생각을 바꾸실 수 있는 계기라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제가 아는 사람은 직장생활 6개월이 전부고 평생 스스로 돈 벌어본 적이 없는데
    결혼해서도 일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전업으로 살면서
    집안살림 알뜰히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몸 편한것만 좋아해요.
    부자도 아니고 남편이 힘들게 돈버는데 아낄 생각 스스로 못하고
    힘들어서 남편이 생활비 아껴써달라 얘기 할 정도인데도
    아무 생각이 없이 사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런 사람은 진짜 답 없던데..

  • 25.
    '18.1.25 11:14 AM (122.36.xxx.160)

    나이 들면서 서로 철이 들어가는거죠
    그래서 성급히 이혼 하려 하지 말고 참으라는
    옛어르신들의 조언이 있는것 같아요
    요즘은 너무 막 자란 세대다보니 인내할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례도 많아서 이혼율도 급증하지만
    기본적으로 검은머리 파뿌리~라는 결혼서약이 무슨
    의미인지 나이가 들수록 맘깊이 이해가 되더군요
    결혼생활 20년 되니
    나도 철이 들고 남편도 철이 들고 심지어 시부모님도 철이들어가시는지 시댁과의 갈등도 조절이 되더라구요
    특히
    남편이 속썩여서 고생만 하던 친구도 요즘은 남편이 철이들어 달라지자 화목해진 가정이 되어서
    내가 이 날을 보려고 참고 살았나보다라고 회한에 젖어
    말하는걸 보고 인생을 배웁니다

  • 26. 한 사람의 힘이 정말 대단한거 같애요요
    '18.1.25 11:16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문대통령의 삶을 보고
    저도 많이 내려놓았는데 마음이 평화롭네요.

    아이들과의 소통은 보너스고..

  • 27. .......
    '18.1.25 11:50 AM (223.39.xxx.231)

    원글님 글보고 저도 공감이 가서 댓글답니다.
    아. 너도 힘들구나. 이생각이 들고부터 좀 낫더라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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