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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엔 왜 몰랐을까...

조회수 : 18,821
작성일 : 2018-01-18 21:40:24
전 참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었어요
그냥 에너지가 많고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고
외국에서 생활해 보고 싶어서 돈 벌어가며 학위도 따고 첫 직장도 미국에서 잡고 그냥 마음 먹은대로 자유롭게 살아온 편이에요

결혼은 한국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남자와 했어요.
가부장적인 아빠 밑에서 자라 자상.따뜻한 남자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고 무엇보다 애정결핍이 있던 저를 무척이나 아껴줘서 결심했어요. 경제적인 부분은 많이 보지 않았고
뭐든지 하면 된다는 생각에 제가 더 열심히 벌지 했어요

결혼도 반반으로 주변에서 아는데 속내는 거의 제가 모은돈으로
결혼이후 2년 정도 제 수입으로 생활하다 초기 비용 제가 대고 남편 사업시작하고 이제 좀 고정으로 가져온지 한 3년 돼요
결혼 4년만에 아이낳아 전 평생 처음으로 일 안하고 집에서 아이 봐요.

추리해 졌어요...몸과 마음이.
나름 화려한 사람이었는데 초라한 행색에
마음은 더 초라한 거 같아요. 아이 어디 한순간도 맡갈곳 없어요
친정 엄마는 아들 바라기에요. 제가 못 받아본 엄미 사랑 아이한테 만큼은 세돌전에 충분히 주고 싶어서 끼고 키우는데 많이 힘들어요

나이도 많고 그렇다고 많이 모아둔 것도 아닌데
앞날 걱정되고 현재 집이며 앞으로 교육시킬거 걱정돼요
내년쯤 일 시작할건데 직장하며 모든게 불투명해요

오늘 남편한테 전화받고 안그래도 우울하던 제 일상이 더 우울해 지네요. 시 부모님 연로하시고 어머님은 편찮으신데..
이제껏 도움 못드렸는데
가족회의 소집한대요. 주말에 형제자매 모여 얼마씩 분담하자는 얘기겠죠

이 가난의 사슬이 내 아이에게까지 미치는 거 같아요
저 결혼하고 타던 차도 남편주고 돈 안버니 추워도 더워도 유모차 끌고 버스. 지하철 타고 다녔어요
남편이 끌어다 쓴 돈으로 집이라도 사 뒀으면 ....

오늘 하루 아이보며 이런저런 떼쓰고 악쓰는 아이 곁에서
진짜...이혼을 해야 벗어나지.
뭐 자살...이런건 제 인생에 단 한번도 떠 오른적이 없는데
문득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 오래되면 마음이 아파서 끊는구나
이해도 가더라구요

저 아픈거 맞죠?
마음이 우울하고 내면이 아픈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만큼은 최선을 다해 보고있어요
이제껏 일할때도 뭘해도 열심히는 했어요.

남편은. 아직도 사랑은 해요
지금까지 버텨온 게 사랑이었겠죠
하지만 이 굴레가 버거워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인데...불쌍해요

시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전에도 글쓴적이 있어요
잘 사시다 망해서 아직도 씀씀이 크다고....아끼면 똥된다며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 좋아하는.
근데 그런분들이 아프시네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아픈 어머니가 우셨대요


저도 울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이가 잠들고 옆에 누워...누군가에게나마 털어놓고 싶었어요..너무 부끄러워 조금 있다가 원글은 삭제 할지도 모르겠어요...
IP : 211.111.xxx.30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py
    '18.1.18 9:43 PM (122.45.xxx.28)

    어머...토닥토닥
    어떡해요 결혼이 그런 거려니
    내가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다 커버할 각오까지
    해야하더라구요...그래서 전 아직 올드미스예요.
    근데 또 자유로운 몸이지만 나름의 아쉬움도 커요.
    아이들이 제일 큰 보상 아닐지...
    그리고 아이들 좀 크면 뭐든 시작해도 요즘은 늦은 나이 없어요.
    힘내세요~!!!

  • 2. ..
    '18.1.18 9:46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애 키우면 육아가 적성에 안성맞춤인 몇몇 말고는 다 우울감에 시달려요.
    하루에 몇 시간이라도 애한테서 떨어지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 시간에 뒹굴거리든, 운동하든, 돈을 벌든 하여간 떨어져야 돼요.
    근데 첫째 키우면서 고통받았고, 그 원인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인데도 둘, 셋 낳는 거 보면
    역시 출산은 본능 맞아요.
    지금 쉽게 키우는 방법을 익혀야 하나를 키우든, 둘을 키우든 행복하게 지랠 수 있어요.
    애 어릴 땐 돈을 아끼지 마세요.

