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보신 분 계시나요?

.. 조회수 : 3,772
작성일 : 2018-01-15 21:38:08
십년도 더 된 유명한 영화를 지금에서야 봤는데
여운이 꽤 오래가네요.
리뷰를 찾아보니 남자주인공 츠네오가 여자주인공 조제를
정말 사랑했다 아니다 동정심, 호기심이었다 이렇게
갈리는것 같은데 보신 분들 느낌은 어떠세요?
남자 주인공이 초반에 좀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고 나중에 이별이 가까워졌을땐 고장난 유모차도 고쳐주지않는 모습에서 냉정하다 느껴지기도 하고..
82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어요?
IP : 223.62.xxx.1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1.15 9:39 PM (39.7.xxx.80)

    아주 전형적인 사랑의 민낯.. 인듯해요

  • 2. ...
    '18.1.15 9:41 PM (112.204.xxx.195)

    누구나 느끼고 행동할수 있는 자연스런 사랑이죠...비난할수도 없고 비난받을일도 아니고...인간은 누구나 똑같습니다

  • 3. 저도..
    '18.1.15 9:42 PM (125.187.xxx.204)

    일본영화 중 손에 꼽는 영화인데요.
    그 맛깔스러운 먹방도 한 몫 하구요.
    마지막에 츠네오가 오열했던게 과연 어떤거였을까..궁금해서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82님들이 너무 좋은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어요.
    찾아 링크해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80273&page=1&searchType=sear...

  • 4. ..
    '18.1.15 9:43 PM (223.62.xxx.136)

    츠네오는 조제도 전여자친구인 카나에도 정말 사랑했을까요?

  • 5.
    '18.1.15 9:43 PM (211.186.xxx.154)

    셋다 맞는거 같아요.

    사랑도 했고 동정도 했고 호기심도 있었고........

    그래도 헤어질때
    길거리에서 주저앉아 우는 츠네오 보면 사랑이 제일 컷던거 같아요.


    마지막에 혼자 씩씩하게 사는 조제가 참 인상적이였어요.

    전 힘든일 있을때 마다
    그래...조제도 꿋꿋하게 사는데.............

    라는 생각으로 힘을내요...

    비록 영화지만.....

  • 6. ...
    '18.1.15 9:44 P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사랑이었다고 생각해요. 천년의 사랑이 뭐 얼마나 있겠어요. 좋을 때 좋고 걸리는 것들이 생기면 돌아서는 게 사랑이지...

  • 7. 전형적인
    '18.1.15 9:46 PM (175.223.xxx.72)

    사랑이죠. 사랑의 여러가지 종류중..
    사랑해보신분은 다들 공감하실듯해요

  • 8. 삼천원
    '18.1.15 9:5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누구나 그러하듯 강렬하고 애틋하게 사랑을 시작했는데 영화에서는 식어가는 과정을 안보여줬지요.
    그냥 상상만 하게끔하는데 츠네오의 동생말대로 동거생활 내내 손발이 되어주어야 하는 삶이
    힘들었을 수도 있고 독백처럼 도망친게 맞지요.
    결별이 어떻게 따뜻할 수 있겠습니까?
    남자가족이 다 아는 걸로 보아 결혼말도 오갔을 텐데 남주인공없이도 충분히 잘 살수 있는 여주인공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것에 미안해하고 또 만나 걸치적거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게 최선이었을겁니다.

    담담하고 좋은 영화였어요. 마지막에 우는 건 정말 미안하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서였을거고요.

  • 9. 반복관람
    '18.1.15 9:55 PM (118.32.xxx.122)

    4~5번 영화관에서 봤네요. 감독하고 여주인공 와서 같이 관람하기도 하고 영화보고 문답시간도 가졌었네요. 사랑인데 자신도 자기를 잘 몰랐던거죠. 동정이든 사랑이든 호기심이든. 처음엔 감정이 넘쳐 미래는 생각치 못하다가 점점 자신이 감당항 수 없는 현실을 본거죠. 츠네오도 스스로가 그것밖에 안된단걸 몰랐던거죠.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보고 조제에 대한 사랑, 미안함, 자신에 대한 실망감, 비겁함 등등 복합적인 감정이었겠죠. 그걸 담담히 받아들이는 조제사 너무나 대견하고 또 슬펐어요. 정말 좋아하는 인생영화죠.

  • 10. ........
    '18.1.15 10:11 PM (180.68.xxx.118)

    영화제서 보고 일본DVD까지 주문할 정도로 감명깊게 본 영화인데 개봉까지 해서 또 극장에서 보고 그랬어요.
    사랑에 여러가지 환경이 있듯이 조제의 장애는 단지 신체적 장애가 아닌 사랑의 관계에 있어서의 장애라고 생각해요. 영화에서는 그걸 더 직접적인 소재로 쓴거고, 윗분 말씀처럼 일반적인 사랑의 민낯이죠.

  • 11. ....
    '18.1.15 10:20 PM (27.100.xxx.60)

    조제가 장애인이 아니여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저도 남친에 대한 마음이 식은걸 스스로 느끼면서 오열한적이 있네요. 사랑의 민낯 맞네요

  • 12. ...
    '18.1.15 10:22 PM (110.13.xxx.127)

    츠네오가 조제와 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이 진짜 사랑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이라는게 영원할 것 같지만 시작과 절정과 끝이 있잖아요. 그들은 조제의 장애와 상관없이 정말 사랑한거죠. 그래서 사랑의 끝을 맞은 것이고요.

    만약 동정이었다면, 츠네오는 조제를 떠나지 못했을 지도 모르죠.
    동정으로 시작했을지는 몰라도(그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사랑이었으니까 사랑답게 헤어지기도 한겁니다.

    마지막 장면이 츠네오의 애드립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역할이었던 우에노 주리의 당황한 표정이 진짜였다고..

