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딩딸이 오랜만에 집에 와서...

대딩초딩맘 조회수 : 6,858
작성일 : 2017-12-27 21:39:04
대학교1학년 자취생 딸이 오랜만에 집에 왔어요
작업에 스터디에 동아리에 엄청 바쁘게 사는 애라
얼굴 보기 힘들어요
일년 자취 시키면서 얼굴 본 게 몇번 ㅠㅠ
그마저도 우리가 가야 잠깐 보고 옵니다
워낙 에너지 넘치는 아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갑자기 온 것도 내일 스키장 간다고
보드복이랑 보호대 등 장비 챙기러 왔다가
두시간만에 갔네요

도착전부터 시간은 없는데
엄마랑 팟타이도 먹고 싶고 햄버거도 먹고 싶다고
요란을 떨더군요
퇴근 한 저는 너무 춥고 허리도 아파 살짝 부담 ㅠㅠ
막상 들어와 제 꼴을 보더니 엄마 나가기 싫겠다며
집에서 먹자고 해서
푸실리 로제소스에 버무린거랑
냉동크로켓 튀겨 줬더니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 하는 겁니다
너 먹는 거 보니 나도 행복하다 했더니 웃더군요

자기기 혼자 아무리

IP : 221.140.xxx.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7.12.27 9:43 PM (221.140.xxx.36)

    헉! 글이 짤렸네요 ㅋㅋ

    자기가 혼자 아무리 해봐도 이맛이 안난다네요
    일단 엄마 맘으로 음식을 안 해서 그런거 같다고
    엄마가 해 준게 최고라고~~
    어디 20년 내공에 도전장을 내미냐니
    깨갱 하더군요
    딱 이런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다며
    즐겁게 먹고 방금 갔습니다


    그거 24일에 만들어 먹고 남았길래 냉장고 넣어 둔 거
    데워 준 거야. 딸아~~ 좀 찔린다

  • 2. ..
    '17.12.27 9:49 PM (211.212.xxx.118)

    젊은 애들 그리 바쁘게 지내는 거 좋아 보여요. 다 키우셨네요. 흐뭇하시겠어요. ^^

  • 3. ㅎㅎ
    '17.12.27 9:51 PM (218.145.xxx.21)

    자식은 짝사랑이라고 대학 들어가면 얼굴 보기 힘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제 애가 나이들면 엄마 음식이라도 그리워했으면 좋겠어요.

  • 4. 원글이
    '17.12.27 9:54 PM (221.140.xxx.36)

    전화는 무지 자주해요
    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당황한 친구들이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하면 너무 웃겨요

    자식이 짝사랑 맞죠
    자식의 성장을 보는 건 행운이고 기쁨입니다

  • 5. ...
    '17.12.27 9:57 PM (220.86.xxx.41)

    엄마가 상태 안좋아 보이니 아이가 오바하고 배려한거죠 속마음은 오랜만에 왔는데 좀 섭섭해할 수 있어요. 다음에 날 잡아서 멋지게 데이트 하자 하세요.

  • 6. ㅇㅇ
    '17.12.27 9:57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야 통화할래? 그러곤 친구들 바꿔줘 통화도 하고요 ㅎㅎ
    아아아...저는 왜 이런 글에 눈물이 날까요. 갱년긴가봐요. 따님 너무 착하고 건전하네요

  • 7. ...
    '17.12.27 10:02 PM (14.39.xxx.106)

    열정적이고 사려깊으면서도 유쾌한 따님 같아요.

  • 8. 원글이
    '17.12.27 10:04 PM (221.140.xxx.36)

    ...님 그럴수도 있겠네요
    연말에 알바하고
    1월2일에 와 주신다니 그때 대접 잘 할게요 ㅎㅎ

    ㅇㅇ님
    뭐 이만한 일에 눈물을...
    저도 덩달아 훌쩍이잖아욧!

  • 9. a.
    '17.12.27 10:25 PM (211.212.xxx.118)

    친구들 바꿔준다는 얘기에 찡 ㅎㅎ 이게 뭐라고 울컥 하네요. 아고 이쁜이들...

  • 10. 그래서
    '17.12.27 10:44 PM (114.203.xxx.61)

    딸이 있어야 하는데...난 쓰잘데없는 아들만 셋...;;;;;;;

  • 11. 섭섭...
    '17.12.28 9:55 AM (14.32.xxx.47)

    자식도 멀리 떨어져 있으니 손님같은 기분이군요
    반갑고 그리운 손님...
    저희는 매일 같이 뒹굴고 있어서 언제 독립시키나...생각중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867 국제선 비지니스만 타는 분들 6 03:01:08 232
1675866 시어머니 폭언으로 시가 안간지가 3년인데 1 ㅇㅁ 02:58:37 234
1675865 불같이 뭐라는 분들 5 02:45:02 217
1675864 이번주 굥돼지 체포가 분수령인데 ... 02:35:38 131
1675863 거니스타일 1 000 02:35:29 221
1675862 나경원 펑펑 울었다는 그날 1 ㅇㅇㅇ 02:28:18 485
1675861 토스 아이적금 하시나요? 2 토스아이적금.. 02:19:05 192
1675860 항공권만 사면 체류비 다 낸다고... 3 그래도 02:10:36 576
1675859 오윤혜씨 단독인터뷰했네요 1 ㅇㅇ 01:53:06 1,153
1675858 이 밤도 꿈을 꾼다 1 종달새 01:44:03 167
1675857 유지니맘) 어제는 에그토스트를 ..눈, 비내리는 한남동 8 유지니맘 01:38:39 925
1675856 매불쇼 오윤혜씨 똑똑한분이셨군요 7 .. 01:28:30 1,585
1675855 맞벌이는 초저 자녀 어찌 케어하세요? 10 골ㅇㄹ 01:24:25 608
1675854 이혼하고싶어요 19 나나 01:17:26 1,756
1675853 윤석열 종신형 살아도 자식 볼 수 있어요 12 123 01:13:48 1,689
1675852 유연석 틈만나면 4 00 00:59:41 1,946
1675851 단독] "15일 집행 유력…2박 3일까지 작전 검토&q.. 10 돼지잡자꿀꿀.. 00:55:21 1,433
1675850 매일 술한잔씩 마셨는데 하루아침에 8 그동안저는 00:55:10 1,503
1675849 송중기 부인 루머 신고하세요 13 송중기 00:54:40 2,083
1675848 체포)) 시누이 짓거리? 2 ㄹㄹ 00:48:11 811
1675847 한은, 계엄후 매입RP 47.6조“ 윤,경제발목 부러뜨려“ 12 경제폭망 00:36:20 773
1675846 양문석 수준 잘봤네요 34 ㅁㅇㅇ 00:24:27 2,406
1675845 오늘 본 배꼽 장원 댓글ㅋㅋㅋ 16 ........ 00:23:23 3,635
1675844 윤 대통령, 16일 변론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밝힌다 18 .. 00:20:11 1,944
1675843 무조건 탄핵) 홍합 미역국 2% 부족 5 조언절실 00:16:53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