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있으면 좋을까요?

아이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18-01-23 10:13:45
37세 아줌마입니다. 남편은 48..11살 차이이고
결혼한지는 5년 되었어요
결혼할 때도 남편 나이가 이미 많았고
서로 2세 생각이 없어서 둘이서 잘살자는 마음으로 결혼했는데
이제 신혼이 끝나갈때라서인지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주변에서 아이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저는 제가 아이를 키울만큼의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고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회사다니고 제몸하나 건사하기도 벅차구요
둘이서 놀러다니는것도 아직은 재미있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와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거 자체가 큰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그런데 둘다 조용한 성격에 친구도 없고 가족들도 다 지방에 계시고 항상 둘이서만 지내다보니 한명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가족이 더 있으면 행복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가도 아이 키울 생각하면 서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할 것 같고..
이기적인걸 알아서 애초에 2세 계획은 접은건데 가끔 주변에서 얘기하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것도 이유 중 하나구요
둘이 같이 일해서 연봉은 1억 넘는 정도..제가 지금은 많이 못버는데 곧 이직을 하게 되어 되어 조금 더 여유있을 것 같아요.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이구요
둘다 흙수저라 이제 겨우 변두리에 대출 낀 집한채 있어요
제 마음가짐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도 무리인 것 같고..
이런 생각으로 2세 계획하는건 이기적이겠죠?
IP : 121.145.xxx.1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3 10:18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이 세상 애 낳는 부모들이 다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낳지 않아요.
    그냥 낳는 거죠.
    그리고 애 없는 상태에서 골백번 생각해봤자 어차피 답은 안 나와요.
    단, 애를 낳으면 그로 인한 고통과 행복은 엄마 것이라고 보면 돼요.

  • 2.
    '18.1.23 10:20 AM (58.226.xxx.120)

    낳으면 좋긴한데 남편 나이가 현실적으로 넘 많긴하네요 ㅠㅠ

  • 3. 그럼요
    '18.1.23 10:35 AM (1.245.xxx.103)

    저 39에 남편은 49에 첫 아기낳았어요
    행복해지고 웃을일이 생기고요
    둘만있을때도 좋았지만 아기있으니 더 좋네요

  • 4. 지나가다
    '18.1.23 10:36 AM (112.216.xxx.139)

    내 노후, 혹은 나의 무료함 때문에 아이를 낳는건 정말 위험천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남편분 나이가 48세..
    지금 임신해서 아이를 낳는다 해도, 49세에 태어날텐데 아빠 환갑에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네요.
    최소한 대학 입학 할때까진 뒷바라지 하셔야할텐데 가능한가요?

  • 5. 그냥
    '18.1.23 10:37 AM (122.36.xxx.183)

    딩크로 사세요. 낳아보면 무자식 상팔자라는거 실감해요. 근데 그때는 되돌릴수 없죠.

  • 6. ㄱㄴㄷ
    '18.1.23 10:38 AM (183.101.xxx.35)

    가족이 한 명 더 생기는 건데
    엄마가 되며 여자의 삶이 크게 바뀝니다
    좋은 쪽으로 행복 기쁨 사랑의 폭이 넓고 깊어지고요
    반대 쪽으로는 육체적 정신적 조건없는 희생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그게 힘들긴 한데 꼭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요

    저 같은 경우는 신랑이 남편으로서 보다는
    아이 아빠로서 좋은 사람이기에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이 되나 모르겠는데...

    정답은 없어요 내가 끌리는 대로 하는 거지...
    현실적인 생각이 많이 앞서는 경우
    많이들 주저하고 두려워 하더라고요

  • 7. 그정도면
    '18.1.23 10:38 AM (124.50.xxx.94)

    안낳아도 생각보다 후회없을걸요.

  • 8. .....
    '18.1.23 10:42 AM (125.129.xxx.179)

    무자식이 상팔자.

  • 9.
    '18.1.23 11:37 AM (175.117.xxx.158)

    남자분이 나이가 너무많아요 ᆢ별로 권하고 싶지않네요
    애가 11살쯤되면 환갑인데 건강이나 신경쓸 나이되고ᆢ

  • 10. ....
    '18.1.23 11:52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마음먹기 따라 다른 거 아닐까요
    여행도 그렇잖아요
    동선짜야지, 이것저것 예약해야지, 날씨도 감안해야되고
    낯선 곳 다닐때의 스트레스, 편한 내집 놔두고 힘들게 고생, 입맛에 안맞는 음식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여행도 다 스트레스고 돈G랄이지만 여행이 주는 큰 기쁨이 있잖아요
    자식키우는 것도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돈들고 몸 힘들고 잠 못자고.
    그렇지만 자식이 주는 기쁨은 또 그런 고생쯤은 고생도 아니게 생각될때가 많지요.
    대부분 부모들이 자식을 낳아서 후회하는게 아니라 더 못해줘서 후회하잖아요.
    연봉이 두분 합쳐 1억이시면 돈때문에 자식 못 키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요

  • 11. ...
    '18.1.23 12:39 PM (175.118.xxx.15)

    일단 애 생기시면 일 관두시게 될 거 같고요 그리고 애 키우느라 두분 노후대책은 물건너갑니다. 애 한명당 최소 월 백은 들어가거든요. 애가 30살에 결혼한다고 치면 남편이 80일텐데 결혼자금 댈 여유가 있으실까요? 애도 나이든 아빠 안좋아합니다.

