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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집에서 본 소년

오후의 풍경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7-12-26 22:30:35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바람이 불어 더더욱 추웠지요?

지하철로 한 정거장,
마을버스로는 다섯 정거장거리지만
제 입맛에 맞는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라
뜨겁고 진한 카푸치노를 마시려고
외출하는 길에 들렀어요.
우루루 앞순서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는데
한 소년이 31가지맛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들고 가게로 들어왔어요.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노란 머그컵을 가리키며

소년;저것 하나 주세요.
직원;선물할 거예요?
소년;네.(상기된 표정으로)
직원;누구에게요?
소년;엄마요.
나와 직원;(동시에)와~!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겠다.
소년;(쑥스럽지만 흐믓한 듯 코를 귀엽게 벌름거리며)
엄마가 커피 좋아하시거든요.
나;(주책스럽게 궁금증 발동하여)몇 학년이야?
소년;5학년이요.
나;엄마가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
(머리를 살짝 쓰담하며)맘이 기특하네.^♡^
마침 커피가 나와서
나;안녕~.
소년;(고개까지 꾸벅 숙이며)안녕히 가세요.

오늘 생일이시고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노란 머그컵 받으신 어머니,정말 부러워요.
아들 잘 키우셨어요.





IP : 116.37.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부럽
    '17.12.26 10:42 PM (121.129.xxx.145)

    ^^ 우왕 진짜 미소가 절로나읍니다
    하아... 저두 아들이 둘인뎅
    과연.....
    7살9살 나의아들들에게 기대를 살짝 ㅋ

  • 2. 나두 엄만데
    '17.12.27 8:25 AM (39.7.xxx.5)

    부럽네요
    우리애에게 이글 공유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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