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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결혼하고 싶거든요

에휴 조회수 : 3,901
작성일 : 2017-12-27 12:47:12
내년에 서른일곱되는 늙은 아가씨네요.
저도 몰랐어요 제가 이 나이까지 시집을 못 갈줄은..

보는 사람마다 결혼 생각없는거냐 연애는 안하냐. 요즘은 비혼도 많아서 여자 능력있음 혼자 살아도 된다. 그래도 마흔 전엔 결혼해야 애를 낳을텐데.. 등등

저의 결혼에 참 관심들이 많네요.
까칠하게 굴면 저래서 결혼 못한다고 할까봐(왕소심) 그냥 웃으며 얼버무리는데 그런 말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는데요?

아니 그럼 니들이 소개팅이라도 지켜주고 잔소리 하던가요..

월수입 500. 앞으로 20년은 비슷하거나 더 오를거구요.
제 명의로 오피스텔 두 채 있어요. 다달이 월세 100 넘게 나오구요.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19에 집에서 독립하고 혈혈단신으로 서울와서 온갖 고생 다하면서 열심히 살았어요.
근데 제 나이(?)에 결혼하지 못했다고 무능한 사람 취급받으면 진짜 미치겠어요.
결혼한 사람들은 다들 완벽해서 결혼했나요?
제 나이까지 결혼 안하면 다 하자있는 사람인가요?

그냥.. 나는 지금 부족한 게 없는데. 딱 한가지 결혼을 못 한 것 뿐인데...

평소엔 잘 넘겼는데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요..
소심해서 대놓고 말은 못하고 여기에 투덜투덜...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두렵네요..
IP : 223.62.xxx.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27 12:56 PM (110.12.xxx.102)

    제가 그랬어요ㅠ
    나는 안한건데 나이라는 족쇄에 못한 사람이 되어있었어요.
    주변에서 자꾸 그러니 스스로가 루저가 된거 같고 연말이 오고 해가 바뀌면 더 기분이 날뛰는...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36세 12월에 만나 37에 착하고 성실한 동갑만나 결혼해서 잘 살아요.
    짝이 좀 늦어지는 것이니 주변사람들 말에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2. ..
    '17.12.27 1:10 PM (125.180.xxx.122)

    그동안 열심히 사신 분같은데..
    주위의 입방아에 좌우되지 마세요.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간을 못봤네요.

    결혼이란게 억지로 되는 일도 아니고 인연이 닿아야 되는거죠.
    조급히 생각할 것도 없고요.
    주변을 보니 나이가 님보다 훨씬 많아도 짝 찾아 결혼하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3. 에고
    '17.12.27 1:21 P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

    나이만 먹고 이뤄논거 없는 사람도 허다한데
    님은 아니잖아요 그들이 님이 오피가 두챈지 급여가 오백인지 알게 뭐에요 그냥 나블나블 하는거죠

    신경쓰지 말고 어~~그래그래~~해주고 말아요
    그리고 진짜 결혼할 맘이 있으면 주변탐색부터
    잘 해보시고요

  • 4. 너무
    '17.12.27 1:26 PM (125.252.xxx.6)

    고생하셔서 여기까지 오신 자부심때문인지
    글에서 약간의 부담스러움이 느껴져요
    결혼 왜 안해
    하고 물어보면 그냥 부드럽게 넘어가세요
    그 사람들은 아무생각 없이 그낭 물어보는거에요
    물론 기분 나쁘겠지만
    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걸
    원글님이 좀 과하게 반응하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 5.
    '17.12.27 1:29 PM (121.168.xxx.123)

    아시네요
    결혼할 나옴 무조건 말만 그러지말고 결혼할테니 소개해 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하세요

  • 6.
    '17.12.27 1:29 PM (223.38.xxx.109)

    ㄴ 저도 동감.. 남이 뭐라하든 스스로 만족하면
    저런소리 기분은 나빠도 그렇게 과민하지 않거든요.
    좀 부담스러운 스타일같이 느껴져요 ;;;; 여유를 가지심이.

  • 7. 결혼
    '17.12.27 1:33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

    결혼이 왜 하고픈가요? 남의 입방아 때문에요?? 결혼하면 생각보다 여자가 희생할게 많아요. 혼자 경제적 여유 누리며 자유롭게 사는게 부러워서 오지랖 입방정 떠는거예요.

    결혼 잘못하면 평생 모은 그 재산 남자 시댁 쪽에 퍼주고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몰라요.
    짝짓기는 동물세계에서 어떤 짐승이든 다해요. 남들은 짝짓기 그거 하나 이룬거고 님이 이룬 경제적 시간적 자유는 평샹 못이뤄요. 새끼들 죽을때까지 건사해야 하거든요.

