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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 집착 시어머니

ㅡㅡ 조회수 : 9,121
작성일 : 2017-12-25 23:42:08
결혼 후 해외 나와서 4년째 살고 있어요
결혼 직후 시어머니가
다른건 안바라니 일주일에 한번만 전화줘라~
하셔서 기분좋게 3년간 일주일에 한번씩 연락드렸어요

그러다 작년에 임신해서 올해 출산하고 갓난쟁이 쌍둥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생각날때만 연락하니 열흘에 한번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사이도 몇번이나 강조하시며 일주일!에 한번 연락줘라~하셨네요.

오늘
성탄절이라 아줌마도 휴일이라 남편랑 애둘 데리고 옥신각신하고 외출했다가 한번 또 싸우고 풀고 애들 재우고
밥 겨우 챙겨먹고 오늘 하루 처음으로 침대에 누워 쉬려는데
남편이 시어머니 연락드리자기에 성탄절 인사 전화드렸는데
끊기전에 우울하고 싸늘한 목소리로
일주일에 한번은 연락줘라. 목소리 까먹겠다.
이러시네요.

전화끊고 최근 한달 카톡을 보니 10일에 한번씩 통화하고 그 사이사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카톡했네요..하아...
저 최근 몇년간 그 누구와도 친정엄마와도 베프와도 이렇게 자주 통화 문자 안해봤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저리 나오시니
솔직히 이젠 화가 나네요.

그리고 걱정되는건
시어머니가 10년 전쯤에 우울증이 심하게 오셨었는데
목소리가 우울한게 좀 불안하고
제 연락에 집착하는게 우울증과 관련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음번에 또 저러시면 저도 욱할거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ㅡㅡ

안그래도 육아 힘들어서 매일매일 정신 다잡고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커피랑 맥주로 겨우 풀면서 사는데
시어머니 통화하고 기분 급다운됩니다...
IP : 138.19.xxx.11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체
    '17.12.25 11:43 PM (216.40.xxx.221)

    아들은 뭐하고요??

  • 2. ㅡㅡ
    '17.12.25 11:44 PM (138.19.xxx.110)

    아들이 효자라 자주 연락하는데
    저 일주일에 한번 연락은 며느리의 연락을 말하는듯 합니다...

  • 3. ...
    '17.12.25 11:4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러거나 말거나 내 페이스대로 연락하세요
    열흘만에 연락했다고 뭐라고 하면 보름, 한달 이렇게 연락 주기를 늘리세요
    나중에 전화만 해도 감지덕지하게...

  • 4. 노인네야
    '17.12.25 11:47 PM (216.40.xxx.221)

    할일없고 한가하니 그렇다지만
    한창 바쁜 젊은이들이 그 장단 어케 맞춰요.
    그러거나 말거나 님 페이스대로 가세요. 우울증은 병원에서 고쳐야죠.

  • 5.
    '17.12.25 11:47 PM (122.38.xxx.28)

    궁금한 사람이 전화하면 돼지..왜 며느리가 먼저 할 필요없지 않나?

  • 6. 차라리
    '17.12.25 11:52 PM (211.201.xxx.173)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오전쯤으로 남편이 있을때 일처럼 전화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카톡이나 그런 주중에 다른 연락하던 걸 하지 마시구요.
    상사한테 보고한다 생각하고 토요일 오전에 후다닥 해치우고 마세요.
    아줌마 없을때 꼭 남편이 애 둘 보게 하고 정해놓은 시간에요. 아셨죠?

  • 7. ㅡㅡ
    '17.12.26 12:00 AM (138.19.xxx.110)

    첫 3년을 제가 그렇게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했거든요
    저도 공부하는게 있어서 바쁜데 그게 꽤 스트레스더라구요.
    이젠 육아에 논문까지쓰니ㅠㅠ 제 인생 살기도 몸이 부족해서 시간 맞추면 엄청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 그냥 생각날때 하게 됐고요..
    이제까지 사이 좋았는데...뭔가 싸늘하게 나오시는게
    좋은 관계릉 위해 스트레스 받으며 원하는대로 연락 꼬박꼬박 하거나
    좋은관계 포기하고 내 페이스대로 나가거나
    선택할 시점이 온거같아 씁쓸하네요.

