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유지하면 끝나지않을 문제들로 우울하네요.

....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8-01-02 11:42:53

남편 집안 사람들이 모두 외골수 ? 인듯합니다.

못배운 사람이나 많이 배운사람이나 너무너무 고집이 세고

타협이란거를 잘 못해요.


가족간에도 갑을이 있어요.

시아버지와 장남..남자...여자는 그뒤였죠.

근데 여자나 남자나 다 세요..그핏줄.


동서랑 저는 이런 꼴 안보고 결혼했는데

좋을땐 좋다가 안좋을때는 진짜 이해가 안가요. 둘이 진짜 어이가 없고

그냥 자기 형제자매부부부모자식끼리 불화있는건 이젠 강건너 불구경이에요.

며느리들이 어찌해줄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분위기 안좋은거 보고있는것도 진짜 고역입니다.


돈, 신체적 폭력, 외도 문제는 아니에요.

단지 정신적 스트레스죠.


어제도 시아버지불화로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셨는데

차타고 오는 두시간, 집에와서 세시간을 남편과 아버님 흉을 봤어요.

 아버님이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십년간 푸념들어보니 그냥 젊을때부터 똑같았고,

저도 십년 살아보니 그성격이 남편에게도 고스란히 있는걸요.

많이 배우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남들보면 별난 성격이거든요. 티가 나게.(직장에 그런 사람있죠..일은 똑부러지게 하는데

그부서에서 가장 지랄맞은 성격 정도. 선을 넘으면 내보낼건데 그건 아니고 그냥 지랄맞음)


십년세월동안 점점 시부모와 직접 얽힐일이 생기니 저도 강건너불구경도 아니고

부딪힐일이 생기고...

남편과 나도 그렇게 될걸 생각하니 숨이 턱턱 막히네요.


진짜 못벌어먹고 살아서 참고사는거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애들때문에 부모로서 사는건데.

두사람이 증오하면서 살고있진않아요.

둘다 아이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살고있고 나중에 애들이 커서

엄마 차라리 이혼하지그랬어 할정도는 아닐거에요.이혼안하고 키워줘서 고마워 할정도일듯..


제가 고민상담하는 멘토가 둘이 있는데

진짜 어떻게 그렇게 평생사냐 합니다. 하지만 애들이 있으니 어쩔수없다..하고 딱해하죠.


 저도 답도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들한테 미안해서 살아요.

다만 일할땐 치열하게 합니다. 언제라도 돈때문에,능력없어 못헤어졌다 생각은 안하려고요.


IP : 59.29.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시부모
    '18.1.2 11:48 AM (122.40.xxx.31) - 삭제된댓글

    최대한 안 보고 사는 게 답입니다.
    18년째 진행중인데 몇 년 전부터 딱 생신. 명절만 보니 그나마 낫네요.
    이제 시어머니, 제 얼굴보고 하소연 해대도 들은 척도 안 합니다.

  • 2. ....
    '18.1.2 12:00 PM (59.29.xxx.42)

    아들이 효자인데 어찌 안보고 살겠어요. 거기다 그런 부모가 자길 힘들게 키웠단 마음의 빚까지 있는데.
    최대한 내 감정을 안개입하고 사는데
    십년을 사니까 슬슬 시부모와도 감정이 생겨요.

    나쁜 분들은 아니에요. 며느리에게 예의를 지키시는데
    그냥 성격들이 그래요.

  • 3. ...
    '18.1.2 1:21 PM (218.147.xxx.79)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둘이 증오하면서 살고 있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건 님 부부네 얘기죠?
    그럼 그냥 살면 되는거죠.
    그냥 살거면서 요점 추리지도 못하는 글 구구절절 왜 올리는지...
    읽다가 고구마 먹은 기분 드네요.

  • 4. .....
    '18.1.2 5:01 PM (59.29.xxx.42)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각자 크다는 거에요.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없고.

    저도 시부모의 부부관계, 동서네 부부관계를 보면서
    우리도 그런걸 보면...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글 써본겁니다.

    둘이 증오하는게 아니라 한번씩 지랄발광을 하면
    내가 풀어줘야되는건데 그게 때로는 내일당장 집나간다 수준이고
    여자가 무릎꿇고 빌어야 되고
    시간이 지나도 그때 내가 잘못했구나..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남자니깐.
    자기말이 옳기 때문에 자기말이 법인 남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423 흑백 레이저프린터 토너 인쇄량 1 ... 2018/03/13 782
789422 저도 소소한 7살이야기ㅋㅋ 12 ㅡㅡ 2018/03/13 3,378
789421 오늘은 jtbc 봅니다~~ 5 2018/03/13 1,595
789420 명박이 웃기네요. 17 ..... 2018/03/13 4,715
789419 그거 아셨어요? 2 의료보험 관.. 2018/03/13 1,241
789418 문재인개헌 검색하니 가짜뉴스가 헐 1 네이버에 2018/03/13 445
789417 막방 bj들 중 먹고 토하는 사람도 있는 거 같은데 맞나요? 2 배고픈 사람.. 2018/03/13 2,615
789416 마봉춘~ 5 함께즐겨요 2018/03/13 885
789415 줄 서기 관련..이런 경우는 어떠신가요 2 ... 2018/03/13 560
789414 이명박 구속되면 뭐하실거에요? 22 염원 2018/03/13 1,844
789413 드럼세탁기 흰옷이 회색으로 되는 경우 11 2018/03/13 6,489
789412 도배하시는분들 원래 이렇나요?? 7 궁금 2018/03/13 2,624
789411 시모가 나쁜 사람은 아닌데 19 ㅇㅇ 2018/03/13 4,286
789410 세대주 글 읽다보니까..질문 주부 2018/03/13 434
789409 한국여자 보다 일본여자가 예쁜 거 같아요 17 .. 2018/03/13 10,233
789408 "배현진 예쁘다" 홍준표에 류여해 ".. 5 ㅋㅋㅋㅋㅋ 2018/03/13 2,994
789407 잠실 롯데 근처 주차되는 카페 있을까요? 2018/03/13 486
789406 불고기양념해놓은게 많아요 10 해결 2018/03/13 1,269
789405 나물 들기름 참기름 어느거로 무칠까요? 10 산취나물 2018/03/13 1,766
789404 낼 헬기띄우는 방송사없어여?? 13 ㅇㅇ 2018/03/13 1,924
789403 시부모님이 제 직장의료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려면 1 궁금 2018/03/13 5,687
789402 다음주 수요일 옷차림이 7 헉 ㅎㅎ 2018/03/13 1,650
789401 고등어도 씻어야 하나요? 16 도와주세요 2018/03/13 6,356
789400 엄마랑 오키나와 갔다가 귀국날짜를 속인 여친 8 오키나와 2018/03/13 5,164
789399 학교갔다 학원갔다 온 초1... 숙제하는데 졸리다며 얼음물수건 .. 4 아이고 2018/03/13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