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에서 몸에 투자하라네요
의사가 저에게 자식, 남편이 그러든가 말든가 신경쓰지말고 제 몸에 투자하라네요.
치장하고, 옷사입고 그런데서 즐거움을 찾으래요.
이미 저는 나를 위해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하나도 즐겁지가 않거든요.
그런 것에 가치를 못느낀다고 했어요.
근데도 의사가 내려준 해법은 몸에 투자하는 걸로 즐거움을 찾으래요.
아, 다른 해결책이 없을까요?
더 큰 병원으로 가볼까요?
종교를 가져볼까요?
답답함은 더해가네요.
1. ㅇ
'18.1.11 6:42 PM (122.46.xxx.134)패션치료라고 정말
정신치료방법중에 그런게 있더군요2. ᆢ
'18.1.11 6:43 PM (175.117.xxx.158)결국 남편자식 떠나서 치장은 부수적인거고 내가 재미 있을수있는거 찾으라는거 같아요
3. ㅇㅇ
'18.1.11 6:46 PM (222.114.xxx.110)원글님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저더 그러던가 말던가.. 저 하고 싶은거 할려고 해요. 실제로 남퍈을 그리 했더니 직장 때려치고 사업 잘하고 있어서 아.. 정말 내버려두는 것이 그 사람 좋고 나 좋은건가 보다 싶어요. 이젠 자식만 놓으면 돼요.
4. ..
'18.1.11 6:52 PM (219.240.xxx.158) - 삭제된댓글큰 병원 간다고 다를 거 없어요.
정신과의사는 약 처방하는 사람입니다.
큰 기대 하지 마세요.
전 요즘 PT받으면서 운동에 투자하는데
좋더라고요. 몸을 피곤하게 하면
어떠실런지......PT 샘 잘 만나서
쪼그라든 키도 컸네요. 1.2cm..
운동 40분 하고 마사지 10분 하는데
할땐 아픈데 끝나면 션해요.
원래 다니던 마사지샵보다 더
시원하거든요.
날은 추워도 햇빛 받으며 걷다보면 마음이 풀려요.5. ㅇㅇ
'18.1.11 6:54 PM (121.140.xxx.18)딸에 쓸 신경을 자신한테 쓰라는 것 같아요
다른 병원 가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6. 자식과
'18.1.11 7:40 PM (110.45.xxx.161)남편에게서
정신을 다르곳으로 돌리라는
그래야 님이 편안해 지실듯7. 투르게네프
'18.1.11 7:43 PM (14.35.xxx.111)옷을 사라는게 아니고 남편 자식은 알아서 잘살테니 본인이나 잘살라는거 같은데요
나의 행복 내가 행복해 질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내가 소중해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죠8. 삼천원
'18.1.11 8:2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섣부른 소린지 모르겠지만 정말 쓸데없는 데에 시간과 돈을 써보세요.
전 효과있었습니다. 전신마사지, 보톡스, 신데렐라주사, 치아스케일링, 네일 등등 주말에 두군데씩 돌아다녔고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새 옷과 새 구두, 새 속옷입고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보고요. 제일 품위있고 사려깊은 목소리로 주차장근무하시는 분께 정중하게 인사도 해보고요.
지하식품부에 가서 시식음식 먹어보고 하나씩 사들이기도 했어요.
교회에 가서 도배봉사하는 분께 도와드린다면서 물건도 들고, 무릎 꿇고 손걸레질도 하고요. 어려운 어르신 손도 잡아보고 수다도 떨었어요. 그렇게 석달을 보냈더니 조금 추스릴 수 있었어요.
예전에 가치없다고 별거아닌거라고 생각한거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제 인생에 아무것도 아닌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그런 결론을 얻었습니다.9. 종교
'18.1.11 8:59 PM (211.212.xxx.148)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내마음이 편해야지 모든걸 긍정적으로 볼수있거든요...깨달음은 멀리있지않아요...
욕심버려라.자식내려놔라.그것보다 우선 내가 행복해질수잇는게 무언지 찾아보세오
의사는 여자들의 기본적인 것에 답한거지만
오히려 그게 정답일수있어요..
내자신에게 투자해서 달라진걸보면 생각이 달라지거든요10. happ
'18.1.11 9:12 PM (122.45.xxx.28)어이쿠...내 헤어스타일 바꾸고 립스틱 색이라도
바꾸면 기분 좋아지는 그 사소한 기쁨도 모른다니
이미 그게 큰 병 아닐까요?
그저 가족들만 위주로 내 성취감 기쁨이 맞춰진 건
안타까워요.11. ...
'18.1.11 9:55 PM (220.120.xxx.207)맞는 말인데요.
저도 우울증 공황장애 앓으면서 느낀건데 나 자신을 사랑하는게 치료방법이더군요.
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옷사고 피부관리받거나 하여간 내 자신을 즐겁게하고 나를 위해 살면 고통을 좀 덜 느끼게 되더라구요.
주변에 보니 이기적인 사람들은 병도 안나요.12. 힘드시겠지만
'18.1.12 7:09 AM (110.13.xxx.164)의사가 내려준 처방을 곧이곧대로 따라할수 없기때문에 원글님 상태가 병적 상태인 거에요.
아이랑 남편에 너무 연연하기 때문에 병으로 오는거죠. (남편이랑 아이가 평탄할땐 문제없다가 그들의 문제가 원글님에게는 더 큰 문제가 되는) 관계를 좋게 이어가다가도 어느 시점에는 나와 다른 인격체로 독립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경우죠.
다른 병원 전전하시지말고 정신과던 심리상담이던 본질은 다 같을거에요. 그들이 뭘 해결해 주는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결국 내 마음에서 해답을 찾게 유도해주는 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