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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7살 남자아이 놀이학교와 숲유치원 어떤 게 나을까요?

다케시즘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18-01-22 12:28:10
adhd 자녀 두신 분들께 도움 청해요.
3월에 7세반 올라가는 남자아이구요.
지금은 놀이학교 6세반 다니고 있어요.
상담센터 검사결과 adhd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지난주부터 상담센터 놀이치료를 시작했는데
상담 선생님이나 놀이 선생님께서 일반유치원을 권하셔서 고민 중이예요.
검사결과 지능이나 언어는 뛰어난 데 반해
놀이능력이 굉장히 낮게 나왔어요.
사회성,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대요.
놀이욕구, 인정욕구가 강하고 자존감이 낮으니 많이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선생님이 칭찬도 많이 해주는 기관을 찾아 보라는데
일반유치원 중에선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곳이 없어요.
초등입학을 일년 남겨둔 중요한 시기라 선택하려니 너무 어려워요.
최종 선택지가 지금 다니는 놀이학교와 타유치원 대비 인원이 적은 숲유치원 두 군데인데
등록 마감 때문에 내일까지 결정을 해야 해요.
아래 장단점 읽어보시고 adhd자녀 두신 분들 계시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의견 나눠 주세요.

* 놀이학교
ㅡ 장점
소수케어 ㅡ 한 반에 10명 정도. 산만한 아이 다독여가며 수업 진행 가능
다양한 프로그램 ㅡ 집에서 사교육 따로 할 필요가 없음
위생 철저
종일반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어울림
ㅡ 단점
책상에 앉아서 하는 수업 위주 ㅡ 주1회 체육. 댄스. 발레 수업 외에는 전부 앉아서 하는 수업
바깥놀이 전무 ㅡ 하루종일 상가건물 안에서 보냄
교사 연령대가 어리고 알바 같은 느낌 ㅡ 원장님이 의욕 넘치는 반면
일부교사들은 프로답지 못한 느낌이고 아이에 대한 피드백이 거의 없음. 물어보는 부분에 대해서만 대답해 주는 수준
발달이 늦은 친구가 몇 명 있는데 아이가 이 친구들을 따라함 ㅡ 소수케어가 필요한 늦된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반인원 수가 적다 보니 우리 아이가 이 친구들이랑 자주 놀면서 행동이나 말투를 따라함.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언어가 늦은 친구라 매일 머리로 서로 들이받기, 목조르기, 비행기 흉내 내기 이런 거 하면서 놀고 있음. 지능에 비해 아이의 놀이수준이 낮은 원인 중에 하나로 생각됨

* 일반유치원
ㅡ장점
다양한 바깥활동 ㅡ 단독 숲놀이터, 텃밭, 동물농장, 모래놀이터 등
교사들 연령대가 높고 표정이 밝고 상냥 ㅡ 아이가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해서 좋다고 함
매일 아침 체조시간 ㅡ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음
넓은 단독건물
다양한 친구들 만날 수 있음
ㅡ단점
학습적인 면 부족 ㅡ 영어나 수학 별도 사교육 필요
위생이 별로 ㅡ 피아노 위에 먼지가 수북
한 반 인원이 많음 ㅡ 한반에 18명 예상. 산만한 아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 어려울 듯. 산만한 학습태도를 바로 잡을 기회 부족





IP : 122.36.xxx.1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12:31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adhd 유형이 천차만별이라 단정해서 얘기할 수 없죠.
    폭력적인 애는 그냥 집에서 혼자 놀라고 해야 되고,
    조용한 애는 건드리는 사람만 없으면 돼요.
    세심한 배려보다 선생이 싫어하지 않고, 괴롭히는 애 없는 게 중요해요.
    똑똑한 adhd 아이는 학습에 신경 안써도 알아서 좋은 점수 받는 경우 많고요.

  • 2. ..
    '18.1.22 12:32 PM (222.101.xxx.200)

    제 아이가 숲유치원 좀 오래된데 보냈는데 생각보다 방목임. 아이들 생각이 많아지게 한다며 자율놀이를 권한다는데 생각보다 놀이가 많이 단조로워 애들이 심심해 했어요. 전 프로그램 많이 있는걸 싫어했는데 제 아이는 프로그램 있는 유치원으로 옮기고 재밌어 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애들 많이 있는 유치원이 선생님이 애들 싸움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함. 제가 다닌 숲유치원은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해서 제가 열받아서 옮긴거였어요.

  • 3. ㅇㅇ
    '18.1.22 12:49 PM (152.99.xxx.38)

    솔직히 숲유치원 별로에요 그냥 애들 풀어놓고 정신만 사나워요. 저도 일년 보냈는데요 제일 후회하는 거고 남편도 맨날 뭐라 해요 그때 왜 그런델 보냈냐고. 그냥 보통 유치원에서 남들 다 받는 교육 받는게 제일 낫다고 봐요. 숲유치원만은 말리고 싶네요.

  • 4. 11층새댁
    '18.1.22 1:16 PM (39.113.xxx.20)

    저도 7살 에너자이저 딸 키워요.

    전 방안이 둘 뿐이라면 후자쪽에 적극 찬성 하고 싶어요.
    놀이학교가 본 취지대로라면 소심한 아이를 케어하는 곳이예요.
    활발한 아이에겐 맞지 않아요. 그리고 최저시급 알바 쓰는거 맞습니다.

    놀이면에서 자존감이 낮다고 하는데
    놀아본 적이 있어야 성취감도 얻죠.

    학습은 엄마가 저녁에 일일학습지 한장 씩 매일 해준다 생각하시고
    충분히 에너지 빼주세요. 운동 꼭 매일매일 시키구요..
    큰아이는 내년에 학교 들어가면 새벽반 수영 시킬까도 해요.
    그래야 지쳐서 학교에 40분 씩 앉아있을거 같아요. ㅎㅎ


    울 아이는 숲유치원도 아닌.. 24절기를 보여주기식으로나마 다 지키는 특이한(?) 유치원인데

    봄이면 감자심고 창포 삶아 널고 여름엔 들풀찍기하고 가을엔 고구마심고 오방색팔찌 새끼꼬고 겨울엔 무말랭이 만들고 등등...
    엄마도 모르는 많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아와요.
    자연에 풀어주니 알아서 노는 방법을 찾더라구요.
    소금으로 양치하고 치커리 자기가 키운거라며 스스로 찾아먹는 기특함까지 덤으로!!


    헌터스쿨이라고..
    미국에 adhd아이들이 다니는 곳이예요.
    검색해서 한번 보세요.

    내 아이가 진짜 아파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게 아니라
    너무 가둬만 놔서 그럴수도 있어요.

    우리 어릴적만 해도
    남동생이 방문 스파이더맨처럼 기어오르고
    싱크대 문짝 타는건 당연한거였쟎아요.
    층간소음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그리하면 애들 바로 상담하러 가더라구요....

  • 5. ...
    '18.1.22 1:39 PM (210.222.xxx.1)

    놀이학교 숲 유치원 둘 다 절대 비추요.
    놀이학교는 제가 경험했던 터라 절대절대 비추합니다.

    제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일반 유치원을 보내되 최대한 시간을 짧게 보내고
    햇빛 많이 보게하며 운동을 시키겠어요. (축구,수영 인라인,스키 등등)

    그런 성향의 아이들은 학습이 중요한게 아니예요.
    사회성 만들어주시고 최대한 에너지를 빼주세요.
    먹는거 조심하시구요.(자연식)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애정표현 스킨쉽.

  • 6. 다케시즘
    '18.1.22 2:00 PM (122.36.xxx.18)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헌터스쿨 검색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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