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걸 이해받고 싶고 모든 걸 의지하고 싶은 마음
조금만 잘해주는 남자에게 다 의지하고 이해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상담 일년정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굳건하게 세우고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게
늘 시작과 끝임을 되새기고 배우고 훈련한거 같은데
여전히 마음은 유아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네요
제대로 된 친밀관계도 맺지 못하고
나이만 먹어가 이제 40이 코앞인데
돈 모은다고 더이상 상담에 부을 돈도 없고
운동과 식생활은 잘 챙기고 영양제도 먹고 있어요
주변에서 보면 참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흐뭇한 캐릭터
속은 늘 이래요
음악이 그나마 나를 알아주네요
1. ..
'18.1.22 11:27 PM (220.121.xxx.67)그런 남자가 아니라 그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게되네요
2. ㅡㅡ
'18.1.22 11:30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그런사람은 없어요
잠깐 그래줄수있지만 결국 그사람도 지쳐서 떠날겁니다3. 궁금
'18.1.22 11:31 PM (175.223.xxx.230)혹시 상담 1년하시는데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여쭈어봐도 되리까요?
저도 하고 싶은데 겁나서 망설이고 있어서요
다른것보다 비용이 겁나네요 저는 상처가깊어서 1년으로 안될것 같긴 한데4. 가즈아
'18.1.22 11:32 PM (121.169.xxx.78)저도 그런 존재가 없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없앨 수는 없어서 때때로 괴롭고 힘든거에요
일년 정도 하니 천만원 정도 들었습니다5. ㆍㆍ
'18.1.22 11:35 PM (122.35.xxx.170)나를 아끼고 사랑하다보면
나 자신이 누군가를 이해하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는 거죠.6. ...
'18.1.22 11:37 PM (49.166.xxx.118)부모님 엄마와의 관계가 어떤가요?
엄마를 그만 용서하고 이해해야 그병이 극복될거 같은데요...
원부모님과 관계를 되돌아보고 님이 더이상 아이처럼 당하지 않고 대항할수 있어야한답니다.7. 궁금
'18.1.22 11:38 PM (175.223.xxx.230)원글님 비용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이해받고 싶고 공감받고 싶은 그런 유아적인 마음이 참 안없어지네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아마도 가장 강력한 욕구이지 싶어요
그러고보면 결핍이라는게 참 무서운거같아요8. 가즈아
'18.1.22 11:38 PM (121.169.xxx.78) - 삭제된댓글점두개님 댓글 눈물나네요 ㅜㅜ
상담기간동안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건 잘 먹여주고 성실히 살고 때때로 하고픈 것도 해주고. 나와 대화도 자주하며.. 너무 기준을 높게 잡지 말고 할수 있는 것을 하는 거라고 배웠거든요... 근데 아직도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인간의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편이 나은거 같기도 합니다9. 가즈아
'18.1.22 11:43 PM (121.169.xxx.78)전 아빠엄마한테 제대로 의지 해본적이 없어요...
늘 가족한테 누를 끼치면 안된다고 혼자 힘들고 슬픈거 꽁꽁 숨기고 살아왔는데 ㅜㅜ 이제 그게 너무 억울하고 가슴에 병이 쌓여서 이젠 아예 모든 걸 거부하거나 극단적으로 의지하거나
그런식으로.... 아휴...
엄마한테 이런 말 하면.. 엄마는 더 슬픈 눈으로...
저한테 오히려 의지하려 하실거 같아요
엄마랑 친해지기도 사이가 좋아지기도 두려워요
혼자서 가까스로 이렇게 나를 끌고 온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와 관계가 나아져서 저한테 의지하려 하면 어쩌죠?
주절주절 두서 없이 말해보았습니다..10. 가즈아
'18.1.22 11:46 PM (121.169.xxx.78)오늘은 이런일이 있었고 저런일이 있었고 이런거 편하게 말할 사람들은 그나마 남자친구들이었는데 연애도 결혼도 어렵고
가끔 이렇게 몰아닥치는 외로움만 있네요
글 댓글 읽어주신 분들 고마워요11. ㅇㅇㅇ
'18.1.23 12:03 AM (211.36.xxx.155)저도 원글님같이 딱 그래요. 누가 나를 온전히 사랑하고
이해해주고 받아주기만을 바라는 신기루같은 환상을
가진채 30중반이 되었네요. 그게 어린애같은 꿈이라는
것도 모른채로요.
