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sports.media.daum.net/v/20180123105648743?d=y
정현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마친 후 코트를 떠나면서 호주오픈 중계 카메라 렌즈 위에 한국어로 이렇게 썼다.
"캡틴, 보고 있나?"
보통 선수들은 자신의 사인을 적지만, 위트 넘치는 정현은 메시지를 남겼다. 여기서 캡틴은 삼성증권 테니스팀 코칭 스태프들을 말한다. 특히 김일순 감독을 뜻한다.
삼성그룹에서 스포츠단 지원을 축소하면서 2015년 삼성증권 테니스단도 사실상 해체했다. 대신 삼성증권이 투어 대회를 다니는 정현에게 개인 후원을 하기로 했다. 정현의 상의 경기복 소매에는 '삼성' 로고가 달려있다. 삼성증권 테니스팀 해체 후, 김일순 감독은 여자부에 있던 장수정을 재능기부 형태로 가르쳤다. 현재는 한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테니스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