  • 3. @@
    '18.1.18 9:49 PM (121.182.xxx.90) - 삭제된댓글

    연애4년하고 결혼했는데 나이도 8살 많아요..남편이.
    근데 술주사 있는 줄 몰랐어요...4년동안.
    거기다 남편네 식구들땜에 결혼식이 엉망이 되었어요...ㅠㅠㅠㅠ 저희집은 개혼인데....
    그럼 나한테 미안하다 한마디를 해야 하는데 욕을 바가지로..
    신혼이혼했어요...
    폭언이랑 술주사 때문에.
    어린 나이에 사람 보는 눈도 없었고....내 팔자도 안 좋았나봐요.

  • 4. 그런걸까요
    '18.1.18 9:52 PM (211.111.xxx.30)

    위로해 주신 골드미스님 감사하구요ㅠㅠ

    제가 아이 낳고는 참 돈돈 거렸어요
    시부모님 모스보고 정신 차려야지 싶어 돈 허투로 안쓰자 내 몸 안아껴가며 나 안먹고 애 키워내니 제 몸이 축나네요
    체력이 고갈되며 마음이 참 각팍해졌어요

    요 몇일전 글에도 맞벌이 부부 글 아이 키우는집 댓글에 돈 쓰라는 글 보면서
    저도 집도 좀 더 넓게 공간을 넓히고 돈을 좀 쓰면 이 우울감이 좀 나아질까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리 궁상맞게 머리도 안하고 옷고 안사고 유모차 끌고 다녀봐야 시댁생활비 델 봐에야 그냥 저도 막 쓸까요?
    두려워요...
    내 아들도 미래에 제 남편처럼 곤란한 상황에
    아내에게 미안해하고 돈 끌어다 뒷바라지 할 상황 생길까봐...그 돈 한푼이 아쉬운 상황일까봐...
    울 시어머니 엄청나게 자존심 센 사모님이셨거든요...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5. ㅠㅠ
    '18.1.18 9:55 PM (148.103.xxx.85)

    저도요 ㅠㅠㅠ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고 안가본데 없이 여행댕기다가 늦게 결혼하고 이제 아기낳은지 4개월째....매일 눈물이네요 이러다가 죽는거 아닐까 싶게 힘들어요 ㅠㅠ
    유축할때마다 세상 외로움 다 짊어진 느낌 ㅠ일년은 영원히 오지 않을것같은 기분 ,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과 씻지도 못하고 밖에도 못나가고.... 하루하루가 힘겹고 폭발할것같고 미치겠어요. 남편한테 ㅈㄹ하고 사이도 벌어지고 .... 대체 왜 이러고 사나 싶네요 ㅠㅠㅠ

  • 6. ..
    '18.1.18 9:57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돈 아끼지 말라는 뜻은 집 넓히고 가구 사들이라는 게 아니라
    맛있는 거 사먹고, 택시타고 다니라는 얘기예요.
    예쁜 옷도 사입고요.
    집은 미니멀을 유지해서 집안일을 최대한 줄여야 체력 보존하죠.

  • 7. ㅠㅠ
    '18.1.18 10:00 PM (211.111.xxx.30)

    너무 공감돼요

    저 아이 신생아때 유축하고 수유할때 참으로 많이 울었어요. 새벽에 깨서 아이 젖물리다 생각의 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지금껏 살아온 날들 살아온 집들 돌아보며 나를 돌아보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런저런 생각들
    오만 생각들을 참 많이 했던거 같아요. 돌아보면 위험한 생각도 많았고 내가 그땐 진짜 정상은 아니었구나 (꽤 심각한 산후우울증) 그걸 이겨내고 아이를 키우고 맥이고 그래도 세월이 지났네해요
    이 우울감은 어린 시절부터 내재된게 산후.육아 과정을 통해 증폭되어 표출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어려워요..

  • 8.
    '18.1.18 10:01 PM (211.111.xxx.30)

    맛있는거 사먹고. 택시도 타고 그리고 옷도 살게요
    저를 위해 쓰라는 말씀이셨네요
    감사합니다

  • 9. ㅇㅇ
    '18.1.18 10:02 P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

    힘든 상황 맞는데요. 위로를 드리자면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원글님처럼 살아요.
    그래서 요즘 젊은층이 결혼안하거나 비혼으로 살죠.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구요.

