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부모님 요양 간호 안락사까지 다 얘기하는 분위기라 거들어 봅니다
여긴 유럽인데 한국으로 보면 청주쯤 될까
딱 그만큼 대도시인 수도에서 떨어진 한적한 타운입니다
2017년 한해 이런저런 죽음이 있었는데
연세가 모두 85넘으셨으니
노환으로 돌아가신거겠지만 작년에 듣고 본 네분 중 세분은 각각
저녁먹고 담날 쓰러진후 오후, 동네 마실다니던 펍에서
술마시고 기분 좋게 앉아있다가 앞으로 쓰러져서,
한분은 90세 훨 넘으셨는데 침대에 며칠 누워있다가 가셨고
나머지 한분만 응급실후 중환자실 삼사일 입원중 돌아가셨어요
요양원에 누워져 콧줄꿰어져서 10년이상 거동 못하고 사는 목숨도
귀하겠지만 제 죽음을 선택한다면 위 세분중 한경우면 좋겠다 싶고
방법이 뭘까..궁금하기도 하네요
참고로 세분 다 별 노력없으셨을거 같아요
한 할아버진 기름에 튀긴 느끼한 생선먹고 아내도 자식도 없이 끼니
건너뛰고 살았고
할머니는 90넘도록 담배 멋드러지게 피며 즐겁게 사심
다른 둘은 가족들이 옆동네에 살아 약간 보살핌 받았음
죽음도 사주팔자따라 쉽게가고 어렵게 가는걸까요 뭘까요
신기한건 여기도 제 나이가 나이라 친구 부모님들 나잇대에
어른들 동네 어른들 상이 좀 있는데 오랜 병원신세 지는 마지막이 별로 없었어요
제 부모님 가시던 그 험한길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픈데 새삼 주위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마지막도 그리 희귀한 경우는 아니네요
1. 남자 부모가 말리려고
'18.1.3 2:15 A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아무리 임신을 했어도 나이 차가 너무 큽니다.
부모가 반대를 해도 그건 이해를 해야 합니다.
될 수 있으면 헤어지라고 말 하고 싶네요.2. ㅡ.ㅡ
'18.1.3 2:33 AM (39.7.xxx.41)첫댓글 노안이 왔나봄 ..
3. ...
'18.1.3 2:39 AM (211.193.xxx.209)첫댓글님은 노안도 아니고 잘못 없으십니다.
댓글 달았는데 원글이 삭제 돼서 영문도 모르고 이곳에 불시착 하셨을 뿐.4. 85~90세
'18.1.3 4:38 AM (58.143.xxx.127) - 삭제된댓글치매없이 쉽게 인생마감
그 연세까지 체력도 되셨도
복받으신 분들이네요.5. 애플
'18.1.3 4:39 AM (58.143.xxx.127) - 삭제된댓글치매없이
그 연세까지 체력유지
거기다 인생마감도 쉽게
복받으신 분들이네요.6. 동경
'18.1.3 4:39 AM (58.143.xxx.127)치매없이
그 연세까지 체력유지
거기다 인생마감도 쉽게
복받으신 분들이네요.7. ....
'18.1.3 5:57 AM (222.238.xxx.103) - 삭제된댓글참 부럽네요..
어떤 조건이 갖추어지면 이런 사회가 될까요..
불가리스 장수마을이 이랬다던데
동구권 개방되고 수명이 확 줄었잖아요8. ㅁㅁ
'18.1.3 6:47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우리나라도 그런예는 많으십니다
다만 운이따라야한다싶은게
아파도 당신수족을 쓰도록 아프셨어요
늘 아프다고 이마에 파스붙이고 살던 작은방 어르신 86세에
손주네 먹거리가져다준다고 가시다가 길에서 고꾸라져
몇시간만에 가시고
골목에 80대 어르신은 간식으로 고구마 드시고 급체해 역시
몇시간만에 가시고
여기 몇주전 주인댁 모친 역시 80대 후반
숨이차서 색색 숨가쁘셨지만 늘 새벽 폐지모으시던 바지런 하심
전날도 평소처럼 일 하시고 주무시다가 가시고9. 죽을 복을 타고남
'18.1.3 8:58 AM (223.33.xxx.67)친할아버지,외할아버지 두 분 다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물론 직전까지도 평화롭고 건강하게 사시다가요.10. ...
'18.1.3 10:32 AM (222.239.xxx.231)자다가 평화롭게 영원히 잠드는 거 자신한테나 후손한테나 복인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