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딩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서...

대딩초딩맘 조회수 : 6,863
작성일 : 2017-12-27 21:39:04
대학교1학년 자취생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왔어요
작업에 스터디에 동아리에 엄청 바쁘게 사는 애라
얼굴 보기 힘들어요
일년 자취 시키면서 얼굴 본 게 몇번 ㅠㅠ
그마저도 우리가 가야 잠깐 보고 옵니다
워낙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갑자기 온 것도 내일 스키장 간다고
보드복이랑 보호대 등 장비 챙기러 왔다가
두시간만에 갔네요

도착전부터 시간은 없는데
엄마랑 팟타이도 먹고 싶고 햄버거도 먹고 싶다고
요란을 떨더군요
퇴근 한 저는 너무 춥고 허리도 아파 살짝 부담 ㅠㅠ
막상 들어와 제 꼴을 보더니 엄마 나가기 싫겠다며
집에서 먹자고 해서
푸실리 로제소스에 버무린거랑
냉동크로켓 튀겨 줬더니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하는 겁니다
너 먹는 거 보니 나도 행복하다 했더니 웃더군요

자기기 혼자 아무리

IP : 221.140.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7.12.27 9:43 PM (221.140.xxx.36)

    헉! 글이 짤렸네요 ㅋㅋ

    자기가 혼자 아무리 해봐도 이맛이 안난다네요
    일단 엄마 맘으로 음식을 안 해서 그런거 같다고
    엄마가 해 준게 최고라고~~
    어디 20년 내공에 도전장을 내미냐니
    깨갱 하더군요
    딱 이런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다며
    즐겁게 먹고 방금 갔습니다


    그거 24일에 만들어 먹고 남았길래 냉장고 넣어 둔 거
    데워 준 거야. 딸아~~ 좀 찔린다

  • 2. ..
    '17.12.27 9:49 PM (211.212.xxx.118)

    젊은 애들 그리 바쁘게 지내는 거 좋아 보여요. 다 키우셨네요. 흐뭇하시겠어요. ^^

  • 3. ㅎㅎ
    '17.12.27 9:51 PM (218.145.xxx.21)

    자식은 짝사랑이라고 대학 들어가면 얼굴 보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제 애가 나이들면 엄마 음식이라도 그리워했으면 좋겠어요.

  • 4. 원글이
    '17.12.27 9:54 PM (221.140.xxx.36)

    전화는 무지 자주해요
    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당황한 친구들이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하면 너무 웃겨요

    자식이 짝사랑 맞죠
    자식의 성장을 보는 건 행운이고 기쁨입니다

  • 5. ...
    '17.12.27 9:57 PM (220.86.xxx.41)

    엄마가 상태 안좋아 보이니 아이가 오바하고 배려한거죠 속마음은 오랜만에 왔는데 좀 섭섭해할 수 있어요. 다음에 날 잡아서 멋지게 데이트 하자 하세요.

  • 6. ㅇㅇ
    '17.12.27 9:57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아아아...저는 왜 이런 글에 눈물이 날까요. 갱년긴가봐요. 따님 너무 착하고 건전하네요

  • 7. ...
    '17.12.27 10:02 PM (14.39.xxx.106)

    열정적이고 사려깊으면서도 유쾌한 따님 같아요.

  • 8. 원글이
    '17.12.27 10:04 PM (221.140.xxx.36)

    ...님 그럴수도 있겠네요
    연말에 알바하고
    1월2일에 와 주신다니 그때 대접 잘 할게요 ㅎㅎ

    ㅇㅇ님
    뭐 이만한 일에 눈물을...
    저도 덩달아 훌쩍이잖아욧!

  • 9. a.
    '17.12.27 10:25 PM (211.212.xxx.118)

    친구들 바꿔준다는 얘기에 찡 ㅎㅎ 이게 뭐라고 울컥 하네요. 아고 이쁜이들...

  • 10. 그래서
    '17.12.27 10:44 PM (114.203.xxx.61)

    딸이 있어야 하는데...난 쓰잘데없는 아들만 셋...;;;;;;;

  • 11. 섭섭...
    '17.12.28 9:55 AM (14.32.xxx.47)

    자식도 멀리 떨어져 있으니 손님같은 기분이군요
    반갑고 그리운 손님...
    저희는 매일 같이 뒹굴고 있어서 언제 독립시키나...생각중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342 8세 여아 캐노피침대 원한다는데요ㅠㅠ 4 아아 2018/01/02 1,680
764341 남의 글 왜 복사해두나요? 8 ..... 2018/01/02 1,512
764340 10년정도 된 대기업 생산직연봉요 연봉 2018/01/02 1,019
764339 짧은 알바도 경험이 되네요 3 기역 2018/01/02 2,059
764338 금융권에 종사하는 분께 여쭙니다. 2 상담 2018/01/02 1,028
764337 부엌,욕실의 환풍기..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5 슬쩍걱정 2018/01/02 7,485
764336 엠비씨출신 노웅래의원도 엠비씨사건 비판했네요 6 있을수없는보.. 2018/01/02 928
764335 시댁 단체톡방 24 새봄 2018/01/02 7,274
764334 대통령비서실장이 SK회장을 만난건 괜찮고? 20 누가적폐? 2018/01/02 1,893
764333 항공사 직원분 계신가요? 6 mistsj.. 2018/01/02 1,787
764332 친구와 만나서 뭐 할까요... 1 날개 2018/01/02 772
764331 공동육아 어린이집 좋은가요? 12 어린이집 2018/01/02 2,019
764330 저는지금캐나다에서 애들키우고있습니다 질문! 5 메이플여사.. 2018/01/02 2,162
764329 육아 참 힘드네요.. 13 ... 2018/01/02 2,175
764328 밥배 귤배 케잌배.. 다 따로 있는게 정상인가요? 7 위대함 2018/01/02 1,393
764327 문 대통령, 북한 김정은 신년사 계기로 '남북해빙' 착수 9 ........ 2018/01/02 799
764326 치매 초기인지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18 00 2018/01/02 5,450
764325 새해에는 가계부를 써보자 싶어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4 .. 2018/01/02 1,395
764324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조작 논란 오늘 사과한다 37 샬랄라 2018/01/02 3,045
764323 이제야 미생을 봤어요. 배우 이성민씨가 연기한 오상식 차장만 8 ekfwot.. 2018/01/02 2,797
764322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많이들 이용하시나요 9 .. 2018/01/02 1,924
764321 고2때 국,영 문이과 내신 같이내는 학교,따로 내는 학교 어느쪽.. 2 ... 2018/01/02 1,012
764320 전현희의원이 mbc개헌인터뷰사건에 한마디했네요. 3 ㅇㅇ 2018/01/02 1,169
764319 대치4동 이엠플라자에서 선릉역오는 밤길 3 밤길 2018/01/02 911
764318 속초에서 대게 맛집은 어디인가요? 힘내자~ 2018/01/02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