  • 10. . .
    '18.1.18 10:11 PM (58.143.xxx.203)

    곧 원글님 원래 모습 찾으실 거에요
    걱정말아요

  • 11. 위로
    '18.1.18 10:14 PM (211.111.xxx.30)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 12. ,,,
    '18.1.18 10:14 PM (32.208.xxx.203)

    가족 이라도 무조건 주지 마세요, 지금은 어쩔수 없지만 다시 경제활동 하시면
    마음내키시는만큼 베푸세요, 받는만큼 그게 마음씀씀이든, 사랑하는 마음이든
    그럼 남는 앙금이 없으실테지만 지금처럼 주고 싶지 않은데 줘버리면 마음에 병이
    와요, 내가 아프고 죽을것 같은데 내아픈지도 모르는 옆지기가 뭐가 중한가요
    내새끼보다 지부모가 더 중요한 남의편이 옆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이제 본인과 아이를 위해 먼저 쓰세요, 그걸로 파산하지 않아요
    그래야 남의편도 부인도 아이도 귀하게 돌보아야 할 가족으로 인지 합니다

  • 13. ㄱㄱㄱ
    '18.1.18 10:20 PM (161.142.xxx.42)

    아직도 씀씀이 큰 시부모 부양비 대는 건 담담하게 반대하시고 남편이 우기면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부모 중 한사람은 나쁜 역할 해야 아이 미래가 있어요
    원글자신이 싱글맘으로 살 용기와 의지가 있다면 원글 미래는 원글이 만들어요
    남편에게 맡기지 말아요
    부부는 운명공동체이지만 서로 방향이 다르면 어쩔수 없죠

  • 14.
    '18.1.18 10:32 PM (211.111.xxx.30)

    깊이 공감해요.
    방향이 다르면 어쩔수 없다고 저도 생각해요
    원래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아이가 어리니 아직은 조금은 기다려 보려구요.

    저는 절약하는 쪽. 남편외 시가는 쓰는쪽 이었는데 여러분께서 조언주셨듯 저도 좀 써야할까봐요..남의편이 정신을 좀 차려야할텐데

    대쪽같던 어머님의...아프신 그분의 눈물에 흔들리는 남의편이 야속해요
    저도 차라리 좀 쓰고 쇼핑할줄 알던 그때로 조금...편하게 마음 먹을게요. 저 한명 안쓴다고 부자 안되더라는..ㅜㅜ

  • 15. 포도주
    '18.1.18 10:46 PM (115.161.xxx.21) - 삭제된댓글

    어머니는 자기 인생 잘 못살고 왜 아들의 동정을 얻기 위해 눈물 쇼를 하는지...
    속이 너무 시커먼게 다 보여요
    관심과 재화를 자기한테 가져오려는 그 속셈

  • 16. jipol
    '18.1.18 10:55 PM (216.40.xxx.221)

    미국으로 애 데리고 다시 들어가세요

  • 17. jipol
    '18.1.18 10:56 PM (216.40.xxx.221)

    한국살면 평생 시짜 뒷바라지 하느라 님 인생 못펴요.
    떨어져 사세요. 남편한테 기러기 부부 선언하세요.

  • 18. 안그래도
    '18.1.18 11:06 PM (211.111.xxx.30)

    미세먼지로 요새 남편보고 나가자 하고있는데....
    진짜 아이랑 저만이라도 갈까봐요...

  • 19. 공감해요
    '18.1.18 11:43 PM (175.213.xxx.85)

    힘내시고요. 제 노후도 걱정스러운데 무능력한 시부모님들 보고 있음 아주 답답하네요. 아들이 뭐라고 아들바라기 참 숨막혀요...

  • 20. 적어도
    '18.1.18 11:59 PM (122.37.xxx.188)

    시댁이라도 해야할 말은 하세요,
    생존에 도움이 되는건 도리니까 하겠다,
    그들의 허영은 내가 감당하지 않겠다,

  • 21.
    '18.1.19 12:12 AM (180.31.xxx.200)

    저라면 그냥 다 내려놓고 남편한테 싫다고 강하게 이야기 할거에요 싸우든 어쩌든 상한선 정해서 룰 어기면 집에 있는 돈 다 써 제낄겁니다
    님이 고민하는 이유는 성실해서예요
    불성실한 애들은 배째 잘합니다
    남편한테 대놓고 막하지 말고 웃으면서 옷 가방 아이용품 사치롭게 사시고 보여주세요
    더이상 나도 힘들어서 못하겠다 어머님한테도 잘해야지 ㅎㅎㅎ 이렇게요
    결혼해보니 저도 제가 돈 더 많이 들고 갔지만 남자들한테 왜 집 사오라는지 알겠어요 그 한번을 못받는 집은 처음 부터 끝까지 자식한테 빨대 꽂아요

    다 내려놓으시고 우울한거 쇼핑으로 치유하세요
    절약한 돈 다 시어머니한테 가요 남편이 깨달을때까지 그렇게 지내시고 뒤로는 적금 꼭 넣으세요
    앞에서는 화려하고 예쁘게 펑펑쓰고 뒤로는 성실하게 절약하세요

