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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저녁 밥먹으러 나가다가 가는 차안에서 문열고 나왔어요.

어제 저녁.. 조회수 : 4,621
작성일 : 2011-09-19 16:52:45

하루종일 집안 정리 하다가 ..

남편이 큰애가 쓰고 모아놓았던 바이오니클..(한 사십만원어치도 훨씬 더할듯..)

막내 아들이 모아왔던 레고(이것도..;;;;어흑)

다 장난감 기부하자고.. 전 반댈세 하고..

바이오 니클은 몰라도  레고는 다시 만들어 놀수있다. 어쩧다

울남편 초2는 장난감 안가지고 놀때다.. 공부하고 책을 봐야 한다

저는.    그래도 친구들이라도 놀러오면 또 트랜스포머시리즈며 팽이 레고 바이오니클 다 가지고 논다..

이러면서 이러쿵 저러쿵 싸우다가  밥먹으러 가는와중에 제가 음식점 다와서 커브 트는데

그냥 내려버렸어요.

 

큰아들들 뒤따라와서 가자고..

난 댁들이나 실컷 드세요. 하고...

 

밤에 집에 와서 막내 아들 일기장을 보는데

제목.. 엄마의 가출 ;;;

 

망했다.

엄마랑 아빠랑 오늘 내가 장난감가지고 놀 나이다 아니다 이러쿵 저러쿵 싸우시다가

엄마가 달리는(?) 차 안에서 문열고 내려버리셨다

엄마가 안오시면 완전 망하는거다.

그때가 8시 17분 이고 지금이 48분인데 아직 안오셨다.

엄마가 안들어 오시면 난 나가 죽을거다..!

엄마가 가실곳도 딱히 없으시니 들어오시리라 생각하지만..

 

뭐 어쩌구 저쩌구...

내가 창피해서..

오늘 일기 검사 맡는 날인데 ... 선생님이 이놈의 집구석 잘하는 짓이네..하겠어요.

아이 일기라 뭐라하지도 못하고.. 아 창피해..

 

IP : 180.67.xxx.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9.19 4:55 PM (211.57.xxx.106)

    심각한 내용인데 왠지 웃음이,,,,
    아이를 잘 설득하세요.
    부부싸움은 어느집이나 있는것이다.
    그걸 일기 주제로 쓰는건 옳지 않다고요.

  • 달리는 차안에서..
    '11.9.19 4:57 PM (180.67.xxx.23)

    는 솔직히 아닌데.. 다음부터 시시콜콜 적지않도록 교육..ㅋ 시켜야 겠어요. 선생님이 유심히 안보셨음...;

  • 2. ㅋㅋㅋㅋㅋㅋ
    '11.9.19 4:56 PM (1.251.xxx.58)

    이거이거 방송에 보내세요.
    두시 컬투쇼에 보내세요 완전 대...박.

    근데요 초4인 제 아들도 장난감 못버리게 하던데. 레고는 버리면 아깝지요.
    남편친구네 가보니 중학생도 레고 갖고 놀던데요(갯수 엄청 많고 자잘해요)

  • 그죠그죠?
    '11.9.19 4:59 PM (180.67.xxx.23)

    제가 뭐 지은죄가 없진 않아요. 정말 뭐 안버리는 사람...밑의 글처럼..
    어제 싸우다가 보니 제 청바지가 한 30벌은 되더라나..? 여기서 어찌나 자존심상하던지
    안맞아서 못입은걸 어쩌라고..살빠지면 입을라고 하는~데..;;;

  • ㅎㅎ
    '11.9.19 5:05 PM (110.14.xxx.164)

    살빠지면 입는다고 모아둔 옷들... 몇년째 그대로에요 대충 정리하세요

  • 3. ㅋㅋ
    '11.9.19 5:00 PM (61.79.xxx.52)

    우리 아이는 만약 제가 집을 나가면 제 뒤를 졸졸 따라 온답니다.
    제 차를 타고 가든 택시를 잡던 제 곁에 서 있어요.
    엄마 혼자 못 보낸다면서요.
    결국 아이랑 재밌게 보내고 기분 전환 되서 다시 돌아오게 되요.