  • 8. ...
    '17.12.26 12:04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일방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건 결코 좋은 관계일 수 없어요
    그냥 남보기에 좋아보일 뿐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 속은 썩어 문드러지는데요
    또 일주일 들고 나오면 솔직히 사정 얘기하세요
    그래도 납득 못하면 끝인 거구요

  • 9. ㄱㄱ
    '17.12.26 12:05 AM (58.234.xxx.9)

    결혼17년차인데도 아직도 그러세요
    불만 하나도 없는데 전화 잘 안하는게 불만이랍니다 이주만 넘어가도 냉랭한 목소리더니 좀 안했다고 지금 그 문제로 보지말자 하셔서 1년째 안보네요
    그 놈의 전화가 뭐라고요

  • 10. mo
    '17.12.26 12:10 AM (1.236.xxx.145) - 삭제된댓글

    자기 우울한 걸 며느리탓을 하는거죠.만만하니까.

  • 11. ㅡㅡ
    '17.12.26 12:14 AM (138.19.xxx.110)

    저도 솔직한 성격이라 욱해서 말하고 싶었는데
    솔직하게 말했다가는
    예민하고 걱정많은 성품에(심지어 자주 아프신데)
    며느리가 이랬네 저랬네 앓아누우며 제탓될까봐 겁나요.
    걍 잠수컨셉으로 가야할지...

    헉! 윗분 이런 문제로 1년이나 안보시다니....
    제 시어머니도 좀 그럴수도 있을거같아서 조심스러워요.
    작은 일에 집착하고 걱정 크게 만드는 스타일이세요 ㅡㅡ

  • 12. ...
    '17.12.26 12:1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럼 그냥 모르쇠 전략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전화해라 네~
    일주일에 한 번은 전화해라 네~
    대답은 네~ 하고 그냥 하지 마세요
    그러다 생각나면 한 번씩 하고...
    뭐라 그러면 바빠서 일주일 지난지 몰랐어요만 반복

    저희 시어머니도 비슷한 과인데요
    조심스럽게 맞춰드렸더니 요구가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배째라로 바꿨어요
    해도 욕먹고 안 해도 욕먹으니 그냥 안 하고 욕먹는 걸로 ㅋ

  • 13. ㅡㅡ
    '17.12.26 12:29 AM (138.19.xxx.110)

    저도 착한 며늘 초반 몇년하다가
    점점 요구 기대 커지고 심지어 실망하고 섭섭해하고 그러시는거 보고 놀라서 제 페이스대로 가게됐거든요ㅎ

    그냥 계속 모르쇠로 가야겠네요...
    솔직히 말했다간 긁어부스럼 될듯도 하네요.

  • 14. 늙으면
    '17.12.26 12:34 AM (122.38.xxx.28)

    전화에 왜 집착을 하는건지...이상해...

  • 15. ...
    '17.12.26 12:42 AM (114.204.xxx.212)

    신경끄고. 한가한 남편 시켜요
    왜 그리 전화에 집착하는지

  • 16. 큰애가 28살
    '17.12.26 12:47 AM (124.53.xxx.131)

    그노무 전화에 시달려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가 남았는지
    친구든 지인이든 전화 자주하거나 전화 안한다고 뭐라하면 바로 싫어져서
    거의 아웃해버리고 싶고 실제 그렇게 해요.
    그들 잘못도 아니지만 내마음이 극도로 싫어져버리네요.
    애들 어릴때 한 이년 집전화를 떼버리고 산 적도 있어요.
    지금도 핸드폰 전화조차 싫지만 갖고는 있네요.
    친구 친정 지인 다 일정 거리 두고 살아요.
    밀착되서 자주 전화오가는게 끔찍하게 싫은데
    이거 평생을 갈듯해요.