    최악은 절약 기껏해서 돈 만들어놨더니 시모가 아들 구슬려 다 뺏어가고 나 추레하다고 남편이 무시하고 애들한테 ㅂㅅ같은 부모되서 화풀이 하는 거에요 맘 속에 화를 쌓아두지 마세요 내 그릇에 넘치면 시모가 오늘 내일해도 못주는 겁니다 다만 남편이 그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돼요

  • 22.
    '18.1.19 12:16 AM (180.31.xxx.200)

    그리고 님 같은 경우 대출 입빠이로 집을 사세요 그래야 남편이 스트레스받아서 시모랑 부딪혀요
    제발 본인 아프면서 남 챙기지 마세요

  • 23. 행복하다지금
    '18.1.19 4:35 AM (173.35.xxx.25)

    제발 본인 아프면서 남 챙기지 마세요 222

  • 24. 좋은
    '18.1.19 6:33 AM (211.111.xxx.30)

    말씀들 많이 남겨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다 맞아요ㅠㅠ
    화려하던 제 모습 좋아하던 남편...써 제끼던 그 문화 보고 자라고 미혼 손윗 시누 아직도 화려하게 단장하고 어머님도 꾸며라 하시고 저희 남편도 좀 사라. 이것도 해라 저것고 해라 ㅎㅎ

    아...절 위해 쓰면 좋아라해요 ;;;
    근데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진짜 안쓰고 아꼈다가 다 가게 생겼어요.

    어제 남편이 퇴근길에 시아주버님 만나고 왔는데 그래도 다행히 거기서 어머님 얘기 너무 다 받아주진 말라는 듯한 이야기 듣고 온거 같아요. 형님이 좋으신 분이고 매번 시누.어머님 vs 형님 각으로 대립인데...
    마음 약하고 흔들린 남편을 좀 잡아주셨더라구요

    암튼 집안 곳간을 최대한 비우고 자금 압박을 써 제낌으로 팍팍 넣을게요 감사합니다!

  • 25. 55
    '18.1.19 8:50 AM (1.237.xxx.137)

    애 혼자 키우면 정말 힘들고 우울증오구요
    직장다니며 한껏 화려하게 살다가 집에만 있게 되도 우울증와요..저도 타임.마인 옷 사입다가 뱅뱅
    지오다노쎄일때 옷사면서 서러웠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좋은옷 젊어서 입어봤으니 됐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지나서 아이는 자라게 마련입니다. 경단 안되게 재취업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리소 시댁문제는 단도리를 잘 하셔야겠어요.

  • 26. 미니멀
    '18.1.19 10:01 AM (122.36.xxx.95)

    좀 엉뚱 할 수도 있지만 전 미니멀리즘 접하면서 돈에 대해서는 물론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비우게 되었어요.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신 듯 해서요.
    미니멀카페 가입해서 함 둘러 보세요.
    추천하는 책도 읽으시고 미니멀을 어떻게 실천하면서 사는 지 보시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까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 27. redan
    '18.1.19 11:15 AM (110.11.xxx.218)

    애 어린이집 보내시고 일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아무리 내애가 예뻐도 하루종일 보면 우울해지는 게 있어요.. 하루 세시간만이라도 보내시고 아기 적응 잘하면 일 시작하세요.. 저는 무난한 가정이지만 집에서 애랑만 있으니 넘 우울해지는게.. 정말 가랑비 젖듯니 우울에 빠지더라구요. 하루에 한시간만라도 내시간 찾으시고.. 그러다 보면 아기가 크고.. 더 나아질거예요 ^^

  • 28. ...
    '18.1.19 2:06 PM (39.7.xxx.150) - 삭제된댓글

    아끼면 똥된다구요
    아껴서 자식 주는게 제일 바보라는 시부모 저희도 있네요
    진짜 저주스럽다

  • 29. 순이엄마
    '18.1.19 2:39 PM (112.187.xxx.197)

    힘드신거 맞아요. 원글님 꼭 안아 드리고 싶네요.
    누구든 옆에서 육아는 도움을 줘야해요. 안그러면 우울증 옵니다.
    누구 도울 사람없나요?
    돈 아끼지 마세요. 물쓰듯 쓰라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써야해요.
    원글님 자녀 인생이 귀하듯 원글님 인생도 귀하고
    내일이 소중하듯 오늘도 소중합니다.
    힘내세요.
    건강해야 내일이 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요즘 저도 월급 한푼 안모으고 다 써버렸네요.
    먹거리로.
    그렇다고 외식하는것도 아니예요. 집에서 밥 해 먹는데 그래요.
    방학이잖아요. 아이들이 중고생이예요.

