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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분야를 좋아서 열심히 하면 다른 것도 잘하나요?

하나를 열심히 조회수 : 900
작성일 : 2018-01-19 19:24:48

예전에 어떤 조직에선 정말 업무가 맞지 않는지 사람이 맞지 않는지

능력을 발휘해도 욕먹고 이래도 저래도 찐따될거 같아

업무 의욕 떨어지고 내 길이 아닌가보다 말았어요


그런데 훨씬 더 큰 회사에 들어가선 날개를 단거처럼 엄청 잘나가게 되더군요

사람들 위아래로 인정받고

직함 대우받고

일 자체도 너무 즐거웠고

하는 일 마다 좋았어요 그런데 단지 그뿐.. 만족이 있던건 아니었고

의욕도 크지 않아서 하는 일 간신히 하고 어떻게 하면 빨리 쉴까...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질병땜에 휴직이 퇴직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정말 사회 복귀하는게 힘들었던거, 그거 하나 천추의 한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같은 업종에 있던 여자들 보면 뭘하더라도 달려들어서 화끈하게 하고

사람 관계에서 이 사람 저 사람 잘 아는 어떤 분 있는데

다른 곳에 가서도 또 엄청 부름을 받더라구요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궁금하고 부럽네요


뭘해도 금방 지치고 뭐랄까... 전혀 만족이 없고 일을 할때 회의가 들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뜬금포 생각에 금방 빠지고..

마치 이세상에 없는 직업을 찾는 사람같이..

하던 일이 정말 편하기도 하면서 대우받고 해외 생활 많이하고 좋은 곳 많이 여행다니고

즐겁던 곳이었는데도...ㅠㅠㅠ


이젠 나이가 들다보니 아예 아무런 생각도 안드는 더 나쁜 상태네요

아는 분이 일 봐달라해서 일주일에 이틀 해주고 조건도 너무 좋고 편한데

하고 와서 보니 10여년 전 그 업종에서 욕하면서도 일하던 사람들 나름대로 또

너무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자기 사업까지 하면서 잘하고 있고..

난 역시나 이 업종에서 더 하고 싶지 않다는 그런 생각만 하고..

일은 잘해요. 그런데 왜이렇죠..ㅠㅠ



IP : 175.116.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9 7:34 PM (49.146.xxx.91)

    자영업만해도 5년만 버티면 늘어난 단골로 점점 수입이 좋아지죠.
    한분야를 오랜시간 파면 적어도 남들보다는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 2. 원래
    '18.1.19 7:41 PM (175.223.xxx.198)

    오래하는 게 성공하는 거라는게 맞는 말.

  • 3. 원글
    '18.1.19 8:35 PM (175.116.xxx.169)

    왜 오래하고 싶어하지 않는걸까요
    딱히 못하는 것도 아니에요. 막상 하면 또 그 순간은 잘해요
    그런데 좀 지나면 하고싶지 않아요.. 모든 일이 너무 무거워지고..

    뭐든 버티고 오래하는 사람 보면 너무나 신기했어요
    그런데 또 아주 잘하는 사람들이 오래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못하니 안하고 싶어하는건가? 결국 능력이 없으니 금방 때려치려고 자꾸 궁리하는건가...
    별 분석만 늘어놓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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