어려서 부모와 제대로 대화하거나 의지하지 못했고,
보살핌과 돌봄도 잘 받지못한 채라..인간관계에서
갈증이 심했고 항상 받으려고만 하다보니 틀어지기만 해왔어요.
적당한 선에서 서로를 잘 챙기고, 멀쩡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안보려해도 비교가 되어 공허하고 외롭네요.
전 그나마 남친사귈 정도도 안되고..인간관계도 수동적인
채로 나이만 먹어 서툴고 부족해요ㅜㅜ
그래도 님곁엔 남친들이 있었고 저보단 나으시군요.12. ...
'18.1.23 12:11 A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님 님 엄마는 미성숙한 사람이예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슬픔을 많이주었고
죄책감도 심어주면서 님 마음에 맺히게 했죠...
님 엄마보다 강해져야 해요..ㅠ
저희 엄마같은 경우는 그러다가 받아주지않으면 절 가족
간의 왕따처럼 만들었어요..
자신의 불안감 때문에 성질을 주체하지 못하다
부부간의 스트레스를 우리에게 풀기일쑤였고
그게 꼭 전 넌 쓸모없는 존재야라고 말하는 듯해서
전 어떤 짓이라도 해야하는듯했어요ㅜ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도 한참을 그렇게 헤매면서도
잘 못헤어나오고 잘몰랐답니다.
님이 훨씬 성숙한 사람이라서... 아무리 다른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해도 만족이 안될거예요...
엄마보다 성숙했는걸요...
님... 그냥 앞으로 더 강해지면 또 좋은사람 만나서 가정꾸리고 안정되면 좋아질거예요...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게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책도 보고 법문도 듣고
사실 상담도 그정도 했으면 더이상하는건 별 뾰족한 수 없을듯해요..13. 가즈아
'18.1.23 12:20 AM (121.169.xxx.78)많은 힘이 됩니다 말씀들 다들 너무 감사해요
저랑 비슷한 처지이신 분들도 다같이 스스로를 더 다독여주고
많이 사랑해주도록 해보아요14. ...
'18.1.23 12:27 AM (122.35.xxx.182)자기감정의 실체를 아는 것만 해도 앞으로 더 좋아지고 성숙해질거예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다 그게 안되면 상처받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만큼이나 불완전한 타인에게 뭔가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내가 사랑하면 되고 내가 이해해 주면 되고 내가 의지상대가 되면 되는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내가 못하는 걸 상대방이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미치니
이젠 기대도 안하고 상처도 안받아요
대신 내가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합니다.
세상에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으니까요15. 저도 오래
'18.1.23 12:48 AM (173.35.xxx.25)그랬는데요...그냥 내속에 그런 마음이 있구나 정도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서 오히려 좋아졌어요.
고치려고 하지 마시고...뭐 그렇게 자랐으니 이런 마음 드는거지라고 생각하고 음악을 듣는다더니 등산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하며 실제적으로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올수 있는 행동에 에너지를 쓰는데 도움이 되요.
이런 경험의 장점은 친구나 다른사람들과 비교해서 전 어려운 상황을 좀 쉽게 빠져나가요.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는봅을 생존을 위해 남들보다 좀 더 일찍 배워서요16. 오
'18.1.23 12:57 AM (175.223.xxx.230)윗님 글이 너무 도움되네요 감사드리고요
지우지 말아주시길..17. 도움이 되시길
'18.1.23 6:59 AM (110.45.xxx.161)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76160&page=1
18. ...
'18.1.23 8:50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이해받고 의지해본적 없으니
내가 나를 돌봐야하는게 더 힘들게 느껴지네요19. ...
'18.1.23 8:53 AM (222.239.xxx.231)이해받고 의지하는 것
스스로 가능한가요..20. ㄴㅅ
'18.1.23 11:37 PM (113.131.xxx.154)이해받고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