  • 30. 저는
    '18.1.19 2:49 PM (175.223.xxx.9)

    누구든 옆에서 육아는 도움을 줘야해요. 안그러면 우울증 옵니다.
    22222222222222222

    혼자육아하다 스타일은커녕 얼굴다망가지고
    남편빚져서 월세살고
    초라해진내모습 보면 억울해서 울고싶고 어떨땐
    죽고싶을때가
    많아요
    결혼전이요? 저 진짜 연예인소리들을정도로 화려했었어요 저를보고 힘내세요

    아무도 이렇게 망가진 제모습 상상도 못할거에요
    그래서 친구들연락다끊고 살아요

  • 31. ^^
    '18.1.19 3:08 PM (223.39.xxx.182)

    토닥토닥~위로합니다
    지혜와 용기를ᆢ힘내세요 ^^

  • 32. 힘내요
    '18.1.19 3:33 PM (211.105.xxx.177)

    내가 순간순간
    감사를 결정하지 않으면
    나를 불안에 빼앗기고,
    기쁨을 결정하지 않으면
    나를 짜증에 빼앗기고,
    기도를 결정하지 않으면,
    나를 염려에 빼앗깁니다..

    라는 문구를 동생이 카톡으로 보내줬거든요.
    크리스챤이 아니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려고 노력해보세요.
    건강도, 아이도, 남편도, 그냥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 33. ^^
    '18.1.19 3:35 PM (223.39.xxx.182)

    봄날같은 남쪽 도시 오셔요
    푸른 바다와 갈매기 보이는 경치좋은~쥑이는 곳에서 맛난 밥, 커피 사드리고 안아드리께요

    오해마셔요 저 여자구요 아지매임
    저도 원글님 스타일인데 남자 아이 3명 다 키우고나니 어느 새 머리에 흰서리 앉고 있네요~흑흑

    그러나 우리가 엄마잖아요
    씩씩하게 힘,용기를 갖고 잘 살아보기로 해요
    볕 좋은ᆢ따스한 봄날도 내삶 속에 있으리라ᆢᆢ믿고 희망을~~힘내셔요

  • 34.
    '18.1.19 3:40 PM (117.111.xxx.148) - 삭제된댓글

    형편안좋은 자식에게 기대어살면서
    아직도 사치하는거는보니 자식생각하는 부모는아니네요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쪽으로 이민할수있음 알아보세요

  • 35. sksmssk
    '18.1.19 4:24 PM (220.84.xxx.161)

    헉 완전 제 얘긴줄...저도 화목한 가정이 아니라 그런지 남편 인간성 하나보고 결혼했더니 없는 집이 있는집이랑 결혼하니 배째라 더군요. 아이 중고옷 박스로사서 입혀다니고 맞벌이하는데 지들은 매번 좋은옷에 시조카들은 비싼 콘서트에ㅠ. 시누이가 돈사고쳐서 저희가 빌려준 돈이 큰데 지들은 할거 다하고 살면서 돈나올일엔 배째라 ㅠ
    제가 화병생겨서 일 그만두고 아이보는데 이젠 이렇게 고생하면서 안살려구요. 집안 차이나는 결혼하니 점점 염치없이 변해가는 시자들이 돼가고 저만 돈돈거리고 ㅠ

  • 36. sksmssk
    '18.1.19 4:27 PM (220.84.xxx.161)

    돈좀 써라 ㆍ 이말하는거 까지 완전 똑같네요. 좀 받아치세요. 저도 연습중 이에요. 우리번거 우리만 쓸수있음 저도 그렇게 살거라고요. 남편이 너무효자라 지금까지 참았는데

  • 37. 전에 글
    '18.1.19 4:59 PM (110.8.xxx.185)

    시부모님이 멀쩡한 쌀 묵은내좀 난다고 막
    버리시고 돈 없다고 하셔서 5만원 용돈 부쳐드렸더니 그돈으로
    백화점 과일 척척 사신다는 ... 그 글이였던가요?

    에구 그렇지않아도 그글 읽으면서
    젊은 새댁이 앞날이 참 꿀꿀하겠다 싶었어요 ㅜ
    그냥 물려줄 재산 있는 시댁까지는 안 바래도
    우리 가족이나 아끼며 열심히만 살게 냅둬도 시부모님
    원망할까요?

