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중독..ㅠㅠ 82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8-01-04 22:35:27
현재 학원 운영하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제 일중독이 문제에요..
20대 때부터 일중독이었어요.
하루에 12시간 근무는 기본...
퇴근 후에도 인강 연구, 교재 연구...
하루종일 일생각만 했고, 거의 주7일 근무해서 연애할 시간도 없었어요.
덕분에 큰 돈 벌었고 많지 않은 나이에 학원 운영도 하지만,
이렇게 인생 살아도 되나 싶은 생각은 늘 들어요.
저의 일중독 증세를 이해해준 천사같은 남편과 결혼해서
노처녀는 겨우 면했으나..
일하다 보면 남편 연락은 늘 씹기 일쑤고,
(남편 카톡 답장해야지 해놓고 일하다 잊어버릴 때도 많구요..)
친구 만나는 횟수는 일년에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도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하지만,
얼굴 뵙는 건 명절 포함 일년에 열번도 안되는 것 같네요..(같은 서울 사는데도..)
이제 학원 운영도 꽤 안정적이어서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싶네요ㅠ
일중독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을까요?
IP : 175.223.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4 10:45 PM (117.111.xxx.206)

    그 일 중독이 원글님께 재미인가요 압박인가요??
    재미고 보람이라면 꼭 그걸 벗어나서 다른걸 찾아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회사 다닐때 상사 한분은, 아침에 컴퓨터 부팅되는 시간이 아까워서 회사 도착 5분전에 전화를 하셨어요. 컴퓨터 부팅시키라고.. 점심도 간단하게 테이크아웃해서 자리에서 드셨구요. 심지어 부친상 당했을때 상중에도 회사 잠싼씩 반나절씩 다녀가셨어요. 일하는게 큰 즐거움인 그 분을 누가 말리고 이기나요.
    다른 사람들을 괴롭게 하지 않는 선에서, 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는건 멋진것 같아오.

  • 2. ..
    '18.1.4 10:50 PM (175.192.xxx.72)

    그렇게 일만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죽습니다.
    그런 걸 원하시나요?
    저도 나름대로 일 좀 했지만
    어느 날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 죽을 것 같은 나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일만 하다 죽는 인생이라니
    내가 원하는 게 그건가 진심으로 고민해 보세요.

  • 3. ...
    '18.1.4 11:00 PM (116.127.xxx.225) - 삭제된댓글

    내가 해야 제일 잘 하고 안심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남에게 최대한 맡기세요. 좀 마음에 안 차도 유료 자료 쓰세요.  직접 만들지 마세요.  생각보다 큰일 안 납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쓸게요.

  • 4. 본인의 멋진 능력
    '18.1.4 11:02 PM (183.97.xxx.233)

    자원봉사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5. 샬랄라
    '18.1.4 11:23 PM (211.36.xxx.55)

    애들 없나요?

  • 6. ...
    '18.1.5 8:52 AM (110.70.xxx.237)

    애는 없어요~~ 제가 워낙 일중독이 심해서 애를 잘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요..
    일만 하다가 죽으면 그것도 억울한 인생이겠어요 ㅠㅠ

  • 7. ...
    '18.1.5 8:52 AM (110.70.xxx.237)

    자원봉사.. 그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142 후궁견환전 43회: 전율의 후반부 시작점 1 tree1 2018/01/06 1,022
765141 퍼펙트프로 압력솥으로 삼계탕하는 법 알려주세요 1 2018/01/06 906
765140 문재인이 나쁜 이유가 52 거짓정권 2018/01/06 5,008
765139 대학은 '알바 미화원' 고용, 경비원은 해고…최저임금 역설 7 ........ 2018/01/06 972
765138 부침가루유통기한 5개월지난거 3 유통기한 2018/01/06 2,812
765137 만두만들기 10 ........ 2018/01/06 1,711
765136 시어머니가 인사를 안 받아줘요. 38 ........ 2018/01/06 8,600
765135 미국남자들도 거짓말 참 많이해요. 경험 2 미국남자 2018/01/06 2,711
765134 '노무현 비하' 과자 업체, '3년 전 비난 댓글'에 손배소 10 샬랄라 2018/01/06 2,949
765133 빌트인이 아닌 식기세척기 위에 가스렌지 올려서 쓸 수 있나요? 3 지멘스 2018/01/06 1,554
765132 양정철 도쿄 인터뷰 11 고딩맘 2018/01/06 2,105
765131 국민의당, 통합투표 현장만 가능…무너진 안촰의 꿈? 6 기레기쓰레기.. 2018/01/06 1,509
765130 다스뵈이다 국정원변호사 자살건. 4 심심하신분 2018/01/06 1,114
765129 뭐라 할 말이 없다 2 nn 2018/01/06 758
765128 다시태어남 정은채로 태어나고싶네요 19 .. 2018/01/06 8,018
765127 심플한 크로스백 추천해 주세요. 1 칙칙폭폭 2018/01/06 1,692
765126 꼭꼭 감아라~~어쩌구저쩌구..미쳐요. 9 샴푸 2018/01/06 2,315
765125 친구집 방문하는데 롤케이크 어디가 맛있을까요? 4 선물 2018/01/06 1,957
765124 네모난 스텐펜에 뭐 해드시나요? 6 네모 2018/01/06 1,110
765123 아침부터 나라를 위한 일하니 좀 힘드네요 19 봉평 2018/01/06 4,537
765122 고백받았는데... 4 ㅇㅇ 2018/01/06 2,358
765121 (알쓸신잡2) 유시민의 워딩 7 / 천안 편 10 나누자 2018/01/06 1,790
765120 아보카토 커피는 아이스크림에 아메리카노 부으면 되나요? 11 달달이땡긴다.. 2018/01/06 3,385
765119 소프트렌즈 어떤거 끼세요? 3 안경 2018/01/06 855
765118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두고 기자들 고민 커진 이유 14 ar 2018/01/06 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