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집안 정리 하다가 ..
남편이 큰애가 쓰고 모아놓았던 바이오니클..(한 사십만원어치도 훨씬 더할듯..)
막내 아들이 모아왔던 레고(이것도..;;;;어흑)
다 장난감 기부하자고.. 전 반댈세 하고..
바이오 니클은 몰라도 레고는 다시 만들어 놀수있다. 어쩧다
울남편 초2는 장난감 안가지고 놀때다.. 공부하고 책을 봐야 한다
저는. 그래도 친구들이라도 놀러오면 또 트랜스포머시리즈며 팽이 레고 바이오니클 다 가지고 논다..
이러면서 이러쿵 저러쿵 싸우다가 밥먹으러 가는와중에 제가 음식점 다와서 커브 트는데
그냥 내려버렸어요.
큰아들들 뒤따라와서 가자고..
난 댁들이나 실컷 드세요. 하고...
밤에 집에 와서 막내 아들 일기장을 보는데
제목.. 엄마의 가출 ;;;
망했다.
엄마랑 아빠랑 오늘 내가 장난감가지고 놀 나이다 아니다 이러쿵 저러쿵 싸우시다가
엄마가 달리는(?) 차 안에서 문열고 내려버리셨다
엄마가 안오시면 완전 망하는거다.
그때가 8시 17분 이고 지금이 48분인데 아직 안오셨다.
엄마가 안들어 오시면 난 나가 죽을거다..!
엄마가 가실곳도 딱히 없으시니 들어오시리라 생각하지만..
뭐 어쩌구 저쩌구...
내가 창피해서..
오늘 일기 검사 맡는 날인데 ... 선생님이 이놈의 집구석 잘하는 짓이네..하겠어요.
아이 일기라 뭐라하지도 못하고.. 아 창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