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유아기 영어교육의 효과는 극소수인것 같아요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만 그런 아이들은 극소수고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봐요
영어유치원 보내길 잘했다, 안보내서 후회된다도
대부분 어머니들의 생각이구요
막상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차이가 납니다.
현재 중2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30명 가운데
12명정도가 영어유치원을 나왔더군요
그중에 영어를 지금 잘한다는 학생들은 3명정도이고
그중에서도 2명은 초등학교때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입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1명은 영어유치원이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었고 나머지 9명정도는
아무 효과가 없었다(그런데 그 또래 아이들은 조금씩
허풍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감안해서 들어야해요)이고
남은 2명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대답하더군요
그 2명 학생은 사실 당시 너무 버거웠는데 부모님은
영어 유치원 보낸걸로 유세를 한다고 평소 면담때도
불만이 꽤 많았어요
실제로 그 부모님들과 상담을 할때 영어유치원까지
보냈는데 영어성적이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하신걸
직접 듣기도 했구요
그걸 보면서 극소수 아이들의 효과만 보고
너도나도 달라들어 너무 많은 아이들이 비효율적인
교육에 낭비되며 스트레스 받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되더군요
유치원 영어교육금지가 잘하는 정책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영유아기때 영어 안배우면 큰일날것처럼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아 글을 올립니다
학교에서도 영어 진짜 잘하는애들은 영어유치원
상관없이 다른 과목 잘하는애들이 영어도 잘하더라구요
그리고 3~4학년때 어학연수 다녀온애들이 회화를
잘하는데 이 아이들도 문법은 따로 학원을 다니더군요
너무 무분별한 영어교육보다는 내아이를 잘 파악하고
필요시기에 교육을 시켜주는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사실 학교에서 중2 수학도 제대로 못하는데
다들 수학 정석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는데
영어또한 그런것 같아 정말 씁쓸합니다.
1. 맞아요
'18.1.12 1:35 PM (122.44.xxx.43)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으로하는거
재미있어하고 잘하는아이 한두명
나머지는 뒹굴고 딴짓하고
어린이집에서 하는게 뭐가그렇게 효과있다고2. 그래요
'18.1.12 1:36 PM (223.33.xxx.157)시키지 마세요.
저는 제돈들여 알아서집에서 시킬께요.
다들 안하니 좋네요.
우리애가 잘해서 돋보일테니까.3. 샬랄라
'18.1.12 1:37 PM (211.36.xxx.55)애들을 실험실의 개구리로 만드는 자들은
교육당국이 아니라
적지않은 무지한 부모들이죠4. 샬랄라
'18.1.12 1:41 PM (223.33.xxx.157)그러게요 무지한.부모들이 많아서 해피하네요.
5. ㅇㅇ
'18.1.12 1:42 PM (61.101.xxx.246)전 수학은 못했는데 영어는 학원한번 안다니고...그냥 많이 줄줄 읽기만 했는데..수능 첫세대..94학번...
전교1등 나오더라구요..ㅎㅎ(영어만)...
일찍 영어를 접한것도 아니고...그냥 영어재미있어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어렸을땐 그냥 책많이보는게 젤 좋은듯요..6. 아...
'18.1.12 1:44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아예 영어를 패스제로 바꾸면 다 됩니다.
한국사처럼요. 학교 내신도 다 패스제로 하고요.
그럼 조기교육도 사교육도 다 사라집니다.
과거에는 영어 잘하는 걸로 먹고 살 수 있었죠.
캬튜사 나와 영어능력으로 미국제품 수입하던
친구 아버지는 지금은 환갑지나셨지만
수백억 자산가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세상이 아니잖아요. 그냥 공부하고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으면 됩니다.
쓰고 보니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되네요.
공업중심, 기술중심...
근데 요즘 일본 젊은이들 생활영어 어느 정도 되더라고요.
단지 발음이 안 좋으니 말은 안하려고 하는데 많이들 알아듣는 것 같아요.7. 좋아요.
'18.1.12 2:30 PM (110.15.xxx.98) - 삭제된댓글좋아요~!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
저도 다른과목 사교육 종사자인데,
해를 거듭하면서 느끼는거는요
'엄마가 이거 해줘서 잘하는' 애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공부 능력과 더불어 동기가 매우 중요하구요.
