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3시..지금껏 만두 빚었어요

... 조회수 : 12,274
작성일 : 2018-01-01 03:50:13
벌써 지난해,작년이 되는군요
어제 오후쯤에서야 문득 아,내일이 새해아침이구나!를
깨달았어요. 급히 가래떡 사다가 내일 아침은 떡국 해먹게
냉동고 딱딱하게 얼렸다가 썰어두었고요
만두도 같이 넣어 먹으려고 부랴부랴 냉동고 털어서
반죽하고 빚으면서 찜기에 김올려 쪄서 뜨거운거 하나 맛보니
으아아~~내가 만들었지만 이건!!!! 넘 맛있어요. 흑..
티비틀어놓고 겜중인 남편이랑 새벽2시가 넘은시간에 다섯개씩은 먹어치웠네요.
이번은 만두피 반죽할때 지난 추석때 송편만들고 냉동고에 넣어뒀던 쌀가루를 꺼내서 밀가루랑 같이 섞어 반죽했는데 확실히 쫄깃하게 맛있네요. 남편이 만두 장사해보래요~~
제가 만든 만두는요
밀가루많이,쌀가루 조금을 섞어두고요
물에 소금을 적당히 넣어 녹인후 그물로 밀가루반죽을 해요.
쌀가루가 따로 노는것같이 알갱이가 느껴지지만 괜찮아요
조금씩 소금물첨가하면서 말랑한 고무찰흙 느낌나게 치대요.
고무찰흙처럼 한덩어리되면 비닐봉지에 넣어서 상온에 그냥 둡니다.숙성되게요
그동안 무랑 당근을 믹서기에 잠깐 잠깐 껐다,켰다하면서
다진것같은 굵기로 갈아서 소금물에 절여놔요
그다음 냉동고에서 내려둔 아직 얼은상태의 돼지고기,소고기를 (고기가는 칼날끼운 믹서에)갈고,
마늘도 갈고 생강도 갈고요,김치는 양념은 그대로 두고 손으로 물기만 꼭 짠후 이것도 믹서기에 껐다켰다하며 순간순간 다진것처럼 갈아요.
고기,마늘,생강,후추,참기름,소금,진간장,설탕(진간장의 1/2),청주,계란,참치액젓을 한꺼번에 입구가 좁은 그릇(냄비)넣고 대나무젓가락3쌍정도를 한꺼번에 쥐고 고기를 막 저어줘요.많이 많이 저어줘요(그릇입구가 넓은 양푼이는 잘 안돼요) 이렇게 막막 저어주면 고기가 끈적해지면서 찰기가 생겨요.행주로 감싸 비틀어 물기짠 두부도 넣고 김치도 넣고 소금에 절인 무,당근도 헹군후 물기짜서 넣어요.소금에 절인 야채는 무르지않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져요
당면도 삶아서 총총 썰어서 조금 넣었어요.다시 대나무젓가락 3쌍으로 막막 저어주고요(만두속재료가 흐트러지지않고 촉촉히 뭉쳐저요) 팬에 반죽 한스푼 떠서 구워 드셔봐바요. 간이 어떤가~ 맛나쥬?
이제 만두빚어요
비닐에 반죽이 아까보다ㅈ말랑해졌을거예요
가래떡굵기로 가래떡처럼 길게 만든후 1센티정도로 썰어준뒤
손바닥으로 꾹 눌러 납작한 동그라미 만드신후 밀대로 얇게 펴시면 쉬워요
내일아침, 떡만둣국 맛있게 먹을 아이들 생각하니 기분좋네요


IP : 39.118.xxx.21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 3:53 AM (110.70.xxx.58)

    표현도 맛나게 해주시네요. 정말 맛있을거 같아요.
    잔 만두피사서도 망친기억이 ㅠㅠ

  • 2. 찌찌뽕
    '18.1.1 3:55 AM (116.124.xxx.230)

    ㅋㅋㅋ.저도 이제 막 만두 만들고 쉬는중..4팩 만들고.만두피가 모자라서 보류..고기만두 만들었는데 맛있네요.
    원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유지니맘
    '18.1.1 3:56 AM (121.169.xxx.106)

    글로만 보고도 완전 맛있는 만두 한접시
    다 먹은듯 해요 ..
    행복한 모습의 아침식사 그려집니다 .
    잘 먹고 갑니다 ~

  • 4. 모두들
    '18.1.1 4:09 AM (39.118.xxx.211)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셔요~~!!
    흐뭇하게 꽉 찬 마음으로
    피곤하다 축처지는 눈꺼풀 달래주러갑니다~

  • 5. 밀가루
    '18.1.1 4:10 AM (124.5.xxx.71)

    싫어하는데 쌀가루 섞어봐야 겠네요.
    고기 대신 새우 다져 넣고요.
    시판 냉동만두 사다놨는데 맛이 없어서 안없어져요.

