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전불감증

likemint 조회수 : 1,336
작성일 : 2011-09-20 00:42:23

 

게시글 중에 어떤 놈이 집안에 몰래 들어와 세탁기에 숨어있었다는 글을 읽으니 더욱 신경이 쓰이네요.

 

다른게 아니라 저희 어머니께서는 위험 수준의 안전 불감증이 있으세요.

 

밤에 문을 잠그지 않고 주무십니다ㅡㅡ

 

예전에 늦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려는것마냥

 

현관문고리를 조심스럽게 좌우로 돌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다행히 그때는 제가 문단속을 했습니다만...

 

제가 이런 이야기까지 해 드리고 문단속 주의를 드렸는데도,

 

어머니는 여전히 세상 무서우신줄 모르십니다.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문단속을 철저히 하실까요??

IP : 121.172.xxx.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댓글에 댓글도 달았지만
    '11.9.20 12:57 AM (203.130.xxx.98)

    저희 부모님도 안정불감증이세요.
    시골에 사시지만 요즘 세상이 좀 흉흉해야말이죠.
    집에 내려갈때마다 부모님께 안전교육 하느라(ㅋㅋ --') 서로 얼굴 붉어집니다. ㅠ.ㅠ
    심지어는 가스 중간밸브도 안 잠그세요.
    생각할수록 제 속은 문드러지네요.
    아.... 가슴 답답해..... 릴랙스... 릴랙스...

    (제가 써놓고도 조금 웃기네요.)

  • 2. likemint
    '11.9.20 1:00 AM (121.172.xxx.48)

    아 매우 공감이 되네요. 공감하면 안좋은건데ㅠㅠ
    저희 부모님은 가스 중간밸브 안잠그는걸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밸브 잠그는걸 유난떤다고 생각하시는거같아요.
    후.........

  • ㅋㅋ
    '11.9.20 1:19 AM (203.130.xxx.98)

    이래저래 속 문드러지는 자식이 많군요. ㅋㅋ (웃을일은 아닌데.. ㅋ)

    작년에 친정집에 일 도와드리러 내려 갔는데 안방에 물먹는 하마를 장롱, 서랍마다 채워 넣다가
    5만원권 돈뭉치(거의 백만원)를 발견해서 제가 엄마께 왜 집에 현금을 이렇게 많이 두시냐고
    싫은소리 했더니 조만간 쓸일이 있으시다고 막 화를 내시더라구요.
    (낮에는 모두 과수원에 가서 집에 아무도 없고-똥강아지 한마리 문단속 자체를 안하는지라)
    가슴은 답답했지만 그냥 넘어갔는데 글쎄 며칠 후 감쪽깥이 돈이 없어졌지 뭐예요.
    제 동생 돈도 함께요.
    다행히 저는 과수원에 갈때도 지갑을 갖고 다녀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돈 보다도 엄마, 아버지 두분이서 사시는데 밤에 극악무도한 도둑이라도 들면....

    아....
    저 또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이속을 누가 알겠어요..
    저희 부모님 왈 "네가 유난을 떨어서 평생 안들던 도둑이 들었다."시며 유난 좀 떨지 말라시더라구요.
    아... 억울하다 억울해..

  • 3. likemint
    '11.9.20 1:24 AM (121.172.xxx.48)

    아마 저희 집도 저런 상황이었다면,
    저희 부모님께서도 '네가 유난 떨어서 도둑이 들었다'하실거에요ㅎㅎ
    그래도 돈만 없어져서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할수있겠네요.
    돈이야 없어지면 속쓰리지만 벌면 되잖아요.
    누가 돈 없어질까 무서워서 문 잠그고 자나요, 강도나 흉악범 때문에 그런거지..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이런 속을 왜 몰라주실까요 ㅎㅎ

  • ...
    '11.9.20 1:37 AM (203.130.xxx.98)

    민트님이나 저나 야심한 새벽에 잠도 못자고 부모님 걱정해드리는거 정작 부모님은 모르시겠죠~? ㅋㅋ
    알고보면 심각한 현실인데도 자꾸만 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자조섞인 웃음이 나와서 죄송해요. ㅋㅋ
    그래도 믿을건 우리집 똥강아지 뿐이라서 집에 갈 때마다 엄마 몰래 닭고기, 돼지고기 삶아서 주고,
    계란도 쪄서 몰래몰래 줍니다. 집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다가요.

    근데 아버지께 딱 걸려서 엄청 혼났어요.
    장이 약한 똥강아지라서 갑자기 기름진거 많이 먹으면 죽는다구요.
    이래저래 계속 혼만 나다가 오네요. ㅋㅋ

  • 4. ㅇㅇㅇ
    '11.9.20 3:09 AM (121.130.xxx.78)

    딸 키우는 어머님들이 정말 너무 세상 무서운 걸 모르시네요.
    도둑이 어디 곱게 돈만 훔쳐간답니까.
    사회면에 매일 나는 흉흉한 기사들 보면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42 요즘 한의원 왜 이러나요? 8 >.< 2011/09/21 3,364
14941 핸드밀 추천해주세요 1 커피 2011/09/21 2,439
14940 시누이 결혼 준비중인데 참 우습네요 10 개구리인가요.. 2011/09/21 4,579
14939 저 동생한테 생활비 받아도 될까요? 21 언니의 고민.. 2011/09/21 4,170
14938 제사상 주문하려는데요...대략 가격이..? 6 제사상 2011/09/21 3,729
14937 팔자주름에 어떤 필러 쓰나요? 7 노안 2011/09/21 4,864
14936 영업정지 저축은행 이자에 대해서 궁금해요~ 6 궁금 2011/09/21 2,204
14935 동해 천곡동에 단독주택/아파트 매매? 2 손수건 2011/09/21 3,015
14934 자스민님 오이샌드위치의 식빵종류 9 샌드위치 2011/09/21 2,922
14933 여드름 피부과 가서 관리 받아보신 분.. 알려주세요 2 여중생엄마 2011/09/21 2,078
14932 오만과 편견 잘 읽히던가요? 11 ... 2011/09/21 3,045
14931 어제 화성인바이러스sns 빈대녀 보셨나요? 12 황당 2011/09/21 3,915
14930 북촌방향 보신 분들 어때요? 7 .. 2011/09/21 2,352
14929 이불에 약간의 곰팡이가 있습니다. 이불 2011/09/21 1,603
14928 친구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4 위로문자좀 2011/09/21 2,301
14927 교복중에 천이 조금 부드러운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1 교복 2011/09/21 989
14926 3박 4일 서울 여행.. 도와주세요 1 난 공주다 2011/09/21 1,096
14925 초3 역사체험 하려고 하는데요, 정보 좀 부탁 드릴께요~ 3 역사 2011/09/21 1,409
14924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하... 4 333 2011/09/21 1,647
14923 억울한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급해요 6 프라하의봄 2011/09/21 1,846
14922 두아이 엄마에요..휴~ 6 애엄마. 2011/09/21 1,541
14921 왜 그게 나를 위한 거라는지... 7 몰라몰라 2011/09/21 1,846
14920 7 세우실 2011/09/21 1,256
14919 운동화 구입하려는데 어떤 색이 제일 날까요? 3 지혜를 주세.. 2011/09/21 1,244
14918 교복 자켓위에 코트를 입나요 4 ........ 2011/09/21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