    그래도 원글님 내 가정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야멸찬듯 현명하게 하셔야 해요ㅜ
    그런 시댁 치닥거리는 어차피 나아질수 있는
    희망도 공도 없고 서러움과 후회. 내 가족에 미래까지
    저당잡혀 더 나락으로 떨어질뿐
    더더 추래한 원글님 행색만 남습니다 ㅜ

  • 38. Mia
    '18.1.19 5:07 PM (14.52.xxx.62)

    음. 착하고 가정적인 사람이 아무리 시부모가 이상해도 못내치고 잘하더라구요. 제 남의편도 형에게 사랑 다 준 시부모에게 생활비며 뭐며 다 해요. 자기는 정작 옷 한벌 살 생각 안하고. 사랑 다 받은 형은 지금도 잘 놀고 쓰고. 형님도 마찬가지. 철도 덜 드신거 같고. 제 경험에 비추면 남의편은 절대 시부모를 못내치고 계속 남의편일 겁니다. 그렇다고 애 데리고 당장 미국 가시라는 비현실적인 조언도. 애 어린이집 맡기고 파트타임 하라는 말씀도 못드리겠어요. 저도 이제 4살 아기 엄마. 전문직이라 파트타임 가능한데도 그게 쉽지가 않아요. 우선 잠깐 맡기고 커피라도 여유있게 드시고 몸과 마음을 좀 쉬게해 보세요.

  • 39. Mia
    '18.1.19 5:11 PM (14.52.xxx.62)

    저도 능력 하나도 없고 놀기만 좋아하고 주는데 아주 인색한 시부모님이라 엮일까봐 이리저리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게 결국 나의 인생에 너무 마이너스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전화 한번씩 하라는 말씀은 살짝 즈려밟고. 한달에 한번 하는 식사모임(시부모님은 밥 한번 안사시고 후식 한번 안삽니다)에는 그냥 웃는 얼굴로 있고 집에 와서는 잊습니다. 어차피 헤어질거 아니면 그 관계 정리못하니. 같이 없을때에 아예 생각자체를 안하는 연습하니 그나마 살 것 같아요

  • 40. 에고
    '18.1.19 5:13 PM (203.238.xxx.50)

    마음이 아프네요~~~
    의외로 그런 집이 많아요 ㅜㅜㅜ 우리도 그랬어요, 있어야 해준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그러면 해줄 수 있는 사람 없다고, 없어도 사람 된 도리로 다 하고 사는 거라고~~~
    그래도 전 저희 두 딸 물심양면 봐주신 친정 부모님 계셔서 21년째 맞벌이 한 덕분에 그래도 애들 교육 시키고싶은만큼 다 시키고 잘 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일해야 하나 생각하면 정말 깝깝해요.
    저희 남편도 사람만 보면 정말 나무랄 데 없는데~~~ 시댁 때문에 참 미워서 제가 가끔 심통 부리고 그래요. 그 사람도 불쌍한 사람이긴 하지만,,, 가끔은 자기 부모한테도 생일밥 한번 못얻어먹는 사람, 누구한테 위함 받겠어 뭐 그런 나쁜 생각도 들고(본인들 생일은 꼬박꼬박 챙기고 돈 받아가면서 며느리, 손주 생일은 그렇다치고 아들 생일에도 돈 천원 줘본 적 없네요)
    그래도 님이 워낙 성실하시고 본성이 바르니,,, 언젠간 좋은 날 올거예요. 애들도 성실한 엄마 아빠 밑에서는 어긋나지 않고 잘 커요. 마음 다잡고 기운 내세요!!!

  • 41. Mia
    '18.1.19 5:13 PM (14.52.xxx.62)

    그 걱정 터지게 해도. 결국 남의편 분이 시어머님과 긴밀히 연락하시면서 흔들리시고 뭐도 하고 할테니. 그건 손 놓으시고. 아기랑 님 챙기시고 힘내세요. 뭐든 희망을 가지고. 순간순간 애와 정 많이 나누시고. 저도 도움받을 곳 하나없이 출산 직후부터 계속 하던 일 그만두고 애만 키우고 이제 4년이 지나가요 시간 지나면서 현명해 지세요 눈 크게 뜨시고. 자기 챙기세요.

  • 42. .....
    '18.1.19 5:15 PM (82.246.xxx.215)

    아이키우니 참 결혼생활이 정말 현실적으로 변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든 가족이든 무조건적인 한사람의 희생은..결국 안좋게 끝이 날수 밖에 없어요 남편이랑 둘만 살면 괜찮아요. 아이까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잖아요. 솔직히 말해 너무 없는 사람을 고르셨네요. 제동생이 이런 결혼 했습니다.본인에 비해 터무니없이 가난하고 없는 사람이랑요..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착하고 모난곳 없는 사람이죠 그런데 시댁도 남편도 참 돈이 지지리없어요.지금은 아이가 없어 빠듯해도 견디고 살지만..언제까지 견뎌낼진 모르겠어요 ㅠ 지금 상태로는 원글님이 슬슬 일을 시작할 준비를 하시는 방법밖엔 없고요..그리고 남편에게도 지금까지 지원해주신게 있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시구요..자꾸 한쪽만 베푸는것도 이게 습관이 돼요. 사업자금 대주시고 타던 차까지 주신거 그정도면 됐지 얼마나 더해주나요? 이제 정신차리시고 현실적으로 보셨음 합니다.주변에 사람 좋은거 하나만 보고 가난한 남자랑 결혼해서 불행해진 케이스를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ㅜ 결국 돈이.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으니...사랑도 다 떠나가는가봐요..