  • 6. 와~
    '18.1.1 4:14 AM (1.237.xxx.12)

    글에서 만두 냄새가 나요.
    이런 게 4D인가요... 입맛 다시게 하는 원글님은 재주꾼!

  • 7. ..
    '18.1.1 4:14 AM (220.82.xxx.33)

    만두 맛있게 만드는법..
    저장하겠습니다~~

  • 8. 망고스틴
    '18.1.1 4:22 AM (114.202.xxx.63)

    전 속을 느무많이 했는데.. 짜요.
    남편이 2개먹고는 안먹겠다구.
    구해주세요.

  • 9. ...
    '18.1.1 4:27 AM (223.62.xxx.25)

    망고스틴님,
    국물에 간을 안 한 심심한 만둣국을 끓여서
    만두 잔뜩 넣고 터뜨려서 국물에 적셔 드세요.
    이미 만두가 완성된 후면 속을 다시 양념할 수 없으니까요.
    곰탕 국물 같은 것에 소금 전혀 안 치고 만두부터 넣고
    그 담에 먹을 때 만두 먹어 가며 간 맞추면 딱일 것 같아요.

  • 10. 오오
    '18.1.1 5:01 AM (121.128.xxx.234)

    상세한 만두 만들기 방법 감사합니다.
    해피뉴이여~

  • 11. 감사
    '18.1.1 5:28 AM (175.121.xxx.164)

    만두 레시피 감사합니다~~

  • 12. 욜~
    '18.1.1 5:43 AM (223.62.xxx.154)

    만두 만드는법 좋네요~

  • 13.
    '18.1.1 5:58 AM (175.223.xxx.229)

    만두 3000개 그 분 생각나네요

  • 14. 유니나
    '18.1.1 6:21 AM (49.165.xxx.143)

    수고하셨네요.
    만두는 사 먹는걸로 아는데 저장했다가 담에 한번 만들어야겠어요.

  • 15. 대단히 일 잘하시네요
    '18.1.1 6:30 AM (124.199.xxx.14)

    오늘 아침 아이들 신나겠어요~
    해피뉴이어~

  • 16. 이 분
    '18.1.1 6:36 AM (61.48.xxx.172)

    뭐죠. 왜 이리 글을 감칠맛나게 쓰시는 거죠.
    부사의 활용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 17. ㅁㅁ
    '18.1.1 6:49 AM (175.223.xxx.157)

    우와~~ 자세한 레서피 감사합니다
    김치 믹서기 다지는거 새롭게 알게 됐네요
    꼭 해먹어 볼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 새해첫날
    '18.1.1 7:01 AM (125.187.xxx.120)

    김치 안 다져서 쉬울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9.
    '18.1.1 7:53 AM (58.140.xxx.4)

    부지런도 하시다

  • 20. 반하다
    '18.1.1 7:53 AM (39.115.xxx.148)

    부지런하세요!

  • 21. 새해칫날
    '18.1.1 8:18 AM (58.148.xxx.66)

    만두빚는법 저장 감사합니다

  • 22. 감사합니다
    '18.1.1 8:19 AM (211.107.xxx.100)

    만두 만드는 법 저장합니다

  • 23. marie
    '18.1.1 8:39 AM (180.64.xxx.198)

    일부러 로긴 ㅋ
    감사합니다
    완전 정독했습니당

  • 24. ㄹㄹ
    '18.1.1 8:47 AM (118.216.xxx.49)

    신기하네요. 만두 냄새가 나요.ㅎㅎ

  • 25. ..
    '18.1.1 8:49 AM (1.224.xxx.53)

    감사해요 저장할게요

  • 26. 맛있겠다
    '18.1.1 9:13 AM (59.6.xxx.10)

    글을 읽는동안 만두가 꿀떡꿀떡 넘어가네요...
    전 손은 많이 가고 맛은 그에비해 별로라서 만두 만들기는 몇년전에 포기했네요
    근데...아, 만들고 싶다... 생각들게 하시네요
    일단 저장해 놓고 언젠가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7. 우와.
    '18.1.1 9:25 AM (112.150.xxx.194)

    정성이 대단하세요. 만두 맛있겠어요!