    올가미가 따로 없어요.
    일거수 일투족 다 알고 싶어 하시고
    큰 대롱으로 늘 지켜보는 느낌,
    아,정말 몸서리쳐지게 싫었고 미친듯이 부부싸움 하게되고
    정말 끔찍 그 자체..
    이제 일년가도 전화 단 한번도 안하지만 대소사는 다 우리집에서..
    차라리 얼굴대면이 낫지 마음에도 없는 전화 정말정말 싫네요.

  • 17. ㅡㅡ
    '17.12.26 1:45 AM (138.19.xxx.110) - 삭제된댓글

    올가미 느낌 알거같아요
    저도 손주들 소식말고도 자꾸 도서관 언제가냐 몇시간 가있냐 물으시고 너무 시시콜콜 알고 싶어하세요
    내 인생도 앞길이 막막하고 바쁘고 정신없는데
    누군가 우울하게 삐져서 내 전화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네요ㅠ

  • 18. ㅡㅡ
    '17.12.26 1:46 AM (138.19.xxx.110) - 삭제된댓글

    올가미 느낌 알거 같아요
    저도 손주들 소식말고도 자꾸 도서관 언제가냐 몇시간 가있냐 지금 어디서 어디가는 길이냐 등 제 일상까지 너무 시시콜콜 알고 싶어하세요
    내 인생도 앞길이 막막하고 바쁘고 정신없는데
    누군가 우울하게 삐져서 내 전화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네요ㅠ

  • 19. ㅡㅡ
    '17.12.26 1:48 AM (138.19.xxx.110)

    올가미 느낌 알거 같아요
    제 시어머니도 손주들 소식말고도 자꾸 도서관 언제가냐 몇시간 가있냐 지금 어디서 어디가는 길이냐 등 제 일상까지 너무 시시콜콜 알고 싶어하세요
    내 인생도 앞길이 막막하고 바쁘고 정신없는데
    누군가 우울하게 삐져서 내 전화 기다린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히네요ㅠ

  • 20. 3333
    '17.12.26 2:00 AM (1.231.xxx.61)

    전 신혼때부터 전화연락으로 얼마나 시달렸는지 몰라요.
    그땐 저도 잘 지내보고 싶어서 최소 일주일에 3,4번은 연락드렸을 때였거든요.
    별로 살갑지 않은 성격이지만 나름 노력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시어머니가 화를 내시더라구요.
    너는 왜 "매일 매일" 전화하지 않냐고 ;;;;
    그날 이후로는 친정에 하듯 그냥 용건 있을 때, 무슨 일 있거나 마음 내킬때만 전화합니다.
    어느 때는 한달에 한번 전화드렸을 때도 있었어요. 효자 남편이 수시로 통화하고 중간 중간 같이 시댁 방문하니까 굳이 제가 따로 전화 안드려도 되겠더라구요.
    물론 그 사이 사이 크고 작은 시어머니의 토라짐과 분노는 있었어요. ㅎㅎㅎ
    뜸하게 전화 드리면 항상 목소리 까먹겠다는둥 비꼬시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대꾸 안하고 제 스타일대로 했어요.
    시어른들께 굳이 불손하게, 사이 안 좋게 지낼 필요는 물론 없지만.
    바꿔 생각하면 어찌됐든 남편과 관계가 지속되는한 죽을 때까지 봐야할 사이인데, 내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속이면서까지 지내고 싶지 않더라구요.
    너무 애써서 노력하지 마세요. 그래야 오히려 좋은 관계로 오래 보는 것 같아요.
    다음번에 또 시어머니가 일주일 어쩌고 하시면서 눈치주시면 바빴던 티 팍팍 내세요.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요즘이었다고. 친정에도 요새 일주일은 커녕 열흘도 넘게 안부 전화 못했다고.
    다 맞춰드리다간 속병납니다.

  • 21. ㅡㅡ
    '17.12.26 2:12 AM (138.19.xxx.110)

    원래는 변명하는것도 웃겨서 그냥 네~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하도 톡 쏘시길래 아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했더니
    그래도 전화는 일주일에 한번은 해야지. 반복 하시네요. 녹음기인줄....
    인생 최대 바쁜 시기를 보내는 제 사정은 안중에도 없는 거죠. 시간 쪼개서 공부하느라 저 나름 너무 힘든데 바쁜 일정 얘기하면 공부보단 애들을 잘보란 식으로 말하니 더 통화하기 싫어지네요 ㅠ 공감해줘도 통화할까말까인데 훈수라니..