  • 43. 에고2
    '18.1.19 5:18 PM (203.238.xxx.50)

    저 결혼할 때 저희 친정어머니가 "지금 똑같이 없어도 차라리 처음부터 없는 집은 낫다, 있다가 없게 된 집은 가는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반대하실 때 "둘이 벌어 못살겠어?"하며 결혼했는데~~~ 정말 어른들 말씀 틀린 거 하나 없더라구요.
    저희도 삼형제한테 매달 100 이상씩 받아서 두분이 칠렐레 팔렐레 쓰시고 사시면서도 칠순이라 셋이 1000만원 만들어내라 팔순이라 만들어내라, 아프면 6인실 추찹스럽다고 꼭 1인실 들어가고 돈 내라,,, 메론 사가면 옛날 일본에서 사서 먹었던 10만원짜리 메론은 어땠는데,,, 사과 가사면 꿀 안 들어간 사과는 맛 없어 안 먹는다,,, 그냥 다른 사람들도 이런 사람들 있으니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 받으시라구요 ㅜㅜㅜ

  • 44. 에구
    '18.1.19 5:49 PM (211.36.xxx.50)

    에고2 님 시댁 비슷해요...슬퍼요ㅠ

  • 45. 너무나
    '18.1.19 5:59 PM (211.36.xxx.50)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댓글에...
    아이 낮잠 늦게 들어서 혼자 비빔밥 비벼서 먹으면서 댓글 읽으면서 뭉클하고 주책맞게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엄마니까 힘 낼게요.
    오늘 비빔밥도 포장해서 편하게 애 재우고 맛있게 먹고 있어요 그래도 다행히 주변에 좋은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만나고 또 이렇게 온라인에서 위로도 받고 그러네요

    부끄러운데 베스트라 원글은 삭제해야지하고 들어온건데 너무나 좋은 말씀들 주셔서....그리고 이 시기가 지나고 또 이땐 이랬지하고 저를 돌아보려 그냥 두고가요

    일단 어머니 아프셔서 제입으론 말을 안했는데 큰 형님께서 바른말 해 주셔서 (그동안 많이 당했어요..금전적으로)
    그나마 다행이에요. 내일 뵈러가요^^

    좋은 주말들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 46. 원글님
    '18.1.19 6:56 PM (183.96.xxx.108)

    좋은 댓글들이 많아 저도 자주 읽어 보려고 하니 글 삭제하지 마시고요 정 삭제하시려면 원글만 삭제해주세요~^^

  • 47. 힘내세요
    '18.1.19 7:00 PM (111.91.xxx.218)

    아무래도 아이가 어려서 육아로 많이 힘드시다보니 우울하신 것 같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긍정 에너지도 떨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시댁 지원을 제외하고는 사는 모습은 대부분의 다른 집들이 모두 같아요. 미혼때는 미래에 대한 준비를 나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나한테 많이 쓰는데, 막상 결혼하니 내 노후를 위해서 여행, 옷 같은데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미혼땐 백화점에서만 옷 사입고 다녔는데, 지금은 대기업 맞벌이면서도 백화점에서 옷못산지 15년 가까이 됩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사는 모습이 그렇다고 생각하시고 좀 더 행복해지세요~ 애 어릴땐 모든게 힘들더라구요. 힘내세요!!!

  • 48. 토닥토닥
    '18.1.19 7:11 PM (211.209.xxx.193)

    글 지우지 마시고 앞으로 또 힘드실때마다 다시 읽어보시고 힘 내세요
    우리가 안아드릴게요~

  • 49. ...
    '18.1.19 8:36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님 글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같은 처지인데 천천히 읽어보고 싶어요
    우리 맛있는거 먹고 힘내요

  • 50. ^^
    '18.1.19 8:51 PM (14.42.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많은 댓글들 적어주신 분들의
    응원과 긍정의 힘 받아 씩씩하게
    어려운 현실 이겨 내길 바래요

    맞아요 엄마잖아요
    이 세상 엄마들이 얼마나 강한지요

    엄마가 행복해야 소중한 내 아이한테도
    밝은 기운이 전염되겠죠
    부디 부디 힘내시고 용기를 희망을 품고
    같이 잘 살아봅시다~~
    잊지말자 나는 강한 엄마임으로ᆢ
    아자 파이팅

    언젠가 바다보러 오셔요
    맛난 밥,커피 다 사드리고 안아드리께요
    원글님 잠은요?ᆢ까이꺼 책임질께요^^
    왕언니같은 마음으로ᆢ메일주셔봐요 폰번드릴께