아기때부터 당연하게 몰아붙여서
유치원에서 하루에 꼴랑 한두시간 에비씨 배우고 단어 몇개 배우는게
그게 그렇게 중요한 교육인가요?
그거 안하면 아이가 영어 못할거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고,
유치원에서 그거 한다고 영어교육 다 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욱 갸우뚱입니다.
저소득층 사교육 안한 아이들 중에도 간혹 동기부여가 되어서 초3학년때 첨 배운 영어 확 치고 올라오는 애들 있어요.
그런 애들이 영유에 억지로 다닌 애들보다 영어 잘하게 됩니다.8. 좋아요
'18.1.12 2:35 PM (110.15.xxx.98)좋아요~!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
저도 다른과목 사교육 종사자인데,
해를 거듭하면서 느끼는거는요
'엄마가 사교육 시켜주었기 때문에 잘하는' 애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공부 능력과 더불어 동기가 매우 중요하구요.
아기때부터 당연하게 몰아붙여서
유치원에서 하루에 꼴랑 한두시간 에비씨 배우고 단어 몇개 배우는게
그게 그렇게 중요한 교육인가요?
그거 안하면 아이가 영어 못할거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고,
유치원에서 그거 한다고 영어교육 다 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은 더욱 갸우뚱입니다.
저소득층 사교육 안한 아이들 중에도 간혹 동기부여가 되어서 초3학년때 첨 배운 영어 확 치고 올라오는 애들 있어요.
그런 애들이 영유에 억지로 다닌 애들보다 영어 잘하게 됩니다.9. ...
'18.1.12 2:43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제가 아이 키우며 느낀건
영어유치원 효과를 제일 많이 느끼는 건 유치원 다닌후 1년부터 초등 때까지인거 같아요
다른 아이들 abc배울때 영어로 뭐라도 말을하는걸 보고 엄마들은 희열을 느끼고요
그렇게 영어유치원 2년정도 보내고 몇년더 연계된 어학원 보내면
주변또래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거든요
일단 영어는 똑같은 문장을 말해도 발음이 멋있으면 정말 잘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근데 초등 고학년되며 다른 과목 특히 수학쪽으로 집중하게되고
영어는 주춤한 사이 다른 아이들과의 격차는 좁혀지고요
특히 중학교 가면 영어 발음 좋게 말하는 기술은 거의 쓸모가 없어요
단어시험 문법시험 독해시험이 평가하는 다 거든요
그렇게 수능까지 가면 영어시험은 그냥 공부 잘하는 애가 잘하는 거예요
예전은 미국 캘리포니아 발음만 해야 잘하는 사람 대접 받았지만
지금은 발음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대이고요10. ㅇㅇ
'18.1.12 2:44 PM (111.118.xxx.4)아이들이 범인이냐 영재냐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커리큘럼과 교육 방식부터 글러먹었어요
애초에 그 나라에서 살지 않은 이상 (혹은 영어가 모국어인 부모님과 살지 않은 이상) 영어를 원어민같이 잘하는건 불가능해요
티비에 나오는 영어 영재들 자세히 보세요
브로큰 잉글리쉬와 어눌한 한국어실력을 볼 수 있을거예요
현지에서 쓰는 은어나 비속어 등을 캐치할 영어 센스도 낮고요11. dd
'18.1.12 2:46 PM (180.230.xxx.54)수학선행도 마찬가지에요.
될놈은 선행 효과 아주 탁월하죠.
그 놈을 보고 아.. 우리애도 선행하면 고등학교 가서 잘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옥임12. ...
'18.1.12 3:58 PM (61.73.xxx.96) - 삭제된댓글유치원 영어금지는 원글님이 말씀하신 효과 별로 없는 영어유치원이 아니라 일반 유치원 방과수업아닌가요;;;;
답답하네요... 방과후 영어는 영어유치원처럼 수준이 높지 않고 즐거운 놀이인데요..
영어 수업중에 하품만하고 집중 안하는 아이도 있어요.
축구도 잘하는 몇명이 분위기 이끌어가고 관심없는애는 설렁설렁하다 끝나요. 아이마다 좋아하는거 잘하는게 다 틀린건데... 영어만 너무 예민하게들 받아들이는거 같네요..13. ㅡㅡ
'18.1.12 4:39 PM (175.223.xxx.69) - 삭제된댓글놀고들 있네 정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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