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멍뚱히 있던 우리 딸

.....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8-01-22 12:14:30
둘째가 늦잠 자서 등원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데려다 주고 왔어요.

올해 7살 된 첫 아이 먼저 혼자서 교실 들어가고 둘째 아이 안가려고 우는 거 겨우 달래서 보내곤 돌아 나오는데
문득 창문으로 보이는 우리 첫째, 교실 구석에서 혼자 멍하니 앉아 있네요.
자유놀이 시간인지 다들 삼삼오오 모여 그림도 그리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우리 아이만 교실 구석에 멍하니 한참 앉아 있다가 나중엔 저도 머쓱한지 아이들 활동지를 한참이나 넘겨 보고 있었어요.
5-10분..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동안 그러고 있는 아이 모습이 왜이리 먹먹한지.
그렇다고 평소에 아예 친구 없는 아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단짝이 있는 아이도 아니라 오늘은 이 친구랑 어제는 저 친구랑 놀고 하던데
걱정하지 말아야지, 알아서 이겨 낼 부분인지 싶으면서도 너무 짠하고.. 교실에 있던 세 분의 선생님의 무관심이 서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늦게 가서 중간이 끼기가 힘들었던가 하는 마음에, 내일부턴 버스 태워 일찍 보내야지 싶고요.
마음이 안좋아져서 괜히 익게에 남겨 봅니다.

IP : 223.62.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 12:18 PM (124.111.xxx.201)

    애들끼리 이미 무리지어 놀이 시작했는데
    거기에 중간 끼어들기 사실 어렵죠
    엄마들도 그렇잖아요.
    그냥 오늘 이랬구나 하고 넘기고 깊이 생각마세요. ^^

  • 2. ...
    '18.1.22 12:21 PM (125.129.xxx.179)

    어른들도 가끔 멍~ 때리잖아요. 애들이라고 항상 친구들이랑 잘 놀고 방방 뜰수는 없어요. 금새 친해질거에요.

  • 3. .....
    '18.1.22 12:31 PM (223.62.xxx.59)

    네- 머리로는 별 일 아니다 싶은데 계속 마음이 안좋아서 글 남겼어요.
    말씀처럼 걱정하지 않고 담대히 생각 할게요. 감사해요.

  • 4. 아휴
    '18.1.22 12:32 PM (180.71.xxx.169)

    그런거에 상처받으면 앞으로 무수히 많은 날 어쩌시려고...
    그렇게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마세요. 중간에 들어간 건데 그럴 수 있지요.
    심지어 학년초 한두달 혹은 한학기 친구없이 지내다가 후반기에 친구 만들어 신나게 지내기도해요.
    일희일비하지마세요. 지나고보면 다 쓸데없는 일

  • 5. 웬만하면
    '18.1.22 12:55 PM (125.176.xxx.25)

    늦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아이들 다 셋팅되어서 시간보내는 중에 혼자 들어갔으니 당연 멀뚱멀뚱 혼자 적응 중인거죠

  • 6. yes
    '18.1.22 1:05 PM (49.175.xxx.38)

    눚게 등원시키지 마세요. 뭔가 흐름타기 힘들어요.

  • 7. ...
    '18.1.22 2:48 PM (180.70.xxx.99)

    우리 작은애가 4세때부터 그걸 알아서
    1등으로 가야한다고
    8시 좀 넘어서 언니 따라서
    유치원에 1ㅡ2등으로 등원했어요
    늦게 가면 놀 친구 없고 다른친구 도와만 줘야 한다고
    늦게 가 본적도 없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026 애둘 워킹맘, 친정 옆으로 이사갈까요? 21 00 2018/01/22 4,096
771025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3 기억나나요 2018/01/22 1,045
771024 설명절 인사문자 어떻게 보내야 하나요? 1 ... 2018/01/22 476
771023 핀란드 페트리 인스타에 보니 8 핀란드 2018/01/22 5,246
771022 명절용 보드게임 추천 좀 부탁드려요.. 6 보드게임 2018/01/22 815
771021 베르사이유의 장미에서 앙드레 싫어했던 분 계신가요? 10 ㅇㅇ 2018/01/22 2,154
771020 원주 상지대 근처 아파트 3 ... 2018/01/22 1,644
771019 부분 인테리어 하는데요.. 아트윌장식.. 1 흑흑 2018/01/22 1,083
771018 보수단체 인공기화형식 하잖아요. 8 ㅇㅇ 2018/01/22 666
771017 질 좋은 탄수화물 추천해주세요 10 ㄱㄴ 2018/01/22 4,254
771016 가계약금(전세) 300만원 결국 못받네요 26 속상 2018/01/22 6,584
771015 그는 나를 이발관 의자에 묶어놓고 물고문 했다 2 재일동포유학.. 2018/01/22 1,548
771014 합정역 생일모임 장소 추천해주세요~^^ 3 겨울여자 2018/01/22 741
771013 37도만 넘어도 해열제 투여하나요? 1 ,, 2018/01/22 1,395
771012 초1 영어학원 선택...머리아파요. 대구분들 도움주세요 19 머리아파요 2018/01/22 7,560
771011 이쁨 받는 나경원 10 ... 2018/01/22 3,351
771010 전기현의 씨네뮤직 9 세딸램 2018/01/22 1,740
771009 그런데 왜 포탈이 댓글을 조작한다고 주장하는거죠? 28 ..... 2018/01/22 1,365
771008 에르메스 매장 궁금 2018/01/22 1,170
771007 아로마오일 어디서 구입하세요? 6 도움요청 2018/01/22 1,619
771006 국대 아이스하키팀이 원래 자격없고 26 질문 2018/01/22 2,058
771005 학원에서 작년 학원비를 현금영수증 등록을 안했는데요 8 주니 2018/01/22 6,798
771004 갑자기 잠수탄 썸남~ 제가 실수 한 거 있나 봐주세요 27 오마하섬 2018/01/22 9,410
771003 오! 스파게티 맛있게 하는 팁을 알았어요~~ 22 맨날 고생하.. 2018/01/22 10,638
771002 10대의 연애와 성 고민, 언제까지 SNS서만 풀어야 하나요 oo 2018/01/22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