    결혼 왜 안하냐 오지랖 떠는 사람있음 한마디 해주세요. 너는 결혼해서 그 지경으로 사냐고

  • 8. 결혼
    '17.12.27 1:35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

    결혼이 왜 하고픈가요? 남의 입방아 때문에요?? 결혼하면 생각보다 여자가 희생할게 많아요. 혼자 경제적 여유 누리며 자유롭게 사는게 부러워서 오지랖 입방정 떠는거예요.

    결혼 잘못하면 평생 모은 그 재산 남자 시댁 쪽에 퍼주고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몰라요.
    짝짓기는 동물세계에서 어떤 짐승이든 다해요. 남들은 짝짓기 그거 하나 이룬거고 님이 이룬 경제적 시간적 자유는 평생 못이뤄요. 죽을때까지 새끼들 건사해야 하거든요.

    결혼 왜 안하냐 오지랖 떠는 사람있음 한마디 해주세요. 너는 결혼해서 그 지경으로 사냐고

  • 9.
    '17.12.27 1:49 PM (183.96.xxx.122)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러게요 하고 말아요.
    너무 고르는거 아니냐? ㅎㅎ 그러게요
    성격이 까칠하다, ㅎㅎ 그런가봐요
    별 남자 없다, ㅎㅎ 그러네요
    너무 늦으면 애 낳기 힘들다, ㅎㅎ 그렇다네요
    결혼할 생각이 없는거냐? ㅎㅎ 그런가봐요

  • 10. 결혼한다고
    '17.12.27 1:51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끝이 아니에요. 저도 버티다 버티다 늦게 갔는데요.
    왜 자식 안낳냐
    하나 낳으면 왜 둘째 안낳냐 첫째 안외롭게 형제 만들어줘야한다.
    둘 이상 낳고 성별이 둘이 달라야만 끝나는 한국 종특 오지랖입니다.
    그러다 셋 낳으면 정신이 있는거냐 소리 듣죠.

    저도 하도 남의 오지랖때문에 더 늦게 하고 싶은거 당겨서 결혼했는데요.
    그런 말 안듣는거 딱 1년이에요. 1년 지나면 또 주변에서 피임 하는지도 물어봐요. 거의 성희롱 수준으로요.

    길게 썼지만..
    여튼 우리나라 답 없습니다.

  • 11. 살면서 기분나쁜 질문
    '17.12.27 2:14 PM (175.116.xxx.235)

    누구나 받아봅니다... 전 결혼 했지만 자녀 없고 직장도 안다녀요...
    지금은 아니지만 전엔 많은 얘기 들었어요... 시부모님 께도...
    상처 안받고 그냥 그러려니해요...

  • 12. ㅣㅣ
    '17.12.27 3:02 PM (223.39.xxx.129) - 삭제된댓글

    그런 질문에 마음 상하면 그 때 들었을 때 그 사람한테 표현하고 해결 하세요
    그게 힘들면 듣고 잊어버리든가요

    82사람들이 다 남의 결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모아놓았는것도 아니고
    저 또한 50인 사촌시동생,40인 친정조카 결혼하든
    말든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답니다

    결혼한 사람인들 이런저런 좋은 소리만 듣고사는 줄 아세요?
    남의 일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은 미혼이든 기혼이든
    대상을 가리지 않아요

  • 13. 토닥토닥
    '17.12.27 4:04 PM (112.164.xxx.149)

    저도 36에 동갑 만나 37에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어요. 혹시 결혼 의향 있으면 동갑이나 연하 추천드립니다.

  • 14. 적령기네요
    '17.12.27 5:48 PM (175.223.xxx.155)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먹고 사는 것과 가족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먹고 사는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하셨는데
    가족을 만드는 것은 아직 못하셨으니
    입을 대는 거에요
    여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을 갖고 있어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은데
    가족은 돈보다 소중합니다
    가족끼리 어떻게 잘 지내느냐도
    잘 가르쳐야 하는데
    소홀히 하는 집도 많죠

  • 15. ???
    '17.12.27 6:02 PM (13.59.xxx.204)

    여자가 결혼을 왜 해요 뭔 영광을 누리겠다고

  • 16. 175.223
    '17.12.27 8:49 PM (223.38.xxx.160)

    누가 가족 만들기 싫어서 안 하나요?
    가족 중요해서 대충 눈맞으면 결혼하는 것도 비위가 되는 사람들만 가능한 거에요
    결혼해도 당신 같은 사람들이 다른 이유로 또 들이댑니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관계는 너무너무 드물어요
    결혼 안 하신 게 복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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