  • 22. ㅡㅡ
    '17.12.26 2:13 AM (110.70.xxx.45) - 삭제된댓글

    질려요

    나이들어 할 일없고 생각에 사로잡혀 집착하는거
    정신병인데 정신병든 사람 많아요.
    그걸 애정이라 표장. 그래서 친구없고 집에만 처박혀 있는
    여자들이 특히 심한데 나이들면 딱 저리되는듯

  • 23. 질려요
    '17.12.26 2:15 AM (110.70.xxx.45)

    그런 애정은 누구나 질립니다.

    나이들어 할 일없어, 생각에 사로잡혀 집착하는거
    정신병인데 정신 병든 사람 많아요.

    그걸 애정이라 포장하는거 흔하죠. 젊어서는 연애에 가정 생기고는 자식에 그러다 자식 결혼과 동시 우울증.

    친구없고 집에만 처박혀 있는
    여자들이 특히 심한데 나이들면 딱 저리되는듯

  • 24. ㅡㅡ
    '17.12.26 2:20 AM (138.19.xxx.110)

    네 둥글둥글하게 대하면서도 제 페이스 꾸준히 유지해야겠네요..
    조만간 분노와 삐짐 한번 폭발하실것도 각오해야겠어요..

  • 25. ㅡㅡ
    '17.12.26 2:27 AM (138.19.xxx.110)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렇게 나이든 여자분들 안타까워요
    젊은 시절 가정에 희생하고 그 대가를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도 참 불행하고 우울한 인생같아요.
    전화 기다리며 분노하고 있을 쓸쓸한 시간을 상상하면...열흘과 일주일 차이를 느낄정도로 하루가 엄청 길겠죠.
    세상에 좋은게 참 많은데 고작 며느리 전화에 본인의 남은 시간의 희비를 건다는게 한편으론 참 안쓰러워요.

  • 26. ㅡㅡ
    '17.12.26 2:30 AM (138.19.xxx.110)

    맞아요..
    그렇게 나이든 여자분들 안타까워요
    젊은 시절 가정에 희생하고 그 대가를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도 참 불행하고 우울한 인생같아요.
    전화 기다리며 분노하고 있을 쓸쓸한 시간을 상상하면...열흘과 일주일 차이를 크게 느낄정도로 하루가 엄청 길겠죠.
    세상에 좋은게 참 많은데 고작 며느리 전화에 본인의 남은 시간의 희비를 건다는게 한편으론 참 안쓰러워요.

  • 27. 오오
    '17.12.26 6:04 AM (61.80.xxx.74)

    시간이 많으신데
    에너지 쏟을곳이 없어서 그렇죠,,,,,

  • 28. 다른 의견
    '17.12.26 6:21 AM (112.151.xxx.45)

    전화말고 다른 거 바라는 게 없으시다면, 일삼아 정해진 시간에 알람해 놓고 전화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궁금하실때 하시라 하면 더 자주, 불시에 하심 어떡해요. 전화 받는거 보단 맘의 준비하고 내가 하는 편이 나을거 같아요. 최대한 영혼없이 전화하세요.

  • 29. 111
    '17.12.26 7:48 AM (14.32.xxx.83)

    해외에서 바쁘게 사는 시누이가 날짜 정해놓고 시어머니께 전화 드렸더니(매주 월요일...이런 식으로) 의무감으로 전화하냐고 성의없다고 나무라셨다네요.
    의무감이 아니라 뜨거운 사랑을 기대하시는건지...
    그런 시어머니들 은근 많나봐요.