  • 4. ..
    '11.9.19 5:00 PM (220.244.xxx.17)

    심각하신데 읽다가 뿜었네요. ㅋㅋㅋ 저두 컬투쇼에 글 올려보시는거 추천해요..

    저희집은 애 아빠가 어릴적 가지고 놀던 레고를 시어머니께서 잘 보관해두셨고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놀아요.

    애아빠가 만들어 놓은 로봇, 차 등도 차마 분리 못하고 보관해두었는데 아들이 그거 고대로 가지고 놀구요.
    피스가 많으면 많을수록 만들수 있느게 무한해서 이것저것 신나게 만드는 아들보니 전 좋던데요..

  • 5. ...
    '11.9.19 5:03 PM (110.14.xxx.164)

    하여튼 애들이 집안 망신 다 시켜요
    우리도 가끔 싸우면 아주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닙니다
    초 2면 아직 장난감 갖고 놀 나이에요 그냥 두세요
    공부할 나이 아니지요 남편 욕심이지요

  • 아니요. 넘 욕심이 없어요.ㅎㅎ
    '11.9.19 5:07 PM (180.67.xxx.23)

    울집이 저땜에 정리 정돈이 안된게 .. 원인이랄까.. 게다가 xx야 이거 안가지고 놀지? 했더니 얼씨구..네..
    하는 막내녀석.. 트랜스 포머 지난 해 광풍이 불었던 메탈 블래이드 시리즈 다... 버리래요. 이 인간이..;;;

  • 6. funfunday
    '11.9.19 5:12 PM (118.217.xxx.245)

    남편이 버리시려는 장난감들 다 아이들 꺼잖아요.
    애들에게 물어는 보셨나요???
    이젠 이런 장난감 안가지고 놀지?? 버릴까??
    하구요..
    아무리 아빠가 사줬어도 주인은 애들입니다.
    애들이야 버리지말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물어 보시고
    설득을 하셔야 해요.
    아빠가 몇년전에 쓰던 낚시대나 전부터 모아놓은 것들을
    애들이 함부로 버린다면 어떨까요?

    우선은
    요즘 안가지고 놀고 앞으로도 안 놀것 같은데 아이들이 갖고있자고 한다면
    임시보관용으로 처리해서 어디 베란다나 광에 두셨다가
    몇달 지켜보다 안가지고 놀면 그때 버리자고 하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추억이 있어 계속가지고 있겠다는 장남감들은 그냥 방에 보관하게 하시구요.

    속상하시겠지만 너무 자기생각만 하는 남편을 잘 설득해 보시구요.
    장난감이 없어진다는 사실보다 엄마, 아빠가 싸우고 엄마가 가출했다는 사실이
    지금 아이에겐 가장 큰 충격이겠지만.
    자신의 의사는 묻지않고 부모들끼리 처리하는 장난감의 행방에 대해서도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지금 저의 집 아들이 고1인데 아직도 유치원때 놀던 장남감 침대밑에 있어요.
    지금껏 일년에 한번씩 정리하고 남은 것들입니다.
    엄선해서 골라놓은것들... 제가 보기엔 별거 아니라도 지딴에는 큰 추억이 있어 가지고 있고 싶대요.
    레고종류는 갖고있다 나이차 나는 사촌에게 주구요..
    레고는 대를 이어 물려줄수 있어요.
    고1 인데도 책보다는 오히려 장남감이 많아 문제이긴 하지만
    아이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가금 대청소 때는 지가 알아서 버리기도 하구요.
    웬만하면 아이의 결정에 따라주세요.
    그리고 나이에 맞는 , 유행에 맞는 장남감을 갖으려면 집의 장남감을 어느정도
    정리해야한다는걸 알려주면 알아서 버릴건 버리고 하더라구요.