  • 51. ^^
    '18.1.19 9:04 PM (14.42.xxx.147)

    종일 두근두근 걱정되어 다시 왔어요^^

    원글님~~비타민같은 많은 댓글 써주신 분들의
    응원과 긍정의 힘으로 씩씩하게 용감하게
    어려운 현실 잘 이겨내고 잘 살아봅시다

    맞아요 엄마잖아요
    엄마가 행복해야 소중한 내아이도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자라고 잘 커서 이나라 어린이로~
    튼튼하게 건강하게 잘 클거예요

    응원합니다ᆢᆢ희망을 가지고 힘내세요
    아마 이제부터 잘 이겨낼거예요^^

    언젠가 따스한 봄날같은 푸른 바다가 그리우면
    오셔요 맛난밥,커피ᆢ바다 구경시켜드릴께요

    원글님 잠요? 그까이거 왕언니가 책임질께요
    메일적어주면 언니폰번 줄께요
    같은 여자끼리 백만번 이해하고 안아줄께요^^
    아자~파이팅 힘내세요

  • 52. 저랑
    '18.1.19 9:27 PM (74.75.xxx.61)

    너무나 비슷한 이야기네요. 전형적인 육아 스트레스 우울증인 듯 해요.

    일단 세 살까지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접어보시면 어떨지요. 저는 하루 종일을 뭘 하고 놀아줘야 할 지도 모르겠고 아무래도 전문가 손에 맡기는 게 낫겠지 싶어서 18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가까운 곳에는 자리가 없으니까 저희 구내 400여개 어린이집 목록을 뒤져서 정원 미달 되는 곳 찾아서 등록했어요. 좀 멀어도 너무 절실했거든요. 그래봤자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는데 매일 차로 한 시간 가까이 걸렸고 몇 시간 안 있다 오니까 큰 도움은 안 돼는 것 같이 여겨졌지만 아이가 어딘가 정기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게 좀 숨통이 트여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은 이 시기가 영원같이 길게 느껴지시겠지만, 또 어느 순간에 순식간에 끝나버려요. 그럼 그립고 힘들었던 생각은 1도 안 날거예요. 어려워도 화이팅하시고 이 순간을 즐기세요. 저도 맞벌이에 독박육아로 최악의 경험을 했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기 시작하니까 그 때가 너무 그리워요. 나이가 조금만 어렸어도, 남편이랑 경제력이 조금만 괜찮았어도 하나 더 낳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요.

  • 53. //////////
    '18.1.19 9:34 PM (1.224.xxx.99)

    똑같은 고민. 똑같은 시짜고민이라서 이걸 웃어야할지. 같이 슬퍼서 눈물 나려하네.
    우울해요. 지금도요. 결혼 20년차 에요. 내가 타던차 주고 더우나 추우나 유모차 밀고 후즐그레하게 다니고.
    나름 공주님으로 살아왔어요. 대학때 심심하면 명동롯데 냉면 먹으러 점심떄 지하철타고가고, 명동교자 먹고다니고, 아빠가 자동차 사줘서 학교며, 미술관 박물관 교외까지 끌고다니고.
    그 차 그대로 남편주고, 친정서 사준 차 또 남편주고......

    이혼할떄까지 끝도 없어요.
    그렇다고 친정에서 집사주고 다 사줘도 시댁서 나 이쁘다고 하긴커녕 넌 친정돈으로 호의호식하는데 난 이게머니. 난 니 시엄니인데...라는 꼬장 부리고, 성의 없다고 선물 십만원짜리 이상 안사온다고 타박질에...매주말 가는데 그렇게 안사온다고 화내고요.

    원글님...이혼할떄까지 끝없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 54. 푸른 바다
    '18.1.20 11:52 AM (211.111.xxx.30)

    근처에 사시는 여러번 댓글 달아주신 언니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애 아빠가 시댁에 혼자 갔어요
    어제까지 으쌰으쌰하고 잘 지내다가 남편 문닫고 나가 아이랑 있는 이 시간이 마음이 많이 무겁고 또 슬픔이 밀려오네요

    댓글 보러 다시 들어와 읽은 댓글로 마음이 따뜻해져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ㅜㅠ

    오늘 오전 어떤 얘기가 오갈지
    어머님 강경하게 나오면 나도 강경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평소 가족간 어려움 어떻게 모른척하냐 안도와주고 버티냐 뭐 이런 말 많이 하셔서....;;;
    저도 그에 따른 선택을 해야하지 않을까....생각이 많이 도네요...

    아이를 최대한 보호하는 선에서
    저도 결정을 할거 같아요. 힘주시는 댓글 안아주신다는 언니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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