  • 30. 재수없다
    '17.12.26 8:05 AM (220.73.xxx.20)

    옛말에 집안에 노인이 있으면 하는 일이 안되고 재수가 없다하여
    참 잔인한 말이다 생각했는데
    노인이 없으니 인생의 문제가 없어지면서 평안해지는게
    참 씁쓸하네요..
    아이들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가 되지 않아야할텐데..
    제 자신이 걱정됩니다

  • 31. ..
    '17.12.26 10:10 AM (180.228.xxx.85)

    옛날같이 엽서나 편지로 연락 오고가는 때면 참 좋겠다 생각한적 많아요.시외전화도 요금 나간다고 얼른얼른 꾾고 그랬었는데...ㅠ

  • 32. ..
    '17.12.26 10:12 AM (180.228.xxx.85)

    말주변이 없는 사람은 진짜 어려운 윗사람한테 꼬박꼬박 전화드리는거 넘 힘들죠.결혼한지 20년이 넘어가도 여전히 긴장되서 밥도 안 넘어가요.

  • 33. 그러니까
    '17.12.26 10:26 AM (14.52.xxx.212)

    윗사람의 기대에 충족하려고 하지 마세요. 하나 충족하면 그 다음 원하고 그거 다음은 계속 있어서 끝이 없어요.

    확실히 의견을 말하시고, 남편한테 전화는 좀 대신하라 하세요. 그리고 시엄니도 궁금하면 본인이

    먼저 전화하라고 하세요. 받으려고만 들지 말고. 그 놈의 전화 부셔버리고 싶네요.정말 전화가지고

    갑질에 지랄지랄하는 노인네들 보면 그렇게 할 일이 없나 싶어요. 자기들도 바쁘면 해야 할 일을 잊으면서

    왜 그런걸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대접이라고 생각하느지. 그런 식으로 대접받으려고 하니까

    무시당하는 줄은 모르고.

  • 34. ....
    '17.12.26 10:52 AM (121.124.xxx.53)

    우리집안에도 그런 노인네 하나 있어서 집안의 골칫거리에요.
    아주 자식들을 들들 볶아대고 배우자까지...
    인간의 수명이 너무 길어지니 늙어서 할일없는 노인들 자식만 쳐다보고 효도바라고
    그런 모습 보면 장수는 재앙맞는거 같아요.

  • 35. ㅎㅎㅎㅎㅎ
    '17.12.26 10:58 AM (59.6.xxx.151)

    저는 좀 나이가 들기도 했고
    젊어서부터 어머니 세대의 삶에 연민을 많이 갖고 있긴 합니다만
    님이 전화를 안해서 우울
    은 많이 앞선 자책이고요
    우울해서 님 탓을 한다면 모를까요.
    암튼 목소리 궁금하시면 하시겠죠
    그것도 자식이든 남편이든 친구든 한창 바쁜 시기에
    그저 놀아달라고 하는 건 매너가 아닙니다
    그냥 웃으시며 하루하루 정신 없네요 전화 드릴테니 혹 제가 지나치면 어머니 하세요
    라고 하세요
    열린 마음이시면 그럴 거고
    우울해서 아무탓이나 하고 싶으시면 아랫사람이 해라마라야 하시겠죠
    님 책임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울증은 병이에요, 우울과 다릅니다
    모든 병처럼 가족의 사랑이 필요하지만 그걸로 낫지 않아요, 섣부르게는 오히려 나을 기회를 버리는 겁니다
    자연요법과 사랑
    만으로 난치병이 낫는다 는 위험한 생각이에요
    죄책감 버리세요

  • 36. ㅡㅡ
    '17.12.26 11:19 AM (138.19.xxx.110)

    우울증이 제탓은 아니고
    오랜 시집 살이와 빈집증후군에 불통인 시아버지때문에 발병하셨는데
    요즘엔 몸이 안좋을때 한번씩 목소리가 안좋고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럼 효자아들이 남편이 걱정에 난리예요.
    이번에도 딱 그런 목소리인데다가 다른때보다 톡 쏘며 말씀하시는게
    제가 원인이라기보다 그 우울함의 불똥이 저에게 튀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타지에서 우울해도 하루하루 기분좋으려고 노력하고 이 악물고 사는데 저런 전화받으니 맥이 탁 풀리네요
    전엔 안쓰러움이 있었는데 어제이후 성가시단 생각이 드는걸 어쩔수가 없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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