  • 13. .....
    '18.1.15 11:14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아주 전형적인 사랑의 민낯.. 인듯해요 2222222222222

  • 14. 민들레꽃
    '18.1.15 11:30 PM (112.148.xxx.83)

    사랑도 했고 동정도 했고 호기심도 있었고........22222222
    그게현실이겠죠.

  • 15. ...
    '18.1.15 11:43 PM (125.186.xxx.152)

    근데 조제는 왜 츠네오 힘들게 업어달라하고 그랬을까요??
    나중엔 혼자 전동휠체어 잘 타고 다니면서.

  • 16. 사랑하면
    '18.1.16 12:13 AM (211.178.xxx.192) - 삭제된댓글

    한 번씩 그러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알지만, 묻고 또 묻고.
    너 나 사랑하니?
    응.
    정말 사랑하니?
    응.
    정말...?

    알면서 되묻는 마음.
    날 업어 줘, 하고 기대 보고 싶은 마음.

    저는 두 다리 멀쩡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업혔던 적이 있어요.
    먼저 업어 달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 슬프고 우울한 날 말없이 걷는데 내게 등을 돌려 대며 업어줄까, 하던 사람. 그 넓은 어깨가 생각나요.
    가만히 업어 주던 그, 마음이 크게 위로가 되었어요.
    지금도 어디선가 행복하기를.

  • 17. 사랑하면
    '18.1.16 12:17 AM (211.178.xxx.192)

    한 번씩 그러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알지만, 묻고 또 묻고.
    너 나 사랑하니?
    응.
    정말 사랑하니?
    응.
    정말...?

    알면서 되묻는 마음.
    날 업어 줘, 하고 기대 보고 싶은 마음.

    저는 두 다리 멀쩡하지만 남자친구에게 업혔던 적이 있어요.
    먼저 업어 달라고 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 슬프고 우울한 날 말없이 걷는데 내게 등을 돌려 대며 업어줄까, 했었죠. 그 넓은 어깨가 생각나요.
    뭐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등에서 제 가슴으로 울리는데...
    체온도 따스하고 울림도 따스했었던 기억.
    가만히 업어 주던 그 마음이 크게 위로가 되었어요.
    업히던 조제의 마음이, 느낌이 어떤 것이었을지 알 것도 같고... 그렇게 떠올려 봅니다.

  • 18. OO
    '18.1.16 3:25 AM (124.153.xxx.112)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아이콘의 구준회가 브이앱에서 자주
    이 영화 넘 좋다고..자주 언급하던데
    꼭 봐야겠어요..

  • 19. xlfkaltb
    '18.1.16 2:03 PM (125.191.xxx.135)

    아 진짜 아련한 느낌나요
    위에 쓰셨듯 오열장면이 대본에 없는거였는데
    츠네오의 눈물물에 모든감정이 다 담긴것 같아요
    그렇게 끝나나 했는데
    조제가 당당히 자립하는 모습에 그나마
    안심된 기억이
    사랑이란게 참 여러가지를 주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716 난 왜 카카오닙스가 맛있는걸까요 11 신기해 2018/01/30 3,029
774715 회사에서 약간 외톨이인데 너무 쓸쓸해요~ 18 이래저래 2018/01/30 6,512
774714 주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jpg 3 ... 2018/01/30 1,682
774713 "회개는 피해자에게 해야" 안태근 간증 놓고 .. 3 샬랄라 2018/01/30 1,019
774712 지하철 멀미하는 사람도 있나요? 6 맹랑 2018/01/30 3,837
774711 어릴적에 지옥같은 집에서 자라신분...? 4 ... 2018/01/30 2,407
774710 수도세 2달째 안주는데 짜증나네요 어휴 2018/01/30 840
774709 코리아·태극기 가리고 마식령 가는 선수들 왜? 26 ........ 2018/01/30 1,788
774708 얼른 수요일이 왔으면....리턴 5 .. 2018/01/30 1,615
774707 페이스오일 하나 추천해요. 5 .... 2018/01/30 3,070
774706 손앵커 목이 많이 쉰듯 9 뱃살겅쥬 2018/01/30 3,076
774705 오늘따라 손옹 힘이 없어보아네요 4 ㅇㅇ 2018/01/30 1,978
774704 설에 가족여행 6 처음 2018/01/30 1,756
774703 저는 중년기 신경증 앓기 전에 정신과 갈겁니다 8 jaqjaq.. 2018/01/30 2,570
774702 호반이 대우를 인수하나봐요 6 세상에 2018/01/30 2,558
774701 1기 신도시 4층에 집을 샀는데 나무가 울창해요. 매미걱정ㅠ 7 ... 2018/01/30 3,781
774700 눈은 내리고 내 마응은 울적해요 6 :: 2018/01/30 1,448
774699 82에 10년동안 책 만권 읽으신분이 계시네요~~ ! 13 오호라 2018/01/30 2,378
774698 문 대통령, 내각 '작심 질책'…"대통령 아닌 국민 바.. 2 저녁숲 2018/01/30 972
774697 미국 상·하원 '평창올림픽 지지 결의안' 이례적 동시발의 4 ㅇㅇ 2018/01/30 619
774696 이상득, 안과수술위해 입원, 검찰 신병 고민 10 richwo.. 2018/01/30 1,510
774695 딸아이에게 더치페이 하라고 가르치나요? 24 궁금 2018/01/30 5,519
774694 하얀거탑 6회 14 tree1 2018/01/30 1,623
774693 노래 제목 좀...몇년간 찾아헤멘 곡이예요 ㅠㅠㅠ 14 노래 2018/01/30 2,456
774692 드럼세탁기 탈수가 왜 안될까요 16 평창성공기원.. 2018/01/30 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