  • 12. ...
    '18.1.23 1:04 PM (211.243.xxx.160)

    두분이 합쳐서 연봉 1억이면 금전적인 여유는 충분하신 것 같아요.

    남편분과 서로 얘기하고 결정하세요. 대부분의 경우는 아이를 낳으면 행복해 해요. 희생하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만큼 아이가 주는 기쁨도 크거든요.
    다만 힘들게 하는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어요. 나와 성향이 안맞거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거나...

  • 13. 노노
    '18.1.23 1:12 PM (122.42.xxx.24)

    딩크로 쭉~사세요..
    애 낳으면 행복요?
    애기때 유치원가기전 잠깐이예요.
    우리나라같은곳에 아이를 내놓는건 정말...모험이예요..애들이 살아가기 좋은나라인가요?
    아니예요...
    저는 그냥 두분 이기적으로 행복하게 사시길바래요...애 하나낳음 부모가 희생을 너무 많이 해야하구요..
    기쁨과 행복보다 희생이 더 커요..낳지마세요.

  • 14. 노노22
    '18.1.23 1:31 PM (118.223.xxx.145)

    둘이 1억은 충분하지만 아이 낳으면 둘중 누구던지 좀 쉴수도 있고
    두분 몸 힘들어서 사이 나빠질수도 있어요
    주변에서 그러더라가 뭐가 중요할까요
    그대로 밀고 나가세요

  • 15. 진진
    '18.1.23 1:59 PM (121.190.xxx.131)

    저라면 당연 딩크로 죽 갈것이고 제 딸이라고 적극말릴거에요.

    저는 저의 행복보다는 태어날 자식이 과언 이 상황에 태어나서 계속 행복감을 느끼는 인간으로 살아가겟는가...를 생각해보면 절대 아닌거 같아요.

    저는 50중반인데 저의 세대에서는 2자녀가 대세여서 그냥 남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둘을 낳았죠.
    알고보니 저는 자식에 대해 그리 사랑이.깊은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저의 경제적 사정이 그리 나쁜거 아닌데도 아이들이 결혼적령기가 되니 많이 부담스러워요
    하나만 낳았다면 훨씬 홀가분하엿겠다 생각들때 있어요.

    원글님 두분다 그나이에 그정도 생각이면 낳지마세요..간곡히 조언합니다.

  • 16. 원글이
    '18.1.23 2:16 PM (121.145.xxx.183)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딩크로 열심히 노후 준비해야겠어요 ^^

  • 17. ^^^^
    '18.1.23 9:44 PM (49.196.xxx.166)

    저 올해 38인데...3살 연년생 아이 둘... 힘들어요..
    수입 외벌이니 남편 부담스러워하고
    전 경단녀.. 통장엔 마이너스만..
    강아지 이쁜 거라도 키워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14 대한민국 서열이 어찌 되는지 아시나요? 8 누리심쿵 2018/02/06 1,361
777113 미국이 전쟁 일으킬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25 건조기 2018/02/06 2,462
777112 평양올림픽 공세 막히자 총리·장관에 북한 대변인이냐 소리지른 이.. 3 고딩맘 2018/02/06 720
777111 지금 벤쿠버계신분들 날씨 어떤가요? 3 추위 2018/02/06 741
777110 나쁜 녀석들 같은 드라마 또 있나요? 또 보고싶네.. 2018/02/06 273
777109 입벌림 방지 밴드, 어떤 게 좋은가요? 효과는 있나요? 7 .. 2018/02/06 3,775
777108 자식낳는거에대한 이야기하다보면요 38 ;; 2018/02/06 4,339
777107 6억받고 부모 모시라면 모시겠나요? 23 ㅇㅇㅇ 2018/02/06 7,151
777106 아침마다 받는 톡 9 .. 2018/02/06 1,917
777105 민간요법이나 좋은약 3 효과직방 2018/02/06 418
777104 돼지고기 수육 삶을 때, 향신료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큰가요? 1 ... 2018/02/06 810
777103 아이 아플때 남편들 어떻게 하세요? 14 .... 2018/02/06 2,408
777102 달러가 왜케 이리오를까요... 2 우씨 2018/02/06 2,326
777101 농촌 사랑방 어때요? 방송에서 보니 좋아보이더라구요 6 비참하다 2018/02/06 471
777100 캐피탈에서 대출 받으면 안되나요? 3 .... 2018/02/06 1,005
777099 "미투 동참"… 류여해, 홍준표에 '1억원 손.. 6 ㅇㅇ 2018/02/06 1,150
777098 재용아 이게 다 네 덕분이다 13 아마주부 2018/02/06 2,703
777097 19) 자신보다 작은 남자랑 해 보신 분 7 경험소 2018/02/06 13,383
777096 mb구속 되면... 1 쥐구속 2018/02/06 447
777095 남자 둘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6시간에서 9시간 술을 먹는게 흔한.. 63 속풀이 2018/02/06 13,676
777094 하태경은 약팔면 잘 팔겠네요 9 ..... 2018/02/06 1,065
777093 영어화화 ㅅㅇ스쿨과 일빵0 어느게 더 나을까요? 4 .. 2018/02/06 1,146
777092 친정어머니 때문에 아침부터 화가 나네요 17 화가 2018/02/06 4,966
777091 업소용 식기세척기세제 1 세제 2018/02/06 668
777090 주위에 이명박 닮으신분 계시나요? 5 ㅇㅇ 2018/02/06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