  • 7. 물론...
    '11.9.19 5:17 PM (180.67.xxx.23)

    남편이 아이들한테 다 물어 본거예요. 그런데 트랜스 포머시리즈도 작년에 이 사단이 나기전에 버리자는걸 제가 놔둬보지..했어요. 아이도 버리자고 햇구요. 그런데 아이 친구들이 침을 삼키며 자기 달라고 하니 아이가 ..또 가지고 노는 거예요. ㅎ
    이번에도 아빠가 다 물어 본거예요. 그러니까 버리겠다고 저리 의기 양양하지요. 전 좀더 두어 보자고..
    큰 두녀석(다 남자임) 고 중딩들은 물어보니..ㅋ 봉제 인형만 빼고 버려도 되요. ㅎㅎㅎ 하더라구요. 외국에서 모은 것들이 정말 백개는 되거든요. 그것도 어제 저녁 먹으러 갈때 동의를 다구한건데 제가 삑사리..놓은 거예요.ㅋ

  • 8. ....
    '11.9.19 5:17 PM (175.116.xxx.90)

    어우~ 저는 레고는 반대예요. 사실 레고는 너무 비싸서 살 때마다 힘이들었어서 그런지;;

    제 아들이 지금 26살 인데도 안버리고 잘 보관하고 있어요;;

    손주 주게 생겼지요?

    제발 절 욕하지 마세요.. 결혼하면서부터 애가 다 크도록 남편이 공부만 하며 사는 바람에

    사는 게 궁색하여 하나 사 줄 때마다 얼마나 갈등하며 힘들게 모았던지 아무도 못줬어요ㅠㅠ

    제가 직장생활할 때는 결혼하면 그만두어야 했던 직장이라ㅠㅠ;;

  • 9. funfunday
    '11.9.19 5:25 PM (118.217.xxx.245)

    아, 원글님 댓글 보니
    그냥 다 버리셔도 되겠네요.ㅋㅋㅋ
    뭐 .. 그럼..
    날도 선선해지니
    여름 옷이나 정리 해서 버립시다.
    저도 못버리고 안버리는 1인 입니다.

  • 10. ^^;
    '11.9.19 5:35 PM (211.172.xxx.212)

    막내동생이 30대 중반인데, 고등학교때까지 레고가지고 놀았어요. (유치원시절부터)
    명문대 의대 6년내내 장학금받고 다녔는데, 레고가 도움이 조금은 되지않았을까요?
    그 레고 고스란히 (라면박스 반은 넘어요) 우리 애들이 친정가면 가지고놀아요.
    외삼촌이랑 사이좋게 놉니다. 요즘 새거랑 완벽호환되니 30년 가까이 된 레고가 참 마음에 드네요.

  • 11. 레고매니아!!
    '11.9.19 5:42 PM (116.39.xxx.119)

    레고를 버리다니욧!!!!!그 값진것을!!!!!!!!!!
    저 35살..지금도 레고 가지고 놉니다.바이오니클같은건 안하구요 매니아용으로 나온 비싼것들 사들여요^^
    바이오니클같은 경우에 초등남학생들이 굉장히 열광하는 제품인데 버리다니요
    그리고 저희아들 5학년인데 지금도 장난감 잘 가지고 놀아요. 애들이 공부하다가 그런거라도 해서 머리를 식혀야죠!!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만약 레고 처분하신다고 해도 그냥 재활용에 버리시지말고 레고 매니아 사이트나 중고나라 이런곳에 시세 확인하고 돈 받고 처분하세요. 인기 아주 좋아요

  • 12. 나이 마흔
    '11.9.19 8:45 PM (121.169.xxx.249)

    앞으로 넓은 집으로 이사가면 레고 사서 갖고 노는 게 꿈입니다.
    요즘도 마트가면 한 개 살까? 말까? 매번 망설입니다.
    직업은 둘 다 평생 공부를 업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애는 낳을 계획 없으므로 애들 장난감으로 대리만족할 수 있는 기회는 없습니다. 순전히 우리를 위해 구입해야 하지요.

    결론... 레고 버리지 마세요. ㅠ,ㅠ

  • ㅋㅋ
    '11.9.20 7:34 AM (180.67.xxx.23)

    어제 아이 아빠 오기전에 막내아들 꼬드겨서 레고 가지고 놀테니까 안주기로..ㅋ 했어요.
    전 옆에서 모르는척 밥먹고.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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