  • 28. 보라
    '18.1.1 9:28 AM (125.177.xxx.163)

    올해 설엔 만두 안해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4D같은 이 글은 뭡니꽈!!!!
    낼 마트 열리면 만두 재료사러 가야겠네요 ㅠㅠ

  • 29. ..
    '18.1.1 10:00 AM (118.36.xxx.221)

    만두레시피 감사해요.
    글인데 맛있게 먹은 느낌~~

  • 30. 라인
    '18.1.1 10:26 AM (122.35.xxx.70)

    사용하신 믹서기가 어떤 모델인지 궁금해요.
    착착 켰다껐다 갈리는 테크닉이 예술일거 같아요.
    정말 궁금해요.

  • 31. ...
    '18.1.1 10:55 AM (110.70.xxx.132)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 만두는 사먹는걸로 결론 내렸는데
    이글보니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이 ㅋ
    저도 원글님 믹서기 궁금 ㅎ
    찜기도 하나 장만해야겠구요

  • 32.
    '18.1.1 10:59 AM (211.36.xxx.70) - 삭제된댓글

    엄청 부지런과 음식도 맛나게 잘 하실듯
    맛나게 드셨겠군요
    글만봐도 침이 넘어가요^^

  • 33. ^^
    '18.1.1 11:26 AM (39.118.xxx.211)

    다들 Happy new year~!!
    기분 좋은 새해 아침이예요
    맛있는 아침 드셨는지요^^

    만두는 만드는걸 배우고나니 시판만두는
    마음이 안가네요^^;;
    칼로 다지지않고 믹서기로 드륵드륵 갈아서 반죽하면 금새 쉽게 만들어요
    제 믹서기는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거라 구모델일텐데
    집에 있는거면 다 잘될거예요. 쥬스만드는 칼날말고
    넓은볼에 끼우고 냉동고기 갈때 쓰는 긴칼날을 주로 써요. 야채도 다지고 버터랑밀가루 반죽해서 쿠키만들때도 그걸로 반죽해요.보턴을 한꺼번에 계속 누르고있지말고 잠깐잠깐 드륵드륵드륵 눌렀다뗐다하시면 굵게 원하는크기로 다질수있어요(돈까스만들때 빵가루도 이런식으로 굵게 갈죠)
    지난해 한식,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공부를 했는데
    둘다 만두 과제가 나와요. 재료는 집에 있는걸로, 만드는 방법은 배운것 짬뽕 활용해서 한거랍니다~~
    나무젓가락2-3쌍 한꺼번에 잡고 고기반죽을 한쪽방향으로 휘휘 저어 섞어주는건 고기반죽을 찰지게 촉촉하게 하는 중요포인트였어요~
    넘 맛있게 가족들과 떡만둣국 배부르게 먹고,
    느긋하게 앉아서 차마시는 즐!! 시간이네요^^

  • 34. 오오오옹
    '18.1.1 11:47 AM (61.80.xxx.74)

    오늘 만두 빚으려구 다 준비해놨어요

    중식 만두 만드는거에 고기 휘휘 젓는게 있었는데

    포인트 콕 찝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맛나게 만두 만들어먹을게요
    ♡♡♡♡♡♡♡♡♡

  • 35. 우왕
    '18.1.1 11:57 AM (124.50.xxx.250)

    맛있겠어요~~설날에 원글님 레시피로 꼭 만들어볼래요^^

  • 36. ㅇㅇ
    '18.1.1 12:57 PM (14.38.xxx.182)

    저도 따라해봐야겠네요

  • 37. ........
    '18.1.1 1:52 PM (211.178.xxx.50)

    만두레시피저장해요 아맛나겠다 침나와요ㅜㅜ

  • 38.
    '18.1.1 3:32 PM (118.32.xxx.227)

    만두 맛있게ㅆ어요

  • 39. 일부러 로긴
    '18.1.1 8:01 PM (210.183.xxx.10)

    저장합니다
    이런건 ,꼭 만들어봐야해요

  • 40.
    '18.1.2 3:28 AM (218.39.xxx.114)

    대단하시네요. 만두는 정말 정성입니다.

  • 41. 알았어요
    '18.1.2 3:36 AM (124.199.xxx.14)

    만두레시피~*

  • 42. evecalm
    '18.1.26 8:22 AM (218.237.xxx.58)

    만두레시피

  • 43. 올해
    '18.1.26 8:42 AM (175.207.xxx.11)

    만두 도전^^

  • 44.
    '18.1.26 9:43 AM (125.176.xxx.13)

    만두 만들어야겠네요

  • 45. ....
    '18.1.26 10:41 AM (218.39.xxx.114)

    만두 참고합니다

  • 46. 만두레십
    '18.1.26 5:07 PM (116.39.xxx.94)

    저장해요오

  • 47.
    '18.1.27 8:39 PM (223.62.xxx.235)

    만두레시피 감사해요

  • 48. wii
    '18.2.16 9:17 PM (220.127.xxx.35)

    만두레시피 저장해요! 감사!

  • 49. 저장해요
    '18.3.29 8:12 PM (61.74.xxx.196)

    고기,마늘,생강,후추,참기름,소금,진간장,설탕(진간장의 1/2),청주,계란,참치액젓을 한꺼번에 입구가 좁은 그릇(냄비)넣고 대나무젓가락3쌍정도를 한꺼번에 쥐고 고기를 막 저어줘요.많이 많이 저어줘요(그릇입구가 넓은 양푼이는 잘 안돼요) 이렇게 막막 저어주면 고기가 끈적해지면서 찰기가 생겨요.행주로 감싸 비틀어 물기짠 두부도 넣고 김치도 넣고 소금에 절인 무,당근도 헹군후 물기짜서 넣어요.소금에 절인 야채는 무르지않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져요

  • 50. 저도
    '18.6.13 6:30 PM (220.83.xxx.189)

    저장합니다.
    주말에 만두 빗으려고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93 입지 좋으면 구축 작은 평수 극복되나요 1 .. 16:29:18 66
1667892 체력 많이 후달려요 ㅠㅠ pt? 필라테스? 1 ... 16:26:28 100
1667891 너도 한번 법의 심판 받자 비겁한 자 16:25:40 119
1667890 검색어- 한덕수는 재판관 임명하라 1 한독소조항 16:23:35 261
1667889 유난히 싱겁게 먹어요.^^ 6 유난히 16:23:15 251
1667888 [뉴스타파] 검찰 특활비⋅특경비 587억 전액 삭감 3 ㅇㅇㅇ 16:23:00 579
1667887 김용현 응원 화환 200개, 특히 육사 동문들의... 7 그해겨울 16:22:18 630
1667886 김용현 변호인단의 정체래요. 6 .. 16:20:18 1,074
1667885 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 9 ... 16:20:18 413
1667884 법무부, 김용현 변호 법인에 인가 취소 통보...변호사 3명 요.. 6 ㅅㅅ 16:14:44 1,215
1667883 전 베트남 음식이 잘맞는거 같아요 8 ㅇㅇ 16:12:47 555
1667882 친위 쿠데타가 진짜 무서운 거네요 8 .. 16:12:47 968
1667881 나이가 들수록 자기 얼굴의 책임지라는 말 4 16:12:40 572
1667880 조선과 국짐친일 기득귄은 또 이재명 죽이기 시작할겁니다.. 2 미리내77 16:11:50 178
1667879 남자 승무원 궁금합니다. 9 승무원 16:10:05 456
1667878 봉지욱 기자 페북)현재 대한민국 권력순위 7 개판이네요 16:08:09 1,334
1667877 미국 주식 추천해주세요. 4 내란수괴퇴치.. 16:06:43 464
1667876 강아지가 아주 무른 변을 보는데 어디가 이상한걸까요? 6 설사는 아니.. 16:05:54 164
1667875 김용현 "계엄,한덕수에 사전보고"..총리실&q.. 7 ... 16:05:53 956
1667874 진학사에서 2 ... 16:02:59 198
1667873 을지다 의대, 강원대 의대 어디가 높아요? 4 ㅇㅇ 16:01:54 576
1667872 노후는 자식이 24 자식 15:59:38 1,861
1667871 집 어려워져서 이사해보신적있나요? 5 ... 15:59:35 756
1667870 매불쇼 지금 이승환 나왔어요!!!!!!! 6 여러분 15:58:55 970
1667869 중국의 경제침략이 무섭네요 7 ,,,, 15:58:12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